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

iceberglettuce.jpg
head lettuce

lettuce

lettuce attack

서양의 상추.

흔히 보는 양상추는 양배추처럼 알이 꽉 차있고 매우 부드러운데 이런 양상추를 결구상추라고 한다. 이 상추는 주로 샐러드, 샌드위치, 햄버거, 타코등에 들어가고 가끔 비빔밥에서도 볼 수 있다. 쌈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아서 잘 쓰이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날로 먹으며 아삭한 맛을 즐기지만, 중국에서는 데쳐서 먹는 경우도 많고, 야채볶음 류의 요리에 굉장히 널리 쓰인다. 절대미각 식탐정에 따르면 시들시들한 양상추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면 오히려 아삭한 식감이 더 살아난다고도 한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샌드위치로 유명한 BLT샌드위치의 주 재료중 하나이다(Bacon-Lettuce-Tomato). 타코부리또를 비롯한 멕시코 요리에도 흔히 들어간다.

영어명인 'lettuce'는 'let us'와 발음이 완전히 똑같아서 언어유희의 대상으로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커세어의 'Let us attack'을 'lettuce attack'으로 바꾸는 등.

다른 재료 없이 양상추만 넣은 샐러드를 'lettuce alone = Let us alone' 으로 해석하여 허니문 샐러드라고도 한다. 시초는 영국 신문에 실린 유머였는데 백여년이 흐르는 동안 어느 정도 굳어진 표현.

한국에는 양배추와 헷갈려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 엄연히 다르다. 이름도 비슷하고 외관상으로도 비슷하지만 양상추는 생으로 먹어도 아삭한 반면 양배추는 아주 가늘게 채썰지 않는 이상 질겨서 날로 먹기 힘들다. 또 한국에서의 소매가격으로 따지면 양상추가 양배추보다 kg당 1.5~2배 정도 비싼 편.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의 별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