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ina Mexicana(코시나 메히카나) = Mexican Cuisine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4대 요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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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멕시코에서 발생하고 멕시코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요리.
2 역사
아즈텍과 마야를 비롯한 원주민들의 요리가 원형으로 예로부터 옥수수가 재배되면서 옥수수로 갈아서 만든 죽이나 토르티아를 주식으로 삼았고 마야지역에서는 카사바도 같이 주식으로 먹어왔으며, 현대의 멕시코 요리와는 다르게 당시에는 채소 위조로 먹었으며 담백한 요리가 많았다. 물론 이 때에도 고추는 향신료로 많이 쓰였기 때문에 맵고 담백한 맛의 요리가 많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당대엔 소와 닭, 돼지[1]같은 동물은 없었기에 칠면조와 개고기를 주로 먹었다. 때때로 수렵과 낚시, 채집을 통해 기니피그나 도롱뇽, 원숭이, 사슴 고기와 수많은 물고기, 조개, 해우등을 식재료로 삼기도 했으며 아즈텍에서는 축제가 있을때마다 인육을 식재료로 쓰기도 했다.(...) 초콜릿도 베네수엘라 지역으로부터 들여와서 재배해 먹어왔는데 전통시대의 초콜릿은 현대의 초콜릿처럼 달콤한 음식이 아니라 쓰디쓴 음료수였다.
그러다가 스페인이 멕시코를 장기간 지배하였는데 식민지배 기간에 스페인 요리가 대대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존의 멕시코 요리와 결합을 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마늘과 양파, 쌀, 밀가루,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치즈, 와인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식재료가 멕시코 요리에 도입되었고, 현대 멕시코 요리의 원형이 되었으며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이후로도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아랍, 독일, 영국 등지로부터 이민인구를 받아들이면서 그들의 요리도 멕시코 요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면서 현재의 멕시코 요리가 탄생하였다. 남부 미국 요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2], 멕시코 요리가 미국물을 먹어서 탄생한 것이 텍사스의 Tex-Mex(텍스멕스, 텍사스풍 멕시코 음식)라고 불리는 음식이다. 몰론 텍사스식과 멕시코식은 상당히 다르다(...)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선 이역만리 동네 음식이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되다 보니 텍스멕스와 멕시코 요리를 그냥 뭉뚱그려 멕시코 요리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고 당장 이 항목만 해도 그렇다. 부리또나 칠리 콘 카르네만 해도 멕시코 요리가 아니라 텍스멕스 요리다.
옛 식민지배국이자 정열의 나라를 표방하는 스페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어, 일부는 스페인 문화의 영향을 받아 가미된 것도 있다. 또한 카리브 해, 라틴 아메리카 권역에도 영향을 주고받아 남미 전역에 멕시코 요리와 비슷한 음식이 제법 존재한다.
3 특징
북미 지역에서 매운맛 하면 이걸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고추의 원산지가 멕시코를 포함한 메소 아메리카 지역이라는 사실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즈텍 시절부터 이어져온 풍습상 고춧가루가 식탁에서 절대 떨어지질 않는 것이 특징. 근데 그 고춧가루가 하바네로[3] 같은 청양고추나 프릭끼누 따위는 명함도 못 내밀 매운 것이라... 몰론 파프리카와 같이 안 매운 종류도 쓰는데, 로코토[4] 같은 품종이 섞이면... 망했어요
그렇다고 멕시코 요리에 매운 음식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다양한 향신료를 이용해 화끈한 맛을 내는것도 멕시코 요리의 장기이지만, 그러면서도 매운 맛을 달랠 수 있는 아보카도, 사워크림, 치즈 등의 재료들 또한 풍부하게 사용한다. 과카몰리, 살사 등에서 느낄 수 있는 달콤함과 매콤함의 오묘한 조화야말로 멕시코 요리의 가장 큰 특징이다.
매운 맛과 부드러운 맛, 고소한 맛을 베이스로 깔고 가기 때문에 중국요리와 더불어 전세계 어디에서든 인기가 많다. 중국 요리가 거의 현지화 되어 사실상 한국의 중국요리와 미국의 중국요리는 매우 다르지만 한국의 멕시칸 요리와 미국의 멕시칸 요리는 거의 비슷하다. 아 물론 한국식에 맞게 양이나 들어가는 재료를 적어지고 가격은 비싸졌다 그만큼 어디 여행가서 입맛에 안맞을때 시도할만한 요리.
히스패닉이 워낙 많고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미국에서 인기 있는 요리이기 때문에 미국에는 타코벨이나 치폴레처럼 텍사스풍 멕시코 요리를 취급하는 패스트푸드 체인이 매우 많다.
4 식재료
멕시코 요리의 주요 키워드라 한다면 토마토, 강낭콩, 카카오(초콜릿), 옥수수(틀락스칼리=또띠야), 칠리(하바네로), 닭고기, 실란뜨로 정도.
5 멕시코 요리 목록 (미분류)
- 고추피클.
- 원래 토르티야는 에스파냐식 오믈렛을 말하는 것이고, 원어인 나우아틀어로는 틀락스칼리(Tlaxcalli)라고 하는 납작한 빵이다. 에스파냐인들이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준 이름. 근데 실물을 보면 완전히 다르다(...)
- 옥수수가 주식인 나라 답게 옥수수가루(Masa)로 만드는데, 텍스-멕스식으로는 밀가루를 사용한다. 그리고 대부분 후자쪽으로 알고 있다. 그러다보니 대개 또띠야라고 불리는 현실. 멕시코인의 주식이며, 절대 없어선 안 될 식량. 미국의 히스패닉(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출신 이민자들의 통칭)계들이 운영하는 식료품가게에 가면 반드시 팔고있는 식품이다.
- 타코,따꼬(Taco)
- 틀락스칼리에 이것저것 끼워 만든 일종의 샌드위치. 텍스-멕스식이 유명하다.
- 나초(Nachos)
- 틀락스칼리를 잘라 튀긴 것. 남부 미국인들이 환장하게 좋아한다. 치즈나 살사가 곁들여진것을 나초, 아무것도 없이 튀긴 또르띠야만 있는 것은 또스따다(tostada)라고 부르기도 한다.
- 케사디야,께사디야(Quesadilla)
- 둥근 틀락스칼리에 주재료인 치즈를 뿌려 반으로 접어 구운 것이다. 여기에 부재료로 고기가 들어간다. 멕시칸 음식점에 가서 퀘사디아 시켰는데 고기없이 치즈만 있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자. 그게 원래 오리지널이다.
좀 많이 탄 것은 신경쓰지 말자
- 부리토(Burritos)
- 틀락스칼리에 과카몰리 소스를 펴 바르고 속재료를 넣어 돌돌 만 것.
- 플라우타(Flauta)
- 찢어넣은 고기를 속재료로 얇게 밀가루로 만든 또띠아에 말아 튀긴 것에 엔칠라다처럼 고추소스에 살사, 사워크림, 과카몰레 등을 찍어먹는 요리. 이것과 매우 흡사하게 생긴 것으로 따끼또가 있다.
- 따끼또 (Taquito)
- 외형은 플라우타와 비슷하나 이쪽은 옥수수로 만든 또띠아로 말아 만든 것이다. 일인당 5~6개씩 먹는 것도 가능하며 미국마트에선 냉동음식으로 한 팩에 50~100개씩 담긴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미국의 세븐일레븐에서는 이것을 활용해 여러 종류의 속재료를 가진 따뀌도 간식을 판다. 우리의 편의점 호빵같은 포지션. 맛은 대체적으로 짜고 기름진 맛.
- 엔칠라다(Enchilada)
- 틀락스칼리에 다른 음식을 돌돌말아 고추소스를 부은 것.
- 과카몰리 = 구아카몰,과까몰레
- 아보카도와 푸른색 고추로 만든 멕시코 소스. 나초에 찍어먹으면 환장하게 맛있다. 신대륙의 기상을 자랑하는 미국에선 아예 층층이 1층 과카몰레, 2층 토마토 살사, 3층 사워크림, 4층 치즈 등 이런 구조로 이뤄진 나초용 딥을 판다. 맛은 천국이다. 하지만 칼로리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것도 모자라 미국의 패스트푸드점 칼스쥬니어에서는 과카몰레에 베이컨까지 집어넣은 햄버거를 팔고 있다.
- 치미창가(Chimichanga)
- 또띠야에 재료를 넣고 한번 튀긴 요리. 도라도(dorado)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다. 여담이지만 데드풀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이다. 실사 영화에서도 "치미창가나 존X게 만들어볼까?" 라는 대사도 칠 정도로 좋아한다.
- 칠리 콘 카르네(Chili con carne)
진리 콩까네
- 따말레스 (Tamales)
- 옥수수가루로 만든 일종의 찐빵. 옥수수껍질에 싸서 큰 솥에 수십개를 넣고 삶아낸다. 식감은 겉은 물로 삶아 눅눅하고 속은 옥수수특유의 퍽퍽함이 있다. 속재료에 시즈닝을 해도 심심한 편이라 살사를 많이 찍어 먹게 된다. 속재료 없이 달달한 것도 있고 고기가 들어있기도 하다. 한번 만들 때 보통 4~50인분씩 나오기 때문에 대가족이나 친척들이 모였을 때 만들어 먹는다. 그 때문에 멕시코 사람에게 있어서 의미가 각별해 마치 우리 엄마가 해준 된장국 같은 포지션에 있다.
- 소페스 (Sopes)
- 타코와 파이의 중간느낌나는 요리. 파이의 틀에 타코재료가 들어간다. 전통요리이나 미국에선 비교적 비주류이므로 파는 곳이 많지는 않다. 일부 지역에선 두툼한 또르띠야처럼 생긴것에 재료를 얹어 먹는걸 소뻬스라고 부른다.
- 엔살라다(Ensalada)
- 샐러드 요리의 총칭
- 카르네 아사다(Carne Asada)
- 쇠고기를 얇게 잘라 불에 구운 것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남가주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원래 뜻은 불에 구운 고기로 구운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를 모두 담은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남가주 코스트코에서는 푸드코트의 메뉴인 베이크 중 카르네 아사다 베이크도 있다.
- 프리에스(Fries)
- 감자튀김의 일종. 이것을 어레인지해 만든 칠리 후라이나 카르네 아사다 후라이 등이 있다.
- 몰레(Mole, Molli, 몰리)
- 카카오를 이용한 소스. 한국에서는 이것을 햄버거에 도입한 집도 있다. 살짝 쌉싸름한 맛이 난다.
- 뽀쏠레(pozole)
- 일종의 고기 수프. 들어가는 재료는 다양하다. 양배추와 불린 옥수수를 넣기도 한다.
- 프리홀(frijol)
- 콩. 삶아서 으깬 것을 많이 먹는다.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어도 콩과 또르띠야는 챙겨먹을 정도로 굉장히 기본적인 음식. 사진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수수 부꾸미를 많이 닮은 형태. 한식으로 비유하자면 밥과 김치,아니면 밥과 간장만 먹는 식이다.
- 노빨(nopal)
- 선인장의 일종. 살짝 새콤한 맛이 나며 구워서 다른 요리에 곁들여 먹거나 샐러드를 만든다.
- 카카오아틀(Xocolatl)
- 초콜라틀이라고도 한다. 녹인 카카오 국물에 고춧가루를 뿌린 전통있는 음료수. 보기에는 핫초코 비슷하나 달기는 커녕 맵쓸하다.
- 오르차따(Horchata)
- 원래는 무어인들이 마시던 스페인 전통 콩음료로 멕시코로 건너와 유사하게 변형된 것이다. 우유에 보리, 쌀, 아몬드, 참깨등을 넣어 미숫가루와 비슷한 포지션. 설탕과 계피가 들어가 실제로 맛을 보면 추로스와 비슷한 맛이 난다. 우유 섞은 식혜같은 맛도 나서 꽤 미묘하다.
- 풀케(Pulque)
- 용설란으로 담근 토속주. 막걸리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 테킬라(Tequila)
- 피코 데 가요(Pico de gallo)
- 초리소(Chorizo)
- 원래 이베리아 반도의 음식이며 소시지의 일종이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양념이 된 상태이므로 그냥 구워 아침식사와 곁들여 먹기도 하고 소시지 껍질을 벗겨 계란이나 감자와 섞어 볶아 먹기도 한다.
- 또르따(Torta)
- 멕시코식 샌드위치
6 단점
멕시코 요리의 단점은 대외적 이미지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낙인찍혀 있다는 것이다. 멕시코는 비만율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비만 문제가 심각한데 옥수수가 주식인데다가 식민 지배기간 동안 기름진 음식들이 크게 늘어나는 통에 열랑도 같이 늘어났고(...) 그냥 먹기에는 텁텁한 옥수수 요리라서 음료를 곁들어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에서 들어온 콜라등 탄산 음료가 값싸게 들어와 음료 시장을 차지해 버렸고 그걸 물마시듯 마셔버리는 바람에 소아비만을 비롯한 비만 문제가 멕시코 사회에서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자리매김 했다.
그 외에도 본디 양식이라고 불리는 스타일보다 많이 맵고 자극적이기 때문인지, 다른 문제인지 타코나 부리또를 먹고 배탈이 나고 폭풍설사를 하는 등의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대중문화 속에서도 '아까 먹은 부리또가 잘못됐나...'하면서 화장실에 가는 묘사가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7 한국에서의 멕시코 요리
제대로 된 멕시코 요리는 한국사람들에겐 낯설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매콤한 향신료 등이 한국사람 입맛에 잘 맞는지라 매니아층이 상당히 많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에 들어서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이태원, 홍대를 중심으로 멕시코 전문 음식점이 개점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동네에 잘 찾아보면 하나씩은 있을 정도로 멕시코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 많아졌다. 국내 제과업체에서도 멕시코 음식인 나초나 타코를 본딴 스낵을 출시하기도 하였다.
마산에 좋은 멕시코 요리집이 있다. 남편이 한국인이고 사모님이 멕시코사람인 부부가 하는 곳이고 멕시코 현지인들도 서울 가게들보다 낫다고 추천하는 곳이니 마산아재들은 검색해서 가 보자. 본인은 해당 음식점과 아무 관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