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수

RYONAN (료난)
width=100
능남
4 변덕규 · 5 허태환
6 안영수 · 7 윤대협 · 8 백정태 · 11 하상태 · 13 황태산
15 박경태
감독 유명호
밑줄슈퍼슬램 능남 엔트리, 이탤릭은 슈퍼슬램 능남 CPU 전용 엔트리입니다.
틀:북산 · 틀:능남 · 틀:상양 · 틀:해남대부속고 · 틀:풍전 · 틀:산왕공고
파일:Attachment/f0049445 4ae430b5b87ff.jpg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일본명은 코시노 히로아키(越野 宏明). 성우는 김승준.

능남고 농구부의 주전 가드이며 백 넘버는 6번이다. 신장 174cm, 체중 62kg. 주로 슈팅가드(SG) 포지션에서 경기를 뛰나 백정태가 출전하지 않는 경우에는 포인트가드(PG) 역할도 맡아서 한다.

더 설명하자면, 능남고교는 PG, SG, SF, PF, C의 5포지션이 아닌 G,G,F,F,C로 구성된 전통적인 3포지션 체제로 구성이 잡힌 팀이다. 백정태, 안영수는 PG, SG 구분이 없는 그냥 가드이며, 윤대협, 황태산 역시 포워드로만 구분되어 있다. 실제로는 윤대협이 볼 운반이 가능한 스윙맨, 황태산은 SF/PF로 봐도 무방하다.[1]

감독인 유명호의 평에 의하면 '가장 지기 싫어하고 팀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선수'이다. 북산과의 첫 (연습)시합 때 지나치게 까불던 강백호의 멱살을 잡으며 "진지하게 할 생각이 없으면 꺼져 버려"라고 쏘아 붙이는 모습[2], 비록 나동그라지며 원프리드로우까지 주긴 했지만 도내 최강 이정환에게도 주눅들지 않고 블로킹을 시도한 모습, 북산전 막판에는 결정타가 될 수 있었던 스틸까지 시도하는 등 의외로 깡다구와 끈기가 좋은 열혈 스타일인 것 같다.

신장이 174cm로 도내 강팀[3]의 가드 치고는 작은 편이다. 이때문에 상양전을 보면서 "덕규 형. 상양과 붙게 된다면 제가 김수겸을 막을 수 있을까요?"라고 말한다. 만약 능남이 상양과 붙었다면 신장이 작은 백정태 대신 허태환을 기용하고, 안영수를 포인트가드로 쓸 예정이었던 모양. 게다가 가드면서 특별한 외곽슛을 보여 준 것도 없다.[4] 다만 스피드만큼은 팀내에서 1, 2위를 다퉈서 속공 때는 항상 제일 앞에 나선다.

파일:Attachment/f0049445 4ae430b981d32.jpg
안영수 지못미

송태섭에게 블로킹을 당할 정도로 점프력도 안습이고, 위의 짤방에서 정대만에게 무시받을만큼 수비도 그렇게 시원치 않은 모양이다. 물론 채치수의 사기를 돋궈주기 위한 정대만의 허세도 있었겠지만. 그러나 실제로 정대만에게 포풍 3점슛을 허용하고(…) 디펜스에 정평이 나 있는 허태환으로 교체된다.[5] 해남전에서도 괜히 이정환에게 달려 들다가 원 프리 드로우를 더 주는 것 이외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스타팅 멤버에서 빠지지 않는 것을 보면 능남에서 주전급 기량을 가진 선수고 백정태와 마찬가지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실수가 적은 안정적인 스타일인 모양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패기 넘치는 파이팅 플레이로 팀의 사기를 올려 주는 것도 감독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모양이다.실제로 팀에 이런 성격의 선수가 한 명 정도 있으면 (특히 위기 시에) 대단히 큰 힘이 된다. 너도 나도 이래서 팀이 산으로 가면 곤란하겠지만(…).

다만 이는 백정태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장점이 없어서 전국대회 가는 길 마지막 숙적 팀으로써 스타팅 멤버 소개하는데 독자들 향해서 어쨌든 자기팀 칭찬은 좀 해줘야 하잖아 실제 플레이 상 별로 드러나지 않는 의욕 같은 걸로 때웠다 할 수도 있다. 사실 양팀 면면을 살펴보면 승부를 향한 집념이 뜨겁지 않은 사람이 없는 수준 아닌가? 사연이 얼마나 많은데... 결국 능남 팀 파워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백정태와 함께 있는 구멍(...)포지션이라고 보면 된다. 안영수의 주요경기에서의 활약을 간단히 살펴보면...

북산 vs. 능남 연습경기 : 19:0까지 지던 북산이 서태웅을 기점으로 반격할 때 백정태와 나란히 서태웅에게 원큐로 뚫리는 야라레메카 역할. 물론 박경태가 '오오 저 잘하는 선배들을 뚫다니' 이런 말로 기본실력 있음은 보여주지만 결국은 립서비스. 그 외에도 윤대협이나 변덕규 같은 팀의 기둥들이 허구한날 당하면 위엄이 안 살아나므로(..) 채치수 등 북산 주전들은 얘네들을 압살(?)하며 기세를 돋운다. 고맙네 고마워 흑흑

능남 vs. 해남 4강전: 초반에 PG로 활약하는 윤대협의 활약에 힘입어 슛 쏘는 장면 정도가 간간히 나옴. 하지만 해남이 기세를 올리기 시작하자 결국 본성을 못 이기고 상대팀 에이스를 돋보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기 시작한다. 뚫려버린 윤대협이 괜히 파울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자기보다 10cm나 크고 피지컬도 비교도 안 되는 이정환한테 대들었다가 덤프트럭에 치인 것처럼 튕겨나가고 추가 자유투까지 헌납했다.

나중에 신준섭을 마크하는 장면에서는 신준섭이 거의 하프라인 가까이에서 앞으로 나오지 않고 그 자리에서 3점을 던져 득점하는 바람에 멍해지는 역할. 그래도 이 경우는 워낙 신준섭이 대단해서 그런 거지만 애니판에서는 신준섭이 그냥 드리블좀 스슥 해서 뚫어버리고 넣는 식으로 바뀌어서 더더욱 안습해 졌다. 신준섭은 드리블이 특별히 부각되지 않고 킥아웃 받아먹는 데 특화된 선수이니만큼 더더욱. 차라리 처음부터 허태환을 신준섭이나 이정환한테 붙였더라면...

북산 vs. 능남 예선 최종경기 : 초반에 레이업 줏어먹으려다 송태섭 점프력 띄워주기 역할로 블로킹 당함(..). 그외에도 변윤황 3인방에게 가려져 활약은 거의 없다가 나중에 윤대협의 송태섭 4파울 만들기의 보조 역할 정도. 이 작중 최강의 스위치 능력으로 6번을 따냈나보다.[6] 위의 스샷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정대만에게 무시당하고 실제로도 북산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렇듯, '분명 설정상으로는 실력이 있는데' 막상 묘사되는 장면은 안습에 안습만 달리는 슬램덩크 대표 전투력 측정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 김동식조차도 중요할때 몇번 활약하는 장면(심지어 덩크도 했다!)이 나왔건만[7] 얘는 정말 주구장창 당하는 장면만 나왔다. 지못미.

<슬램덩크 10일 후>에서는 주장 변덕규의 은퇴 이후 안영수가 실질적으로 능남 농구부를 이끌어간다고 한다. 그 이유인즉 소년가장 새 주장인 윤대협이 낚시에 미쳐서(…) 농구부를 제대로 돌보고 있지 않기 때문. 그러니까 10득점만 하라고 시발들아 윤대협의 태업 덕분에 농구부 내에서는 '주장이 교체될지 모른다'라는 소문이 돌아서 황태산과는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모양.

파일:Attachment/f0049445 4ae4337a8fb03.jpg
파일:Attachment/f0049445 4ae433d52fb76.jpg

앞 문단에서 말한 라이벌 의식이 잘 드러난 장면이다. 연습 중 충돌이 있자 황태산에게 사과를 요구하지만 황태산은 이를 무시한다. 안영수는 '실질적으로 주장은 나인데...', 황태산은 '실력으로 치면 다음은 나..'라며 서로 이를 간다. 황태산과는 예전부터 사이가 안 좋았던듯 하다.[8] 그도 그럴 것이 은근 FM인 안영수에겐 아웃사이더에 사고만 치는 황태산이 좋게 보일리가 없었을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강백호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하다. 물론 해당 묘사로만 봐서 특별히 사이가 안좋다기 보다는 차기주장 자리를 놓고 경쟁심이 붙은 것으로 보이지만..

문서 최상단의 사진은 강백호의 멱살을 잡은 직후의 장면인데, 사소한 것이긴 하지만 이 대사에 설정오류가 있다. 바로 황태산이 연습경기 중 유명호 감독을 손으로 찌르던 게 걸려서 무기한 활동 정지 징계를 당한 일. 그런데 "다른 고교와의 연습경기 중 벌어진 일이라 넘어갈 수 없었다"는 유 감독의 회고로 보면, '처음 갖는' 연습경기라는 안영수의 대사가 맞지 않는다. 1학년인 박경태도 황태산이 정학을 먹은 경기에 있었기 때문에 2학년 때의 경기였던 게 분명한데.

하지만, 설정오류가 아닐수도 있다. 황태산이 능남의 첫경기였던 북산전에 우연이든, 유명호 감독의 의도였든, 출전하지 않은 경우이다. 능남은 작년 도내 Top 4 였기에 나중에 보면, 적들이 모두 북산과의 경기 결과를 알고 있다. 유감독의 성격상 충분히 황태산을 숨길만 하다. 그러나 이는 어떻게든 설정오류를 피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맞춘 설명일 뿐, 작가의 의도와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다. 애초에 황태산이 활동 정지를 당했다는 설정부터가, 연습경기 때는 없었던 황태산이 갑툭튀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설정오류가 발생한 이유는 단순히 연습경기를 그릴 때는 황태산에 대한 캐릭터 구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봄이 타당하다.

안타까운 건 저 장면에서 박경태만 지웠어도 깔끔하게 넘어갔을 것이란 거다. 그랬다면 황태산은 1학년 말에 열린 연습경기에서 저 사태를 일으켜 정학당한거고, 몇개월이나 농구를 못하다가 길거리농구를 하게 된거니 황태산이 농구에 그토록 굶주린 것도 잘 설명이 된다. 만약 2학년 연습시합때 정학당했다면 폭력사태->정학->복귀가 아무리 길어야 2,3개월만에 일어났다는 건데(강백호가 처음 농구 시작하고 산왕전까지 4개월인데, 황태산이 감독을 찌른건 아무리 빨라야 두번째 연습시합이니 강백호의 농구시작기간과 차이가 있고, 결승리그 시점과 산왕전 시점과도 몇주 차이는 난다) 아무래도 황태산의 절박함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한 유감독의 "1년간 쌓인 스트레스였다"와도 잘 맞아떨어지고.
  1. 북산도 강백호가 주전으로 올라서기 이전 송태섭, 정대만이 가세하기 전에는 능남과 같은 3포지션 체제였다. 능남과의 연습시합의 멤버부터가 투 가드(이달재, 신오일) 투 포워드(권준호, 서태웅) 원 센터(채치수). 연습시합 당시 북산과 능남은 멤버 구성이 판에 박을 정도로 같다는 걸 알 수 있다.(강백호를 제외)
  2. 강백호의 후덜덜한 체격과 인상을 생각해 보면...
  3. 능남은 원래 도내 4강안에 드는 강호가 아니었다. 윤대협이 들어온 후 급격하게 강해졌다는 대사와 전년도 북산과 지역예선에서 붙었다는 걸로 봐서 변덕규가 1학년일 때는 도내 4강안에 못들고 윤대협이 1학년일 때 처음으로 4강에 든 것이다. 거기다 지역예선 방식상 전년도 4강팀은 시드배정을 받아 8강까지 부전승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만년 1회전 탈락팀인 북산을 만날 일이 없다. 전년도 해남과 맞붙어 8강에 머무른 삼포가 괜히 능남 '따위'라고 하는게 아니다. 물론 그 때의 북산처럼 완전 손놓은 팀도 아니지만...
  4. 원래 능남은 외곽슈터가 아예 없는 팀이었는데 이대로 놔두면 능남에 3점슈터가 없어지는 지라 게임 슈퍼슬램에서는 안영수의 3점슛 성공률이 의외로 높다.
  5. 정대만이 작중 넘쳐나는 괴물급 피지컬의 소유자는 아니라지만 뛰어난 기본기와 슈팅능력, 그리고 결정적으로 신장차가 10cm로 명백한 미스매치다. 안영수가 전호장에 버금가는 사기성 신체능력이 없는 게 명백한 이상 진작에 허태환으로 바꾸지 않은 것이 감독의 오판이다.
  6. 실제로 안영수의 스위치 능력은 능남 내의 최강이다. 변덕규, 허태환은 그런 스위치 능력이 없고 윤대협도 스위치 능력은 있지만 그것도 패스를 받는다는 전제하에야 가능하다.
  7. 단 이건 애니판 한정으로 원작에선 그런 거 없다. 원작에서 김동식의 활약다운 활약은 북산전(완전판 10권 215P)때 정대만이 '벌써 원위치로 돌아오다니, 이 녀석들은 인간도 아냐! 괴물같은 놈들!!'이라고 속으로 탄식할때의 빠른 백코트실력(...)을 제외하고는 없다.
  8. 단 원작내에서는 딱히 그런 모습이 나오지는 않았었다. 10일 후에서 처음 나온 설정이지만 안영수나 황태산의 작중 성격 묘사를 보면 이 둘이 친하게 지내는게 오히려 더 이상할 정도로 성격이 맞는 상이 아니었음을 생각하면 크게 위화감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