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실바

MMA 역사상 최악의 유혈관광의 주인공

표도르 예멜리아넨코를 이기는 업셋을 일으켰지만 연패 파이터로 전락한 약쟁이

이름Antonio "Big Foot" Silva
국적브라질
종합격투기 전적30전 19승 10패 1무효
14KO, 3서브미션, 2판정
9KO, 1판정
생년월일1979년 9월 14일
신장 / 체중193cm / 140kg
별명존중 실바빅풋
주요 타이틀Cage Rage 헤비급 챔피언
EXC 헤비급 챔피언

1 전적

UFC 헤비급 선수.

UFC 입성 전까지는 2위권 단체에서 주로 활동한 헤비급 강자였다. UFC에 오기 전까지 그가 거쳐간 주요 단체는 K-1 히어로즈, 센고쿠, 엘리트 XC,Strikeforce등이 있다.

히어로즈(K-1의 MMA단체.DREAM의 전신이었다)에서 MMA베테랑이던 톰 에릭슨을 파운딩으로 짓이기며 한국팬에게도 존재감을 알렸지만,한 단체에 진득하기 있기보단 여러단체를 돌아다니느라 실력에 비해 인지도는 적었다. 그가 일반인에게도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알롭스키와 표도르를 꺾으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안드레이 알롭스키전에선 집요한 카운터로 스탠딩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경기후반에 파운딩을 퍼부으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마이크 카일을 KO로 잠재운 이후에 맞이한 표도르 예멜리아넨코전에서는 표도르의 초반 러쉬를 리치를 살린 난타전으로 막아냈고, 2라운드에서 그라운드로 몰고 가 거의 관광하듯 무자비하게 파운딩을 난사, 2R 종료 TKO승을 얻어낸다. 승리해서 굉장히 기뻤는지 효도르에게 절을 하는 등 별 생쇼를 다했다. 베우둠 전에서의 패배를 교통사고로 여기던 당시 표도르(효빠)팬들에겐 대단히 충격적이었던 결과였다.

하지만 이후 헤비급 신예 다니엘 코마이어에게 1회에 TKO로 패배하였고, UFC에 입성한 뒤에는 UFC 146에서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MMA 역사상 최악의 유혈관광을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UFC 156에서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상대했다. 경기 전부터 도발과 키배가 오가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었고, 그 전까지의 전력으로 볼 때 전적과 스킬, 스피드, 파워, 약물, 멘탈, 말빨, 몸매, 얼굴 등의 모든 면에서 앞서는 오브레임의 압승이 예상되었으며 2라운드까지는 오브레임이 적극적으로 압도하였으나, 3R 초반 체력이 고갈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빈틈을 드러낸 오브레임에게 헤드킥이 가미된 펀치 러쉬를 감행하여 스탠딩 연타로 유리턱실신 TKO를 이끌어냈다.[1] 그와 동시에 타이틀샷을 획득하면서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리벤지를 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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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9일 UFC 160에서 케인 벨라스케즈와 2차전을 가졌다. 경기 초반 케인의 TD시도를 막아내었지만, 치고 들어오는 케인에게 카운터 어퍼를 날리려다 역으로 카운터 훅을 얻어맞으며 다운을 당했고, 뒤이은 케인의 파운딩에 얻어맞다가 1분 30여초만에 TKO패를 당하면서 1차전보다 더 안습한 결과가 나와버렸다.

2013년 12월 7일 마크 헌트와 헤비급 역사상 치열한 명승부를 보이면서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데이너 화이트 UFC 사장은 '헌트와 실바의 경기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되었고 두 파이터 모두 승리 보너스를 받을 것이며 둘에게 섬이라도 사주고 싶은 기분이라고까지 이야기했다. 하지만 경기 후에 TRT 수치를 맞추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UFC측으로부터 징계 크리를 먹었고, 경기 자체는 안토니오 실바의 전적 상에서만 무효 처리 되었다. 즉 공식 결과와 헌트 전적상에서는 여전히 무승부. 그리고 격투기 팬들은 뒤통수를 맞았다 진짜 1대 화학전은 비토 vs 헨도가 아니라 오브레임 vs 실바였다

징계기간이 끝난 이후 첫 경기인 안드레이 알롭스키 전에서 완벽한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이전에도 1라운드 KO패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경기가 끝나고도 수분동안 깨어나지 못할 정도의 KO패는 커리어 사상 처음이고 그것도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한참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던 알롭스키에게 당한 것이라 본인에게나 팬들에게나 상당히 충격적인 경기 결과. 또한 TRT가 공식 금지된 이후 가진 첫 경기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지라 '그럼 그렇지'라는 비아냥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015년 2월 23일 프랭크 미어에게도 KO패를 당했다. 그래플러 출신인 미어에게도 패배를 당하여 그동안의 맷집이 순전히 약빨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을 산다.

8월 2일 UFC190에서 소아 파렐레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 1라운드에서는 열세였으나 2라운드에 펀치로 TKO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11월 15일 1년 11개월만에 치뤄진 마크 헌트와의 리매치에서 1라운드 1분 19초즘에 마크 헌트의 펀치를 맞고 고꾸라진 후 이어지는 펀치세례를 견뎌내지 못하고 TKO 패배를 당했다.

UFN 87에서 스테판 스트루브를 상대했는데, 오른손 스트레이트에 이어 어퍼컷을 맞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려다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그대로 넘어진 후 엘보 연타를 맞으면서 1라운드 16초만에 TKO 패로 끝났다. 2경기 연속 1라운드 TKO패.

9월 24일 UFN 95에서 로이 넬슨과의 매치가 잡혔다. 이번에도 패배한다면 퇴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 결국 로이 넬슨를 상대로 2라운드에서 턱에 정타를 맞고 다운되며 이어진 파운딩에 TKO 패로 끝난다.

2 파이팅 스타일

쇼토칸 가라데, 유도, 브라질리안 주짓수 검은띠 보유자.

헤비급 한계체중을 감량해서 나오는 얼마 안 되는 선수로 리게인시 120kg를 훌쩍 넘길 정도인데다가 82인치라는 긴 리치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신체조건을 기반 하에 가드를 바짝 올린 채 받아치는 타격이 묵직하며, 주짓수 블랙벨트답게 그래플링 실력이 훌륭한 편으로 특히 상위 포지션을 잡았을 때 내려꽂는 파운딩이 매우 위력적이다. 헤비급에서는 웰라운더 축.

문제는 헤비급치고도 움직임이 느리기 때문에 큰 한 방을 허용하곤 한다. 무명의 에릭 펠레에게 정타를 허용하며 TKO패[2]당했고 다니엘 코미어전에서도 초반 펀치에 걸린 게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마이크 카일에게도 정타를 허용한 후 어렵게 기사회생하였으며, 케인 벨라스케즈와의 2차전에서도 카운터를 맞고 허무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알롭스키와 미어에게도 큰 펀치를 무기력하게 허용하며 바닥에 대자로 누워있었다. 특히 알롭스키 전에서..

3 기타

브라질 격투가 치고는 드물게 빅마우스다. 보통의 빅마우스로 알려진 선수들처럼 상대방을 먼저 도발하는 적은 드물지만, 도발을 당하면 몇 배로 갚아주는 성격. 소넨과 키보드 배틀을 뜨기도 했고, 표도르 측에서 안토니오 실바 더러 주술사에 홀렸다고 하자 '아니 어떻게 알았지?' 란 한술 더 뜨는 대응을 했으며, 오브레임과의 경기는 시작 전까지 신경전의 연속이었다.

인터뷰는 실력도 없는 주제에 졸렬하단 평을 듣고 있다. 오브레임을 이긴 후에도 기회만 되면 오브레임 디스에 여념이 없다. 인터뷰에도 한국인의 관점에선 전형적인 브라질리언 파이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케인과의 2차전에선 후두부 타격을 어필했고[3], 마크 헌트와의 경기후 적발된 약물검사에 대해선 의사탓이라고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다.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말단비대증을 앓고 있었다. 같은 증세를 앓고 있는 거인들 중엔 소박한(?)키인 193cm의 신장을 자랑하지만 종양을 제거하기 전까지는 140kg[4]까지 나갈 정도로 엄청난 골격을 가지고 있었고 유전병을 앓고 있었음에도 큰 체구에 걸맞지 않은 안정적인 밸런스를 지녔다.

지금은 뇌하수체종양을 제거하여 골격이 조금 작아졌고 UFC의 체급 기준에 맞춰서 계체량에 임하고 있지만 계체량후 체중 리게인을 통해 120kg를 상회하는 몸무게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뇌하수체종양 관련 질병으로 좌절했지만,성공적으로 극복했기에 한때는 최홍만의 롤모델로 불리기도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약물 복용을 피할 수 없었는데, Elite XC 당시 약물로 챔피언을 박탈당한 경력이 있어 까이기도 했다.

오브레임과 경기 직후 '오브레임이 날 존중하지 않아서 화가 났다'란 인터뷰를 했고, 이 때문에 한국 에서 존중, 존실이란 별명이 생겼다. 입에 착착 감겨 10년 묵은 별명인 빅풋을 밀어내는 상황.

금지약물 적발 이후 계속 연패를 하면서 결국 UFC에서 방출되었다 [1]
  1. 경기 전 신경전 때문에 진심으로 분노했는지, 레프리 스탑이 선언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달려들려는 안토니오 실바를 말리느라 허브 딘 심판이 진땀을 뺐다.
  2. 레프리 스탑이 빨랐다는 반론도 있다.
  3. 어느정도 사실이지만 이미 요단강을 건넜던 상황
  4. UFC 데뷔가 늦어진 이유 중 하나가 UFC의 체급별 기준인 120kg을 맞추지 못한 것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