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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왼쪽이 이은영 양, 오른쪽이 박동은 양이다.
2006년 5월 13일 오후 2시경 경상남도 양산시 웅상읍 소주리[1]에서 같은 아파트에 살던 웅상여자중학교 2학년 이은영 양과 백동초등학교 5학년 박동은 양이 실종되었다. 이들은 놀러 갔다 오겠다고 함께 집을 나선 뒤 아직까지 행방을 알 수 없다.
2 전개
이 양과 박 양은 같은 아파트 1층과 18층에 살고 있었으며 평소 친자매처럼 각별히 지냈다고 한다. 그 날 오후 2시 20분경 두 여학생이 아파트 단지 슈퍼마켓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이 한 주민에 의해 목격되었다. 집을 나선 지 3시간이 지난 오후 5시경 웅상읍 중심가에서 이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이 양이 다니던 유도 체육관의 언니가 목격했다. 그리고 그것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모습이었으며 그 날 집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행방과 연락이 끊겼다.
다음날 오후 10시경 인근 야시장에서 목격되었다고 하지만 신빙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경찰이 초기에 늑장 보고를 했으며 무엇보다 단순 가출로 보고 뒤늦게서야 수사를 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이에 부모들은 두 여학생이 학교와 가정에서 착실한 생활을 하고 있었던 만큼 가출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범죄의 표적이 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래도 다른 실종 사건에 비해서 2006년 몇 달 동안 꾸준히 보도되었으며 경찰도 전국 가용 인력으로 일제 수색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보였다. 그리고 이 양의 아버지는 평소 생업이었던 장어구이 가게도 그만두었다. 이걸 보면 생업을 포기해서라도 아이를 찾겠다는 아버지의 의지와 부성애가 돋보였다. 하지만 인터넷 접속 흔적도 없었으며 무엇보다 정신이 온전하고 자기 앞가림을 할 수 있는 나이인 이들이 집에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은 범죄의 표적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 후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꾸준히 수사를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한 때 인천광역시, 인근 고성군 등에서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으나, 모두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이 일어난 지 2주 정도가 된 5월 26일 오후 6시경 이 양의 아버지 휴대폰으로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라는 문자가 들어왔다. 그러나 이것은 실종 아동들의 전단지에 있던 이 양의 아버지 전화번호를 본 38살 회사원 허 모씨의 장난문자로 밝혀졌다. 허 씨는 단순히 부모를 위로하기 위해서 보냈다고 했지만 기대감과 허탈감을 유발하고 나이도 많은 사람이 이런 짓을 했으며 거기다 수사 인력을 낭비한 죄가 무척 크기 때문에 공분을 샀다. 하지만 전과가 없는 초범이었고 악의가 없는 걸로 판단하여 벌금형을 부과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이 전화번호를 이용해서 장난전화와 허위제보를 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박 양의 어머니 정 씨는 아이들의 실종 후 약 9개월 가량 실종 전단지를 돌리며 딸을 찾으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무관심이 심해졌고, 아이들의 얼굴이 찍힌 전단지가 버려져서 사람들의 발에 밟히고 쓰레기통에 처박힌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어 결국 그만두고 집에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부디 이 양과 박 양이 하루빨리 돌아와 가족들의 고통이 끝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