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 태권 V

상위항목: 한국 만화/목록, 흑역사

1 개요

70~80년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추억이지만, 동시에 일본의 마징가Z표절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계의 흑역사[1][2]

김청기 원작의 로봇 애니메이션. 1976년 7월 24일 최초 개봉. 애니메이션은 실사합성물인 <로보트 태권V 90>을 포함해 1990년까지 나왔는데, 시리즈마다 스폰서가 달라서 태권V의 디자인도 달라졌다.

한국의 대표적인 거대로봇물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에서 거대로봇물이라고 하면 바로 떠오를 정도의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작품. 후술할 논란 탓에 현재는 상당히 잠들었지만 전성기엔 일종의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상당히 강세였다. 현재까지 리메이크 및 관련 기획이 이어지는 것도 그의 일환.

태권V가 인기를 끌었던 것은 당시 한국에서 '컬러 TV방송'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당시 대한민국에서 마징가Z는 1975년부터 1976년까지 방영을 했고, 1978년 10월에서 1980년 7월까지 재방영을 했으며, 그레이트 마징가는 78년에서 79년 11월 까지 방송했다. 하지만 그땐 대한민국에선 사회 위화감을 고려하여 컬러 방송을 하지 않다가 1980년 12월에야 뒤늦게 컬러 방송을 시작했다. 이때는 이미 여러 마징가 시리즈가 종영하고 난 뒤였다. UFO로보 그렌다이저어떤 분의 클레임 때문에(?) 방영이 중단된 거지만...

즉, 우리가 현재 보는 영상과는 달리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마징가Z와 그레이트 마징가를 흑백 영상으로밖에 볼 수 없었다.(다만 일본에서도 컬러 TV 보급이 완료된 것은 아니라서 당시 애니메이션은 흑백TV 시청자를 고려하여 명암을 선으로 짙게 넣는 등. 흑백 영상을 고려한 조치가 취해져 있다.) 그 반면 태권V는 극장판이므로 컬러 영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었다. 70년대 태권V 포스터에는 '총천연색'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데, 당시 태권V가 TV로는 볼 수 없는 컬러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1 시놉시스

태권도 국가대표가 된 김박사의 아들 김훈은 세계 태권도 대회에서 결승전 상대인 리처드 쇼를 이기고 우승한다. 그러나 결승전 상대였던 미국의 태권도 선수 리처드 쇼가 누군가에 의해 납치당한다. 그리고 UN을 통해 '붉은별 군단' 이라는 정체불명의 악의 세력이 선전포고를 한다.

이 배후에는 김박사의 연구 동료였던 카프 박사가 있었다. 카프는 천재 박사였지만 키가 작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논문 발표회에서 작은 키로 인해 강단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비웃음을 당한다. 그 때문에 자신을 비웃은 모든 사람들에게 복수하겠다는 생각으로 로봇들을 만들고 지구를 정복하기로 한 것. 결국 붉은별 군단의 로봇들과 세뇌당한 리처드 쇼의 '태권엑스' 등 강적들을 물리치고 카프 박사를 붙잡지만, 카프는 마지막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자신의 이름을 잊어달라며 스스로 절벽 밑으로 떨어져 자살한다. 그리고 메리는 깨닫고 레버를 당긴 후 기지는 폭발하고 사라진다. 그러나 김훈 "기어이 메리는 가버렸구나"라고 말하고 영희는 " 훈. 매량해 메리는 그토록 인간이 되고 싶었는데" 라고 말한 후 김훈이 메리의 심장부를 발견하고 윤박사는 그녀를 살릴 것을 약속한다.

1.2 등장인물

1.3 등장 로봇

1.4 관련 항목

2 마징가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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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V의 초기 콘티. '로보트'라는 글자를 붙여 가린 부분은 원래는 마징거#라고 적혀 있는 부분이다. 다시 말해서 처음부터 일본에서 인기있던 애니메이션인 마징가Z를 참고해 기획된 작품이었다. 표지 그림도 그레이트 마징가암흑대장군을 그대로 베껴왔다.

물론 기획의 모티브가 되는 대상을 저렇게 임시로 가져다 쓰는 건 초기의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는 정상적으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광고나 화보, 뮤직 비디오 촬영 때 외국 광고나 화보를 그대로 갖다놓고 분위기나 컨셉을 정하는 것은 지금도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화보촬영 현장 스케치 같은 것에서 시청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이고, 기획 단계에서 기존의 레퍼런스를 참고하는 것은 어느 창작현장에서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권V의 가장 큰 문제는, 1976년 당시를 비롯해서 2016년이 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저 단계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나마 스토리와 일부 설정에서는 독창적인 부분이 들어갔지만[3], 로봇 애니메이션의 간판이나 다른없는 주역 로봇의 디자인이 표절이라는 점은 점수를 한창 깎아먹는 부분이다. 열악하기 그지없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서 독창성보다는 이미 성공한(?) 일본 애니메이션을 베껴낸 짝퉁만 난립하는 상황이었음을 감안할 수 밖에 없으나, 최초 작품의 성공 이후 후속작을 만들어내면서도 그때그때 다른 일본 로봇 디자인을 차용했을 뿐 더 이상의 독창적인 발전을 이루어내지 못한 점. 설상가상 80년대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제작이 중단되면서 고유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하지 못하고 그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은 문제가 된다.

2.1 표절, 그리고 표절

로봇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주역 로봇의 디자인을 표절한 것부터 문제이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태권V의 디자인 뿐만이 아니라 악역 로봇을 비롯한 대부분의 디자인들 역시 다른 작품에서 표절한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설정도 표절의 향연이어서 이쯤 되면 대체 뭘 표절하지 않았나 싶어진다. 교묘히 약간 변형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똑같다. 전부 해산물들이 하늘을 나는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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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것들이 보이지 않는가? 본 스크린샷은 1982년작 슈퍼 태권 V의 한 장면이다.

이렇게 디자인 표절을 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완구 때문이다. 당시를 비롯해 지금까지도 로봇 애니메이션의 수입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모형(프라모델 등)을 비롯한 완구 계통인데, 로봇 장난감을 파는 완구회사들이 스폰서로 참여하였기 때문이다. 당시의 완구회사들은 일본에서 유행이 지나 폐기하는 금형을 싸게 사오거나, 일본제 완구를 본따서 금형을 표절[4]하여 짝퉁(…)을 생산하는 행위를 일삼았고, 그들은 이미 있는 일본산 완구의 생산 라인을 크게 바꾸지 않고(ㅡ비용을 절감하며) 완구를 생산하기를 원했다. 당시의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는 이를 당연히 순응했고, 이는 일본 로봇(ㅡ제품)의 디자인을 약간만 변경하거나 심하면 색만 바꾸는 행위로 나타난 것이다. 물론 지금 와서 보면 사정이 어찌되었건 단순한 도용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제반사정이 붙은 디자인 문제 이외에도 다른 부분도 표절 논란이 심각하다. 이러한 로봇물에 흔히 등장하는 적 간부의 일례를 들자면, 로보트 태권 V에 등장하는 붉은 제국의 수령인 카프 박사는 가면라이더 X에 등장하는 노로이 교수를 기반으로[5] 마징가Z닥터 헬의 설정을 적당히 짬뽕한 것이다. 더군다나 평론가들이나 팬들이 악역의 모티브로서는 참신했다고 평가한 '외모 때문에 고민하다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세상을 등지게 된다'는 부분 역시, 상영시간 문제로 축약되기는 했지만 닥터 헬의 기반설정 중 하나를 표절한 것이다.참고 항목[6] 나는 햄보카고 싶은데 이놈의 외모는!

그리고 카프 박사와 함께 독창적이었다고 평가되는 메리 역시도 사실은 이미 마징가Z의 등장인물 슈트로 하인리히에 의해 만들어진 로렐라이의 것을 가져왔으며 머리쪽에 촉수를 이용한 전투스타일을 사용하는 메리의 전용기체 역시도 로렐라이가 기계수로 각성했을시의 폼인 라인x1, 도나우α1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다. 굳이 로렐라이가 아니어도 주인공을 보며 인간과 안드로이드 사이에서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안드로이드는 마징가Z 애니판에서도 이미 등장했다. 참고

태권V의 기반설정 역시도 사정은 똑같아서, 재질은 초합금X에다 동력원은 태양열 축전, 그리고 필살기는 광자력 빔포이다. 보다시피 이는 '마징가 태권 V'로 한탕해먹으려던 초기설정이 그대로 남은 흔적으로, 사실상 마징가의 다른 바리에이션이라고 해도 좋을 설정이다.

2.2 면갑 스타일의 헤드 디자인

머리 부분은 얼굴의 스타일은 유사한 정도이고 투구 디자인은 차이가 나는데, 이 디자인 배경에 대해서 감독인 김청기와 만화판을 그린 김형배의 이야기가 달라서 팬들 사이에 약간의 혼란이 있었다.

디지털화하여 재상영할때 각종 홍보매체에서 김청기 감독은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보고 태권 V의 얼굴을 디자인했다고 하였으나이순신 장군님에 대한 모독이다., 김형배씨가 과거 만화관련 책자에서 말한 바에 따르면 을지문덕 장군(위 사진)의 투구를 보고 그렸다고 한다. 실제로 을지문덕 장군의 투구는 머리 위에 뿔이 두개 달린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만큼 이쪽이 더 맞지 않을까 하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는 것 같지만….

그러나 태권V 디자인은 애초에 김청기 한 사람이 한 것이다. 예전부터 관련 인터뷰도 있었고, 원작이 되는 김청기 감독의 극장용 애니메이션과 김형배의 만화가 만들어진 순서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인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김형배 역시 태권V 디자인에 참여했다고 잘못 알고 있다.

김형배 작가가 태권V를 처음 그린 것은 이미 극장용 애니메이션 1편을 위해 '김청기 감독이 디자인을 마친 이후'이다. 그 후 다이나믹 프로 출판사의 이영복 대표의 의뢰를 받아 1편 스틸컷과 시나리오를 참고로 만화판을 그린 것이다. 만화를 그리는 과정 중에 자신의 필치로 태권V의 디자인을 리파인한 정도는 있을 수 있으나, 시기상 김형배 작가는 논란이 되는 머리 부분의 디자인에는 참여할 수가 없다. "김청기 감독 친구 이영복씨가 1편 스틸을 보여주면서 작품을 의뢰했다. 나는 원작자가 아니다."

자료라고는 스틸컷이 전부인 상황에서 "을지문덕의 투구를 참고로" 그렸다고 밝힌 것이,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권V의 머리 디자인이 겟타로보G 31화에 나오는 백귀 제국 메카인 메카대검귀(メカ大剣鬼)#의 머리와 비슷하다는 주장도 있다. 아래 그림은 후타바샤가 펴낸 겟타로보대전에 수록된 메카대검귀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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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대검귀의 머리 디자인에는 뿔 뿐 아니라 삼각형의 눈, 코와 뺨의 선 구성, 머리 둘레와 입 부근의 구슬(징) 모양 등, 태권V의 디자인과 유사한 부분이 다수 발견되는 바, 의심의 눈길을 거두기는 힘들다. 그리고 메카대검귀의 머리 디자인 모티브 역시 일본 무사의 투구인데, 다테 마사무네의 투구의 전립[7]이 바로 그것이다.[8] 일부에선 태권 V의 초기 디자인이 메카대검귀의 방영보다 먼저 완성됐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으로 옹호하기도 하나, 태권 V의 사전 프로덕션 시절 디자인 및 명칭은 위처럼 그레이트 마징가가 그려진 "마징거 태권"(...)이었고, 일본의 로봇물 역시 TV에 수십회에 걸쳐 방영될 작품에 대해선 내용 구상 및 주인공과 주역 로봇에 대한 디자인은 물론 전체적인 내용과 이를 구성할 줄거리 및 적으로 나올 인물과 악역 로봇에 대한 구상 및 디자인 등을 미리 구상하는 등 서구권 시즌제처럼 완벽하게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디자인 등 큰 부담 없이 미리 해볼 수 있는 분야는 미리 선행 작업을 해왔다. 즉 메카대검귀가 등장한 겟타로보G를 포함한 태권 V 이전의 로봇물에서도 TV 방영 전부터 사전에 준비를 갖추는 과정을 거쳤는데 이는 방영 전에도 한국에서 디자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당시 베른 협약 등을 통해 체계적인 저작권 관리가 힘든 시대적 상황과 더불어 한국 측에서도 하청 작업을 하기 위해 일본 업체들과 접하며 보게 된 원화 및 디자인을 표절한 것은 비일비재한 일이었으며 일본 측에서도 위와 같은 행위를 한 한국 업체 및 인력들에 대해 자사의 하청 업무를 앞으로도 맡아주고, 자사 작품의 비즈니스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정도로 가져다 쓴다면 딱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은 드물었다. (대놓고 동화 파트까지 무단으로 사용해서 문제된 경우는 있었지만)

그리고 설령 태권V 제작진 중 메카대검귀의 디자인을 겟타로보G 정식방영 전까지는 아무도 몰랐다고 가정해도 [[나오는 31화의 방영일자] 역시 태권V가 현재의 디자인으로 공개되기 이전인 날짜로, 대중에게 정식으로 공개된 시점으로만 한정한다 해도 메카대검귀 쪽이 먼저 나왔다.

설령 이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라 해도 후술할 설명처럼 일본 로봇물에서 볼 수 있는 면갑 스타일의 디자인과의 유사성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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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듯이 이순신 동상에는 뿔의 모티브가 될만한 요소는 안 달려있을 뿐더러, 심지어 투구가 아니라 동상 전신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하더라도, 동상 자체가 복식 고증도 잘못된 상태로 제작된터라 사극 속 조선갑옷에서 흔히 보이던 징(구슬) 역시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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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들은 고구려 벽화로, 그림 속 투구들을 보면 태권브이의 특징적인 '뿔'의 형태가 보인다. 김형배가 부족한 애니메이션판 스틸 자료와 함께 '을지문덕'의 투구를 참조했던 것처럼, 김청기 감독 또한 마징가를 모티브로 태권V를 디자인 할 때 고구려 벽화라든가 다른 '뿔' 모티브가 들어간 국내자료를 참조했다면 표절에 대한 판단 양상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다만 태권V의 머리 디자인에서 '이순신 동상의 투구'와 모티브를 이을 수 있는 보이는 부분이 존재하기는 한다. 조선의 투구하면 흔히 떠올리는 간주형(감투형) 투구의 좌우와 뒤에 늘어져 달린 형태의 '드림'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2000년 초반 태권V 부활붐이 잠깐 일었을 때 리뉴얼된 디자인에서도 다른 요소들은 거의 제거되거나 바뀌었는데 이 '드림' 부분만은 남았었다.

문제는 그나마 이마저도, 이순신 장군의 투구보다는 그레이트 마징가의 후두부 형태와 훨씬 더 닮아있다는 것이다. 결국 태권V의 머리 디자인에서 '이순신 동상의 투구'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연결지을 수 있는 요소는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로, 보면 알겠지만 태권V의 얼굴 디자인 역시 마징가는 물론이고 위에 언급된 '메카대검귀'와도 비슷한데, 비단 이 둘 뿐만 아니라 그렌다이저건담 같은 일본의 다른 로봇들 역시 역시 입 주변이나 얼굴에 무언가가 조각조각 부착된 듯한 디자인을 한 경우가 많다. 이 요소는 일본 투구의 특징 중 하나인 총면[9]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다. 즉, 일본의 디자인을 직접적으로 참고하지 않는다면, 총면이 존재하지 않는 한국에서는 자연스럽게 나오기는 힘든 디자인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국내 환경상 일본 작품을 자연스럽게 보고 자라온 사람들이 많다보니 디자인 하다보면 당연히 그런 요소가 들어갈 수는 있으나, 적어도 "이순신 장군의 얼굴" 드립을 칠 수 있는 부분은 절대 아니라는 점이 핵심이다.

결국 모든 상황을 귀결해보면, 일단 마징가-메카대검귀를 베껴서 대충 디자인해놓고 나름 그럴듯한 설명을 나중에서야 가져다 붙였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김청기 감독이 기존의 태권도 요소 이외에도 '이순신 동상' 모티브 이야기를 하며 태권V의 한국적인 부분─즉 마징가와는 다를 수 밖에 없는 그렇게 주장하는 부분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초반[10] 태권V 부활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태권V와 김청기 감독 본인이 재조명되기 시작하던 시점부터이다. 디자인적으로 유사점이 전무에 가까운 이순신 동상을 굳이 모티브라고 밝힌 것은 일본의 흔적을 지워보고자 한 애국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근 인터뷰에서는 이순신 언급이 없는걸 보면 뒤늦게나마 해당 항목이나 기타 게시글 등의 논란을 본 것 같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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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스샷이 링크의 인터뷰 영상에서 발췌한 것으로 2000년 초반에 발언한 이순신 장군 모티브가 아닌 간접적으로 표절을 인정하는 것 하지만 이미 태권브이 인식은….

2.3 세계 최초의 격투 로봇에 대한 평가

상술하였듯 디자인 표절 논란을 옹호하기엔 표절사실이 너무나도 뻔하기 때문에 태권V의 팬들은 태권V를 어떻게든 옹호하기 위해, 마징가 및 타 작품을 상당부분 참고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세계에서 최초로 격투기를 전폭적으로 채용한 로봇 애니메이션이라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과 달리, 스모를 격투기라고 전제할 때는 분명 마징가Z가 먼저 격투기를 사용했다. 마징가 Z의 근접전은 상당 부분 스모의 동작을 참고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스모를 격투기로 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레이트 마징가의 경우 중반경 무릎과 종아리에 뿔과 칼날을 장착하고 발차기류의 격투 기술을 사용했던 예가 있다. 이 외에도 인법 기계수 브라더스 S1, S2, 무술 컨셉의 기계수 사이가O3 등 태권V 이전에도 무술을 사용한 사례들은 존재했다.

게다가 굳이 마징가를 예를 들지 않더라도 유도를 사용하는 겟타로보겟타 3가 태권V보다 먼저 격투기를 사용했으므로 따라서 태권V가 '세계 최초 격투 로봇이라는 주장은 옳다고 볼 수 없다.

첨언하자면, 마징가 Z보다 두 달 앞서 방영된 아스트로 강가에서도 격투씬에서는 당시 유행했던 프로레슬링과 특촬 시리즈 울트라맨의 영향으로, 근접전으로 레슬링 기술로 치고 박고 싸운다. TVA면서도 극장용 영화 태권브이보다 훨씬 동화 매수도 많고 박진감 있게 그려진다.

그리고 주역 로봇은 아니지만, 마징가 Z 91화에 14분 46초부터 등장해서 보스보로트와 대결하는 '기계수 사이가O3 '은 가라데를 사용하는 로봇이다. 작중 대사에서도 "녀석은 가라데를 사용하는 것 같다"고 확인해준다. 이에 대응해서 보스보로트도 가라데 자세를 취하고 가라데 기술로 육탄전을 벌인다. 태권브이가 세계 최초로 본격 격투기 무술을 사용하는 로봇이라고 말할 수 없는 근거다.

즉, 굳이 로보트 태권브이를 찬양하자면, 비록 일본의 거대로봇물의 성공에 편승했지만, 이미 거대 로봇 격투씬은 클리쉐였지만, 그나마 독창적인 것은 세계 최초로 태권도라는 무술을 사용한 거대로봇이었다 라고 평가할 수 있다.

2.3.1 반론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징가제트, 겟타로봇, 아스트로 강가, 그외 기계수는 격투로봇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방영 중일때도, 방영후에도 '일본 본토에서조차 그러한 평가를 받은적이 없는 작품들이다. '

특히나 1~2회 정도 출연하여 엑스트라에 불과한 기계수가 최초의 격투로봇으로 논해진다는 것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얘기다. 영화나 드라마로 치면 엑스트라나 단역에 불과한 역에 영화사에 남을 큰 의미를 부여하자고 주장하는 격이다. 철저히 지엽적인 시각의 주장이며, 작품에 있어 컨셉이란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하고 있다면 애초에 거론조차 못할 이야기이다. 엑스트라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작품은 없으며 평론의 대상조차 되지 못한다. 엑스트라는 엑스트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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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가스V5의 경우 턴X처럼 전신이 분리 합체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일반적인 평가는 <겟타로봇이 최초의 합체로봇이라는 평>이었는데 저 위의 주장대로라면 시기적으로 뒤에 나온 겟타의 '최초의 합체로봇'이라는 평가는 완전히 뒤집어야 할 판이다.

과연 마징가와 겟타의 원작자인 <나가이 고>가 이것을 인정할까? 나가이 고는 여러번의 인터뷰를 통해 겟타를 공공연하게 최초의 합체로봇으로 이야기 해왔으며 세간의 평 역시 그것을 지지하고 있다. 벨가스같은 엑스트라 로봇은 평론가나 원작자에게도 안중에도 없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며, 당연한 얘기지만 사이가O3 역시 최초의 격투로봇으로 인정 받을 수 없는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이러한 기준은 크리에이터 사이에선 상식 수준의 이야기이며 보편적인 통념이기도 하다.
(벨가스를 도킹이라고 주장하지 말자. 후에 컴바트라V, 다이가라XV등 저 기믹으로 나온 로봇들은 모두 합체 로봇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징가도 가만 살펴보면 파일더+로봇+스크랜더까지 합체해야 비로서 우리가 아는 마징가Z의 디자인이 완성되므로 겟타 이전의 최초의 합체로봇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누가 그런 평가를 하겠는가. 지엽적인 부분으로 전체를 평가하게 되면 이런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여러모로 기계수 격투로봇설은 본질과는 무관한 주장이라 할 수 있겠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평론가 중에서 극소수의 누군가 그러한 주장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평가하고는 상당한 갭이 있는 마이너한 평가이며, 이들이 격투로봇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격투기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를 완전히 뒤흔들어야 할 수준의 평가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작품들 중 그 어떤 로봇도 특정 무술을 제대로 표현하긴 커녕 <막싸움> 수준의 격투를 한다.' 어딜 어떻게 봐야 격투기로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는데다 체계화된 격투하곤 거리가 먼 편인데 이 로봇들을 격투로봇으로 평가해야 한다면 모든 인류는 타고난 격투가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정상기 로봇들을 격투로봇으로 주장하고 싶다면 '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당수의 평론가들의 컬럼이나 사료가 이들을 <격투기를 사용하는 로봇>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증빙>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 세간의 평가랑 동떨어지거나 전혀 거론된적도 없는 주장을 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이지 일반적인 평인 것처럼 주장해선 안 된다.

먼저 아스트로 강가의 경우 로봇물보다는 거대히어로에 가까운 작품이고 16년 4월말 현재 일본 위키를 찾아봐도 레슬러 로봇이라는 언급자체가 전혀 없고 격투로봇 시초로 평가하지도 않는다. 그저 근접 격투를 한다고 언급 할 뿐이다. (근접 격투를 한다고 격투기를 한다는건 아니니 헷갈리진 말자)오히려 1963년도에 나온 철인28호가 보여준 로봇 격투를 그대로 승계한 모습에 가깝지 딱히 더 발전되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총 26화로 이뤄진 작품 전체를 꼼꼼히 살펴 본다 하더라도 아스트로 강가라는 작품에 레슬링이란 개념은 등장하지 않으며 격투 자체에 대한 언급조차도 전혀 없다. 다만 딱 한번 12화에서 레슬링의 '플립 드라이버' 비스무리한 기술을 쓰긴 쓴다. 비행능력을 이용해 상대 등을 잡아서 원심력을 이용해 내던지는데, 허나 원래 플립 드라이버는 땅에다 꽂는 그래플링 기술이지 던지기 기술이 아니며 이 장면을 플립 드라이버 변형기로 봐준다고 하더라도 전체 작품 중 1초 정도 나오는 이 장면을 제외하면 레슬링으로 봐줄 수 있는 기술 자체가 전무하다. 그 흔한 래리어트(크로스 라인 프롬헬)나 레슬링하면 떠오르는 스플렉스조차 시도하지 않는다.

오히려 레슬링보단 공중 비행능력을 이용한 몸통 돌격기나 펀치, 킥 위주로 전투를 하는 편이고 피니쉬도 주로 완력을 이용한 집어 던지기나 비행 돌격기로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무리 후하게 평가해준다 해도 아스트로 강가는 잘 싸우는 싸움꾼에 가깝지 레슬러 로봇으로 연결시켜야 할 연결고리가 전혀 없다. 레슬러 팬들이 보면 화를 낼 정도로 레슬러랑 무관한 격투 실력이다.

더욱이 아스트로 강가는 '살아있는 금속'이란 개념이 강가를 규정하는 핵심 컨셉이라 메카닉보단 생명체에 가까운 존재다. 즉, 강가는 북미 sf에서 가끔 등장하는 '규소 생명체'다. 2화를 보면 강가가 고온에서 증식한다는 설정이 나오는데, 당시 제작진도 규소 생명체의 개념이나 특징이 이미 뭔지 알고 있었다고 보인다(다만 아이들에게 규소생명체란 말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로봇스럽게 접근한 듯).

심지어 아스트로 강가는 위기에 몰리거나 하면 땀을 흘리거나 눈을 찡그리기도 하고, 에피소드 중엔 적 블래스터들이 강가의 내부를 살펴보고 기계장치나 조종실이 전혀 없는 것을 보고 놀라는 연출까지 나오는 등 생명체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이런 면 때문에 아스트로 강가는 로봇이라기 보단 거대 히어로에 가깝다.

이렇듯 실제 일본에서도 강가는 히어로 색채가 워낙 강해 히어로 물에 가까운 작품으로 평가하는게 우세한 실정이다. 온전히 거대로봇으로 분류하기도 힘든 작품을, 하물며 그냥 로봇도 아닌 격투 로봇으로 분류한다는 건 무리다. 설사 로봇물로 분류한다고 해도 아스트로 강가가 보여준 격투는 레슬링하고는 궤가 꽤 멀다.

또한 마징가가 보여준 맨손 격투랑 비교해도 봐도 거의 차이가 없다. (마징가 뿐 아니라 투장 다이모스 이전 일본 로봇물에서 보여준 맨손 격투는 대부분 거기서 거기다). 굳이 차이가 있는 것을 얘기하라고 하면 강가의 경우 런닝 해드벗(달리면서 박치기 하기)을 한번 시도한데 반해 조종실이 헤드에 있던 마징가는 시도하지 않는 정도다. 그런데 한쪽은 스모, 한쪽은 레슬러 로봇으로 분류 해야 한다는 건 어느 기준을 두고 주장하는건지 이해하기 어렵다.

또한 마징가가 스모를 활용해서 격투를 했다는 제작 당시의 인터뷰가 있는지부터가 의문이다. 마징가와 기계수가 힘겨루기를 하는 장면을 가지고 스모를 기반으로 참고했다고 하는건 지나친 비약이다. 마징가의 애니메이션 전체를 살펴 보아도 스모 특유의 허리를 낮추고 상대를 손바닥으로 밀어내는 액션을 취한 장면은 없다. 이렇게 지엽적인 면만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게 되면 주먹질을 하면 권투를 참고해서 만든 셈이 되고 발차기를 하면 가라데를 참고했다고 주장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마징가란 로봇의 컨셉이 스모로봇으로 정의되려면 작품 전체에 스모 기술이 활발히 표현됐어야 하며 평론가들도 이를 캐치하여 당연히 스모 로봇이라고 평가했어야 할 것이다. 허나 지금까지 나온 어떤 아웃풋을 살펴 보아도 그러한 컨셉이 사용된 적도 없고 그렇게 평가하지도 않는다.
(1970년대 제작자 인터뷰 중에 스모를 기반으로 제작했다는 자료가 있다면 제시해주기 바람. 현대에 와서 스모를 참고했다고 인터뷰 했다면 신뢰성 있는 인터뷰라고 보기 힘들다)

그레이트 마징가 역시 마찬가지다. 뿔과 칼날 같은 것을 가지고 발차기를 했다고 격투 로봇이라고 주장한다면 칼을 든 모든 사람은 검도가이며 격투가란 얘기가 되기 때문에 주장의 타당성을 가지기 힘들다. 그레이트 마징가를 어쌔신로봇 혹은 검도 로봇이라고 주장하는 격이다. 그 어떤 평론가들이나 팬들도 그레이트 마징가에 대해서 그렇게 평가하진 않는다. 오히려 그레이트 마징가의 경우 주역 로봇 중에선 최초로 검을 사용하는 로봇이긴 하지만, 검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이미지는 볼테스 V가 더 강하다. 볼테스V의 천공 V가르기가 이미지가 워낙 강렬해 이후 주역 로봇들이 검을 필살기로 쓰는 개념이 정립되었을 정도로 영향력이 강했다. 저위의 주장대로라면 그레이트 마징가가 검을 사용하는 개념을 정립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세간의 평가는 볼테스V의 손을 완벽히 들어주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처럼 먼저 검을 사용한건 그레이트 마징가이지만 볼테스V가 로봇물에 있어 검에 대한 지분이 높은 것과 마찬가지로 개념을 정립하고 안하고는 이만큼의 차이가 있다. 이것만 봐도 그레이트 마징가, 겟타, 마징가, 강가를 태권V 이전의 격투로봇으로 분류하는건 매우 무리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있다.

또한, 단역에 불과한 기계수가 무술을 사용한것과 매회 출연하는 주역 로봇이 무술 테마로 제작된 것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음은 물론이다. '기계수처럼 단역에 불과한 엑스트라에 '장르의 이정표'의 라는 거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평론가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한 예는 애니 뿐 아니라 영화, 문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스릴러물에서 남녀 주인공들이 잠자리를 하거나 키스를 했다고 해서 에로물이나 로맨스물로 평가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간단히 말해 격투로봇을 논하는데 있어 1~2회 정도 출연하는게 고작인 브라더스 S1, S2, 사이가 03이 언급된다는 것 자체가 애초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겟타 로봇에서도 유도를 응용한 기술이 나오지만 상당히 소극적이라 본격 격투로봇이라는 컨셉으로 나왔다고 보기 어려우며, 사실 겟타로봇3가 하는 유도라고 해봤자 오로지 던지기 정도인데 사실 그 정도는 마징가에도 나오는 장면이다.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이렇게 되면 마징가는 스모로봇인지, 레슬러 로봇인지, 유도로봇인지도 분간하기조차도 힘들게 된다. 때문에 이런 지엽적인면을 부각해서 전체를 대표하는 이미지라고 주장하면 주장의 타당성을 잃게 됨은 물론이며, 여러가지 심각한 오류를 범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사실 이런 기준으로 얘길하자면 세계 최초의 격투로봇은 아톰이라고 하는게 더 나을 것이다. 아톰도 마징가나 겟타가 하는 수준의 맨손 격투 정도는 하니깐 말이다.

거듭 언급하지만 이러한 논쟁에 있어 중요한 쟁점은 개념의 정립과 컨셉의 유무가 핵심이다. 지엽적인 면으로 작품을 평가하는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실제 서브 컬쳐 업계 실무자들 회의에 들어가보면 작품을 기획할때 특정 컨셉을 어떤 작품에서 누가 먼저 정립했느냐에 따라 작품을 드랍하거나 밀어주는 등, 굉장히 중요한 쟁점으로 논의된 다음에 작품이 기획된다. 그 만큼 컨셉과 개념의 정립이란게 크리에이션에 있어선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아스트로 강가나 마징가 역시 제작될때도 당연히 그러한 점들이 고려되어 기획된 작품들이다. 만일 스모나 레슬링이 컨셉팅에 사용되었다고 하더라도 대중들도 모르고 평론가들도 조차 모르는 컨셉이란건 이미 실패한 컨셉이라 애초에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

태권V가 최초의 격투로봇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의견을 가만 살펴보면, 제작사가 애초에 작품을 기획할때 전혀 고려하지도 않았던 굉장히 지엽적인 면까지 꺼내들어 한없이 관대하고 유연한 평가를 하는데 반해 태권V에 대해선 한없이 냉혹한 평가를 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태권브이가 여러가지로 비판 받을 요소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위에 기술되어 있는 평가는 타작품의 부분 확대해석 및 과대평가와 태권 V의 폄하가 상당히 심하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마징가와 겟타로봇, 강가, 기계수의 예는 매우 부적절하며 '태권브이라는 이름에도 보이듯 세계 최초의 본격 격투로봇 컨셉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표절 캐릭터가 최초격투로봇이 되다니

2.4 이어지는 표절

태권V는 그 인기 덕분에 후속작이 많이 만들어졌는데, '슈퍼 태권V'는 기존 디자인을 버리고 채택한 게 전투메카 자붕글의 디자인이라 감싸줄 여지가 아예 없어졌다. 그나마 시대의 유행을 운운하며 쉴드치는 것이라도 가능한 태권V의 원래 디자인과 달리, 그 디자인은 전투메카 자붕글이라는 단독작품을 표절한 터라 그런 류의 쉴드 자체가 불가능하다.[11] 적 메카들이야 위쪽 항목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줫으니 말할 필요도 없고. 84태권V의 경우 작중에서의 모습은 그나마 오리지널리티가 많은 편이지만, 완구는 영낙없는 다이아배틀스 카피였고, 작중 최대의 빌런인 현이의 경우 오나니맨크리스털 보위를 그대로 베껴오다시피한 모습인데다, 초반에 현이가 사용한 캉가 1, 2, 3호 역시 비디오레인저 007로 데드카피된것으로 유명한 비디오전사 레자리온의 아군측 양산기 디자인에서 가져왔다.

표절 논쟁이 벌어질 때마다 저 원제목 '마징가 태권V'가 나오면 잠잠해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3 쇄신과 좌절

표절논란의 가장 큰 핵심이 되는 태권V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사실은 바꿀 기회가 상당히 많았고 이미 마징가Z와는 완전히 다르게 리뉴얼된 디자인들도 많이 나왔지만, 김청기 감독이 -똥고집으로 리메이크는 절대로 안된다고 완강하게 밀어붙이는 바람에 결국 리메이크는 할 수 없게 되었다. 무슨 의도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돈 문제다

건담처럼 디자인이나 설정 등의 자유를 허락했으면 한국 로봇물, 더 나아가 한국 애니메이션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저지했기에 엄청난 혹평을 들어야 했다. 이 탓인지 김청기 감독 태권V 부활의 기운을 타고 2004년에 개봉 예정이었던 김청기 감독의 신작 <광개토대왕>도 혹평 속에서 제대로 된 투자조차 받지 못한 채 묻혔다.

그러나 무엇보다 태권V의 경우, 원작 디자인에서 표절이 될만한 부분들을 제거하면 태권V라는 정체성 자체가 없어져서, 이름만 빌린 다른 작품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 점이야말로 리디자인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핵심원인이다. (아래쪽 리뉴얼 디자인 참조) 새 디자인이 나올 때마다 에반게리온, 트랜스포머 짝퉁소리 듣는게 괜한게 아니다 머리 부분이라도 남기면 되지 않을까하는 사람도 있지만, 머리 부분 역시 상술하였듯 요소요소가 표절이기 때문에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바꿀 수 밖에 없다.

즉, 원작의 디자인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12] 그러다보니 리디자인을 하기에는 원본이란 것 자체가 없다보니 설정만 같은 다른 로봇이 나오게 되는 판이다. 김청기 감독이 리디자인을 그렇게 반대한 이유도 아예 디자인을 갈아엎는 식으로 가다간 오리지널 로봇물 프로젝트가 따로 기획되는 상황이 와서, 태권V와 본인의 지분이 사라지는 상황을 견제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도 가능하다. 실제로 2000년 초반 두 개의 부활 프로젝트가 거의 동시에 진행되다가, 김청기 감독의 태권V 권리 문제로 약간의 잡음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김청기 감독이 직접 관여한 프로젝트와 그렇지 않았던 프로젝트 양쪽 모두 엎어진 바가 있다. 아래쪽에 있는 리뉴얼 디자인은 당시 한국판 뉴타입에서 동시에 소개했던 두 프로젝트 중 한 쪽의 디자인이다.

1990년대 말 ~ 2000년대 초에 걸쳐 TV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제작하려는 움직임이 꾸준히 있었고, 그에 맞춰 리뉴얼된 디자인 시안이 나돌기도 했으나, 결국 예산상의 문제나 여러 사정[13]으로 인해 전부 홀연히 사라지는 기현상을 보였다.

3.1 리파인

태권V 리파인 디자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우주전함 거북선에서의 태권V의 디자인인데, 이 작품은 대체 누가 제작했는지 정체도 알 수 없다고 한다. 디자이너에 대해 추가바람.[14]

파일:Attachment/로보트 태권 V/b0010671 09010914.jpg

한국판 뉴타입을 통해 공개된 리뉴얼 디자인 중 하나.[15]

당시 태권V 부활 프로젝트는 동시에 두 개가 진행되고 있었고, 상기의 디자인은 그 중 한쪽의 디자인이다. 다른 한쪽의 리뉴얼 디자인은 좀 더 원작의 태권브이의 요소들이 살아있는 편이었고, 이쪽의 디자인도 그럭저럭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김청기 감독이 직접 관여하지 않은 다른 프로젝트에 대해 권리 문제로 잡음이 일어나게 되면서, 양쪽 프로젝트 모두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됐다. 그중에 기파이터 태권으로 기획되었던 프로젝트는 캐릭터와 설정 등을 바꿔서 기파이터 태랑으로 재탄생된다. 그러니까 역사적인 의의 이외의 실체가 희미한 원작을 리메이크하면서, 불필요한 잡음들을 다 제거하고 순수하게 진행하다보면 이렇게 아예 다른 물건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활 프로젝트의 비화 순수한 추억찾기가 금전논리에 부딪히면서 어떻게 변질되는지 잘 보여준다.

3.2 영화화

로보트 태권 V(영화) 항목 참조. 사실상 베이퍼웨어에 가깝다.

4 억지성 띄우기

당시 80~90대 유명했던 둘리, 날아라 슈퍼보드와 함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한국 문화 컨텐츠의 양대산맥 취급을 받고 있다. 그렇다보니 각 방면에서 다른 한국 애니메이션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의 빠방한 지원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대한민국에서 애니메이션 산업 초기에 가장 히트한 상품이 태권V이기 때문이다. 1976년 극장관객동원 1위 - 15만명 /디지털 리마스터링판 흥행기록 포함 역대 극장용 한국 애니메이션 종전 1위 - 76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16] 높으신 분들이 밀어주는 게 이해가 될 정도의 독보적인 흥행 성적. 덕분에 완구화, 리메이크, 극장 영화화를 비롯한 수많은 계획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태권V는 상술하였듯 표절작이라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작품이다. 어째서 일본 만화 표절작·표절 로봇을 한국의 대표 로봇·로봇 만화라고 밀어주는 웃기지도 않는 사태가 생겨버리게 된 것이다. 상술하였듯 이를 개선하기 위해 리메이크를 하자니 아예 다른 작품이 나오는 괴이쩍은 일이 생기게 되어버린데다 감독의 비협조적인 태도 덕분에 덕분에 리메이크 계획 역시 지지부진하게 되어버렸으며 있던 팬층 역시도 다 떨어져나가게 되어 버렸다.

현재 표절작을 넘어서 도용작이라는 소리까지 듣는 로보트 태권 V는 그러나 "그 시대에 그걸 했다"는 것 자체로 역사적 의의는 있는 작품이다. 디자인 표절 역시도 당시 만화 및 애니메이션을 죄악시했던 시대적 한계가 컸으므로 무조건적인 비난은 할 수 없다. 그러나 국내에 유명 '캐릭터'가 부족한 상황에 억지로 재발굴되면서, 태권V라는 작품 자체가 아니라 태권V라는 캐릭터의 디자인 자체가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의의가 있는 것처럼 추앙되어버렸다. 김청기 감독이 이순신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꺼내기 시작한 것도 재발굴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시기부터인데…. 이 시기 각종 매체에 태권V가 입에 오르내리게 되면서, 그 전까지는 그저 흑역사 정도로 가볍게 치부하던 사람들이 로보트 태권 V라는 작품이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가지는 의의 자체를 과도하게 폄하하거나, 반대로 로보트 태권 V의 역사적인 의의와 기성세대 본인들의 추억 자체를 보호하기 위해 그 디자인의 독창성까지 과도하게 포장해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요 근래에 들어서는 약간이라도 남아있던 호의적인 의견 역시도 싹 들어가버려서, 태권V 소식이 떴다 하면 엄청난 악평을 받는다. 가끔 일부 팬들이 추억이라며 옹호하지만, 일부 극렬 빠들은 까는 사람을 되려 일빠로 몰아가는 추태도 선보이기도 한다. 그러한 키워드 배틀이 펼쳐진 곳은 국까 VS 국빠의 헬게이트가 펼쳐진다. 그러나 태생 자체가 표절작품이기 때문에 대체적인 흐름은 비판 일색으로 흘러가는 편이고 어린 시절 태권V를 보며 동심을 키웠던 4,50대가 아닌 2,30대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흑역사 그 자체로 여긴다.

사실 김청기 감독을 필두로 과거 국산 로봇물은 거의 전부다 표절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다만 이 중 태권V가 유독 계속 까이는 이유는, 나머지 표절작들은 대부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묻혀 흑역사가 된 반면 태권V는 그렇지 않은데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기성세대쯤 되는 높으신 분들이 이걸 국산 문화컨텐츠로써 밀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 인기가 많은 국산 로봇이라는 점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이래저래 떠들썩하다보니, 아직도 일본에서는 한국인들은 무조건 태권V만 찾는 줄 안다. 심지어는 '한국 정발판 슈퍼로봇대전 OGs에는 태권V가 나온다' 라는 합성 루머를 진짜로 믿는 일본인들도 있었다.

2010년대부터 등장한 변신 자동차 또봇, 바이클론즈, 헬로 카봇 등의 로봇물들이 어린이들과 일부 어른 팬들에게 호응을 얻는 시점에선 현재 40년이나 된 작품임을 감안해도 태권V의 입지와 팬덤면에서 밀리는 중이지만….게다가 표절로 알려진 이상 더할듯

5 기타

역대 작품 리스트와 흥행 기록은 이렇다. 흥행이 점점 안 좋아지다가 번외판인 로보트 태권V와 황금 날개의 대결에서는 나아진다.

영화제목개봉일관객참고
로보트 태권V1976년 7월 24일180,000명[17]
로보트 태권V 2 - 우주작전1976년 12월 13일60,000명[* 비공식 기록으로는 9만명이라고 한다. 비용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3500만원이라고 제작당시에 김청기감독이 말한적이있었는데 신문에서는 4500만원이라고 말해서 논란의 여지는 아직도 크다. 철인 007덕에 흥행에는 참패 했지만 스토리는 탄탄하다. 철인 007의 관객은 11만명. 출처는 여기
로보트 태권V 3 - 수중 특공대1977년 7월 20일55,000명[18]
로보트 태권V 4 - 황금 날개1978년 7월 26일79,000명[19]
로보트 태권V - 슈퍼 태권브이1982년 7월 30일71,000명[20]
로보트 태권V - 84 태권브이1984년 8월 3일21,000명[21]
로보트 태권V - 901990년 7월 28일6000명대[22]
로보트 태권V (재개봉)2007년 1월 18일656,670명[23]

KBS의 예능 프로그램인 스펀지에서 실제 태권V의 태권도 모션을 분석하여 '태권V는 태권도 3단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라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태권브이는 국기원에서 명예 4단 단증을 받았다.

2007년 중순, 태권V의 필름을 복원하여 '디지털 복원판 로보트 태권 V'가 극장상영되었을 당시 웹 포탈사이트 다음에서 태권V의 정식 후속작인 브이가 만화로 연재되기도 했다. 그러나 브이에서는 원작의 태권V와 달라진 설정이 몇가지 있다.

그리고 이 리마스터링 버전이 2010년 8월 일본에 개봉되었다! 무슨 지거리야! 일본 오타쿠들의 반응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웬 마징가 짝퉁이냐"하는 반응이었다. 개봉 이전까지 일본의 인터넷에서는 태권V를 '넷 우익이 한국을 까려고 만든 가상의 애니메이션' 쯤으로 알던 사람들도 많았는데[24], 2010년에 떡하니 극장에서 개봉하자 '이거 진짜로 존재하는 물건이었어?' 라고 멘붕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사실상 나라망신을 사서 하는 병크가 아닐 수 없다.이딴거 말고 레스톨 특수구조대나 리마스터링 좀[2]

1:1 건담을 보고 높으신 분들이 삘이 꽂힌 것인지, 1:1 태권V를 건립하겠다는 프로젝트#가 추진된 모양이다. 물론 당연히 취소되었다.

이후 몇년간 소식이 없다가, 독도 지킴이(…)로 '트롬본을 부는 태권V 조형물'[25]광복절독도에 건립하겠다는 유캔펀딩 모금 프로젝트#가 공개되었는데, 당연하게도 세간의 반응은 매우 냉랭하다. 상기의 표절 논란과 여러 상징적인 의미를 감안해보면 그 의도는 어찌됐든 '대상'이 엄청나게 부적절하기 짝이 없는데다 우습게도 프로젝트의 명칭인 "태권 V, 독도에 서다"부터가 일본 애니메이션건담 1화 제목[26]의 표절이다(…) 그야말로 어디서부터 딴지를 걸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엉망진창이다. 기획자나 조각가나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것인지가 의문이 들 정도다. 차라리 뽀로로 동상을 세우라는 게 설득력이 높을 판이다. 덕분에 인터넷 누리꾼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았으며, 소식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서도 비웃음을 사는 등 한일 양국에서 엄청나게 까이고 있다. YTN 보도 영상. 2ch에서는 다케시마 지킴이로 마징가상을 만들자한다.

결국 네티즌들의 격렬한 항의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소셜 모금 프로젝트는 겨우 단 하루(…)만에 취소되어 환불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조각가가 기업 후원 등 다른 루트에서의 지원으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나간다는 발언을 하여 아직도 불씨가 남아있는 판국이다. 담당 조각가 본인의 인터뷰를 보면 무언가를 잘못 알아도 한참 잘못 알고 있다.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전에 조사도 안해봤다는 게 병크스럽기 그지없다. 결국 취소되지만 좌절되었다는 식의 표현을 쓴 것을 보면 여전히 정신 못차린 모양이다.링크

2014년 7월 24일, 구글에 로보트 태권 V 탄생 38주년 기념 로고가 올라왔다.#

2014년 8월, 러시앤캐시 계열의 OK저축은행 광고에 모델로 등장했다.[27] 로보트 채권 V 모기업인 러시앤캐시는 사채 회사인데, 사실상 광고 중에서도 가장 막장이라고 취급받는 사채 광고에 등장하게 된 셈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연예인들도 사채 회사 광고에 한번 출연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는 게 일상인데, 대체 생각이라는 게 있는지 의심될 정도이다.아니 어차피 표절작인데 상관없을듯. 오히려 정말 한국에서 만든 가상로봇들이 이런 광고에 나오지 않길 바란다... 2015년 후반부부터는 애니메이션의 장면을 그대로 사용하는 정신나간 광고를 하고 있다.

이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듯, 태권V를 전세계에 홍보하려는 일은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다행인 것은 최근 몇 년 간의 노력+대출광고 출연 병크로 인해 태권V를 응원하는 네티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

그리고 2015년 10월 14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영상박물관터에 '브이센터'가 개관했다. 태권브이 박물관과 함께 영상장치, 4D어트랙션 등을 갖췄고 야외에 전장 15m 태권브이상도 세웠다. 건물과 대지를 제외하고도 100억 원을 투입했다. 관련기사 입장료는 성인 1만8000원, 13세 이하 1만4000원.여기 갈 돈이 있으면 그 돈으로 치느님 영접하는 게 훨씬 이득이다.

  1. 최악은 결코 아니다, 이것이것이 있는 이상.
  2. 사실 로보트 태권브이는 표절 건과는 별개로 작화, 음향효과, 캐릭터 묘사, 스토리 등 여러면에서 작품 자체는 나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사실 이후 10년간 수많은 시리즈가 나오고 상품이 쏟아져 나오며, 현재까지도 표절사실을 무시하고 태권브이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도 다 그랬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나름 괜찮은 퀄리티와 몇개의 독자적인 설정 등으로 봤을 때 최소한 위에 언급된 작품들 보다는 낫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표절을 했다는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3. 모션트레이스가 독창적이라고 써있길래 수정한다. 84태권브이에서 채용됬다. 투장 다이모스에서 먼저 채용된 됬는데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잘못된정보로 태권브이의 독자적 시스템으로 착각하고있다. 독창적은 그냥 무술을 접목했다는것뿐..
  4. 이는 예산문제와는 상관없이 그냥 당시 관행이었다.
  5. 캐릭터 디자인, 원한 동기, 주인공 아버지를 살해한다는 부분 등
  6. 다만 이는 마징가Z의 '여러 코믹스판' 가운데 하나에 부가된 묘사이다. 즉 TV판 마징가Z의 정식 설정이라고는 할 수 없다.
  7.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의 장식. 우리나라의 모자 '전립'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8. 알만한 사람이라면 아는 사실이겠지만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의 로봇 디자인은 일본 무사(-사무라이)의 투구 디자인을 모티브로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테 마사무네의 투구의 전립은 특이해서 쓰이는 경우가 더 많은데, 태권V에 비하면 고유한 설정을 지닌 편인 로보트킹GR2 표절설에 정면으로 반박이 힘든 이유는 바로 '초승달을 눕힌듯한' 그 특유의 머리디자인이 다테 마사무네의 투구의 그것이기 때문이다. 다테 마사무네 투구 이미지를 쉽게 접하기 힘든 한국인 만화가가, 그 모티브를 쓴 디자인을 했다는 부분 때문에라도 '잠재적 표절'이나 '표현 방식만 참고했다'는 식의 우회적인 해명이 통할 수가 없는 것이다.
  9.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투구와 함께 쓰는 일종의 가면
  10. 또한 이 시점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환경이 됨과 동시에 표절 논란이 불거진 때이기도 하다.
  11. 그러다 보니 팬덤도 '슈퍼 태권V' 자체를 흑역사로 묻어버리는 편이다.
  12. 이와 같은 경우는 초대 울트라맨인데, 울트라맨을 디자인한 나리타 토오루는 자신이 생각한 디자인컨셉으로 몇가지의 아아디어 스케치를 그린뒤에 미대시절의 후배와 함께 점토로 직접 고치고 덧붙이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완전한 울트라맨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결정 디자인이 없다.
  13. 먹튀라든지.
  14. 감독 송정률/제작 유현목, 송재홍/ 기획 정태규 /총지휘 강인옥 / 제작 유푸로덕숀(…) 이라고 포스터에 나와 있는데 누가 수정바람.
  15. 에반게리온을 베낀 디자인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실제로 채택된 디자인이 아닌 컨셉 디자인이다. 전반적으로 호리호리한 체형을 빼면, 에반게리온과 세부 외형이 완전히 달라(전반적으로 가느다란 에바와는 달리 이 디자인은 도복 바지를 컨셉으로 했는지 특히 다리 부분이 매우 굵다.) 디자인적 유사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16. 하지만 이 기록은 마당을 나온 암탉이 거둔 220만 관객에 의하여 우월하게 깨졌다. 더불어, 1967년에 개봉한 풍운아 홍길동이 서울관객 50만을 비롯하여 전국관객 100만 이상 관객이 관람했다는 주장과 논쟁이 벌어졌었음에도 필름이 남아있지 않아 그런지 태권V가 더 성공했다는 게 정설이 되어버렸다.
  17. 태권브이 최초의 작품. 일부는 페니웨이가 있었다는 증언이 남아있다. 공식기록은1976년12월17일자 집계에는 관객수가 133,600명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경향신문의 기록은 전국 누계수가 더욱 신빙성이 의심된다. 전국의 모든 지방 극장까지 전산화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 구석구석에 자리잡은 3류 동시 상영관을 모두 체크하는것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통상적으로 발표된 전국 관객 기록수는 서울 총 관객수에 최대 2.5를 겁한 수치를 가리킨다.그렇다면 서울관객수는 53.440명 이여야 한다. 그럼 나머지는????
  18. 이 작품은 당시 마루치아라치와 중앙극장에서 대결한적이 있었는데, 1977년 기준으로 마루치아라치는 16만명 이고 수중특공대는 5만5천명으로 많이 약화됐다. 마루치 아라치의 관객수는 16만명 이므로 태권브이 1탄의 133.600명 보다 관객수가 많다!!!
  19. 전작의 문제점을 수정한듯한데 뱅크씬이 오히려 늘어나고 그렌다이저 41화에 나오는 기루기루를 표절한걸로 의심이 가게만든다. 그러나 스토리는 탄탄하다. 그런데 웃긴점은 필름이 존재하는데 우주작전보다 상태가 굉장히 좋고 완벽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VHS판매 당시에는 태권브이 시리즈중 내용 빠짐이나 결권이 적고 상태도 그나마 양호했다.
  20. 슈퍼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으나,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래도 당시 손익 분기점은 넘었다.
  21. 태권브이의 실질적 마지막 작품. 영상과 음악에서 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흥행 저조를 면하긴 어려웠다.
  22. 애니반 실사반의 특이한 구성을 취한 작품. 90년대에 70년대 대사를 하는 등 이 작품은 태권브이 팬들도 싫어한다고 한다(...) 대신 태권브이의 디자인은 자유로웠던 편이어서 표절이 아닌 태권브이 디자인중 84태권브이와 나은 재평가를 받고 있고 배우인 이재은의 당시 모습을 볼수있는게 눈요기라고 할까??.
  23. 2003년 4월, 원본 영상이(네거티브를 그대로 복사한 듀프네가다.) 발견되면서 2년간 리마스터를 통해 재개봉했다. 당시 태권브이를 보고 자란 세대들이 자녀를 데리고 보러 오는 등 큰 화제를 모았으며, 당시 한국 애니메이션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태권브이의 실상과 위의 비난도 이 때쯤에 드러나게 되어 충격을 주었다. (관객출처 : KOPIC)
  24. 그럴 수밖에 없던 것이 태권브이 영상미가 원본 마징가에 비해서 최악이기도 했기에. 다만 옛날 게임 잡지에 실렸던 내용에 따르면 태권 V 시리즈를 소개 영상으로 아주 훨씬 전에 내보낸 적이 있다고. 그때 일본 애들 반응은 어, 그런갑다 ~ 약간 흥미가 있네 수준이었다나. 시대가 흐름에 따라 역시 표절에 더 엄격해진거라고도 볼 수 있다.
  25.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크기는 13m 가량.
  26. 건담, 대지에 서다.
  27. 2011년 닛신 컵누들 광고를 대놓고 표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