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인터넷 유행어인 사이다에 대해서는 사이다(유행어)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관

동양과 서양에서 사용되는 의미가 생판 다른 단어 중 하나. 일본에서 잘못 쓰이는 단어가 한국에 유입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사이다'라고 하면 칠성사이다스프라이트 같은 무색투명한 탄산음료를 말하지만, 외국에서 말하는 '사이다'는 아래 서술된 사과주 아니면 사과 주스이다. 사실 한국에서도 사이다가 등장했을 초기에는 사이다가 사과에 위스키를 넣고, 탄산을 넣은 술(밑의 프랑스 술을 생각해 보면 뭔가 좀 다르지만)이었는데 일본의 영향으로 무알콜 탄산음료를 가리키는 말로 바뀌었다.

사이다의 영어명은 lemon-lime soft drink지만 일상에서는 스프라이트, 세븐업 같은 상표명을 부르는 게 보통이다. 영국 등 유럽에서는 일반적으로 레모네이드lemonade라고 부르고 있다. 아래 공식적인 용어보다 보편적으로 쓰이며, 실제 거주경험이 있는 사람들에 따르면 유럽에서 lemon-lime drink라고 하면 못 알아 듣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 사이다 찾으면 간혹 곤란한 음료를 받아 들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미국의 경우, 사이다를 요청하면 따스한 사과차를 받게 될 것이니, 헷갈리지 말자. 프랑스그리스, 터키 등지에서는 gazoz (가조즈)라고 부른다.

콜라와 CC레몬을 1:1비율로 섞으면 사이다처럼 된다고 한다.

외국 같은 데서는 사이다를 뜨겁게 해서 먹기도 하며, 맛은 약간 톡 쏘는 차맛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또한 사이다에 커피가루를 넣어서 섞어 먹으면 보리맛 탄산음료 맛이 난다고 한다. 이는 스펀지 402회에서 다뤄진 적이 있다.

2 탄산음료

  • 참고 항목 : 탄산수 인천 앞바다에는 뜨지 않는다

우린 사이다를 마신 사이다! 아이고 부장님 깔깔깔


한국에서 말하는 사이다는 사실 소다(구체적으로는 "lemon-lime")가 일본을 거쳐 한국에 들어오면서 잘못 쓰이다 굳어진 표현이며[1], 탄산수+감미료+레몬향+액상과당+구연산을 조합해 만드는 음료수다. 이러한 조합의 음료수는 일본 최초의 사이다인 아사히 음료의 미쓰야 사이다(三ツ矢 サイダー)를 시초로 보고 있다.[2] 1884년에 등록된 상표니 아주 오래된 것이다. 한국의 용례도 일본의 용례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파일:Attachment/사이다/mitsu1.jpg

이와 유사한 음료로 설탕이나 구연산, 액상과당을 넣지않고 생수(맹물)에 이산화탄소만 주입한 탄산수가 있는데 사이다와는 겉모습이 그렇지만 사실은 다른 성격의 음료이다.

또한 사이다는 음료수 뿐만 아니라 조미료로도 징하게 사용되는데, 고기 관련 음식(주로 제육, 불고기 등)이나 찍어먹는 류(막장, 초고추장 등)에 주로 쓰인다. 그외에도 설렁탕이나 국밥집에 가면 있는 깍두기에도 시원한맛을 위해 넣기도한다. 사이다에 들어있는 탄산을 이용한 것인데 고기의 육질을 연하게 만들기 위해 익히기 전에 고기에 사이다를 미리 뿌려둔다.[3] 아무래도 무색투명한 색이다 보니 재료 본연의 색을 해치지 않고 이래저래 쓰기에 무난해서 그런 듯.

다른 탄산음료도 마찬가지지만 뚜껑을 따버리면 탄산이 모두 날아가버린다. 이유는 중학교 과학시간에서부터 주구장창 배우는 헨리의 법칙에 의해서인데, 사이다 안에 녹아있는 탄산가스 때문에 병 내부의 압력이 대기압보다 높아져있는 상태에서 뚜껑을 따버리면 병 내부의 압력이 낮아져 용해되었던 기체가 빠져나가기 때문.

2.1 판매제품

2.2 판매중지 제품

  • 매실맛사이다

해태음료에서 92년 출시한 탄산음료다.칠성사이다를 견제하고 맛을 차별화시키기 위해 나온게 매실맛이었지만 탄산의 톡쏘는 느낌과 매실의 조화는 썩 어울리지 않은 듯 하다. 솔직히 맛도 별로 없어서 당시 인기 연예인이던 손지창과 김은정을 내세워 광고를 하기도 했지만 역부족.. 결국 쫄딱 망하고 흑역사가 되고 말았다.

  • 초록사이다

웅진식품에서 출시된 매실맛 탄산음료. 동원F&B에서도 동명의 탄산음료가 출시되었는데, 이쪽은 녹차맛이다.

해태음료에서 출시된 탄산음료.

3 사과술

캎삐의 전용술
원래 프랑스 서부 지역의 전통주이며, 프랑스어로는 시드르(Cidre). 영어로 사이더(Cider)가 된다. 이것을 증류하면 칼바도스라는 술이 된다. 유럽에서의 사이다는 사과술을 의미하지만, 미국에서는 금주법 당시 사과주 대신 사과 주스를 마셨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밑의 사과 주스를 가리키는 일이 많다. 이때는 사과술을 하드 사이더(hard cider)라고 한다.

생김새는 황금색 탄산수. 달고 시원한 맛이며 끝에 남는 알코올 기운을 느끼고서야 술임을 알아챌 정도로 술 같지 않은 느낌이다. 칠성사이다보다 훨씬 음식과 잘 맞는다. 대형 마트나 주류 전문점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2015년 현재 한국에서 자주 보이는 제품들로 덴마크산인 소머스비(Somersby)와 템트(Tempt)가 있다. 소머스비는 드라이 타입이라 단맛이 적고 새콤한 맛이 강조되어 있고그래도 달지만, 템트는 소머스비보다 더 달달한 가향사이다로 기본형 사이다인 3번과 서양배 과즙과 엘더플라워향이 가미된 7번, 딸기 과즙과 라임향이 가미된 9번 세 종류가 들어와 있다. 이외에도 여러 브랜드의 사이다들이 순차적으로 수입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대중화되고 있지는 못하고 있고, 대개 보드카, 등을 살짝 섞은 칵테일 리큐르와 함께 맥주 코너 한 켠에 쌩뚱맞게 진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둘 다 알코올 도수는 5도 정도로 그렇게 독하지는 않다.

스페인에서도 시드라(Cidra)라는 이름으로 북부의 바스크아스투리아스 지방에서 많이 생산되는데, 병과 잔을 가능한한 멀리 떨어뜨린 채로 따라야 제맛이라고 한다. 그래서 술집에서 시드라를 주문하면 종업원이 한 손으로 병을 최대한 높이 치켜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잔을 허리춤 밑까지 내린 채로 쭉 따라주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같은 사과술인 애플잭과는 차이가 있는 듯 하다.

220px-Cider-thatchers.jpg

미국의 전 대통령 윌리엄 해리슨은 자신의 이미지를 이 사과술과 통나무집으로 고정시켜 서민적 이미지를 환기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론 매우 귀족적인 스타일이었다고.

4 사과 주스

사과를 으깨서 마시는 과일즙. 으깨고 나서 걸러 마시는 일반 사과 주스와는 구분된다. "Apple cider"라고도 한다.

위의 사과술때문에 어느 애니의 사과 주스 에피가 방송될 때 곤란한 일이 좀 생겼다
  1. 굳다 못해 관용이 인정되어 국어사전에도 등재된 표현이다. 언어는 대다수 사람들이 쓰는 사회적 약속이니 이미 한국어와 일본어에선 사이다가 무색의 단맛나는 탄산음료를 뜻하는게 맞다.
  2. 국내에 시판중인 사이다 보다 탄산이 훨씬 강하다.
  3. 김치 크로니클에선, 아무래도 한국, 일본을 제외한 곳에서는 용법상의 차이가 크다 보니 7up으로 바꿔서 부른다.
  4. 하늘보리톡, 보리사이다 등 같은 제품을 다양하게 네이밍해서 출시 했었다. 요즘은 좀 보기 힘들지만 쇼핑몰에서는 구매할 수 있는듯, 단종됐을 수도 있다.
  5. 해태음료 제조 및 개발
  6. 초정일화 제조 및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