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아 애쉬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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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베로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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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

1 프로필


이름 : 알렉시아 애쉬포드 (Alexia Ashford)
성별 : 여성
혈액형 : 불명
출생년도 : 1971년 (코드 베로니카 당시 27세)
신장 : 175cm
체중 : 54.3kg
머리카락 : 금발
눈 : 푸른색 → 변신 후 노란색
소속 : 애쉬포드 가문
가족 : 아버지 알렉산더 애쉬포드, 쌍둥이 남매 알프레드 애쉬포드

바이오하자드 코드: 베로니카의 등장인물, 그리고 흑막. 성우는 레일라 존슨(코드 베로니카) / 캐런 스트래스먼(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

1.1 태생

애쉬포드 가문에는 여성이면서도 뛰어난 미모와 지혜, 카리스마로 애쉬포드를 명문가로 키워낸 전설적인 초대 당주 "베로니카 애쉬포드"가 있었다. 1900년대로 들어와 그 후예인 5대 당주 에드워드 애쉬포드오즈웰 E. 스펜서제임스 마커스와 함께 세계적인 제약회사 엄브렐러를 창립했으나, 안 그래도 막장이 되어 가던 가세(家勢)가 그 아들인 6대 알렉산더 대에 이르러 흔들리기 시작하며 엄브렐러에 대한 영향력마저 스펜서에게 하나 둘 빼앗기고 있었다.

이 상황을 역전시키고 흔들리는 가문을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시작된 알렉산더의 프로젝트가 바로 코드 베로니카(Code: VERONICA)다. 인간의 유전자 중 지능을 관장하는 부분을 찾아낸 알렉산더는 이 염기 배열을 인위적으로 재배열하면 인간의 지능을 조작할 수 있을 거라 보았다. 이게 코드 베로니카 프로젝트의 내용이다.

알렉산더는 애쉬포드 저택 지하에 미이라 상태로 영구보관되고 있던, 초대 당주이자 천재였던 베로니카의 유체에서 유전자를 채취하여 그녀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리고 그녀의 지능 부분 배열을 참고해 유전자를 조작, 대리모의 난자에 안착시켰고 그렇게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남매가 바로 알프레드 & 알렉시아 남매다.

알렉산더는 쌍둥이 남매가 태어날 줄은 몰랐던 모양이다. 아들인 알프레드는 머리는 좋았지만 '천재'라는 표현을 붙이기엔 모자란 점이 있었다. 그런데 알렉시아는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지능과 미모를 겸비한 아이였다. 알렉산더도 '위대한 시조 베로니카가 재림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어느 정도냐면, 대학을 10살에 수석 졸업할 정도(...). 아스카보다 빠르다!!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엄브렐러는 알렉시아를 수석 연구원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이 남매는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지만 정작 인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다는 걸 알렉산더는 몰랐다. 그리고 그 단점이 자신을 파멸로 이끌 것이라는 것도.

1.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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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알렉시아는 개미의 생태를 지켜보며, 한 중심점(여왕개미)을 통해 움직이는 개미 사회에 매력을 느끼고, 자신 역시 여왕개미처럼 인간들을 지배한다는 망상에 빠지게 된다. 10살에 대학을 졸업한 알렉시아는 곧바로 엄브렐러 남극기지 주임 연구원으로 취임했다. 엄브렐러 창사 이래 최연소 주임 연구원이라고 한다.

알렉시아가 엄브렐러의 일원으로 들어오기 전까진 역대 최연소 주임 연구원이었던 윌리엄 버킨은(16세에 취임) 자기보다 어리고,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며, 여자인 알렉시아에게 광기에 가까운 열등감을 느꼈고 어떻게든 알렉시아를 앞서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미친듯이 실험을 반복했다. 알버트 웨스커조차도 버킨에게서 실험체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을 정도였다.

당시 알렉시아는 자신이 여왕개미와 같은 존재가 되어 세상을 지배한다는 미친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시조 바이러스에 개미의 유전자를 결합해 T-베로니카 바이러스를 개발했다. 그리고 첫 실험체로 자신의 아버지인 알렉산더를 선택했다.[1]

사실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알렉산더를 선택했던 건 아니었다. 애쉬포드 가문이 지휘하는 엄브렐러 남극 연구소의 홀에는 열리지 않는 비밀 공간이 있었는데 그곳에 들어가려면 알렉산더, 알프레드, 알렉시아가 애쉬포드 가문의 혈손이라는 징표로 늘 소지하고 다니던 보석이 필요했다. 알프레드와 알렉시아는 그곳에 들어가보고 싶어 몰래 알렉산더의 징표를 훔쳐 마침내 그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고, 거기에서 자신들이 어떻게 태어나게 됐는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자신들이 다른 아이들처럼 사랑의 결실을 통해 태어난 게 아니라 단지 가문을 부흥시키라고 만들어진 존재들이라는 사실에 격분했던 걸까, 알프레드와 알렉시아는 아버지 알렉산더에게 혐오감을 느끼게 되었고 그것 때문에 때마침 개발된 T-베로니카 바이러스의 실험체로 자신들의 아버지를 쓰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 넘는 바이러스의 영향에 의한 세포의 급격한 변화에, 육체 뿐만 아니라 뇌세포도 파괴되어 괴물 '노스페라투#S-4'로 변모하게 된다. 남매는 대체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노스페라투#S-4를 지하실에 봉인했다.

알렉시아는 그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이러스를 완벽히 품기 위해서는 15년 간 동면 상태로 천천히 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 자신에게 주입시키고 위장사 처리 후 동면에 들어간다.

1.3 부활,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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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5년 후, 자신의 영역(?)으로 침범한 클레어 레드필드의 목숨을 노리고 덤벼들던 알프레드가 스티브 번사이드의 총격에 벌집이 되고, 빈사상태의 알프레드는 간신히 기어가 알렉시아의 동면장치를 해제해 알렉시아를 깨운다. 보통 감염체와 달리 의식과 성격 및 지능에 그 어떤 변화도 없었으며, 바이러스의 힘을 ON/OFF하는 것마저 자유자재로 설정만 보면 최강이다.

2 코드 베로니카

게임에서 등장하는 문서를 보면 오빠인 알프레드를 '충실하지만 무능한 군인개미'라며 깔보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진성 시스콘인 오빠가 자길 위해 헌신했던 것들에 대한 고마움과 혈육의 정 때문인지 자신이 깨어나자마자 죽은 알프레드의 머리를 자기 무릎에 뉘고 쓰다듬는 그나마(?) 훈훈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오빠의 복수를 하는 듯, 클레어와 스티브가 탄 모노레일을 거대한 촉수를 시켜 전복시킨다.

죽은 아버지의 시체를 보고 그게 벌레 같이 천한 인간의 최후라며, 크리스 레드필드에게 어떻게 죽고 싶냐며 거미를 보내 곤경에 처하게 하고(참고로 이 이벤트 나오기 전에 알렉시아 1차전을 치루는 것도 가능해서 이 장면이 아예 안 나오게 할 수도 있다. 단 왕거미는 여전히 나옴.), 클레어 레드필드와 크리스 레드필드를 보고 비천한 유전자를 가진 것들이라며 한심하게 쳐다본다.

그리고 납치한 스티브 번사이드를 실험체로 사용하고, 그 알버트 웨스커도 우습게 발라버리는 등[2], 최종보스다운 포스를 보여준다.

크리스에게 당한 뒤 죽은 줄 알았으나 역시나 살아있었고 남극기지에서 탈출하려는 레드필드 남매의 길을 방해하다가, 연속적인 공격에 체내 바이러스 밸런스가 폭주하여 2차 형태로 변이하고, 이후 3차 형태로 변이. 리니어 런처에 맞아 처참하게 사망한다. 다만 성격 묘사는 그다지 나오지 않았다.

2.1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망각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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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는 "뜬금없이 등장한 흑막"의 느낌이 강했기에 알렉시아의 성격묘사가 잘 드러나지 않은 반면, 이 쪽은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지닌 듯한 악녀로 제대로 묘사하고 있다. 15년에 걸친 콜드 슬립으로 육체는 성장하였으나 그 정신은 15년 전의 어린아이 그대로인 듯. 어차피 그 때부터 천재소리 듣던 여자였으니 상관 없겠지만.
거만하고 딱딱한 말투와 미친 듯이 웃어제끼던 원작과 달리, 뭔가 갸냘프면서 나긋나긋하고 미성의 소녀의 목소리로 잔인한 말들을 내뱉는데 이게 오히려 더 공포다.

원작에서는 그냥 곱게 죽은(?) 알프레드를, 본작에서는 제때 못 깨웠단 이유로 촉수로 목 졸라 숨통을 끊어버린다. 존속살해 그 두 번째. 본인 말로는 그간 고생이 많아서 편히 쉬게 해주었다라고...

처음 눈을 뜨자마자 자유자재로 부리는 거대 촉수로 남극에서 탈출하던 클레어 레드필드스티브 번사이드를 습격, 둘을 포획하여 클레어는 남기고 스티브에게 베로니카 바이러스를 투여해 괴물로 만들어 버린다.

재조명을 받아서인지 확실한 성격묘사와 존재감이 상승. 원작에는 단순히 바이러스 테스트를 위해 스티브를 감염시켰으나, 본작에서는 알렉시아가 스티브만 골라서 감염시킨 이유가 좀 더 자세히 드러나는데, 스티브와 클레어를 쭉 관찰하면서 스티브가 클레어어게 마음이 있는것을 알고 인간의 의지가 더 강하나 아니면 내 통제력이 더 강하나 테스트 해볼 목적으로 스티브를 이용해먹은 것이라고 한다.[3]

정발판 대사를 빌리자면

클레어 : 자신 외엔 모두 일개미라는 거네!
알렉시아 : 굳이 말하자면... 실험 재료랄까?

또한 원작에서는 2차 변이가 크리스에게 한 방 맞고 세포가 폭주하여 발생한 우발적 사고였으나, 여기서는 스스로의 의지로 바이러스를 활성화시켜 번식 가능한 형태로 진화한다. 그 모습은 말 그대로 여왕개미. [4] 또한 원작에서 크리스 혼자 정리 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알렉시아 혼자서 레드필드 남매를 싸잡아 쌈싸먹어버릴 포스를 보여주었다. 리니어 런처 한방에 요단강행 열차를 탔던 원작과는 달리 2~3발 정도는 버텨냈던 점도 차이점.

최후를 맞는 순간도 비슷하지만 약간 다르다. 리니어 런처의 플라즈마가 몸 속에서 확산되며 그냥 빵 터져버린 원작과, 몸이 서서히 불타기 시작하며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다 불길에 휩싸여 빵 터진 것의 차이.

3 사후

그녀의 본거지였던 남극 연구소도 폭발되었고, 그와 동시에 거기서 키우던 개미들도 다 타죽었고, 가족들은 진작에 자기 손으로 정리했으니 T 베로니카 바이러스는 이것으로 묻힌 건가... 싶었지만, 웨스커가 또 다른 감염자인 스티브 번사이드의 시체를 수거, 기어이 베로니카 바이러스 샘플을 가져갔다. 독한 놈

  1. 12살짜리 여자아이가 자신의 아버지를 실험 동물로 동원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충격과 공포다.
  2. 원판 한정. 완전판에서는 매트릭스 찍는 웨스커에게 죽빵 크리티컬을 맞는 굴욕을 당한다... 이건 아무래도 한 번 쓰고 버릴 알렉시아보다는 장기적으로 쓰일 웨스커라는 캐릭터를 위해 제작진이 넣어준 팬서비스일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3. 원작에서는 스티브가 '그 여자가 자기 아버지에게 했던것과 같은 실험을 나에게 했다' 정도로만 언급했으나,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에서는 '그 여자가 날 가지고 시험해볼 목적으로 날 감염시켰어. 내가 자신의 명령에 따르는지 알고 싶어해. 지금 그녀가 나에게 널 죽이라고 명령하고 있어. 하지만 난 널 죽이지 않을거야!'라고 한다. 즉 원작에서는 그냥 감염만 시키고 따로 조종했다는 듯한 묘사가 없었는데,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에서는 감염시키고 나서 알렉시아가 의도적으로 스티브를 조종했다는 묘사가 추가되었다. 7분경.
  4. 오리지널 설정집에서는 "불완전한 자궁을 가져 번식능력은 없다"고 서술되었으나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에서는 그 설정은 물 말아먹었다. 즉, 번식 가능. 흠좀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