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의 실수

1 개요

KBS 2TV의 옛 일요예능프로 사이다에서 방영했던 코너.

프로 자체는 시청률 저조로 인해 2008년 봄 개편에 의해 신설됐다가 그 해 가을 개편에 의해 종영되는 비운을 겪었지만 <안나의 실수> 코너는 그래도 뭇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내용이었다.

제목은 옛날에 MBC에서 했던 '앗! 나의 실수'를 끊지 않고 이어서 발음했을 때의 그 발음에서 가져왔으며,[1] 평범한 여성 직장인 성안나의 실수담을 그렸다.

주인공 성안나를 연기한 배우는 과거 그룹 '스완'의 멤버였으며 현재는 유명한 트로트 가수인 그 홍진영.
사장님을 연기한 배우는 렛츠고 시간탐험대의 제8의 멤버 이윤상

2 안나의 실수 (추석특집)

안나의 실수 추석특집편은 안나가 아침에 기지개를 켜면서 턱이 빠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2.1 실수 1

그 날 비가 오는데도 지각할까봐 급히 나가느라 우산을 빼먹고 갈 뻔했다...고 생각했는데 밖에서 펼쳐보니 밥상덮개였다.[2]

2.2 실수 2

할 수 없이 밥상덮개라도 쓰고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있다가 한 대 잡아서 타 보니 택시가 아니라 그냥 자가용이었다.

2.3 실수 3

어찌어찌해서 직장에 도착한 안나. 아침 일찍부터 "어서오세요.", "어서오십시오." 하면서 인사 연습을 하고 있는데 막상 사장이 들어오자 한다는 인사가
"어서오시오!"

2.4 실수 4

하이힐을 신고 결재서류를 들면서 사장실에 들어가 결재를 맡으려고 가다가 스텝이 꼬이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꽈당!

2.5 실수 5

컴퓨터로 열심히 작업하다 전화벨 소리가 들려 받아보니 이상한 소리가 나서 다시 보니 팩스였다.

2.6 실수 6

사장실에서 사진을 봤는데 사장이 젊어 보이는 여자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었다. 그래서 안나가 "어머, 사모님이 참 젊으시네요."
그러자 사장 왈, "딸일세."

2.7 실수 7

위에서 계속 이어서
위의 사진에서 사장의 딸이 왠지 운동하게 생긴 인상이었는지 안나가 "따님이 운동하시나봐요?"
그러자 사장 왈, "피아노 치네."

2.8 실수 8

컴퓨터로 열심히 작업하다 사장의 "음. 밥은 먹었고?"라는 목소리에 안나가 "네, 많이 먹었습니다."라고 대답했는데 사실 사장은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2.9 실수 9

본격 몬데그린 실수 1.
사장이 안나에게 녹차를 엷게 타달라고 하자 안나는 녹차를 열 잔 가져왔다. "녹차 엷게"를 "녹차 열 개"로 알아들은 것.

2.10 실수 10

부장이 안나에게 "안나씨, 사장님이 전화 달래"라고 했더니 전화기를 통째로 뽑아가려고 했다.

2.11 실수 11

본격 몬데그린 실수 2.
사장님을 찾는 전화에 옆의 부장에게 사장님 어디 가셨냐고 물었더니 "댁으로 가셨어"라고 답했다. 그런데 안나가 이걸 잘못 듣고는 "네, 대구에 내려가셨습니다."

2.12 실수 12

사장이 어디 연락온 데 없느냐고 물었더니 안나가 말하기를 "주차장에서 전화왔습니다". 그 주차장이 무슨 주차장이냐고 사장이 묻자 "네, 고민 주차장입니다." 알고 보니 '고민 주차장'이 아니라 '고민주 차장'이었다.

2.13 실수 13

부장의 사모님이 임신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안나. "와, 좋으시겠다."라고 말하면서 "출산 예정일이 언제에요?"라고 말한다는 게 "만기일이 언제에요?"라고 말했다.

2.14 실수 14

여기서부터 실수 17까지는 사장이 실수한 거.
안나가 사장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주면서 화면에다가 "여기다가 마우스(커서)를 대 보세요"라고 하자 사장이 진짜 마우스를 화면에다가 대었다.

2.15 실수 15

위에서 계속 이어서
안나가 사장에게 메일함의 스팸메일을 휴지통에 버리라고 하자 사장이 진짜 휴지통을 꺼냈다.

2.16 실수 16

위에서 계속 이어서
안나가 사장에게 창(윈도우)을 닫으시라고 하자 사장이 뒤에 있는 진짜 창문을 닫았다.

2.17 실수 17

위에서 계속 이어서
안나가 사장에게 "아니, 여기서(이 창에서) 나가시라구요"라고 하자 사장이 진짜로 나가버렸다.
여기까지 사장의 실수. 다음에 또 있다.

2.18 실수 18

본격 몬데그린 실수 3.
사장이 급한 전화를 받고 안나에게 "박 대리 좀 바꿔봐"라고 했다. 그러자 안나가 휴대폰의 데리를 바꾸려고 했다.

2.19 실수 19

본격 몬데그린 실수 4.
사장이 부고 전화를 받고 안나에게 부의(賻儀) 봉투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러자 안나가 가져온 것은 브이(V)가 크게 그려진 봉투였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깨알같이 깔리는 로보트 태권 V 브금.

2.20 실수 20

위에서 계속 이어서
사장이 위의 브이 봉투를 보고 어이가 없어서 "됐어. 나가 보게. 내가 하지" 했더니 안나가 나가면서 불을 끄고 나가버렸다.

2.21 실수 21

안나가 부장에게 사장님 어디 계시냐고 물었더니 "친척분 6순이라 회갑잔치 가셨어". 잠시 후 전화가 와서 사장을 찾으니 안나가 왈, "사장님은 지금 육갑잔치 가셨습니다."

2.22 실수 22

사장실을 청소하며 사장의 의자에 앉아보다가 사장이 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급히 나가서 인사했는데 사장의 책상 위에 안나의 하이힐이 놓여 있었다. 급히 나가느라 거기에 놓아두었던 것.

2.23 실수 23

휴대전화로 친구와 전화를 하다가 안나가 점찍어 둔 옷이 6만원에 팔리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눈이 휘둥그래지다가 갑자기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고 말한다는 게 "네, 6만원입니다."

2.24 실수 24

피곤해서 깜빡 졸다가 알람 소리가 들려서 전화가 온 줄 알고 마우스를 손에 쥐고 "여보세요" 했다.

2.25 실수 25

본격 몬데그린 실수 5.
이건 실제로 발음을 해 봐야 안다.
사장이 구내전화로 부장에게 성냥을 찾는다고 말하자 안나가 자신을 찾는다는 얘기인 줄 알고 예쁘장하게 꾸미면서 사장실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면서 "성 달래요." 그러자 부장이 "그래, 성냥. 불 켜는 거." 그리고 안나의 한 마디. "나도 성인데..."

2.26 실수 26

이것도 사장의 실수.
바깥에서 교통사고 소리가 크게 들렀다. 일제히 창 밖을 보고 있는데, 사장이 먼저 "당장 신고해. 119가 몇 번이지?"

2.27 실수 27

위에서 계속 이어서
"119가 몇 번이지?"에 안나가 대답하기를 "114에 물어볼까요?"

2.28 실수 28

위에서 계속 이어서
창 밖에서 사고 현장을 눈 크게 뜨고 보면서 사장이 "우와, 진짜 많이 다쳤는데." 그러자 안나가 "어떡해. 잘못하면 야채인간 될 텐데... 그죠?"

2.29 실수 29

본격 몬데그린 실수 6.
사장이 안나에게 10만원권 수표를 내 주며 "이거 전부 신권으로 바꿔 오게." 하자 안나가 바꿔 온 것은 권 40장이었다.

2.30 실수 30

실수를 연발하며 힘든 직장생활을 끝내고 돌아와서 훌쩍거리며 울고 있는 안나. 남친에게 문자메시지로 "오빠...나 오늘 또울었다"라고 보낸다는 게 "오빠...나 오늘 X루었다"라고 보냈다.
이 현상은 일종의 도깨비불 현상.
오빠...나 오늘 ㄸㅗㅇㅜㄹ었다

오빠...나 오늘 ㄸㅗㅇㄹㅜ었다
  1. 이게 소재인 사오정 유머도 있었다.
  2. 이 에피소드는 낢이 사는 이야기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