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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lio e Olio (이탈리아어, 알리오 에 올리오. 직역하면 '마늘과 기름'. 여기서 e는 영어의 and와 같다.
ペペロンチーノ (일본어, 페페론치노. 일본인에게는 이렇게 말해줘야 바로 이해한다. 고추까지 들어간 파생종인 알리오 올리오 페페론치노에서 뒷부분만 가져온건데 정작 이탈리아어로는 그냥 고추라는 뜻이 된다(...))
橄榄油和蒜 (중국어, 간란유허쑤안(감람유화산))
1 개요
오일 소스 파스타의 가장 기본 메뉴. 태생은 나폴리가 포함된 캄파니아 지방이다. 이름만큼이나 심플한 파스타로, 마늘을 편으로 썰어 올리브 오일에 익혀 마늘향을 내고, 거기에 스파게티 면을 곁들이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오일 파스타이다. 페페론치노, 파슬리 등 향신료를 더할 수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기본은 마늘과 올리브유.
2 상세
마늘만 썰 줄 알면 어린아이라도 가능한 레시피 덕분에 남자의 요리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들어가는 재료가 워낙 없다 보니 맛있게 만들려면 어느 정도 솜씨가 요구되기도. 전문가의 평에 따르면 얼마나 마늘과 오일의 품질이 좋은가, 그리고 얼마나 마늘향을 오일에 듬뿍 배이게 하는가가 포인트이다. 마늘과 오일을 아낌없이 사용하되 과도하게 사용하지는 않는 것이 핵심.도대체 어쩌라고
2인분 기준으로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 스파게티 180g
- 올리브유 4큰술 (1/4컵, 60ml)
- 마늘 1알 : 마늘 사랑이라면 세계 어느 민족에게도 뒤지지 않는 한국인에겐 감질나는 분량이라 1통으로 치환되곤 한다. 다진마늘이나 마늘가루로 넣거나 마늘기름으로 대체해도 상관없다.
- 파슬리, 페페론치노,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 이 세개는 어디까지나 기호로 들어가는것이지 필수는 아니다.
-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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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스톡, 이나 비프스톡을 넣으면 사기 요리가 완성된다.
스파게티는 7분간 잘 삶고, 삶아지는동안 다른 팬에는 올리브오일을 붓고 뜨거워지길 기다린다. 올리브오일이 적당히 뜨거워 지는 동안 마늘을 깐 뒤 얇게 저민다. 그리고 오일이 뜨거워지면 오일에 마늘을 볶는다. 단 주의할점은 마늘이 연한 갈색이 되면 바로 불을 꺼야한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순식간에 마늘이 타버린다. 간마늘을 쓰는 경우 특히 빠르게 타버리므로 주의.
스파게티를 그릇에 담고 마늘맛을 뽑아낸 오일을 뿌린 뒤 잘 섞어준다. 따로 오일을 뿌리지 말고 이 오일에 대고 잠깐 볶아줘도 좋다. 취향에 따라 파슬리, 페퍼론치노, 파르마산 치즈를 적당히 섞어서 내면 더 맛있다. 치즈를 좋아한다면 치즈와의 조합은 꼭 한 번 시도해 보자.
파슬리와 고추를 넣으려는 경우 잘게 썬 것을 마늘이 색이 나려고 할 즈음에 넣어서 같이 볶아주면 된다. 고추씨는 같이 들어가도 상관은 없지만 식감을 고려하면 버리는 편이 좋다.
다 귀찮으면 올리브오일이 적당히 달궈졌을때 저민 마늘과 같이 빻은 마늘은 1ts정도 넣자. 기름에 마늘향이 매우 강하게 들어간다.
날치알이나 명란젓 등을 추가로 넣는 경우도 있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끔 볼 수 있다. 마늘기름과 소금간만으로는 좀 심심하다 싶은 경우 볶기 전에 굴소스나 케찹을 한큰술(1인분당) 넣으면 감칠맛을 더할 수도 있다. 물론 아예 육류나 스톡, 없으면 그냥 MSG(...)를 넣어도 맛이 좋아진다. 마늘기름을 쓰는 면 요리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많은 소스와 잘 맞는다. 단 소스를 과용하면 올리브오일 향이 묻혀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 넣더라도 보조하는 정도로 소량만 넣는 것이 좋다.
만약에 올리브 오일이 없다면 카놀라유로 대체해도 괜찮다. 하지만 그 외의 다른 기름은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