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le Leo
폴아웃3에 등장하는 온건파 슈퍼뮤턴트 NPC. 콘솔 코드는 4F793. 포크스와 마찬가지로 원래 본명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본명을 잊고 살아서 이런 이름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일단 비적대 슈퍼뮤턴트지만 동료로 맞이할 수 없으므로 준유니크에 속한다.
랜덤 인카운터로 만날 수만 있고, 행운 수치가 높다면 더욱 높은 확률로 만날 수 있는데 주로 슈퍼두퍼 마켓이나 레이븐 락 근처에서 만날 확률이 높다는 제보가 있다.
포크스와 더불어 슈퍼뮤턴트들 중 이성을 되찾은 케이스로, 한 때 인간들을 붙잡아다 FEV에 빠뜨려 동족들을 증식시키는 역할을 했었으나, 차츰 이성이 회복되면서 인륜적으로 거부감을 느껴서 이를 거부하기로 하고 동족들을 설득하려 했으나 동족들의 완강함에 실패. 그래서 결국 동족들과의 협력 관계를 끊고 도망쳐 나왔다고 한다. 당시의 삶을 꽤 혐오하는지 과거에 대해 물어보면 자세하게 언급해 주지 않는다.
웃통을 벗은 상태로 황무지를 돌아다니는데 주인공을 만나면 반갑다고 먼저 인사를 한다. 포크스만큼이나 성격이 상당히 순한지라 핍보이에서도 우호적인 인물로 나오며, 장비가 없는 탓에 그 누구에게도 공격을 받아도 반격하지 않는다. 오히려 도망가기 바쁘다. 명색이 슈퍼뮤턴트인데 덩치가 아깝다, 덩치가 아까워... 하지만 포크스를 제외하고, 폭력만을 일삼는 막가파 동족들을 볼 경우에는 인정사정없이 공격하며(…) 동족 혐오증인 건가 콘솔로 게틀링 레이저 같은 큰 무기를 주면 적 발견 시 방어 차원에서 공격한다.
주인공이 협박을 하면 친하게 지내자는 의미에서 비즈니스복 한벌을 준다. 이건 몇번을 만나도 마찬가지. 그리고 그걸 주면서 '더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이게 좀 묘한게, 불교계에서 전승되어 내려오는 구전 설화와 유사점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대략, 한 도둑이 승려의 집에 들어갔는데 훔칠게 없어서 그냥 나오려는 도중, 집주인 승려가 도둑에게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내어주면서 '더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식으로 말했다, 는 설화이다. 물론 이런 설화가 그렇듯 나라별로 제각각 조금씩 다르게 전승되어오고 있지만, 폴아웃 영문 위키에서는 일본의 선종 불교 승려 료칸(良寛)의 일화를 베이스로 둔 것 같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싸움을 안하는건가
물론 만나도 먼저 말걸지 않고 내버려 뒀다가 포크스가 동료인 상황에서 만나면 자기 이외에도 우호적인 슈퍼뮤턴트가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마커스도 본다면 기절할걸
과거 얘기 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물어볼 수 있는데, 하나같이 어째 슈퍼뮤턴트 치고는 좀 안습하게 들리는 이야기들 뿐이다. 일례로 어떤 산속에서 지하 기지를 발견하고 들어갔다가 오염되지 않는 깔끔깨끗이 아니라?한 물을 대량으로 발견해서 들고 나왔는데 하필 가다가 마주친 레이더들한테 쫒겨서 물을 버리고 도망쳤다던지 하는 등등 안습한 일화들 투성이들이다... 어찌보면 좀 불쌍한 녀석.
포크스와는 달리 다행히도(?) 물 건너에서 이상한 방사선에 노출 당하는 참변(???)은 피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랜덤 인카운터로만 등장해서 그 존재를 알기도 쉽지 않고, 이름부터 남성의 느낌이 확 드는 Uncle이 들어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뭐 막상 광선에 쪼이면 이름이야 어떻든 상관은 없겠지만(…)
별 상관은 없지만, 동사의 다른 게임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확장팩 쉬버링 아일즈에서 나오는 마을 크루시블에서 뮤린이라는 거주자의 집에 들어가보면 동명의 좀비가 있다. 그리고 역시 큰 상관은 없지만 폴아웃:뉴 베가스의 등장 인물인 릴리 보웬이 자꾸 "레오"라는 자가 자신을 공격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타령을 하는데, 이 엉클 레오 일리는 없을 것이다.(…) 또한 폴아웃 4에서는 설정상에서만 언급되는 신스인 L3-37(...)가 탈주후 레일로드에 의해 새로 얻게된 이명이 레오이기도 하다. 비네임드 탈주신스 출신 레일로드 전투원 치고는 전투력이 만만치 않다는듯. 이 회사는 레오라는 이름을 오지게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