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여왕

역대 영국 국왕
스튜어트 왕조스튜어트 왕조하노버 왕조
윌리엄 3세
(William III)

(Anne)
조지 1세
(George I)
앤 여왕의 초상화, Michael Dahl, 1705년
왕호그레이트브리튼과 아일랜드의 왕
(King of Great Britain and Ireland)
생몰년도1665년 2월 6일 ~ 1714년 8월 1일 (49세)
재위기간1702년 3월 8일 ~ 1714년 8월 1일 (12년 146일)
재위기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여왕)
1702년 3월 8일 ~ 1707년 5월 1일 (5년 55일)
재위기간
(그레이트브리튼과 아일랜드의 여왕)
1707년 5월 1일 ~ 1714년 8월 1일 (7년 94일)
대관식1702년 4월 23일
장례식1714년

영국 스튜어트 왕조의 마지막 국왕이자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의 첫 번째 국왕이다.

제임스 2세의 차녀이자 메리 2세의 동생. 명예혁명 이후 후계를 남기지 못하고 사망한 윌리엄 3세메리 2세 공동국왕의 뒤를 이어 왕으로 즉위하였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나 그녀 시대 영국에는 중요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다.

앤은 재위 기간 내내 선왕이자 형부였던 윌리엄 3세에 의해 사실상 개입하게 되었던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을 치루었는데, 이 전쟁의 결과 위흐레흐트 조약을 통해 지브롤터 등을 확보하면서 영국은 해군력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게 된다. 그리고 이 때부터 영국의 유명한 세력 균형책이 시작되었다. 또한 즉위 이후 스코틀랜드아일랜드의 반란을 진압하였고, 1707년 통합법에 의해 동군연합이었던 잉글랜드 왕국과 스코틀랜드 왕국을 통합한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이 성립하였다.

재위 기간동안 앤은 토리당과 휘그당의 불화를 이용하여 왕권을 유지하였으며, 토리당과 휘그당을 번갈아 중용한 후에 한 세력이 너무 강해진다 싶으면 실각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숙종?[1] 그러던 중 1714년 갑작스레 사망하였다. 이에 대해 여왕이 동생인 제임스 2세의 아들과 접촉하여 그를 복권시키려 하자 주위의 반대파들이 두려워해 여왕을 암살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젊었을 때부터 심각한 비만이어서 평생 건강이 좋지 않았다. 영국 역사상 가장 뚱뚱한 군주였다고. 어느 정도냐 하면 알현실에서 여왕의 방을 잇는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서 여왕의 방바닥을 뚫어 알현실과 오가는 승강기를 설치했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임신을 18번 했지만 대부분 유산, 사산했고, 무사히 태어났던 자녀들도 모두 어렸을 때 사망했으며, 남편도 요절하고 말았다.

스튜어트 왕조의 직계가 제임스 2세 이후로 끊어졌기 때문에, 영국에는 그녀의 즉위 이전부터 왕조 교체가 예정되어 있었다. 앤의 사후 왕위계승법에 따라 제임스 1세의 외손녀 소피아 공주의 후손인 하노버 선제후국의 조지 1세가 영국 왕으로 즉위함으로써 하노버 왕조가 시작되었다.

참고로 앤 여왕과 메리 2세의 이복남동생인 제임스는 제임스 3세를 자칭하며 계속 영국 왕위를 주장했고,[2] 그의 후손도 마찬가지였다. 자코바이트 항목 참조.
  1. 여담이지만 재위기간도 완전히 겹친다!
  2. 그가 왕위 계승 서열에서 제외된 건 가톨릭 신자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