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잣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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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이 코지마 카즈야, 오른쪽이 와타베 켄.

アンジャッシュ. 일본코미디언 콤비. 약칭은 앉아'안자(アンジャ)'.
안잣슈 앉았슈

1 소개

프로덕션 진리키샤[1] 소속. 고등학교 동창생인 하치오지 출신의 와타베 켄과 코지마 카즈야로 구성되어 있다. 1993년도에 팀을 결성했으며 정식 데뷔는 1년 후인 1994년.

팀 명칭은 당초에는 'UNJASH'라는 영문 표기를 사용했다가 곧 현재의 명칭인 안잣슈로 개명하였다. 팀 명칭에 대해 일설에는 와타베가 고안한 '희노애락'을 뜻하는 각 영단어의 이니셜[2]을 따온 'JASH'와 코지마의 제안[3]이 더해져 'UNJASH'라고 명명되었다고도 하지만, 영어의 'UN'이 보통 '부정'의 의미를 포함하는 접두사로 많이 사용되는 만큼 '희로애락을 부정하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는 설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한다.

2003~5년 경에는 코미디 붐이 불어 이런저런 방송도 늘어나기 시작, 새로운 젊은 예능인들이 방송에 많이 나오는 일이 많아져 이들도 활약을 하기 시작했다. 또 앙가루즈, 언터쳐블(안타차블), 언밸런스(안바란스)등과 함께 '안'조(アン組)라고 불리며 묶여 나오기도 했다.

다만 엔타노카미사마, 폭소 레드카펫등 코미디 붐과 함께 시작한 방송들이 전부 막을 내리고, 그외 방송에서는 콩트계 예능인을 그다지 쓰지않기 때문에[4], 주특기인 콩트를 선보일 공간이 줄어들어 예능인으로서의 활약은 상당히 약해진 상태.

그러던 와중 와타베 혼자 진행하는 라디오가 대히트. 이를 계기로 서로 따로 일하게 되는 일이 많아지고 와타베는 라디오, 음식리포터, MC진행 등의 일을 주로 맡게 되고 개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나오는건 코지마 혼자 나오는 일이 많아졌다. 아니 사실 코지마는 그리 많이 나오지도 않는다(…).[5]

이렇게 금방이라도 해체될 것 같은 안잣슈지만[6] 2012년까지도 계속 콤비로 활동하고있으며 가끔 새로운 콩트를 선보이기도 한다. 덤으로 코지마는 이름보다는 안잣슈의 와타베가 아닌 쪽이라고 불리거나 동료들에게 왜 나왔냐, 안웃긴다, 말하지 마라, 그만두라는 말을 듣는 등 괴롭힘을 당하면 버럭 성내는 포지션이 팬들에게 인기를 끌어서 와타베만큼은 아니지만인기도 상당한 편이다.

2 트리비아

  • 여담으로 대한민국에서는 발음의 유사성 때문에 안잤슈(…)로도 알려져 있지만, 정식 명칭은 쌍시옷 받침이 아닌 그냥 시옷 받침의 안잣슈이다.

3 개그 스타일

초기에는 짤막짤막한 콩트를 주로 선보였지만 활동을 거듭하면서 점점 러닝타임이 길어졌다. 전형적인 일본식 보케&츳코미[7][8] 구성의 개그도 선보이지만, 가장 잘 알려진 개그 스타일은 이른바 '오해 개그'. 서로 상대방의 말을 엉뚱한 의미로 해석하는 바람에 이야기가 서로 꼬여버리는(…) 패턴의 콩트로 유명하다. 그래서 엔타노카미사마 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착각 개그를 시연할 때는 각자의 위치에 'A라고 생각함' 'B라고 생각함'이라는 식으로 해설 자막을 덧붙이기도 했다. 아래는 대표적인 오해개그 영상들. (유튜브
참고로 영상에서 자주 언급되는 마유미는 와타베의 예전 여친이었다고.....

3.1 음향

마스코트 캐릭터를 이용한 개그도 있는데 샘플링 머신을 통해 마스코트 캐릭터의 목소리를 내게 하는 개그다.
대표적인 예로 와타베와 마스코트 캐릭터의 대화가 그 예다. 여기서 마스코트 캐릭터의 음성은 음향담당인 코지마인데
코지마가 샘플링 머신으로 틀어주는데, 조작실수 등으로 잘못된 대사가 나가고 만다.

와타베와 마스코트 캐릭터는 ‘피포군’ (경시청에서 허가를 받고 정식명칭으로 연기 하기 전까지는 장음처리를 다르게 하여 ‘피-포-군’으로 썼었다)과, ‘큐타군’(도쿄 소방청의 캐릭터), ‘트레인군’(가공의 철도경찰 캐릭터) 등이 있다.

이것도 파생되어서 결투와 같은 콩트에서도 지시실수로 실수가 자잘하게 발생하는 콩트도 있다.

3.2 바보 조감독 코지마

바보 조감독 코지마도 대표적인 콩트 중 하나인데 조감독(AD)인 코지마가 감독에게 승진을 조건으로 영화나 음식CM, 홈쇼핑 프로그램등을 제작하여 그것을 와타베 감독이 확인한다. 하지만 코지마의 완성품은 매번 말도 안되는 편집을 하며, 최종적으로는 전부 다시하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것에서 파생하여 코지마가 만들어온 것이나, 가져온 것, 방범카메라에 찍힌 코지마의 모습, 그리고 아내 뒷조사 편도 있다.

3.3 엉터리 연극

유치원 교사인 두 사람이 아이들을 위해 연극을 준비하는데, 연습때와는 달리 코지마의 실수연발로 연극을 망치게 된다. 다른 대사를 뒤죽박죽으로 잘못 말하거나 도구를 잘못 꺼내는 등의 연출로 웃음을 유발한다. ‘모모타로 이야기’, ‘토끼와 거북이’, '배틀 레인저 쇼' 등이 있다.

이외에도 짧은 형식으로 감동 에피소드 시리즈가 있는데, 짧은 시간에 감동과 재미를 모두 주기 때문에 상당한 인기가 있다.

4 멤버

4.1 와타베 켄

渡部建 1972년 9월 23일생. 175cm. O형. 포지션은 츳코미.

1993년에 고등학교 동급생인 코지마 카즈야와 함께 안잣슈를 결성했다. 현재 포지션은 츳코미지만, 과거 닛폰 TV의 버라이어티 쇼 '우타와라' 출연 당시에는 콩트에서 보케와 여장(!)을 맡기도 했다. 이 때 아이카타(콤비)인 코지마는 반대로 츳코미.

노래를 꽤 잘 하는 편이며 취미는 소설 읽기. 심리학에 흥미를 갖고 있어서 연애에 적용시킬 수 있는 '연애심리학'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사교댄스 자격증(라틴 1급)도 소지.

자타공인 고교야구 마니아로 한가할 때면 구장을 직접 찾아가서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에 대해서도 상당히 자세하게 알고 있다. 경기를 관람할 때는 항상 사진을 찍는데, 경기 장면뿐만 아니라 벤치에서 응원중인 후보 선수들의 사진까지 촬영한다고 한다. 이유는 '나중에 시합에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심지어 강호 팀들의 팀내 홍백전까지 구경하러 간다고 한다. 2010년에는 고교야구를 다룬 애니메이션 라스트 이닝의 객원 성우로도 출연.

2014년 이후로는 여기서 더 발전을 했는지, 중학 야구까지 슬금슬금 챙겨보는 중이라고 한다. 이 중학생들 중에 나중에 고교무대에서 활약할 아이들이 나올테니까라는 이유인데, 아예 중학 야구계에서 손꼽히는 장래 유망한 선수의 사인을 받기까지 했다고. [9] 그리고 와타베가 반해서 사인을 얻어낸 그 중학생인 기요미야 코타로는 고교 진학 후 진짜로 슈퍼 루키라 불리며 매스컴의 집중조명을 받게 되었고 현재 프로 구단들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선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2016년에는 아예 고교야구 관전법을 분석한 "와타베, 고교야구의 편입니다.(ワタベ高校野球の味方です)"라는 책까지 저술했다.

연예계에서 소문난 미식가 겸 음식 레포트 전문의 게닌 중 한명이기도 하다.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다이어트에 신경을 써서 음식을 먹을 때 칼로리를 계산하며 먹는다고 한다. 야식을 먹고 싶을 땐 "지금 참으면 내일 맛있는 브런치를 먹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참는다고 한다. 이렇게까지 본능을 누르며 사는 이유에 대해 "마흔 넘어 결혼도 못했는데 여기서 살까지 찌면 끝장이다!" 라고 생각해서 라고. [10]

여담이지만 도쿄 출신에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것이 게닌으로서 컴플렉스라고 한다. [11]

4.2 코지마 카즈야

児嶋一哉. 1972년 7월 16일생. 177cm. A형. 포지션은 보케.

어린 시절 아버지의 도박으로 인해 부모가 한때 별거생활을 했던 과거가 있다. 학창 시절에는 그다지 눈에 잘 띄지 않는 타입이었던 듯. 개그맨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진리키샤 산하의 스쿨JAC에 입학하지만, 정작 아이카타를 찾지 못한 탓에 1993년에 핀게닌(아이카타 없이 혼자 활동하는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고등학교 동창들 중에서 아이카타를 찾아보자고 생각하고 동창생들에게 차례로 연락을 하던 끝에 와타베 켄을 만나 안잣슈를 결성하게 된다.[12]

하지만 와타베의 부모는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포기하게 만든 원인이 코지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도 코지마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한다.

2003년 일본프로마작협회에서 프로작사 시험에 합격하여 일단은 프로작사이기도 하다. 프로작사가 된 이유는 '주변 사람들에게 대단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그러나 실질적으로 프로작사로서의 활동은 없고, 연예인 대상 마작대회나 마작방송에 거의 무조건 출현하는 정도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도 마작을 좋아하는 게닌들이 많기 때문에 인맥 관리에는 도움이 되는 중이라고 하며, 아카시야 산마와도 자주 마작을 두는 사이.

언뜻 보기에는 착실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 성격은 극도의 귀차니스트라고 한다.와타베에 따르면 개그 리허설 등 평소에는 워낙 말이 많아서 좀처럼 입을 못 다무는 듯하지만, 의외로 이른바 '무대 울렁증'이 있어서 막상 사람들 앞에서는 제대로 말을 못 한다고 한다. 이 점 때문에 와타베나 다른 동료 개그맨들로부터 '이제 개그 관두지?'라고 놀림당하기도 한다고.

2012년 11월 기준, 특유의 욱하는 개그가 잘 먹혀들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오히려 와타베가 코지마 덕을 보는 중이라고. 이렇기에 지금도 다운타운 같은 오와라이들이 코지마가 나올때마다 열심히 괴롭힌다. 예를들면 이름의 철자를 틀리게 말하는것 등. 심지어 그 괴롭힘 당하기의 본좌격인 데가와 테츠로도 "내가 유일하게 괴롭힐수 있는 녀석은 너밖에 없다고!" 라고 할 정도.

2013년 인기를 끌었던 TBS 드라마 "루즈벨트 게임"에서 아오시마 제작소의 영업부장 역할을 맡아 괜찮은 연기를 선보였다.

한동안 와타베만 일을 하고 본인은 쉬는 경우가 많아 콤비간 사이가 좋지 않았던 적도 있지만, 버럭개그가 먹히면서 슬슬 자신의 일도 늘어나는 와중에 이전이라면 와타베가 맡았을만한 일(특방의 사회자, 적절한 코멘트를 날리는 패널 등)을 맡으면서 "아, 와타베가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하고 있었구나"라고 통감하며 사이를 회복했다고 한다.

게닌으로서는 주변에서 띄워주고 받아줄 사람이 있어야 힘을 발휘하는 타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사이 좋은 연예인들이 그를 놀려먹는 것이 주된 활동이라고 할 정도.[13] 반면 배우로서는 괜찮은 연기력을 보유한 기대주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때는 같은 분기에 3개의 드라마에 출연한 적도 있으며, 영화에도 짬짬이 출연 중이라고(...)

5 에피소드

급여 짜게 주기로 소문난 요시모토 흥업에 대해 소문만 듣다가 엔타의 신님에서 현실을 보았다고 한다. 당시 본인들과 함께 방송을 이끌던 진나이 토모노리가 오랜만에 괜찮은 출연료를 받아서 자랑도 할 겸 은근슬쩍 "너희들은 대충 얼마 받냐?" 라며 물어보길래 솔직하게 대답해 줬더니 오히려 진나이쪽이 쓰러졌다고 한다.
콤비인데다 후배[14]임에도 불구하고 핀 게닌인 본인보다 안잣슈 개개인이 받은 출연료가 배에 가깝게 많았다고.

마작을 좋아하는 코지마가 자주 만나는 마작 동료중에 대선배인 아카시야 산마가 있는데, 만날 때마다 자신들의 방송인 시로쿠로안잣슈에 나와 달라고 졸랐다고 한다. 문제는 이 소재를 약 7년간 꾸준히 방송에서 말했지만 산마가 들린적은 없다. 결국 나중엔 네타화 되어서 토크의 소재가 없을때 (특히 코지마 쪽에서) 분위기 전환용으로 써먹는 수준이 되버렸고, 비슷한 이유로 만약 산마씨가 들렀을 때를 대비해서 하라구치 아키마사에게 시뮬레이션을 부탁하자라는 화 까지 나왔을 정도. 문제는 하라구치 등장한 화 바로 다음화에 산마가 진짜로 난입을 해 버렸다. 출연 교섭 자체는 꽤 전에 이뤄졌는데, 파트너인 와타베를 깜짝 놀래켜 주려고 코지마 및 제작스텝들이 사실을 숨겼고, 급습을 당한 와타베는 당연히 절규(...)
  1. 일본어 표기는 'プロダクション人力舎'. 국내의 인물정보 데이터베이스 등에서는 '人力舍'(인력사)의 통용 표기를 '인력라고 잘못 표기한 곳이 많으며, 엔하위키에서도 2011년 6월 중순까지 이렇게 쓰인 적이 있었다.
  2. 'J(Joy, 喜), A(Anger, 怒), S(Sadness, 哀), H(Happiness, 樂)
  3. 코지마 왈, "이름에 (가나의)'あ'행과 'ん'이 들어간 연예인은 뜨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4. 콩트 특성상 할애되는 시간이 긴 편이고 방송 진행에 방해되기 때문에
  5. 이러다보니 메니저의 말에 의하면 와타베의 수입이 코지마의 3배라고 한다.
  6. 실제로 해체될 것 같은 콤비투표에서 1위를 했다(...)
  7. 보통 코지마가 보케, 와타베가 츳코미를 담당
  8. 다만 오해 개그에서는 코지마의 츳코미가 많다.
  9. 자신보다 더 고교야구에 빠져있는 후배를 통해 사인을 얻었다고 한다. 문제는 2014년 당시면 와타베는 나름 전국구 급의 잘나가는 게닌이지만 상대는 중학 야구계에서나 알려진 꼬맹이였는데 먼저 사인을 받으려 했다는 것. 말 그대로 중증 야구팬 인증이다
  10. 스토익하게 관리를 하는 것에 비해서 몸매는 이도저도 아닌 평범한 몸임을 아메토--크에서 인증했다.
  11. '꿈을 위해 상경했다', '집안이 어려워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같은 인생스토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12. 이에 대해 와타베가 말하길, 처음 코지마가 연락했던 동창생들은 거의 개그맨 체질이 아닌 동급생들뿐(…)이었다는 듯했다고 한다.
  13. 동료 게닌의 증언에 의하면 츳코미 네타수첩(기본적인 츳코미들과 이런 장면에선 이런 츳코미를 하면 좋겠다 싶은 소재들을 적어놓는다)에 쓰여있는 츳코미의 수는 떨렁 "어이!" "이봐!" "코지마야!"의 3개 뿐이라고 한다. 즉 남들이 놀리면 저 3가지 단어를 버럭 소리지르는 식으로 말하고 끝이라는 뜻(...)
  14. 기본적으로 콤비 게닌쪽이 전체 금액은 많지만, 수익을 둘로 나누기 때문에 동급의 인기를 자랑하는 핀게닌 보다 돈을 적게 버는 편이라고 한다. 콤비 해산 후 핀 게닌이 된 경우 "다른건 몰라도 수익 늘어난 건 좋더라"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