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페르소나 3의 등장인물. 페르소나 4에도 카메오 출연.
일단은 월광관 학원 고등부의 양호선생인데.. 대부분 양호교사니까 섹시한 누님을 기대하고 들어간 사람들(물론 남학생들) 대부분이 OME를 외쳤다고. 컨디션이 '피로'나 '감기'일 때 양호실에 들어가면('피로'나 '감기'가 아니면 "응? 자네는 멀쩡하잖아요. 몸이 아플 때 오세요."하면서 쫓아낸다.[1]) 무슨 압생트 쑥에 독당근[2]과 갈아만든 토끼발(?!)1번 항목이든 2번 항목이든 이상하다에 곡주 기타등등을 모조리 섞은 약을 준다. …물체X?
이 때 선택지로 마실지 마시지 않을지 선택할 수 있는데, 마신다를 선택하면 컨디션이 나아지기는 커녕죽는게 아니라 용기가 오른다. 자신도 "먹여놓고 할 말은 아니지만 당신의 용기에 건배."라고 한다. 시간이 흐르지 않고 공짜이므로 용기를 올리는 데 자주 쓰인다. 마시지 않으면 아이템 '극약'을 입수할 수 있으며[3] 엘리자베스의 의뢰 중에 이것을 가져오는 의뢰도 존재한다.[4]
게다가 이 양반이 가끔씩 수업에 대타로 들어올 때마다 하는 게 종합학습이란 이름의 오컬트 강의. 게다가 수업 횟수도 정규과목 선생님 못지 않아 보인다. 과연 이래도 괜찮은 것인가 월광관(…). 덕분에 대사 넘기기조차 귀찮아하는 유저들은 왜 이딴걸 수업이라고 집어넣냐며 성화다.[5]
하지만 3,4편 모두 작품의 주제와 관련된 중요한[6] 이야기가 수업 중에 나온다.
P4A에서는 분량 때문인지 짤렸다... 정확히는 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인물들 회화에 묻힌다.
페르소나4 BD 6권에서 특전영상으로 에도가와 선생의 강의가 수록됐다.
수업내용은 원작과 같은 이분과 이분에 대한 일본신화. 자세한 수업내용은 본 문서 최하단을 참조.
페르소나 4 더 골든에서도 TV모드에 시리즈의 모티브가 된 융 심리학 강의로 출강한다. 총 10강으로 스토리 진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열린다.
1.1 페르소나 3 : 타로 카드 메이저 아르카나의 여정
22장 구성의 '대 아르카나'.
광대로 시작해서 우주로 끝나는 이 카드는 번호순으로 하나의 이어지는 이야기로 되어 있어 그 자신이 인간의 성장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의 고난, 변절, 성공 문자 그대로 인생의 축소판이죠.
카드는 각각 사람이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나타내지요.
처음 0번 광대 카드는 처음을 의미 무한한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즉 인생의 시작이죠.
마법사는 창조, 적극성... 하지만 미숙함을 나타내는 카드이기도 합니다.
여법황은 정신의 성장 그에 걸 맞는 지혜를 주는 존재.
여황제와 만나는 건 모성과 그 생명력, 어머니의 자애입니다.
황제는 그에 해당하는 카드. 부정, 통솔과 결단력을 나타냅니다.
법황은 관용과 충실한 정신. 종교, 정신세계와의 만남을 나타냅니다.
연인은 자신만의 물건을 고를 것, 드디어 자아가 나왔군요.
전차는 승리… 단, 여기서 얻는 승리란 아직 젊고, 눈에 보이는 승리를 말합니다.
정의는 말 그대로 공명정대. 자신 안의 선악과 이성이 나온거지요.
은둔자는 탐구자. 자기 자신의 내면, 그 깊은 곳에 들어 있습니다.
운명은 사람이 간섭할 수 없는 운명 그 안에 깃든 자신의 장래 결단.
힘은 당신의 의지와 정열, 이성을 지닌 힘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움직일 수 없는 사형수가 있죠.
다가오는 정신의 죽음. 13번째 사신 카드 입니다.
이것은 전기, 터닝포인트라고도 합니다.
낡은 것은 종언을 고하고 새로운 것이 태어나는 거지요.
그럼 이어서 전기후의 여로를 설명하죠.
절제는 가치의 대립이 낳은 조화. 다른 가치관에 접하며 사람은 성장하죠...
악마에 상진된 것처럼 감언과 유혹에 현혹되고
탑에서 가치관이 일단 붕괴됩니다. 이로 인해 모든 게 없어진 것 같지만…
거기서 발견하는 것은 희망이라는 작은 빛. 이것이 별 카드.
달에서 나온 것처럼 불안을 가슴에 품고 나아가고…
따듯한 미래를 만나죠. 그것이 태양. 진정한 의미의 달성을 뜻합니다.
그 여행의 마지막에서 기다리는 건 심판[7]. 걸어본 길을 돌아보고 참회하는 때…
그리고 마지막 우주[8]. 이윽고 도착한 당신의 장소입니다.
이것이 타로트가 말하는 인간의 성장입니다.
1.2 페르소나 4 :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신화
오늘은 모처럼 여러분과 만났으니까, "헤어짐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죠.
아니아니, 이건 "일본에서 가장 오래 된 저주 이야기"라고 해도 될지도 모르겠군요.
여러분은 이 나라를 만든 신 정도는 알고 있겠죠?
나라를 만든 두 신, 남신 이자나기와 여신 이자나미죠.
상당히 사이 좋았던 두 신입니다만...
어느 날, 이자나미가 불의 신을 낳을 때 죽어버립니다.
매우 슬퍼한 이자나기는 죽은 자의 나라로부터 이자나미를 되찾으러 떠납니다.
어둡고 어두운, 황천의 나라로...
거기서 황천의 주민이 된 이자나미에게 함께 돌아가자고 남신이 말합니다.
이에 여신은 황천의 나라의 신에게 말해 볼테니 그대로 기다리고 있으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상태가 신경쓰인 이자나기는 금기를 깨고 빗에 불을 밝혀 주변을 보고 맙니다.
거기서 본 것은... 전신에 구더기가 우글거리는 이자나미!
무서워진 이자나기는 도망치지만, 분노로 미친 이자나미가 쫓아옵니다
하지만, 수많은 추적자를 따돌린 이자나기는 황천 입구, 요모츠히라사카에 도달하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잇는 그 길을 큰 바위로 막아 화를 면합니다.
그리고 바위까지 쫓아온 무서운 여신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이것이 "고토도"라고 불리는 주언입니다.
저주는 저주를 낳는 건지, 이자나미는 남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런 처사를 한다면 나는 당신 나라의 인간을 날마다 1000명씩 죽이겠다."
이에 비난하지도 않고 이자나기는 이렇게 받아 칩니다.
"그렇다면 나는 날마다 1500개의 산실을 세우겠다."
천이 죽어가고 만이 태어난다.
그것이 이 나라에 걸린 저주란 겁니다.
...유명한 이 이야기,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테지만요.
그럼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단어의 어원은 "유혹"에서 온 거지요.
오늘 이야기가 여러분의 지적 호기심에 "유혹"이 되었다면 다행이군요.
그러고 보니... 옛날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믿고...
밤에 불을 하나만 밝힌다거나 빗을 던지는 것을 매우 꺼려했다 하더군요.
덤으로 이자나미가 내려간 황천의 동굴이라 불리는 묘소에서는...
축제 때 수많은 꽃으로 장식해 "꽃의 바위집"으로 만든다더군요.
거짓이라도 좋으니 아름답게 있고 싶다.
그런 여신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겠죠. 히히히...
- ↑ 2학기부터는 몸 상태가 멀쩡할 때 양호실에 가면 타로 점을 보는 방법을 보충수업이랍시고(…) 가르친다. 시간은 흐르지 않으며 총 3번 수업을 들을 수 있다.
- ↑ 당연하지만 먹으면 죽는다. 이걸 먹고도 살아있는 주인공과 월광교 학생들은 대체…
- ↑ 마시면 HP 1만 남는다.
마시자 마자 벨벳룸 알현하는 게 아니라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 - ↑ 가져가면 그자리에서 원샷해버린다. 순하게 넘어가면서도 독으로서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먹은 사람을 딱 죽지 않을 정도로만 만든다며 대단하다나(...)
- ↑ 모든 월광관 수업 이벤트 중에 가장 텍스트가 많다. 그러면서 기습적으로 말했던 내용을 물어보기도 하는지라 그냥 스킵하기도 뭐하고...
이 선생이 열심히 하는걸까 다른 교사들이 수업을 대충하는 걸까 - ↑ 3편은 게임 클리어 후 이야기를 다시 보면 굉장히 의미심장한 얘기였다는 것을 알 수 있고, 4편의 경우 최종보스의 정체를 암시하는 이야기를 한다.
- ↑ 더 정확히는 뉵스 토벌대. 정발판에선 정의로 오타났다(...)
- ↑ 본작에 한해 알레이스터 크로울리 덱을 따라 21번이 "세계"가 아니라 "우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