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임

1 후한 말의 인물

楊任
(? ~ 215)

후한 말의 인물로 장로의 부하 장수이다.

215년 장위, 양앙과 함께 양평관을 지켰는데, 조조가 거짓퇴각을 하자 이에 방비가 흐트러져 험한 길로 몰래온 조조군에 놀라 대패하여 양평관은 뺏기고 양임은 참수된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조조의 한중 공격 때 양임과 양앙하후연, 장합의 진영을 야습하여 승리를 거뒀으며, 조조가 직접 서황, 허저만 데리고 장위의 진채를 염탐하러 온 것을 보고 양임과 양앙은 조조를 포위하나 양임과 양앙이 허저와의 일기토에서 밀리자 그 사이 하후연과 장합의 원군이 도착하여 오히려 전투에서 패하고 만다.

조조가 거짓퇴각을 하자 양임은 양앙을 말리지만 양앙은 듣지 않고 혼자서 전군을 이끌고 출진한다. 안개로 인해 하후연의 군대를 아군으로 착각한 군사들로 인해 본진이 어이없게 뺏겨 포위를 당한 양앙은 결국 장합에게 죽는다. 양임은 혼자서 어떻게든 버텨보지만 장합의 군대까지 오자 남정으로 퇴각하고 만다.

장위가 양평관을 뺏긴 책임을 모두 양앙과 양임에게 몰자 양임은 또 다시 모든 책임을 양앙에게 뒤집어 씌우면서 자신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달라고 하여 하후연의 군대와 맞선다. 자신의 부장 창기가 하후연과의 일기토에서 전사하자 자신이 직접 하후연과 일기토를 벌여 서른 합을 넘도록 승부를 벌이다가 시간을 끌기 싫어한 하후연의 타도계에 의해 전사한다.

1.1 미디어 믹스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정사에서의 기록이 얼마 없으나 연의에서 하후연과의 일기토에서 삼십합을 버텼다는 기록으로 인해 장로군 최고의 무력을 자랑한다. 양앙이 엉뚱한 계산으로 삽질을 하는 걸 말린 일화도 있어 지력, 통솔력, 무력 모두 양앙보다도 높다. 이전 시리즈에선 아예 등장도 하지 않거나 장위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는데 늦게나마 제대로(물론 연의 기준이지만) 평가 받은 케이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71/77/53/45. 분전, 돌파를 가지고 있다. 양앙과 양임이 둘다 노병계나 궁기병계 병법이 없어 장로군은 확장에 애로사항이 꽃핀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71/78/56/43/54에 특기는 보수, 징병, 반격. 말 그대로 보수셔틀의 능력치이다.

2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소설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청허도덕진군의 문하로, 황천화의 사제가 된다.

본래 주나라에서 왕에게 옳지 못한 일을 간언하는 간의대부의 직책에 있었고, 그 자신도 백성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선한 관리였다. 때문에 북백후 숭후호의 녹대 건설[1]을 반대하고 민생을 생각하라는 간언을 하다 기분이 상한 주왕에 의해 대통으로 두 눈을 뽑히는 형벌을 받는다.[2] 눈이 뽑히고 죽음만을 기다리려는 찰나 그 올곧음을 높이 산 청허도덕진군이 신사(神沙)를 뿌려 모래바람을 일으켜 형리들의 눈을 가린 후 데려가 제자로 삼는다.

이때 청허도덕진군이 뻥 뚫린 눈구멍에 선단을 넣어주었는데, 기괴하게도 거기서는 손이 뻗어나왔고 그 손바닥 한 가운데 눈이 달린 장중안(掌中眼)을 갖게 된다. 이 장중안은 투시 능력이 있어 나중에 동벌군을 괴롭히는 장규를 찾을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후 청허도덕진군에게 보패 오화신염선과 비전창, 영수 운하수를 하사받고 동벌군에 합류하지만 본래 문관이었던 터라 전투에 참가하는 일은 적었다. 책사나 보조인력(...)으로 활용되다가 맹진 전투에서 원홍의 야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후 태세부 통령 갑자태세의 직을 맡게 된다. 그 눈으로 악한 일을 하는 자를 감시하는 역할로 적절한 배치가 아닐 수 없다(...)

보패 및 영수는 다음과 같다.

  • 오화신염선(五火神炎扇) : 커다란 부채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부치면 불길이 뿜어져 나온다. 이는 목화토금수의 오행기를 모두 불의 형상으로 바꾼 것이라 물의 도술로 딱히 막을 수 있는 불꽃이 아니다. 그 어마어마한 위력에도 불구하고 주로 사용된 용도는 십절진 해체(...)
  • 비전창(飛電槍) : 창의 모습이긴 한데 쓰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이름상으로만 보면 뇌기를 뿜어내는 창인 듯. 이사람이 쓰면 될 것 같다
  • 운하수(雲霞獸) : 양임이 타고 다닌 영수인데 역시 모습이 나오진 않았다. 다만 하늘을 자유자재로 나는 묘사가 있다.
만화 봉신연의에서는 유혹술에 걸려 있던 궁중 화가로, 어느 날 자기를 그려달라는 달기의 초상화를 자기 나름대로 혼을 다해 그려내는데, 문제는 피카소 아류스러운 초현실적 화풍이었기 때문에 그걸 보고 빡친 달기에게 눈을 뽑히게 된다. 그런데 뜬금없이 조공명이 이렇게 멋진 헤어스타일[3]과 멋진 예술감각을 가진 자를 죽게 내버려둘 수 없다며 그를 구해주고, 정신을 조종해서 자신을 강자로 보이게 만드는 눈 역할도 대신하는 보패인 '보이지 않는 신의 손'을 눈에 이식해서 살려주고 제자로 받는다. 조공명의 부하로 양전과 싸워서 양전을 죽음 직전까지 몰아가지만 그의 공격이 실제가 아니라 단순히 정신조종으로 과장된 것이라는 걸 알아챈 양전에게 곧 처참히 패배한다. 하지만 태공망은 유혹술이 풀린 지금은 달기를 미워한다는 대답을 듣자 그를 죽이지 않았는데, 이것에 감동받은 그가 조공명에게 죽게 된 태공망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살아난다. 의외로 극 초반부터 언급이 되었었는데 양전의 첫등장때 변신술의 달인이야기를 하면서 언급된다.
  1. 주왕에게 아부를 떰과 동시에 불만을 제압하기 위한 대규모 토목공사로, 인근 마을을 모조리 밀어버리고 전각 전체를 옥으로 짓는 등의 어마어마한 공사였다.
  2. 후에 강황후가 같은 형벌을 받는다
  3. 조공명의 우주센스를 보여주는 대목. 양임의 헤어스타일은 엘X스틴 광고에 나올 법한 찰랑찰랑한 여성형 단발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