아이고(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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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방황하는 청춘을 위하여, 아이고(IGO)

2011년 4월 29일부터 연재를 시작한 네이버 웹툰.
모 대학가 근처에서 머물며 벽화를 그리는 벽화팀 '아이고'와 그들 주변에 발생하는 일들을 그린 웹툰, 스토리를 이끄는 주요 사건이 벽화 배틀이기 때문에 배틀물로 볼 수도 있으나 '미술'이라는 웹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요소를 차용했기 때문에 나름 신선한 재미를 주는 편이다. 또한 작중 주인공들의 성장과 관련된 요소 그리고 연애질 도 등장한다.

작가는 네이버 웹툰 의령수등을 그린 김우준.

2 스토리

2.1 이야기의 개요

젊음과 낭만, 예술의 거리로 묘사되는 모 대학가 그러나 딱 봐도 홍대 삘 난다 에서 벽화를 그리며 미래의 예술가를 꿈꾸는 벽화팀 '아이고'. 그림에 대한 열정은 깊지만 배고픈 예술가라는 현실 앞에 무료한 생활은 지속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들의 주 활동 무대에서 몰래 벽화에 테러를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한다! 과연 그들의 정체는?? 대학가 벽화 크루들 간의 실력 대결과 그 속에서 반복되는 예술과 미래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과 방황이 펼쳐진다.

문 리코더 엑셀레이션
사실 배틀에서 이겨야 벽을 빼앗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럴 필요 없어

2.2 이야기의 구성요소

  • 크루(Crew): 팀이라고도 부르지만 만화 내부에서는 보통 '크루'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품 세계에서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와 비슷하게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거리의 벽에 벽화를 그리거나 '배틀'이라는 방식으로 서로 간의 실력 대결을 펼치기도 한다. 작품 내에서는 총 5팀의 크루가 등장하며, 페퍼민트 크루의 경우 특이하게 외국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업이 업이다만큼 보통 그림으로 수입을 충당하는데, 대학가 주변 상권의 상인들이 광고 효과를 노리고 이들에게 일정 금액을 준 뒤 벽화를 그려 줄 것을 의뢰하거나, 굳이 벽이 아니더라도 가게 내부 디자인 등을 맡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거리가 항상 들어오는 것은 아니라서 작중 인물들은 보통 항상 돈 걱정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따로 하는 인물도 있다.
  • 벽화: 작품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의 업. 당연히 '벽'에다 그리는 그림이며 재료는 페인트, 유성물감 등등 다양하며 그리는 기법도 다양하다. 위에서도 설명되어 있지만 보통 가게 같은 곳은 홍보 효과 때문에 벽화비를 받고 그릴 수도 있고, 아니면 단순히 소유주가 불분명하거나 없는 빈 벽을 찾아 돌아다닐 수도 있다. 또는 가게 옆 벽 같은 경우 굳이 대가를 받지 않고도 가게 주인에게 부탁할 경우 주인이 허락해 주기도 한다. 단 그냥 가면 아무래도 잘 안 주려고 하는지 아이고 크루의 경우 포트폴리오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 준다.
  • 벽화 배틀: 작품에 나오는 크루들끼리 실력을 겨루는 수단. 초반부에는 대체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스케치 북의 역할을 하는 '벽'의 사용권을 걸고 맞붙곤 하지만 후반부에 가면 그런 거 없이(...) 지역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 되곤 한다. 벽화 배틀은 실제로 대결하는 두 팀의 크루와 사회자 1인, 그리고 구경꾼 및 길 가던 사람들로 구성된 청중평가단으로 이루어진다. 보통 사회자는 청중평가단의 의견을 청취하고 , 각 팀 간의 상호 평가 청취 후 승자를 결정하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청중평가단의 평가는 존재감이 공기화된다(...)
배틀의 성격에 따라서 특정 상인이 소유한 벽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럴 경우 벽화를 의뢰했던 상인의 판단 하에 승자가 결정되게 된다. 또는 패배한 팀의 그림은 삭제하는 캐삭빵 조건을 거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항상 승패가 갈리는 것은 아니며 무승부도 존재하고, 그림을 그린 이후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는 점(대부분 햇빛의 방향 변화 효과로 인한)을 노려 일부러 평가를 미룬 뒤 나중에 승부를 내어 이기는 경우도 있다.
  • 포장마차: 작중 주인공인 아이고 크루가 주로 모이는 장소 포차정모. 포장마차의 주인인 '곤'과 이들은 매우 친한 것처럼 보이며, '형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곤 한다. 보통 벽화배틀에서 지거나 아니면 다음 배틀을 준비하기 전에 어려운 점이 있을 때, 또는 그냥 신세한탄을 하러 가기도 한다.

3 기타

작가가 '작가의 말'에서 가끔 등장인물을 대놓고 디스하거나 자신이 스토리를 짜 놓고도 "인정못해!!"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스토리 자체를 진행해 나가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지적 같은 것은 없는 듯.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낮은 편인 네이버 웹툰의 특성상 어느 정도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보기 힘든 까닭에 평점 참여자수가 매우 낮다. 보통 다른 인기 웹툰이 몇천 명, 몇만 명을 넘나드는 반면 아이고의 경우 100~200명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평균이라고 보면 된다. 덕분에 초딩도 적다

작가의 주변에 그림을 그리는 인물이 많았고작가 인터뷰 참조, 작가 본인도 만화애니메이션을 전공한 까닭에 미술에 대한 작가의 조예가 작품 속에 잘 녹아 있는 편이다. 특히 인체의 비례, 인물의 동세와 효과적인 구도 잡는 법 등등 미술의 기본적인 내용들이 작품 안에서 전반적으로 잘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미대를 진학하려는 학생들이나 실제 미대에 재학하는 학생들도 많이 애독하고 있다. 작중 등장인물들이 거의 대부분 작가의 지인에서 유래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인 듯. 원래 작가는 고등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태권도를 전공했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네이버 웹툰특유의 악플이 놀라울 정도로 없다. 가끔 눈살을 찌푸리는 댓글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그때마다 포풍공격을 당하고 바로 리타이어하기 일쑤(...) 얇긴 하지만 미술 쪽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팬층이 있으며 차기작이 더욱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3.1 시즌 2에 대한 떡밥

최종화에서 주인공 '인'은, 친구들(크루 구성원들)을 모두 불러모아 놓고 '곤'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갑자기 "너네, 바다 한 번 건너 볼래?" 라고 말한다. 이 엔딩장면 덕분에 미국편, 유럽편 등의 시즌 2에 대한 떡밥이 나돌고 독자들의 문의가 빗발쳤으나, 작가는 후기에서 시즌 2에 대한 명확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앞으로 시즌 2를 그릴'수'도 있다는 가능성 정도는 남겨 둔 상태.

3.2 과연 홍대 거리는 그러한가?

작가 후기에서 밝힌 바로는 실제로 해당 작품에서 나온 거리의 90%이상은 결국 홍익대학교 근처이다. 작가는 홍대 근처를 계속해서 다니며 취재를 많이 했던지 홍대 주변 지리 고증에는 나름 충실한 듯. 실제로 홍대에 주로 다녀봤을 법한 사람이라면 알 만한 '놀이터', '까페거리' 등등의 지명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실제로 홍대 주변 거리에는 그래피티가 꽤나 많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작품과 같은 크루가 여러 팀 존재하여 배틀문화를 가지는 등의 자세한 사항을 아시는 분이 추가바람.

실제로 신촌지역의 학교(연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홍익대학교 등등)은 학교 내부에 그래피티 동아리가 있어 경의선 굴다리 밑이라든지 하는 곳에 정기적으로 벽화를 그려 넣는 경우가 있다.

4 에피소드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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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아이고 크루 VS Ga.Z 크루

  • 극초반 1화~3화까지 전개되는 내용. 다른 배틀과는 다르게 재료나 시간 등의 제한사항은 언급하지 않고, '자유'라는 주제만을 가지고 시작한다. 사회는 오종회. 승부는 아이고 크루가 소유한 벽을 대상으로 벌이는 것으로, 극 시작 시 아이고 크루는 그 벽 하나만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만약 질 경우 보유 벽 수 0개의 거지 크루가 되는 것이었다.
Ga.Z크루의 그림은 날아가는 세 마리의 독수리, 아이고 크루의 그림은 창공을 향해 높이 점프하는 두 명의 청년이었다. 명확한 승패는 해당 배틀을 다룬 화에서 나오지는 않았으나, 동영이 상호 평가 시 Ga.Z크루의 그림을 좀 더 생동감 있게 다시 그려 주는 모습이라든지 배틀 후 포장마차에서 하는 대화 내용을 보면 아이고 크루의 승리인 듯.

4.2 아이고 크루 VS 고등어 크루

  • 고등어 크루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4화부터 11화까지 전개되는 내용. 역시 사회는 오종회가 맡았다. 고등어 크루가 아이고 크루의 그림에 테러를 하여 아이고를 유인해 낸 후 아이고 크루에게 도전장을 내밀면서 시작된다. 총 3판 2선제의 대결로 전개되며 마지막 대결은 아이고 크루의 오세호와 고등어 크루의 홍효리가 사귀는 바람에(...) 취소된다. 사실 진짜 원인은 각자 인원 사정도 여의치 않고 시간도 안 됐기 때문이지만 이건 잊자 이후 고등어 크루와 아이고 크루의 인연의 촉매가 되는 배틀.
  • 1라운드: 방식은 세균전, 재료는 자유, 주제는 '청춘', 제한 시간은 2시간. 세균전이라는 배틀 방식은, 일정 범위 안에 일정 개수의 빈 벽을 준비해 둔 뒤, 정해진 시간 동안 더 많은 벽에 그림을 그린 팀이 승리하게 되는 방식이다. 단 퀄리티 평가에서 과락을 하게 되면 그 벽은 점수에서 제외된다. 주어진 벽의 개수는 총 9개, 고등어 크루는 그동안 타 크루를 도발해 왔을 때 사용했던 아카데믹한 그림 대신 속도가 중요한 '맛그림'으로 승부하며 아이고 크루를 몰아붙인다. 반면 아이고 크루는 그 전날도 또 술판을 벌이고 등장한다(...)
퀄리티 평가를 위한 첫 번째 그림 비교는 김인 vs 서민. 여기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서민이 먼저 1포인트를 획득한다. 두 번째는 오세호(콧털) vs 홍효리(짜장) 으로, 완성도에서 압도적으로 앞선 오세호가 1포인트 획득. 세 번째는 이동영 vs 오진석의 대결로, 아이디어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오진석이 다시 1포인트를 획득. 네 번째 대결은 김인 vs 구본형 이었는데, 여고 교문 앞이라는 점을 잘 살린 김인의 아이디어로 2:2 무승부가 된다. 그러나 아무도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 마지막 9번째 벽에 고등어 크루의 그림이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었다. 결국 벽 개수 차이로 아이고의 패.
  • 2라운드: 방식은 재료 제한 전면전, 사용 가능 재료는 유성페인트, 사용 가능 색상은 빨/파/노/초/검정/흰색, 주제는 '벤치에 앉은 연인', 제한 시간은 3시간. 초반 오세호와 김인의 형태력이 빛을 발하며 아이고가 우세한 듯 했으나, 고등어의 그림도 만만치 않았던 차에 이동영이 마지막에 그려 넣은 개 한 마리가 분위기를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아이고의 압승.[1]
  • 3라운드: 치러질 뻔 하였으나, 각 크루의 사정이 여의치 않았을 뿐더러 난데없는 커플의 생성으로 인해 취소. 일단 각 팀은 휴전하기로 한다. 그러나 그 이후로 두 팀 사이의 배틀은 없었다. 이유는 서로 너무 많이 친해지기도 했고 페퍼민트 크루라는 공동의 적이 후반부에 등장했기 때문이기도 했기 때문. 커플이 너무 많아져서 그런 것 같지만 그냥 넘어가자

4.3 고등어 크루 VS 홍견 크루

  • 12화~16화까지의 내용. 아이고 크루와의 대결 이후 아이고와 고등어는 빠른 속도로 친해진다. 지역에 처음 발을 들여 놓은 고등어 크루를 위해 아이고 크루는 이것저것을 도와주기도 한다. 그 와중에 고등어 크루는 자신들의 샘플 포트폴리오를 주고 온 가게에서 연락이 와 일거리가 생겼다고 좋아하지만, 갑자기 홍견 크루 라는 크루가 그 벽을 차지하려는 의도로 가게에 연락을 하여 벽을 차지하기 위해 고등어 크루와 홍견 크루가 맞붙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홍견 크루 항목 참조.
재료는 무제한, 전면전 단판, 제한시간 4시간, 사회는 특이하게 김인이 맡았다. 이거 냄새가 나는데 주제는 '가게 입구 쪽으로 달려오는 사람들의 컨셉'으로, 가게 사장이 원래 고등어 크루에게 그려 달라고 부탁했던 내용으로 배틀을 하게 된 것.
홍견 크루는 자연스러운 동세와 입체적인 구도를 잘 살린 기본기 위주의 그림으로 승부하였고, 고등어 크루는 펑키함과 익살스러움을 강조한 그래피티 그림을 내세웠다. 결론은 고등어 크루의 승리. 이유는 고등어 크루의 그림이 사장이 원했던 그림의 목적인 '입구로 달려가는 사람에 시선을 집중하는'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었다. 홍견 크루의 경우 전반적으로 잘 표현하긴 했지만 시선이 분산되고 포커스가 없다는 평가를 들어 결국 리타이어. 이 부분에서 평가를 맡은 Ga.Z 크루는 "영화에 원빈 장동건 이병헌 강동원 이런애들만 잔뜩 나오는 거랑 원빈 하나에 나머지는 다 너네처럼 생긴애들 나오는 거랑 뭐가 더 원빈이 잘 생겨 보이겠냐"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4.4 체육관 인테리어 의뢰 & 대공원 알바 이벤트

  • 17화~20화의 내용. 별 다른 것 없이 그저 지나가는 에피소드. 그러나 좀 더 뒤에 등장하는 까페 인테리어 의뢰의 경우 최종보스인 페퍼민트 크루와의 접촉에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직접적인 배틀보다는 주인공들의 예술관과 장래에 대한 고민을 주로 펼쳐 나가는 에피소드이며, 보통 김인, 이동영 등이 신세 한탄을 늘어 놓으면 포장마차 주인인 '곤'이 어른의 입장에서 그들을 격려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에서 '곤'의 정체에 대한 떡밥이 등장하기도 한다. 참고로 아이고 크루의 똘끼(...)를 보여주는 에피소드이기도 한데, 체육관 벽에 그려 둔 벽화가 갑작스레 습기를 머금어 그림을 망칠 위기에 빠지자, 라이터와 살충제를 이용한 즉석 화염방사기(심지어 따라하면 안 된다고 만화에 명시되어 있다)를 만들어 그림을 건조시켜 버렸다.
또 대공원 알바 에피소드에서는 어린이들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을 해 줘야 하는데 귀여운 캐릭터는 커녕 징그러운 벌레를 그려 주는 바람에 손님 하나 없이 파리만 날리기도 했다. 다행히 중간에 우연히 등장한 종회의 도움으로 빈손으로 돌아가는 일은 면하기도. 그리고 이 에피소드 후반부부터 김인과 서민의 연애 플래그가 서기 시작하는데...

4.5 커플을 죽입시다 커플은 우리의 원수

  • 21화~23화까지 진행되는 내용. 대공원 알바 이벤트 이후 서민과 김인은 점점 더 친밀한 사이가 되고, 서민은 자신에게 별다른 이유 없이 잘 해 주는 김인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계획대로 서민은 김인의 마음을 떠 보기 위해 누르면 "I Love You"라는 소리가 나는 인형을 선물하고, 김인은 밤 늦게까지 반복재생(...) 하면서도 다음날 연락은 제때 안 한다 나쁜남자
아무튼 김인은 서민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하고, 둘은 만나서 어색하게 같이 걷지만 김인은 서민이 원하는 고백을 하지 않는다. 결국 홧김에 서민은 자기가 먼저 고백을 해 버리는데... 난데없이 인은 팔씨름을 해서 이기는 사람 마음대로 하자고 한 후에 사정없이 자기가 이겨 버린다(...) 어처구니 없이 차인 민은 슬픈 기분으로 귀가 중 인을 만나는데, 알고 봤더니 인은 거절하려던 뜻이 아니라 자신이 민을 위해 만든 작품을 봐달라는 이야기를 하려던 것이었다. 아무튼 그런 식으로 극 중반부터 주인공과 히로인은 이어져 버린다. 커플을 죽입시다 커플은 우리의 원수

4.6 아이고&고등어(고도리)VS 페퍼민트 크루

24화부터 26화까지의 막간 에피소드가 지나간 후, 27화부터 최종화인 52화까지 거의 전체 연재분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에피소드.

4.6.1 사건의 발단

27화~32화까지 진행되는 내용. 어떤 까페의 벽화를 그려 줄 것을 주문받은 아이고 크루는 설렁설렁 일하다 그만 기일을 맞추지 못할 위기에 빠진다. 이에 고등어 크루의 오진석과 구본형이 지원을 와 준 끝에 무사히 작업을 마칠 수 있었는데...

다음 날 가게 주인의 연락을 받고 가게로 찾아간 인은 자신들이 최초에 디자인해 놓았던 것과 뭔가 다르게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주동자는 바로 페퍼민트 크루. 이들은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인을 도발하고는 휑하니 떠나버린다. 그날 저녁 인은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그들의 험담을 늘어놓으려는 찰나, 우연히 그들과 마주치게 된다. 알고 봤더니 페퍼민트 크루의 리더 이영환은 고등어의 오진석 그리고 오종회와 같은 학교에서 수학하던 사이였던 것. 영환은 갑작스레 배틀을 신청하고, 열이 있는 대로 뻗쳐 있던 인은 이를 수락하면서 숙명의 대결이 시작된다.

4.6.2 1라운드(일반 벽 전면전)

33화~35화까지 진행된다. 페퍼민트 크루가 지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가장 기본적인 일반 벽 전면전으로 시작한다. 사회는 오종회, 주제는 '새 모이를 주는 소녀', 제한 시간은 3시간, 재료는 자유이다. 둘 다 비둘기를 소재로 해서 그렸지만, 최근 한국에서는 비둘기를 기피하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몰랐던 페퍼민트의 그림이 아이고의 그림보다 어색해 보인다는 평가로 일단 아이고는 승리를 거두게 된다.

4.6.3 2라운드(대형벽화)

36화에서 진행된다. 방식은 대형벽화, 2라운드부터 아이고는 고등어와 연합하게 된다. 페퍼민트 크루가 총 10명인데 비해 아이고 크루는 고작 3명이었기 때문에 큰 그림을 그리기에는 불리했고, 따라서 4명으로 이루어진 고등어 크루와 연합하여 7명의 '고도리' 팀을 이루게 된 것. 주제는 '피에로', 제한 시간은 5시간, 재료는 자유이다.

2라운드 대결에서 페퍼민트는 기술력으로 고도리 팀을 압도하며 승리를 따 낸다. 길 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한 번에 사로잡을 만한 거대한 크기의 피에로가 뿜어내는 카리스마와, 제대로 그리기도 힘든 사이즈의 벽화를 그려 낸 테크닉 모든 면에서 앞섰던 것,[2] 영환은 "우리가 어떻게 그렇게 높이, 글씨들까지 그릴 수 있었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던데 다음 대결은 포기하는 게 어떻느냐" 라고 상당히 재수없다 또 도발을 저지른 뒤 다음 대결을 기약하게 된다. 이로써 1승 1패.

4.6.4 3라운드(개인전)

  • 37화~50화까지 진행된다. 3라운드는 개인전. 각 팀에서 한 명씩 나와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주제는 제비뽑기로 결정된다. 크게 2세트로 5전 3승제의 1세트를 두 번 시행한다. 고도리 팀의 경우 연합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원수가 페퍼민트보다 적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있는 다른 크루와의 연합도 허용되었다. 전쟁의 확대
  • 1차전: 첫 번째 주제는 풍경. 재료는 흑&백 두 색만 가능하며, 시간은 30분으로 짧다. 고도리 측에서는 오세호가, 페퍼민트 측에서는 마이크 미뇰라가 출전. 1차전에서는 그림의 퀄리티는 세호가 좀 더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미뇰라가 더 빠른 스피드로 벽 옆의 차고 문까지 그림을 미리 그려 놓았던 관계로 미뇰라 승.
  • 2차전: 두 번째 주제는 탐욕. 제한 사항은 '동물'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 재료는 자유, 제한 시간은 1시간. 고도리 측에서는 이동영, 페퍼민트 측에서는 소유정이 출전했다. 2차전에서는 모나리자와 돼지를 접목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인 소유정의 승.
  • 3차전: 세 번째 주제는 기다림. 제한 시간 2시간 이외에는 제한 사항은 없다. 고도리 측에서는 홍효리, 페퍼민트에서는 안홍욱이 출전. 총평은 퀄리티와 완성도 면에서는 안홍욱이 앞섰으나, 아이디어에서는 홍효리가 앞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끝에 무승부로 결정.
  • 4차전: 네 번째 주제는 해방. 재료는 자유. 제한 시간은 30분. 고도리 측에서는 서민, 페퍼민트 측에서는 바스키아가 출전. 4차전에서는 '해방감'이라는 것을 잘 표현 해 낸 서민의 압승. 뭔가 우격다짐이 있는 것 같지만 넘어가자
  • 5차전: 다섯 번째 주제는 사냥. 재료는 자유. 제한 시간은 3시간. 고도리 측에서는 인, 페퍼민트 측에서는 영환이 출전. 보스전 영환이 제한 시간 안에 그림을 미처 다 완성하지 못하고 퀄리티 역시 인의 그림보다 뒤처지며 패배의 기색이 짙었으나 영환을 도발하던 인이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자신의 그림에 페인트를 뒤엎으며 인의 패배. 결국 첫날 1세트는 페퍼민트의 승리로 돌아간다.
  • 6차전: 여섯 번째 대결은 주제, 재료 모두 자유이지만 '그릴 수 없는 곳에 그리기' 라는 제한 사항이 붙었다. 제한 시간은 1시간. 고도리 측에서는 오진석, 페퍼민트 측에서는 노태훈이 출전. 태훈은 사람이 들어가기도 힘든 좁은 벽 사이에 그리고 싶은 모양대로 구멍을 낸 종이를 벽에 붙인 뒤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식으로, 진석은 무려 육교 밑에 매달려서 그림을 그린(...) 결과, 태훈이 그리는 방법을 알아 낸 진석이 승리를 거둔다. 태훈은 경기 시작 전 "학교 다닐 때 그렇게 깨져 놓고 또 덤비냐" 라며 도발했지만 결과는 쪽도 못쓰고 리타이어.
  • 7차전: 일곱 번째 주제는 죽음. 재료는 자유. 제한 시간은 1시간. 고도리 측에서는 구본형, 페퍼민트 측에서는 콜비츠가 출전. 처음 평가에서는 막상막하였으나, 페퍼민트 측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효과를 보기 위해 평가를 1시간 뒤로 미루는 꼼수를 쓴 결과 콜비츠 승.
  • 8차전: 여덟 번째 주제는 웃음. 재료는 자유. 제한 시간은 30분. 고도리 측에서는 종회, 페퍼민트 측에서는 아다치 미츠루가 출전. 사실 종회는 사회였으나 상대 편의 그림 스타일에 마땅한 대항마가 없자 인이 억지춘향이로 출전시켰다. 그러나 페퍼민트 측도 딱히 종회의 출전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았고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그대로 대결은 속결. 결과는 무승부. 사실 아다치는 종회와 같은 학교에 있을 때부터 항상 종회에게 뒤져 왔기 때문에 이를 갈고 대결에 임했으나 또 다시 무승부로 끝이 나자 분해한다. 노태훈과 오진석의 역관계라고 볼 수 있을 듯.
  • 9차전: 아홉 번째 주제는 범죄, 제한 시간은 30분, 재료는 자유. 고도리 측에서는 유리, 페퍼민트 측에서는 안신홍이 출전. 사실 유리도 출전할 만한 실력은 아니었으나 마땅한 사람이 없어 대항마로 나섰지만 결국 완성도와 아이디어 면에서 앞선 안신홍의 승.
  • 10차전: 마지막 열 번째 주제는 시간. 재료는 자유. 제한 시간은 3시간. 고도리 측에서는 곤, 페퍼민트 측에서는 토리야마가 출전. 토리야마는 페퍼민트 측이 숨겨 왔던 굉장한 실력자로, 종회의 뒤를 잇는 그 학교의 레전드라 불렸다. 페퍼민트는 고도리 측이 패배할 것이라 확신하고 (사실 곤의 존재를 몰랐기도 하고) 포기하라며 도발했으나, 막상 대결에서는 토리야마의 끔살에 가까운 완패(...)로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곤이 1시간 만에 완성도 높은 벽화를 완성한 반면 토리야마는 아예 미완성으로 패배한 것. 알고 봤더니 곤은 예전 그 지역을 제패했던 대단한 인물이었던 것,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곤'항목을 참조할 것.

4.6.5 4라운드(계단벽화)

50화부터 최종화인 52화까지 진행된다. 3라운드까지의 대결 결과, 총 2승 1무 1패로 페퍼민트가 앞장서는 상황. 이 때 갑자기 페퍼민트의 리더 영환은 "마지막 대결은 2점 짜리로 하자" 는 제안을 한다. 이유는 '고도리를 완벽히 박살내기 위해서'(...) 아무튼 인 역시 이를 받아들이고, 마지막 배틀은 계단 벽화로 정해진다. 패배한 팀의 그림은 삭제한다는 캐삭빵조건까지 걸려 있는 최후의 대결.

계단 벽화에 별로 자신이 없었던 아이고는 연구를 거듭하지만 딱히 필승의 전략을 도출하지 못했는데, 배틀 당일 집을 나서던 인은 무한도전을 보다가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낸다.[3] 계단을 올라가는 위치에서만 보이도록 그리는 것이 아니라 계단을 내려가는 위치에서도 보이는 그림을 하나 더 그리는 것이 바로 그것. 두 그림은 서로 섞여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 완벽히 다른 두 개의 그림이 되는 것이고, 이에 힘입어 결국 마지막 대결은 아이고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작가 후기를 보면 페퍼민트의 계단 벽화가 지워지지캐삭당하지않은 이유는, 계단을 올라가는 위치에서 보이는 정면 벽화의 경우 무승부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계단을 내려가는 위치에서 보이는 후면 벽화의 경우 페퍼민트는 아예 그림을 그리지도 않은 반면, 아이고의 그림만 있게 된 것이고 따라서 아이고는 페퍼민트의 그림을 지울 필요 없이 승리의 메세지만 남기게 된 것.

4.7 에필로그

페퍼민트와의 마지막 대결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을 무대로 하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잘 나가고 있는 등 나름대로의 해피엔딩. 오세호는 예술가가 되어 미술 잡지에도 등장하고 나름대로 업계에 이름난 젊은 재목이 되어 있었고(심지어 홍효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 만화 최후의 승리자), 인은 만화가가 되었으나 비인기 작가라고 한다(...). 오진석은 게임 원화를 그리는 작가가, 구본형의 경우 제조업체의 제품 디자인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동영과 서민의 경우 특별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언급되지는 않지만, '현재 최고 프리미엄을 받고 벽화를 그리는 아이고 팀' 이라는 대사가 있는 걸로 봐서는 각자 생업에 바쁜 와중에도 벽화를 그리는 일은 계속하고 있는 듯 하다. 고등어 크루의 경우 서민이 '초대 리더'라고 표현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다른 사람이 이어받아 계속하고 있는 듯.

그들이 머물던 대학가도 많은 것이 바뀌었다. 크루끼리의 배틀은 많이 줄었고, 대부분 각자 자신들의 지정 벽에 기업 같은 곳에서 일종의 스폰서쉽을 받아 그 기업 제품이나 상표를 넣은 그림을 정기적으로 바꿔 그려주는 식의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한다. 작품 내부에서는 기업과 그리는 사람 간의 윈윈이라고 옹호하고 있지만 사실 이럴 경우 작품 내부에서 줄기차게 그려져 왔고 옹호돼 왔던 순수미술이 위축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할 터인데...

아무튼 그들은 옛 추억을 되새기며 곤의 포장마차로 향한다. 포장마차에는 막 배틀에서 지고 신세한탄을 하러 온 처음 보는 크루가 있었고, 곤은 마치 아이고를 대할 때처럼 그들에게 조언을 해 주는 모습. 예전처럼 술잔을 기울이던 와중에 갑작스런 인의 "너네, 바다 한 번 건너 볼래?"원피스냐 라는 말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5 등장인물

괄호 안은 각 등장인물의 필명.

5.1 아이고 크루

  • 이 작품의 주인공들이 모여 있는 크루. 작품 시작 시부터 상당히 실력이 좋은 크루라는 언급이 많이 등장하는 편이다. 극초반부터 Ga.Z 크루와의 배틀에서 승리하며 존재감을 과시. 각자의 실력은 매우 뛰어난 편이나 문제는 이들 모두 술을 너무 좋아하는 까닭에(...) 배틀에서 어이없이 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 심지어 예전에는 술 먹고 자느라 배틀에 나오지 않은 적도 있었다고. 작중 주요 무대가 되는 대학가에 오래 머무른 까닭에 이러저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나중에 합류한 고등어 크루를 도와주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연애가 목적인 것 같긴 하지만 넘어가자 현재 구성원들의 연령대는 대충 20대 초,중반으로 보이지만 작가 후기에 나온 프리퀄 격인 단편을 보면 고등학생 때부터 서로 알고 지냈던 것 같다.
크루 이름의 유래는 작가가 후기에 직접 밝혔듯이 영어 'I GO'와 한국어 '아이고...'의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중의적인 형태이다.
  • 김인(인): 아이고 크루의 리더이자 실질적인 작중 주인공. 기본기에 충실하고 딱히 뭐 뒤떨어지는 부분이 없는 만능형 캐릭터. 그러나 맛그림은 잘 그리지 못하는 듯 하다. 사실 작중 세계에서는 (뭐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주인공이 주로 그리는 회화스러운 느낌의 그림보다는 펑키하고 느낌있는 그림이 상업적으로 더 성공하기 쉬웠기 때문에, 과연 자신의 그림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이 예술가로써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 자체는 매우 확고한 편이며 고민이 있을 때도 의지로 이겨 내는 모습을 보여 준다. 굉장히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며 흥분도 잘 하는 듯.
작품 중반부부터 고등어 크루의 서민과 심상치 않은 관계를 형성하더니, 결국 연애 플래그를 세운다. 처음에는 마치 걷어찰 것처럼 해서 많은 독자들을 낚았으나, 알고 봤더니 다 계획이었던 것(...) 민이 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그녀가 주로 귀가하는 길 양쪽 벽을 꽃 벽화로 도배해놓는 위엄 쩌는 고백을 보여 주었다.
에필로그에서는 만화가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 비인기 작가인 듯.
  • 오세호(콧털): 아이고 크루의 구성원, 빠른 스피드와 형태력을 무기로 그림에 속도를 붙여 그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복잡한 그림일지라도 붓질 몇 번에 그림의 윤곽이 나오는 놀라운 형태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배틀 시 스피드 대결 등에 출전하기도 한다. 인, 동영과 동갑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한 노안(...)이며 덩치도 매우 크다.
별명이 '콧털'이 된 이유는 어렸을 적 콧털이 코에서 삐져나와서(...)이다. 본인은 "딱 한번 그런 걸" 가지고 뭐라고 한다며 항변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그러나 삐져나온 콧털에도 불구하고 고등어 크루와의 배틀 뒤 고등어 크루의 홍효리와 사귀게 되며 아이고 크루 구성원들 중 가장 먼저 승리자가 되는 데 성공한다. 계기는 배틀 1차전 세균전을 마치고 귀가하는 도중 바바리맨에게 위협을 당하고 있던 홍효리를 구해준 것.
나름 계속 작품활동을 지속해 자그마한 전시회라도 열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결말 부분에서는 그 꿈을 이뤘는지 미술 잡지에 이름도 나고 알아보는 사람도 있는 듯 나름 성공가도를 달려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예비신랑.
  • 이동영(D): 아이고 크루의 구성원. 다른 특기도 많은 듯 하지만 일단 작중에서는 작품에 동물을 많이 활용하는 역할로 주로 출전한다. 역할이 역할이다 보니 인이나 세호보다는 비중이 적은 캐릭터. 일단 여러모로 안습이다. 확실하지는 않으나 중반부 이후 팀에서 유일한 솔로(...)이며, 페퍼민트와의 배틀 개인전에서도 위풍당당하게 출전하였으나 세호에 이어 2연패를 당하였다.
작중 내내 노랗에 물들인 장발을 하고 있었으나 어쩐지 에필로그에서 머리 스타일도 바뀌고 다시 검게 물들였다. 이에 대해 독자들의 궁금증이 빗발쳤으나 작가는 후기에서 명확한 답을 내리지는 않았다.

5.2 고등어 크루

  • 1화부터 등장. Ga.Z 크루의 벽화에 테러를 하다가 들켜 도망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사실 Ga.Z 크루 이외의 다른 크루의 벽화에도 테러를 했었는데, 테러 방식은 상대편의 그림에 무차별적으로 자신들의 마크인 고등어를 그려 넣는 방식. 나중에는 아이고의 그림에까지 손을 댄 뒤 주인공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그러나 도전장에는 일시, 장소 모두 없었으니... 어쩌잖거야 어찌어찌 만나고 나서도 계속 으르릉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아무튼 아이고와의 2차례에 걸친 배틀이 끝난 이후로는 서로 친해지며, 무려 두 명의 커플을 탄생시키는 기염(...) 야이자식들아을 토한다. 극 후반부 페퍼민트 크루의 침공(?)시에는 연합 전선 '고도리'를 구축하기도. 사실 처음 해당 지역으로 들어왔을 때 타 크루의 벽화에 테러를 저질렀던 이유도 '한 방에 강한 이미지를 남겨서' 아이고 크루를 꼬셔 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크루의 리더는 서민. 기본기에 충실한 아카데믹한 그림을 주로 그리는 아이고 크루와는 달리 '맛그림'이라고 불리는 감각적인 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고등어를 그리는 모습을 볼 때 기본기가 없지는 않은 듯. 기본기와 느낌을 모두 갖춘 실력 있는 크루로 아이고와의 3연전 중 1차전에서는 승리를 거두기도 한다.
  • 서민(mini): 고등어 크루의 리더. 작중 히로인 위치를 담당하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기교나 잘 쓰는 특기는 작중에서 자세하게 언급되지는 않지만 작중에서 그려지는 그림을 보면 보통 맛그림 위주의 감각적인 그림을 그린다. 그림 실력 자체는 남을 압도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주제를 던져 줄 경우 해당 주제를 잘 흡수해서 표현하는 실력은 발군.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작중 자신이 직접 나선 배틀에서는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기염을 토한다.
(아이고 크루와의 개인전에서 인에게 승리, 페퍼민트 크루와의 개인전에서 바스키아에게 승리, 홍견 크루와의 전면전 승리 등...)
어쩌면 이 만화의 숨겨진 먼치킨일지도(...) 아무튼 극 중반부로 가면 인과의 연애 플래그를 세운다. 처음에는 잘 사귀는 것 같더니만 이러저러한 일로 인과 함께 할 시간이 줄어들자 서운함을 표시하기도 한다. 그럼 그렇지 결국 다투기까지 하지만... 공동의 적 페퍼민트가 등장하면서 어쩐지 그냥 이 문제는 넘어간다(...)
에필로그에서 보면 2년 후에도 여전히 인과 사귀는 모양. 신입 크루들이 필명을 알아보는 걸 보면 나름 지역에서 유명세를 탄 듯 하다. 또 다른 커플인 세호와 효리가 결혼을 하면서 끝을 맺자 인과 민의 미래에 대해서도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했는데, 작가는 이에 대해서 역시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
  • 홍효리(짜장): 고등어 크루의 구성원, 그러나 어쩐지 배틀에서는 특별한 무게감이 없다(...) 우선 작품에 등장하는 다른 등장인물들의 평균치보다 그림의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편. 아이고 크루와의 개인전에서는 오세호에게 완성도에서 완벽히 밀리며 패했고, 페퍼민트 크루와의 개인전에서도 완성도는 밀렸지만 아이디어 덕분에 간신히 무승부를 잡아냈으니...
12화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아이고의 오세호와 몰래 연애를 하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아이고와의 배틀 1차전 세균전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중에 치한을 만났는데, 마침 지나가던 선비 세호가 이를 보고 구해 준 것을 계기로 애정이 싹트게 된 것. 에필로그에서는 세호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 오진석(오징가충): 고등어 크루의 구성원, 예전 종회와 같은 학교에서 유학을 했던 적이 있다. 전형적인 '실패한 유학생'의 클리셰를 따르고 있다.[4] 그래서인지 초반부에는 상당히 시니컬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며,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 라는 자세를 견지하지만 열혈적인 면이 강한 인을 만나며 조금씩 바뀌어 간다.
후반부 페퍼민트 크루와의 대결 때에는 그동안 쌓아 온 실력을 발휘하여 유학 시절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던 페퍼민트의 노태훈을 압도적으로 리타이어 시키는 데 성공한다. 에필로그로 미루어 보건데 게임회사에서 원화를 그리고 있는 듯 하다. 여담으로 해당 장면에서 오진석이 그리고 있는 원화는 바로 디아블로3의 원화라고 한다(...) 블리자드 취직?? 오오 오진석 오오
  • 구본형(9): 고등어 크루의 구성원, 주인공과 상당히 밀접하지만 작품 내부에서 별달리 존재감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심지어 아이고, 페퍼민트와 치른 두 차례의 개인전에서 모두 패배하였다. 에필로그에서는 제조업체의 제품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5.3 Ga.Z 크루

  • 아이고와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벽화 크루. '가제트 크루' 라고 불린다. 극초반 1화부터 등장하여 아이고의 그림실력을 확인해 주는 전투력 측정기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리타이어(...) 심지어 아이고 크루는 배틀이 있는 것도 잊고 술을 왕창 퍼먹고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겼으니... 흠좀무 구성원은 서로 비슷하게 생긴 장발의 두 명인데 각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고와 초반에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여 주지만 배틀 후 뒤끝 없이 같이 노는 모습을 보면 사이가 나쁘지는 않은 듯. 부산 사투리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주인공 '인'에게 서울 출신인 것이 들통나서 창피를 당하기도 한다.
아군이 된 적 클리셰를 살짝 받았는지 이후 직접적으로 타 팀과 배틀을 붙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작품 중반까지 사회를 보거나 평가를 하는 모습 등으로 종종 등장하며, 아이고 크루가 체육관 일을 수주하여 작업하고 있을 때 음식을 사 들고 놀러 오기도 한다. 작품 후반부 페퍼민트 크루와의 대결에서 연합전선에 일부 합류하기도 한다.

5.4 홍견 크루

  • Ga.Z 크루와 함께 아이고와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벽화 크루. 보통 작중에서는 '홍견이', '홍견이네'로 불린다. 그림 실력은 꽤 괜찮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평판이 별로 좋지 않은 듯 하다. 그 이유는 다른 크루가 먼저 수주한 사업을 나중에 떼를 써서 가로채려 든다거나 (고등어 크루와의 대결도 그래서 벌어진 것) 신입 크루와 배틀을 붙어서 이긴 뒤 패한 쪽에 심한 말을 해서 충격을 받고 그만두는 크루도 생기는 등 여러 가지 민폐를 끼치고 다니기 때문.
16화에서 고등어 크루와 배틀에 패배한 이후 리타이어. 이후로 직접적으로 타 크루와 배틀을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후반부 페퍼민트 크루와의 대결에서 연합전선에 잠시 참가하지만, 그림 스타일의 이유로 인해 출전하지는 않는다. 각자의 이름은 작중에서 공개되지 않음. 작품 스타일은 아이고와 유사한 듯 하다.

5.5 페퍼민트 크루

  • 작품의 최종보스 격. 리더인 이영환을 중심으로 오진석과 오종회가 유학했던 학교 출신의 해외 유학파 및 동 학교 출신 외국인들로 이루어진 크루이다. 총 10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멤버가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어 누구 하나 뒤떨어진다고 말하기 어렵다. 최종보스 보정을 받는지 아이고와의 대결에서도 상당 부분 앞서는 모습을 보이며 아이고를 한때 압도하지만 결국 주인공을 넘어서지 못하고 패배. 후기에서는 다시 외국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아이고 크루와는 끝까지 틱틱거리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출국할 때 배웅해 주는 모습을 보면 동업자로써의 동질감은 강하게 남아 있는 듯 하다.
  • 이영환: 페퍼민트의 리더. 채색과 드로잉에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부드럽고 심플한 드로잉을 자랑하며 또한 상당한 밥맛 스타일(...) 이 만화에서 이영환의 대사 중 거의 90%는 상대 크루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도발 및 이전 친구 무시하기이다... 작가의 지인으로 추정본격 지인 디스(...). 작중에서는 고도리와의 대결 제 3라운드 5차전에 출전하여 고도리의 김인과 대결. 인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어부지리 격으로 승리하였다.
  • 케테 콜비츠: 독일 출신 여성. 다크한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모델은 1867년부터 1945년까지 실제로 생존했던 독일의 화가/판화가/조각가 케테 콜비츠. 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며 가난한 노동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비극적, 사회주의적 테마의 연작을 발표하여 20세기 독일의 대표적인 판화가가 되었다. 작중에서는 고도리와의 대결 제 3라운드 7차전에 출전하여 고도리의 구본형과 대결. 승리하였다.
  • 장 미쉘 바스키아: 감각적이고 강렬한 느낌의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모델은 1960년부터 1988년까지 실제로 생존했던 미국의 낙서화가 장 미쉘 바스키아. 낙서, 인종주의, 해부학, 흑인영웅, 만화, 자전적 이야기, 죽음 등의 독특한 소재를 다루어 충격적인 작품을 남겼다. 그가 '낙서화가'라고 불리는 이유는 지하철 등의 지저분한 기존의 낙서를 예술 차원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 팝 아트 계열의 자유구상화가로 구분된다. 작중에서는 고도리와의 대결 제 3라운드 4차전에 출전하여 고도리의 서민과 대결. 패배하였다.
  • 마이크 미뇰라: 굉장히 빠른 작업 스피드와 오세호에 버금가는 형태력을 자랑한다. 모델은 알 법한 사람은 다 아는 미국의 코믹북 아티스트 마이크 미뇰라. 대표적인 작품은 '헬보이'가 있다. 작중에서는 고도리와의 대결 제 3라운드 1차전에 출전하여 고도리의 오세호와 대결. 승리하였다.
  • 아다치 미츠루: 일본인. 주로 따스한 분위기의 그림을 그린다. 기본기도 좋고 감각도 있어 까다로운 상대라는 평을 듣고 있다. 모델은 역시 알 법한 사람은 다 아는 일본의 만화가. 작품은 그 유명한 'H2'와 함께 '터치', '러프' 등이 있다. 작중에서는 고도리와의 대결 제 3라운드 8차전에 출전하여 종회와 대결.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 토리야마 아키라: 일본인. 페퍼민트 크루의 숨은 실력자다. 처음 아이고가 페퍼민트의 전력을 분석할 때 빼놓았던 1인. 모델은 그 유명한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의 토리야마 아키라가 맞다!! 그러나 작중에서는 고도리와의 대결 제 3라운드 마지막 10차전에서 '곤'과 맞붙어 무참히 패배(...). 안습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참고로 곤 역시 한국의 만화가를 모델로 하였다. 본격 한일전
  • 안홍욱: 안신홍과 남매사이. 안홍욱이 오빠다. 패션지 일러스트 느낌의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인물의 유래는 작가가 좋아하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안홍욱을 모델로 하였으며 본문의 링크도 해당 프로게이머로 연결된다. 작중에서는 고도리와의 배틀 제 3라운드 3차전에 출전하여 고도리의 홍효리와 맞붙었으나 무승부.
  • 안신홍: 안홍욱과 남매사이 중 동생. 종회의 평으로는 통통 튀고 귀여운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작가의 지인이 모델. 작중에서는 고도리와의 배틀 제 3라운드 9차전에 출전하여 고도리의 오유리와 대결하여 승리.
  • 소유정: 동물 상대의 그림에 재주가 있음. 그래서 이동영과 맞붙게 된다. 작가의 지인이 모델. 작중에서는 고도리와의 배틀 제 3라운드 2차전에 출전하여 이동영에게 승리를 거둔다.
  • 노태훈: 빛 다루는 솜씨가 일품이라고 한다. 고등어 크루의 오진석과는 예전부터 알던 사이. 그러나 오진석이 자신보다 실력이 뒤떨어졌었다는 이유로 등장할때부터 무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막상 고도리와의 배틀 제 3라운드 6차전에 출전하여 오진석에게 완패.

5.6 기타

  • : 아이고 크루가 자주 들러서 술을 마시는 포장마차의 사장. 곤과 아이고가 어찌하여 서로 알게 되었는지는 작중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가을비가 내리는 소리를 '마셔어어어어어어어어' 로 가르쳐 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후반부까지 정체가 불명이었으나, 나중에 페퍼민트의 아키라를 리타이어 시키고 나서야 정체가 밝혀진다. 그의 정체는 예전에 지역을 혼자 제패했었던 먼치킨급 인물이었던 것, 그러나 사실 그가 지역 제패를 하게 된 이유는 그렇게 멋지지 않다. 여자친구가 "너보다 그림 잘 그리는 사람 많더라." 라고 놀리는 것 때문에 빡쳐서(...) 미친듯이 그리다 보니 그렇게 된 것. 어쨌든 그때 그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골인했으니 나름 성공했다고 볼 수는 있겠다.
원래 그림이 본업은 아니었다고 한다. 직장을 다니며 취미로 했던 수준이었는데 취미로 지역을 제패하였습니다. 어때요, 참 쉽죠? 본인이 그래피티를 좋아하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직업으로 가지려 하니 막중한 부담감이 느껴져서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난 뒤에도 그림을 업으로 가지지는 않았다고... 어쨌든 곤 역시 어른의 사정을 완전히 이겨내지는 못한 듯.
현재는 본인이 하고 있는 포장마차 일을 매우 만족스럽게 여기고 있는 것 같다. "사람도 많이 만나고 삶의 고수가 되어 가는 것"이라나... 에필로그에서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포차를 운영하며 다른 크루의 신세한탄도 들어 주고 있다.
  • 오종회: 인의 친구, 그러나 특별히 어떤 크루에 속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큰 안경을 착용한 안경남으로 등장하며 초반부터 주로 배틀의 사회를 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실전 경력은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알고 봤더니 페퍼민트 크루, 오진석 등과 같이 외국에서 유학했던 실력 있는 아티스트. 당시 종회가 학교를 떠나며 남겨뒀던 노트는 후일 다른 학생들 사이에서 전설이 아니라레전드급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심지어 오진석도 그것을 한 번은 본 모양.
작품 전체 스토리 중 페퍼민트 크루와의 대결에 유일하게 출전하여 무승부를 거둔다.
  • 오유리: 종회의 사촌. 나이는 10대인 것으로 보이며 그림 실력은 미지수. 항상 인이나 종회를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인다. 학교는??(...) 색을 고르는 감각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 것으로 언급되고 실제로 페퍼민트 크루와의 개인전에 출전하기도 하지만 너무 어렸던 탓에 완성도 문제로 인해 패배.
  • 포장마차 삼총사(...): 에필로그에만 출연하는 등장인물들. 남자 2명, 여자 1명으로 이루어진 크루이며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배틀에서 깨지고 곤의 포장마차에서 한참 신세 한탄을 하던 와중에 아이고와 조우.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다 알아보면서 인만 알아보지 못한다(...)
  1. 이 방법은 미국의 노먼 록웰이라는 작가가 주로 사용했던 방법으로, 어딘지 모르게 그림이 딱딱하고 허전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 때나 좀 더 따스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동물을 그려넣어 주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2. 참고로 후기를 보면 알겟지만 페퍼민트의 피에로는 빔 프로젝터로 벽을 쏴 스케치를 하지 않고 그렸다.
  3. 무한도전의 해당 에피소드는 '한 머리 두 냄새'
  4. 예를 들어 한국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던지, 그로 인해 아무리 노력해도 다른 우수한 학생들을 따라잡지 못했다던지... 하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