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웰 E. 스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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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웰 E. 스펜서'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진정한 흑막으로 엄브렐러의 창설자들 중 한 명이다.(나머지 2명은 제임스 마커스, 에드워드 애쉬포드)

1편 당시엔 존재하지 않던 인물이었으나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존재가 확립된 영감. 이런저런 외전들에서 언급되곤 하더니, 결국 바이오하자드 5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5편에서 밝혀진 정보에서는 트라이셀의 전신인 트레비스 상회의 헨리 트레비스가 지은 <박물총람>이란 책과 제임스 마커스를 통해 아프리카의 은디파야 부족이 가지고 있던 특수한 식물 시조화가 신체능력을 강화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엄브렐러를 설립하고 그 꽃밭이 있는 지하유적 태양의 정원이 숨겨져 있는 땅을 빼앗아 연구소를 만든 뒤 본격적으로 시조 바이러스의 연구에 착수하기 위해 아크레이 양관에 지하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후 자신의 진정한 목적인 신세계의 신을 위해서 알버트 웨스커를 포함한 웨스커들을 선택해서 신인류를 만들기 위한 웨스커 프로젝트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후 시조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던 제임스 마커스를 윌리엄 버킨과 알버트 웨스커를 선두로 하는 부대를 보내 암살하고 에드워드 애쉬포드의 세력을 암묵적으로 흡수하면서 엄브렐러의 모든 실권을 거머쥐게 된다.

그러나 황도 특급열차 사건과 아크레이 양관 사건으로 인해 엄브렐러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하다가 라쿤 시티 소멸을 기점으로 하여 엄브렐러 자체의 존립 위기가 찾아오자, 본인은 아무도 모르는 어딘가로 은둔한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 캅카스 지역에서 T-A.L.O.S.를 개발하던 세르게이 블라디미르까지 알버트 웨스커에게 제거당하며, 테이로스까지 질 발렌타인크리스 레드필드에 의해 파괴되면서 엄브렐러 자체의 기반을 상실하게 되었다.

허나 어차피 엄브렐러는 그에게 있어서 쓰고 버리는 말에 지나지 않았으며, 진정한 목적은 시조 바이러스를 이용한 신세계의 창조였다. 그에겐 아직 시조 바이러스의 근원이 되는 시조화가 자라고 있는 아프리카 연구소가 남아있었는데, 이는 전부터 이것이 최후의 비상수단이 될 것이라 예견해 철저히 기밀을 유지해 극소수만이 그 위치를 알고 있도록 조치해놓았던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시조 바이러스만 있으면 엄브렐러는 언제라도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거라 여기고 있었다.

이렇게 흑막으로서 언급만 되다가 바이오하자드 5에서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바이오하자드 리버스의 설정인 '죠지 트레버의 일기'에 의하면 아크레이 저택을 신축한 당시인 1960년대에 이미 백발이 성성한 노인네였다고 나와서 많은 팬들은 '그저 엄브렐러의 창업주로 지금쯤은 사망하지 않았을까'같은 예상을 했었는데 5편까지 살아있는 상태라는게 알려지면서 놀라움을 선사했다. 아마도 바이러스를 통해 수명을 연장하고 있었던 듯. 또한 제임스 마커스 직속의 연구원 브랜든이 남긴 기록을 보면 그 당시엔 속물적인 인물이었다고 한다.

스펜서는 신세계의 신을 꿈꾸었지만 새롭게 창조된 세계를 보기에는 그는 너무나도 늙었고, 불로불사를 얻기 위해 여러가지 수단방법을 강구했다. 이를 위해서 웨스커 프로젝트에서 살아남은 아이 중 한명인 알렉스 웨스커에게 관련된 연구를 모두 맡겼으나 알렉스는 알버트와 마찬가지로 개인 목적을 위해 연구원, B.O.W.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졌다.[2] 결국 스펜서는 생명 유지 장치로 늙은 몸을 간신히 유지하면서 죽어가는 신세가 된다.[3]

이후 리카르도 어빙을 통해 위치를 알고 찾아오게 된 알버트 웨스커에게 그가 자신을 찾아오게 된 것은 자신이 웨스커를 만들때부터 암시를 넣었기 때문이라는 것과 자신의 계획에 대해 말하면서 웨스커에게 그 계획을 이어받게 하려고 만든다.



그러나 스펜서에게 놀아났다는 사실에 분노한 웨스커는 그 계획을 자기 혼자 실행하기 위해 스펜서를 살해한다.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최고의 흑막이었던 남자 치고는 너무나도 허망한 최후.

바이오하자드 7의 트레일러에서 휠체어를 탄 남자의 실루엣이 등장했기에 이 남자의 과거시절을 다루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현재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남자는 스팬서 밖에 없기 때문에...물론 휠체어 같은 물건은 사정이 있다면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니까 확실하진 않다.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서 7의 시점은 6 이후라는 것이 밝혀졌기에 이미 죽은 스펜서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은 없다.
  1. 양관에 있던 그의 초상화. 아마 조지 트레버와 만났을 당시의 모습도 이러했을 것으로 보인다.
  2. 그리고 알렉스 웨스커가 세웠던 계획으로 일어난 사건이 바로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의 배경이다.
  3. 알렉스 웨스커에 대한 언급은 바이오하자드 5 Alternative Edition에서 추가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