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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처참하다

1 개요

만화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가상의 학교.

일본 원작에서의 이름은 한자를 그대로 읽은 료난고교. 국내 정발본에선 능남으로, SBS 방영 당시에는 청솔고교로 로컬라이징 되었다.[2]

2 상세

주인공팀 북산의 최고 라이벌 고교.

슬램덩크의 무대가 일본 카나가와현 이었던 만큼 카나가와 현에 있다. 에노시마 정도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 건물의 모델이 된 학교는 카마쿠라의 카마쿠라 고등학교로 슬램덩크 팬들이 자주 순방하는 성지이기도 하다. 교문을 지나 운동장 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능남하면 떠오르는 그 체육관 건물이 보인다. 또한 교문 아래의 언덕길 초입에는 슬램덩크 오프닝에 등장하는 철도 건널목이 있는데, 휴일 저녁이면 그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3]도 가끔 보인다. 작품 내에는 '료난고교앞역'도 존재하는데 실제로 에노덴을 이용하는 카마쿠라고교앞역이 있다. 하지만 북산전만 흰색 유니폼을 입는다.

본작의 시기로 전년도 지역 4강에 들었던 강호로서 작중에서는 북산의 첫 연습시합 상대이자 지역 예선의 마지막 상대로서 작중 유일하게 2번에 걸쳐 대전하는 팀으로, 북산과의 라이벌 구도가 가장 강력하게 드러나는 팀이다.[4] 팀 vs 팀의 구도 뿐 아니라 각 소속 캐릭터들의 라이벌 구도도 많이 그려지는데, 채치수 vs 변덕규, 서태웅 vs 윤대협, 강백호 vs 황태산 등이 강조된다. 게다가 3학년의 부주장실력이 부족한 녀석들이라는 점도 비슷. 어째 능남쪽이 몸집이 더 크다따라서 북산의 진정한 라이벌에 가장 가까운 팀이다.

전국 준우승 팀인 해남과 최강 산왕을 쓰러뜨린 북산과 접전을 벌였던만큼 만일 전국 대회에 출전했다면 대단한 활약을 보였을만한 강팀이지만 해남과 북산에게 아깝게 패배해서 1승 2패로 전국 대회 진출에는 실패[5] 흔히 스포츠물에서 주인공팀이 초반에 뒤지다 후반에 역전하는 것과 달리, 북산 vs 능남의 시합은 북산이 중반부터 크게 앞서고 이것을 능남이 추격하는 형태로 이어지는 전개였다. 농구 매체에서 한 점, 혹은 한 골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승부가 갈렸던 것에 비해 두 골 이상의 점수 차이로 승부가 난 시합이기도 해서 여러가지로 신선한 전개였다.

변덕규와 채치수가 2학년이던 때 공식시합에서 대결했고, 북산이 항상 1차전에서 떨어지던 팀임을 감안하면 변덕규 1년 차에는 도내 4강은 아니었다고 추정되며,(물론 다른 대회일 수도 있지만) 무림과 대등했다는 평가를 보면 센세이션하게 4강 진입은 했지만, 해남대부속고상양을 넘지는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사립인데다 학교내 농구부의 인기나 유명호 감독의 리크루트[6] 등을 보자면 나름대로 학교의 지원을 받는 팀인 만큼 작년, 재작년의 북산처럼 답이 없는 약체팀은 아니다. 다만 해남, 상양과의 격차가 워낙 크고 그로 인한 에이스급 선수의 부재[7]는 넘기 힘든 벽이었던 걸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유명호 감독이 변덕규의 입학을 계기로 전국대회 꿈을 꾸기 시작하게 된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닌셈.

중학 시절의 정대만의 플레이를 북산 안감독(안선생님)과 능남 유감독이 함께 관전하던 장면에서 안선생님이 유감독에게 "우린 공립이니까"라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이런 작중 묘사로 보아 능남은 사립학교로 추정된다. 여학생이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남학교인듯. 의외로 농구부 응원인단이 많았던 것을 보면 농구부의 인기도 좋은 편인듯 싶다.

3 미래의 전력문제

변덕규가 은퇴하면서 후배들에게 못다 이룬 전국 대회 진출의 꿈을 부탁하다가 울먹이는 장면은 명장면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든든한 센터였던 변덕규가 은퇴한 만큼 센터 포지션에서의 공백이 너무 크다. 그리고 변덕규가 있던 시절에도 자주 보였던 약점인 뛰어난 중장거리 슈터의 부재[8]와 단순한 공격루트,[9][10] 공수와 내외곽에 걸쳐 윤대협에 대한 팀 의존도가 너무 높다[11]는 단점이 있다.

특히, 변덕규를 제외하면 골밑을 지켜줄 선수가 거의 없다는 점은 능남의 치명적 약점이기도 하다. 실제로 극중에서 해남과 북산과의 대전에서 변덕규가 퇴장하거나 벤치로 물러난 상황에서 윤대협이 큰 부담을 느끼는 묘사가 있으며, 경기 내용으로도 변덕규가 빠지자 능남은 해남과 북산에게 말 그대로 탈탈 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센터의 공백 문제는 작중에서 변덕규의 백업 센터로 등장했던 하상태도 신장은 윤대협보다도 조금 작은 강백호와 비슷한 정도에다가 아무리 상대가 채치수였다지만 완전히 탈탈 털리는 모습밖에 보여주지 못한 관계로 더더욱 두드러진다.

물론, 센터가 워낙 신체조건이 중요한 포지션이라 선수풀이 얕을 수 밖에 없기는 하지만 능남처럼 심각한 팀은 없다. 작품내 다른 팀들과 비교해보면 더욱 뚜렷해지는데, 북산의 경우는 강백호와 서태웅이 채치수의 공백을 커버하는게 가능하고, 해남은 고민구가 밀리더라도, 이정환이 지원해줄수 있으며, 산왕 역시 정성구/신현필이라는 주전 센터인 신현철을 보조해줄 인사이드 요원이 있으며, 상양은 아예 센터급의 장신이 무려 4명이나 있다. 풍전이 인사이드가 약하긴하지만, 이쪽은 아예 런앤건 특화팀이라 논외.

하지만, 능남은 황태산은 공격에 치우친 포워드고, 윤대협은 능남의 가드진 두 명이 좀 떨어지기에 우선 그쪽을 지원해야 해서 골밑에서는 변덕규가 혼자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인지 농구 관련 사이트에서 슬램덩크 가상대결 이야기가 나오면 능남이 절대로 이길 수 없는 팀으로 장신군단 상양을 꼽는 유저들이 많다. 상술했다시피 능남은 3점슈터가 없고, 공격루트도 인사이드에 편향되어 있다. 그런데 상양은 인사이드 방어에 특화된 팀인데다가 변덕규의 매치업 상대인 성현준은 파울 유도에 능하고 중거리가 좋은 신현철의 하위호환이다. 만약에 변덕규가 해남전처럼 퇴장당하고, 황태산이 골밑에서 고립되면?? 이렇듯 골밑에서 변덕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그의 강백호 다음으로 잦은 파울은 능남에게 해남전에 있어서 최대의 패배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런 점으로 보아 연재분 이후 능남이 직면하게 될 변덕규의 부재로 인한 부담은 오히려 채치수가 빠지게 될 북산의 그것보다도 더하다. 북산은 채치수가 빠지더라도 강백호가 인사이드의 하드워킹으로 그 공백을 완전하지는 못할지언정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지만, 능남은 변덕규의 부재를 커버할 대체선수가 없다. 이런 이유로 인해 능남의 미래는 어두워 보이지만, 신입선수 리크루트[12]에 따라 바뀔수도 있으며 따지고 보면 졸업생의 공백은 이정환이 졸업하는 해남과 주전 전원이 졸업하는 상양, 채치수, 정대만, 권준호가 졸업하는 북산에게 더 큰 문제다.

이에 비하면, 능남은 이정환이 졸업한 이상 아마도 명실상부한 도내 NO.1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게 거의 확실한 윤대협을 포함해서 레귤러가 4명이나 그리고 별 도움은 안되지만 뛰어난 정보수집가인 박경태 남아있으니 오히려 비전이 있는 편이다. 인사이드의 보강과 더불어 팀원들의 융화가 능남의 미래를 좌우할 관건일 듯 하다.

일단, 유명호 감독은 선수 스카웃에 열성적인 것으로 묘사되니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잘 키워내면 전국대회 진출의 꿈이 이뤄질 날도 머지 않았을지 모른다. 다만, 윤대협이 졸업한 이후에는...

다만, 변덕규와 허태환이 은퇴한 이후에는 윤대협이 뒤를 이어서 주장이 되었지만... 하라는 주장은 안 하고 낚시나 하는 터라 변덕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듯... 그래서 후속담에서는 안영수, 황태산, 백정태윤대협의 주장 해임을 기정사실화하고 권력암투를 벌이고 있어서 서로간의 팀워크가 맞지않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니네 계속 이러다가 이런 꼴이 날 수도 있다...

여담으로, 응원단이 거는 응원용 현수막 문구는 용맹과감(勇猛果敢). 구판에서는 무슨 이유에선지 한글로 용감무쌍이라고 번역되었다.

4 선수단

4. 변덕규 (C, 3학년, 주장)
5. 허태환 (F, 3학년, 부주장)
6. 안영수 (G, 2학년)
7. 윤대협 (PG/F, 2학년)
8. 백정태 (G, 2학년)
11. 하상태 (C, 2학년)
13. 황태산 (F, 2학년)
15. 박경태 (PG, 1학년)
감독 : 유명호

어째 이름에 태자가 들어가는 선수가 많다
  1. 시계방향으로 변덕규, 황태산, 허태환, 안영수, 윤대협
  2. 일례로 SBS판 슬램덩크 애니가 방영될때 동시기 SBS에서 방영된 국산애니 스피드왕 번개에서 번개가 다니는 초등학교도 청솔초등학교라는 이름이다. 당시 SBS 애니 편성/편집 부서에서 청솔이라는 이름이 꽤 써먹혔나보다.
  3. 국적, 연령,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슬램덩크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 지역이 바로 쇼난(상남2인조의 그 상남) 해안이기 때문에 바다에 놀러왔다가 겸사겸사 들리기도 한다.
  4. 상양, 해남, 산왕과는 라이벌 구도라기 보다는 하위전력 북산이 강팀에게 도전하는 이미지가 강했고 풍전과는 라이벌 구도보다는 양 팀의 심리전 등이 포인트로 그려졌다.
  5. 능남은 다소 불리했던 입장이라고 볼수 있는데, 해남전에는 변덕규가 종료 7분을 남기고 퇴장당해 골밑이 약해졌고, 북산전에서는 연장전 후 다음날 연속 경기를 치뤘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경기에 임했을 것이다. 북산의 전날 상대가 약체였던 무림이였고 강백호가 이날 뛰지 않아서 능남전에서 체력이 남아돌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선전한 편. 뭐, 북산전의 북산은 안 감독이 없는 게 큰 페널티였기 때문에(이 때문에 정대만이 3점 슛을 못 쏘는 상황이 되었는데도 권준호로 쓰러질 때까지 교체하지 않았다.) 나름 밸런스가 맞다면 맞겠지만. 만약 안 감독이 있었다면 저 체력상황이 반전되었어도 안 감독의 트라이앵글 투도 쓸것없이 박스 앤드 원에 공격도 제대로 못해보고 털렸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북산은 권준호, 정대만, 서태웅의 3점 슛터들이 포진해있기 때문에 안 감독이 3점슛 위주의 전술로 짜면 능남의 수비로 막기가 벅차다.
  6. 학교의 지원내지는 묵인이 없다면 리크루트는 아예 성립조차 되지 않는다.
  7. 카나가와의 중학교 농구에이스들은 해남이나 상양에 간다는 말이 여러번 나온다.
  8. 북산과 능남의 도내 대회 결승전 막바지 1점차의 상황에서 북산의 멤버들이 대놓고 한골을 더 넣어 3점차로 벌리면 안정권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어떤식으로 해석하든 능남에 위협적인 3점슛터가 없다는 해석밖에 안 나온다.근데 1분전(65:58)에 윤대협이 3점슛 성공시켰잖아? 서태웅처럼 1경기에 1번만 성공시킬 수 있는 필살기인가 보다.
  9. 슬램덩크에서 공격 루트가 단순한 팀이라고 하면 다들 해남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능남도 만만치 않다. 가드진인 안영수, 백정태의 공격력이 심각하게 안 좋고, 교체멤버인 허태환 역시 득점력을 기대하기 힘든 선수다. 그렇기에 능남의 공격은 변덕규, 황태산, 윤대협으로 집중되는데, 변덕규와 황태산은 미들슛이 없어 슛레인지가 짧은데다 패스가 안 좋기에 연계도 제약된다. 속공 전개도 윤대협과 황태산이 동시에 코트에 있어야만 가능할 정도로 공격루트의 제한이 매우 심하다. 이런점에서는 오히려 해남보다도 제약이 심하다.
  10. 무엇보다 해남의 공격 루트를 마냥 단순하다고 폄하할 수 없는게 우선 상태팀 수비수 2~3명은 그냥 제칠 수 있는 이정환이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팀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받아먹기 3점 슈터라고 비하당하는 신준섭도 작중 묘사를 보면 드리블 능력이 준수한데다(괜히 안선생님과 유명호 감독이 체력과 운동량이 좋은 강백호와 수비에 정평이 나 있는 허태환을 마크맨으로 붙인게 아니다. 굳이 킥아웃이 아니더라도 신준섭 본인이 어느 정도 3점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또한 장거리 슈터인 홍익현이 가세하면 수비 지역이 넓어질 수 밖에 없고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공격은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게다가 고민구와 전호장의 골밑슛 등도 충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11. 수비보다도 공격이 심각하다. 능남의 가드진은 공격을 기대할 수 없으며, 변덕규와 황태산은 뛰어난 수비수가 붙으면 득점이 크게 줄어든다. 그 공백을 메꾸는건 오직 윤대협 혼자 밖에 없다. 그리고 수비도 어디까지나 변덕규가 골밑을 잘 막아줘서 윤대협의 부담이 줄어드는거지, 변덕규가 없으면 후보센터 하상태와 황태산으로는 상대가 안되기에 윤대협이 골밑까지 커버해 줘야한다. 이정환 독무대인 해남 이상으로 변덕규가 빠지면 윤대협이 혹사되는 이유가 다 여기에
  12. 유명호 감독의 선수를 발굴하는 안목은 작품내에서 최강급이다. 단지 정대만, 송태섭안선생님 때문에 스카웃 제의에 실패했고, 게다가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거절한 서태웅도 있었고...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