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 Mir
프랭크 미어
본명 | 프란시스코 산토스 미어 3세(Francisco Santos Mir, III) |
생년월일 | 1979년 5월 24일 |
국적 | 미국 |
체격 | 190cm, 119kg |
종합격투기 전적 | 29전 18승 11패 |
승 | 5KO, 9SUB, 3판정, 1실격 |
패 | 8KO, 3판정 |
주요 타이틀 | UFC 10대 헤비급 챔피언 |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
UFC의 터줏대감으로 젊은 나이에 MMA 커리어를 시작하였다. 브라질리안 주짓수의 강자로 구 PRIDE의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도 자주 비교되었다.
MMA 인간 승리의 표본.
관련항목 : UFC 역대 챔피언 |
1 전적
- 주요 승 : 피트 윌리엄스, 탱크 애봇, 웨스 심스, 팀 실비아, 안토니 하동크, 브록 레스너,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2), 칙 콩고, 미르코 크로캅, 로이 넬슨. 안토니오 실바, 토드 듀피
1.1 초창기
2001년 7월 23세라는 상당히 젊은 나이에 MMA 무대에 뛰어든 미어는 HOOKnSHOOT과 IFC에서 각각 1전을 치르고 2001년 11월 UFC에 입성한다.
UFC 34에서 로베르토 트레븐을 암바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한 미어는 2002년 3월 UFC 36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피트 윌리엄스를 상대로 UFC에서의 두번째 경기를 가졌다. 클린치 상황에서 윌리엄스를 그라운드로 끌고가 자신의 겨드랑이를 파고 들어온 팔을 비틀어 멋진 인사이드 숄더 락을 성공시켰다. 46초 초살 서브미션 승.
하지만 2002년 7월 UFC 38에서는 이안 프리맨에게 불의의 1패를 당하고 만다. 초반 클린치 상황에서 오른손 어퍼컷을 연거푸 허용한데 이어 그라운드에서도 하위에 깔려 파운딩을 엄청 얻어맞았다. 이안은 미어의 얼굴로 김장을 담갔고, 미어는 제대로 서 있을수도 없을 정도의 데미지를 받은 끝에 TKO로 패하고 만다. 경기 중 날아간 마우스피스도 제대로 줍지 못할 지경이었다.
2003년 2월에는 스트리트 파이터 출신의 탱크 애봇을 상대로 또 다시 46만에 초살 서브미션 승을 거두었다. 애봇의 하체를 잡고 스스로 가드게임으로 돌입한 후 69자세로 전환하며 토홀드를 성공시켰다. 다만 경기가 너무 빨리 끝난 탓에 애봇의 화끈한 인파이팅을 기대하고 온 관중들이 싱겁게 끝났다며 'Bull shit'을 연호하기도 했다.
2003년 6월에는 웨스 심스를 상대로 반칙승을 거둔다. 심스는 경기 시작 후 터치 글러브도 거부하고 돌진, 미어의 목을 잡고 길로틴을 시전한다. 미어는 목을 빼고 상위를 차지한 후 마운트를 잡고 파운딩, 이어 암바를 시전했으나 심스의 카운터성 슬램으로 그립이 풀렸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심스가 케이지를 잡고 스톰핑을 먹여버렸다. 무슨 반달레이 실바도 아니고 심스는 뻗어버린 미어를 뒤로 하고 양 팔을 들어올리며 자축의 세레머리를 했고 옥타곤의 광란의 도가니. 경기속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레프리가 심스의 실격패를 선언하고나서야 이 아수라장이 마무리되었다.
결국 2004년 1월 UFC 46에서 심스와의 2차전이 벌어졌다. 1, 2라운드 내내 미어의 상위에서의 압박이 이어졌고 데미지가 누적된 심스는 2라운드 후반 클린치 상황에서 니킥과 양손 훅을 얻어맞아 고꾸라졌다. 미어는 데뷔 후 첫 KO승으로 반년 전의 굴욕을 되갚아 주었다.
2004년 6월 UFC 48 드디어 UFC 9대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그리즐리 매니악' 팀 실비아를 상대로 타이틀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다. 실비아가 미어의 래그킥을 캐치하여 펀치를 날리면서 경기는 그라운드로 돌입한다. 하위에 깔린 미어는 왼발로 케이지를 밀어내며 실비아의 오른팔을 잡고 암바에 들어갔다. 이 상태에서 실비아의 팔이 부자연스러운 각도로 꺾이자 레프리가 시합을 중단, 미어의 서브미션 승이 선언되었다. 실비아측으로부터 '부러지지 않았다'라는 항의가 있었으나 보기에도 소름이 돋을 만큼 팔뚝이 구부러져 있었기에, 다만 팔이 부러졌어도 아프다는 내색도 하지 않고 길길이 날뛰었으니 실비아도 약물 괴물은 괴물. 워낙 한덩치 하는 선수들이다보니 허브 딘 레프리가 말리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1.2 오토바이 사고 이후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타이틀샷을 받은 미어였으나 불의의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게 된다. 안드레이 알롭스키가 UFC 51에서 팀 실비아를 꺾고 잠정 챔피언에 올랐으나, 치료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자 결국 타이틀을 반납하게 되었다. 결국 알롭스키가 11대 타이틀을 가져간다.
2006년 2월, 1년 반만의 공백기를 깨고 출전한 미어는 UFC 57에서 마르시오 크루즈와의 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오랜 공백과 사고의 후유증인지 예전보다 못한 기량을 보인 끝에 파운딩에 난타당하며 패했다. 2006년 7월 UFC 61에서 댄 크리스천을 판정으로 잡았지만, 4개월 후 UFC 65에서 다시 브랜든 베라에게 니킥에 이은 파운딩으로 초살 TKO패하며 기량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2007년 8월 안토니 하동크를 잡으며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동크가 클로즈 가드에서 오모플라타를 시전했지만 미어는 이스케에프해서 남북자세로 이동했고 기무라를 성공시켰다.
2008년 2월에는 당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MMA에 입성한 초특급 슈퍼스타 브록 레스너와 시합을 했다. 프랭크 미어가 루키들에게도 패배하는 등 전적이 워낙에 좋지 않을 때여서 브록 레스너의 화려한 데뷔를 위한 떡밥으로 쓰였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결과는 미어의 승리. 펀치에 맞아 다운되었고 하위에서 시도한 상체 관절기도 모두 브록이 억지로 팔을 잡아뽑으며 실패로 돌아갔으나 일어선 레스너의 오른발을 잡고 니바를 성공시키며 탭을 받아냈다. 그림같은 역전승이자 인생역전,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미어는 다시금 UFC 상위 컨텐더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2008년 12월 UFC 2대 헤비급 잠정 챔피언인 미노타우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 잠정 타이틀전을 가졌다. 구 PRIDE와 UFC의 주짓수 매지션 대결. 예상과는 달리 스탠딩 타격전의 양상을 보인 시합에서 미어는 1라운드 오버핸드성 레프트로 다운을 빼앗았다. 이어 2라운드에서도 레프트를 2회 연속 눈으로 보며 적중시켰고 파운딩으로 TKO승을 가져갔다. 미노타우로의 첫번째 KO패. 댄 핸더슨도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도 성공시키지 못했던 일을 미어가 해낸 것이다.[1] 더불어 잠정 타이틀을 차지하며 2번째로 UFC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다.
2009년 7월 UFC 100에서는 UFC 14대 헤비급 챔피언이 되어있는 브록 레스너와 시합을 가졌다. 통합 타이틀전이자 2차전. 1차전에서 패배한 레스너가 미어보다 먼저 정식 타이틀전을 치른, 조금 우스꽝스런 모양새가 되었다. 레스너는 1차전의 패배를 의식했는지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특히 1차전에서 자유롭게 움직였던 미어의 왼팔을 하체로 묶어두며 1라운드 내내 미어를 상위에서 압박, 확실하게 데미지를 누적시켰다. 2라운드 미어가 회심의 니킥을 적중시켰으나 브록은 쓰러지지 않았고 다시금 상위를 따내면서 압박에 들어가 TKO승을 거둔다. 레스너의 승리. 미어는 이 경기에 패배함과 동시에 잠정 타이틀마저도 잃게 된다.
2009년 12월에는 칙 콩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다시 부활에 성공했다. 이 경기는 처음으로 몸을 10kg가까이 불려 나온 미어의 재기전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을 모은 시합이었다. 결과는 미르코 크로캅을 관광태운 스트라이커를 상대로 레프트를 적중시켜 다운을 빼앗고 그대로 길로틴 그립을 성공시킨 미어의 멋진 서브미션승으로 끝났다. MMA 팬들의 반응은 레스너에게 패해 권토중래를 노리며 120kg까지 증량한 미어가 헤비급 대권 재도전을 가늠하기 위해 콩고를 시금석으로 썼다는 평.
2009년 하반기 14대 챔피언 브록 레스너가 괴질에 감염되어 버로우를 탔기 때문에 2010년 3월 쉐인 카윈과 4대 잠정 챔피언 결정전을 치렀다. 미어는 클린치 상황에서 케이지 구석으로 밀려 초근거리 레프트훅과 라이트어퍼를 얻어맞고 KO패했다.
2010년 9월 UFC 119에서는 미르코 크로캅과 대결했다. 크로캅을 상대로 타격에서도 밀리지 않고 오히려 클린치를 유도하여 더티복싱으로 우세를 잡았고, 3라운드 막판 러쉬를 감행하는 크로캅을 상대로 니킥 카운터를 먹이며 실신 KO승을 거두었다. 그런데 3라운드 중반 쯤 클린치 상태에서 크로캅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어 의혹을 샀는데, 미어가 '상위 포지션을 내줄테니 그라운드로 가 달라'는 발언을 했고 크로캅은 거절했다고 한다.
2011년 5월 UFC 130에서 '빅 컨츄리' 로이 넬슨과 대결했다. 이전에 그래플링 대회에서 미어가 넬슨에게 패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일종의 리벤지 매치격인 시합이었는데, 레슬링에서 완전히 압도하며 성공적인 복수전을 가졌다. 1라운드 초반 넬슨의 저돌성에 밀려 케이지를 등졌으나 클린치 공방에서 효율적으로 맞섰고 오히려 미어가 연달아 TD를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넬슨은 2라운드 종료 이후 뚜렷한 체력저하를 보였고 결국 미어의 만장일치 판정승이 선언되었다. 넬슨은 비계덩어리인 몸에도 과거 판정까지 빈번히 갈 정도로 좋은 체력을 보였는데 이 경기에서는 1라운드 끝나고 체력이 방전되었다. 다만 넬슨의 터프함 때문에 피니시를 내지 못했고 수차례 톱을 잡고도 번번히 이스케이프를 허용했다. 대회의 메인 시합이었던 퀸튼 잭슨 vs 맷 해밀전과 마찬가지로 좋은 소리는 못 들은 시합이었다.
2011년 12월 11일. UFC 140에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의 2차전에 나섰다. 120kg 가까이 증량하고 나왔으나 클린치 공방에서 밀리며 더티복싱에 관광을 당하다가 노게이라의 펀치를 맞고 다운당하며 TKO 일보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노게이라가 시도한 길로틴을 풀어내면서 포지션을 역전시켰고 동시에 노게이라의 오른팔을 고립시킨 후, 기무라 그립을 잡아낸다. 노게이라는 탭을 치지 않고 롤링을 시도하며 버텼으나 오히려 그립만 더욱 견고해졌고, 미어가 팔에 더욱 힘을 주자 오른팔이 부러지며 경기의 끝을 고했다. 희대의 대 역전승. 노게이라의 팔을 이렇게 만든 것에 대해 어차피 그립이 확실히 들어갔는데 굳이 부러뜨렸다고 미어를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 또한 빅녹의 팔을 부러뜨린 것 때문에 브라질의 격투 팬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그러나 이것은 탭을 치지 않은 노게이라의 잘못이 가장 크다. 완전히 승부가 난 상황에서 자신의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 그 이외에 비난받을 사람이 있다면 레프리였던 허브 딘 정도일 것이다. 미어 자신도 노게이라가 탭을 치지 않자 굉장히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어쨌든 이는 노게이라가 MMA에서 당한 첫 서브미션패인데, 이로서 미어는 노게이라에게 첫 KO패와 첫 섭밋패배를 안겨준 선수가 되었다.
2012년 5월 26일 UFC 146에서 케인 벨라스케즈와 넘버원 컨텐더 결정전이 잡혔다. 경기 전 해외의 도박 사이트에서는 이 시합에 대한 배당률이 케인 -375, 미어 +310을 기록했다. 이는 약 79%의 도박사들이 케인의 승리를 점친 것으로 미어가 압도적인 언더독이었다. 오죽하면 슈퍼액션 UFC 해설위원인 김대환씨는 본인의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김대환의 파이트캐스트' 제 1회 방송에서 이 매치업을 이렇게 평했다. "프랭크 미어가 (UFC에) 뭐 잘못했나?"
그런데 동 대회에서 산토스와 챔피언십을 치를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도핑테스트에 걸려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헤비급에서 타이틀 도전에 가장 명분이 있는 미어가 오브레임의 대체자로 챔피언십에 도전하게 되었다. 자연히 케인과의 경기는 취소. 그러나 이번 산토스전의 배당률은 산토스와 미어가 각각 -545 : +380. 미어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이 겨우 16%밖에 안 되는 것으로서 VS 케인전의 배당보다 더 심각한 언더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2년 5월 26일 UFC 146에서 챔피언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에게 도전했다. 1라운드 초반 기습적인 클린치 후 산토스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 하체 관절기를 시도하려 했지만 산토스가 빠져나오면서 경기는 타격전으로 흘러갔다. 크게 서두르지 않은 산토스는 우월한 복싱과 스텝으로 미어의 안면과 복부에 꾸준히 타격을 집어넣었다. 결국 1라운드 종료 20초를 남기고 산토스의 오른손에 걸린 미어는 이어진 산토스의 펀치 러쉬를 방어하는데 급급하다가 라운드를 넘겼다. 워낙 많이 맞아서 2라운드 전 휴식시간에 링 닥터가 올라와 "여기가 어디이고 오늘이 며칠인가"라고 확인해보았을 정도. 2라운드에는 산토스의 타격에 더욱더 고전하다가 니킥을 날린 도중 카운터 원투를 맞으며 다운되고 말았다. 이어진 산토스의 파운딩에 다리를 잡고 버티려 했으나, 이미 정신을 놓은 그에게 해머 피스트까지 한 방 더 날린 산토스를 심판이 말리며 경기는 끝났다.
2013년 4월 20일 UFC on Fox 7에서 Strikeforce 헤비급 토너먼트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졌는데 클린치 상황에서 더티복싱과 타격으로 관광당한 끝에 판정패당했다.
2013년 8월 31일 UFC 164에서 약 11년만에 UFC 복귀전을 갖는 조쉬 바넷과의 경기를 가졌으나, 약점인 클린치에서 수많은 타격을 허용한 끝에 니킥을 맞고 쓰러지며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2] 다만 레프리 스탑이 빠른 것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3], 데이나 화이트 역시 기자회견에서 레프리를 비난했기 때문에 곧바로 퇴출로 이어지진 않을 듯 하다.
2013년 11월 16일 UFC 167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과의 단두대 매치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2014년 2월 1일 열릴 UFC 169로 미뤄졌다.
일각에서는 '약빨 떨어진 오브레임을 잡고 부활에 성공할 것이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으나 현실은 시궁창.애초에 미어 본인부터가 TRT 유저 1라운드에 다운을 한 차례 뺏기고, 이후 체력을 적당히 안배한 오브레임의 개비기 전략에 압도당하며 유효타수가 100타나 차이가 날 정도로 관광을 당한 끝에 3-0 판정패를 당했다. 2라운드 초반 길로틴 초크 그립을 잡았으나 그것 뿐이었다.
오브레임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4연패인 상황이며, 오브레임과의 경기 전 데이나의 인터뷰에서 패자는 퇴출될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퇴출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허나 미어는 2014년 기준 UFC 최고참 파이터이며 PRIDE 합병 이전 안습했던 UFC 헤비급 디비전에 공헌한 바도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UFC측도 쉽게 퇴출을 결정하지는 못하는 듯 하다.
2015년 2월 28일 UFC 184에서 안토니오 실바와의 경기가 잡혔다. 레알 단두대 매치. 그러나 2월 23일의 fight night의 메인경기로 바뀌었다. 미어는 원래 스탠스인 사우스포가 아닌 오소독스 자세로 나왔는데, 그 탓인지 약물이 빠진 탓인지 실바는 별 힘을 못 썼고, 왼손 잽에 이은 왼손 훅이 적중하면서 놀랍게도 1라운드 ko승을 거두었다. 다만 마크 헌트와 5 라운드 혈전을 펼쳤던 실바가 약물 금지 후 미어의 훅 한 방에 훅 갔다는 점에서 이긴 미어보다 진 실바가 더 화제에 올랐다.
2015년 7월 16일 UFN 71에서 열정맨토드 듀피와 맞붙었다. 1라운드 초반부터 주먹을 주고받으면서 화끈한 타격전을 이어나갔고, 듀피의 크게 휘두른 훅을 흘려내고 정확한 왼손 카운터로 실신 KO를 얻었다.
여담이지만 4경기 연속 약쟁이들과 붙었다
2015년 9월 UFC 191에서 안드레이 알롭스키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2016년 3월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85에서 마크 헌트를 상대했다.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관절기에 당할 것이라고 도발했으나 1라운드 3분 1초에 헌트의 라이트훅을 맞고 쓰러지면서 2연패를 당했다. 근데 이후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서 논란이 되고있다.그럼 헌트는 지금까지 약쟁이 두명을 상대로...
2 파이팅 스타일
UFC 헤비급을 대표하는 주짓때로. MMA에 특화된 창조적인 서브미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상당히 독특한 관절기로 유명한데, 다리로 상대의 허리를 졸라서 탭아웃을 받아낸 시합도 있다. 은근히 초살 서브미션 승이 많은데 피트 윌리엄스와 탱크 애봇에게 각각 46초만에 탭을 받아내기도 했고 팀 실비아도 50초만에 보내버렸다. 멘탈이 매우 뛰어난 선수로도 알려져 있다. 경기 운영적으로도 매우 독특한 스타일의 그래플러인데, 정통파 주짓떼로들과 비교할 때 레슬러에 가까운 요소들을 많이 보인다. 주짓수 세계대회인 문디알과 ADCC 우승자인 로버트 드라이스데일[4]이 "그의 그라운드는 지옥"이라고 평가했을 정도.
사우스 포 스탠스에 펀치 테크닉을 기본으로 한 타격도 수준급. 실은 가라데 사범인 아버지를 통해 격투기에 입문했다. 교육열이 엄청나서 가라데 영재교육을 시킨 것으로도 모자라 주짓수를 권장하고 레슬링과 미식축구를 배우게 하는 등 엄청난 교육열(...)을 보였다. 미어는 이런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며 웰라운드 파이터로 성장해 갔다.
약점은 부족한 파워. 데뷔 초만 해도 출중한 피지컬과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았으나 점차 거대화하는 파워리프터형 레슬러들과의 경쟁에서 약한 면모를 보였다. 그래서 레스너 1차전 이후에는 증량도 하고 훈련방법도 바꾸는 등 활로를 모색하여 어느정도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레스너 2차전과 카윈전에서 패하면서 한계를 드러냈고 너무 증량을 급속하게 하다 보니 혈당이 오르는 부작용이 있어 다시 110kg 초반대로 감량했다. 이런 이유로 한때 라이트헤비급으로의 전향을 생각한 적이 있을 정도. 그러나 2011년부터는 다시 115kg ~ 118kg으로 유지중. 헌데 라이트헤비급을 생각해볼만도 했던게 미어의 골격 자체는 그다지 큰편이 아니다. 퀸튼 잭슨보다 어깨가 좁아보일 정도... 인데 사실 110kg 아래로 내려간 적은 거의 없다.
증량을 통해 상대적으로 우위인 유연성과 순발력을 유지하면서 파워를 강화하려는 의도였으나...
오히려 강점이던 순발력이 떨어지고 커진 체격때문에 핸드 스피드가 느려져, 노게이라 1차전에서의 창의적이던 타격 포인트가 사라졌다는 점이 안습하다.
턱이 약한 것도 약점의 하나. 내구력이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닌데 스탠딩에서의 정타가 아니더라도 클린치에서 더티복싱을 하는 상황이 되면 상대보다 먼저 맷집이 깎여서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쉐인 카윈전이 가장 대표적인 예. 다만 카윈의 펀치는 비껴맞은 브록 레스너가 이후 타격 공포증을 안게될 정도로 핵주먹이라...누구라도 카윈에게 클린치 상황에서 더티복싱으로 한 두발 맞으면 못 버틴다.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위에서도 언급된 클린치 싸움. 타격을 허용해서 빨리 쓰러지는 문제점 이전에 상대 클린치에 잡히면 매우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잦다. 특히나 2013년에는 엘리트 레슬러 출신이지만 자신보다 훨씬 작은 체격의 다니엘 코미어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클린치에서 두들겨 맞은 끝에 판정패했으며, 조쉬 바넷에게는 레프리 스탑 논란이 있다지만 2분만에 아무것도 못하고 TKO당한건 문제가 많다. 대학 시절 네바다 주 챔피언까지 지낸 레슬링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클린치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면 "레슬링 배운거 맞아?"라는 의문이 들 정도.
이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대로 120킬로 꽉 채우는 증량을 시도했지만, 증량으로 얻은 것보다 순발력과 핸드스피드가 더 떨어지는 부작용이 많아서...
그러나 이 약점들을 가지고 꼭 미어를 깔 수만은 없는 것이 그는 평생 장애를 안고 살 수도 있었을 끔찍한 사고를 딛고 일어섰다는 것이다. 양무릎이 다 부서져 나가고 180도 돌아간데다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머리에도 큰 부상을 입었던 선수이다. 경력이 오래된 파이터들이 관절 & 무릎쪽에 심한 부상이 쌓이고 타격이 누적되면서 맷집이 약화되어 추락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미어는 교통 사고로 파이터생활 수년간 쌓일 데미지를 한 순간에 얻음으로서 선수 수명을 제대로 깎아먹은 셈이다. 그것을 극복하고 선수생활을 하면서 헤비급 상위 랭커의 기량을 유지하는 것만도 정말 경이로운 사실이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미어를 이긴 선수들이 폄하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파이터와 같은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성적으로 평가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3 기타
교통사고에서 돌아온 '불사신'으로 유명하다. 오토바이 사고 당시 25m를 날아갔는데, 이 충격으로 양 무릎이 조각조각났고 발가락도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의식이 있는 상태였는데 우그러진 자신의 다리가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공포스러웠다고 회고한다. 그나마 헬멧을 쓰고 있어서 살아남았던 거라고 한다.
한때는 격투가로서의 생명이 끝났다고도 여겨졌으나 결국 재활에 성공하고 옥타곤에 복귀했다. 복귀 후에도 불룩 튀어나온 똥배와 급하락한 기량 때문에 비난을 받으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부활에 성공한 계기가 레스너전이었으니 레스너에겐 언제 밥이라도 한끼 사야할 듯. 기실 미어의 MMA 파이터로서의 성공은 레스너와의 대립의 영향이 크다. 양 선수가 상대를 향해 거침없는 독설을 날리며 언론의 주목을 끌었고 2번의 대전을 통해 엄청난 흥행을 만들어 냈다. 미국 무대의 특성상 카윈같은 모범생보다는 티토 오티즈형의 악동이 더 인기를 끌기 때문에.
독설로 인한 인기몰이로 재미를 본 미어는 이후 칙 콩고와 대립하거나 UFC행을 거절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를 까는 등 MMA의 배드 마우스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하지만 레스너를 겨냥한 '그가 옥타곤에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발언이 문제가 돼서 데이나 화이트에게 쓴소리를 들은 이후로는 조용히 버로우를 탔다. 그러게 적당히 하지.
근데 그러던 것이 라이트 헤비급으로 내려가려다가 레스너가 감량을 시도하는 미어를 조롱하는 듯한 인터뷰를 하자 분노하여 "내 목표는 여전히 레스너"라며 헤비급에 남아있을 것을 시사했다. 레스너와의 리벤지 매치 이전에 했던 '마치 여동생이 때리는 것 같았다'는 발언 이후 패배 때문에 '여동생이 혹시 레스너급의 파워를 지녔던가?'라는 우스갯소리를 남긴 적도 있다. 실제로는 레스너와 친분이 있고, 꽤 가까운 사이라고 한다. 결국은 PPV 수익을 위한 쇼.
이상하게 노게이라는 잘 까지 않는다. UFC 92 이후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도발해도 별 대응이 없었고, UFC 119에서는 대놓고 크로캅을 응원했지만 그냥 넘어갔다. UFC 140을 앞두고도 끊임없이 디스를 받았지만 오히려 '노게이라는 전설'이고 훌륭한 파이터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만 했다. 너무 존경해서 팔까지 부러뜨렸지 빅녹이 MMA형 주짓떼로로서는 본좌급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 분도 한창 잘나갈 때는 가루가 되도록 깠으나 안토니오 실바에게 패배한 후에는 은근히 실드를 쳐줬다.
본격적으로 격투기에 빠져든 계기는 UFC 1에서 호이스 그레이시를 보고 나서라고 한다. 2001년에 UFC에서 뛰기 시작했으니 2012년 현재 경력 11년차인 고참급이다. UFC 헤비급 내에서는 최고참이고, UFC 전 체급을 통틀어서도 이렇게나 장기근속한 인물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다만 파이트머니는 10년차인 2011년이 돼서야 $100,000를 넘었다.
UFC 94에서 김동현의 세컨을 봐준 덕에 한국에서의 이미지는 나름 호감. 김동현을 웰라운드 파이터라며 칭찬해 주기도 했다.
부인인 제니퍼 미어가 미인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커리어를 이어오며 얻은 패배인 총 8패중 7패가 KO패인데, 전부 다 상대방에게 처참할 정도로 얻어맞은 끝에 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2008년 UFC에 데뷔한 헤비급 신성 4인방중 3명에게는 말그대로 굴욕적인 참패를 당했다. 레스너에게는 2라운드 내내 아무 것도 못하고 하프에서 파운딩을 맞다가 TKO패, 카윈에게는 클린치 후 힘에서 완벽하게 밀리다가 이어진 그의 펀치 러쉬에 KO패, 산토스에게는 복싱과 스텝에 시종일관 고전하다가 카운터를 맞고 TKO패. 이제 케인만 남았다 정말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불쌍함을 느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