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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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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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판 포스터

The Exorcism of Emily Rose.

스콧 데릭슨[1] 감독의 2005년작 오컬트 호러영화. 배급사는 스크린 젬스.

"넌 누구냐?" "하나. 둘.셋. 넷. 다섯. 여섯, 하나. 둘.셋. 넷. 다섯. 여섯, 하나. 둘.셋. 넷. 다섯. 여섯"한 번 갈구기 전에 외우는 시전주문
"내가 바로 그다! 나는 카인에게도 있었고, 네로의 몸속에도 있었지! 한때 유다와도 함께 했었다! 나는 레기온(군단)에게도 있었다! 내가 바로 벨리알이다! 나는 인간의 지배자 루시퍼다!"

1 줄거리

1976년 악령에 들려 엑소시즘 의식을 받다가 사망한 독일인 처녀 아넬리즈 미켈(Anneliese Michel)의 실화에 바탕하고 있다. 다만 실화를 전부 영화화했다기 보다는 그냥 모티브 정도. 아넬리즈는 21세 때부터 악마의 환영과 환청 등을 호소하며 정신과에서 약물 치료를 받았으나 차도가 없자 가톨릭의 구마사제들에게 엑소시즘을 의뢰했으며, 의사와 식사를 거부하고 의식을 받던 중 영양실조탈수로 죽었다. 그녀의 부모와 엑소시즘을 맡은 신부들은 기소되었으며, 공식적으로 방치와 학대에 의한 과실치사로 결론지어진 사건. (혐오사이트 링크 삭제)

변호사 에린이 에밀리 로즈라는 소녀의 엑소시즘을 행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리처드 무어 신부의 변호를 맡게 되는 도입부로 시작한다. 에밀리 로즈 생전의 모습과 재판 모습이 교차되며, 검사는 간질에 정신질환이 겹친 환자의 약물투여를 중단시킨 신부에게 소녀의 사망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추궁하는 반면, 변호사는 소녀의 증세를 빙의로 판단하고 신부가 취한 조치들이 소녀를 위한 최선의 것이었음을 호소하는데…

2 반응

자극적인 씬이 별로 없고 유혈이 낭자한 호러영화는 아니며, 종교에 대한 고찰이 담긴 진지한 작품에 속한다. 잔인한 고어물을 좋아하는 호러 마니아에겐 다소 지루할 수도 있으나 소름 끼치는 완성도 있는 법정오컬트 호러 영화

전체적으로 종교vs과학에서 종교 쪽에 손을 들어주고 있는데, 이 때문에 관객 성향에 따라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주로 이 영화에 좋은 평가를 주는 사람들은 "종교적 관점에서의 부마 현상과 과학적 관점에서의 질병이 대립하여 긴장감을 주었고, 후반부 무어 신부가 증언하기 전까지 무슨 일이 있었을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스릴 있게 잘 짜인 영화."라고 말한다. 그러나 "대체 주인공이 뭔 죄가 있어서 죽도록 고생만 하는지 짜증난다"는 의견도 있다.

그래도 1,93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1억 4천만 달러가 넘는 대박을 거둬들였다. 감독의 첫 1억 달러 흥행 돌파작.

3 여담

덱스터의 여동생 데보라 모건 역으로 유명한 제니퍼 카펜터가 에밀리 로즈를 연기했으며 악령에 시달리며 죽음에 가까워지는 에밀리 로즈의 모습을 하드캐리 박진감 넘치게(?) 연기[2]해서 2006년 MTV 영화상의 "가장 무서운 연기" 부문을 수상했다.

  1. 지구가 멈추는 날을 감독했으며 닥터 스트레인지(영화)을 연출하였다.
  2. 특히 영화 후반부에 마구간에서 자신이 루시퍼라고 소리치고 이내 어둠 속에서 눈이 빛나는깜놀 주의(혹은 달빛 또는 불빛에 눈이 비치는듯한) 연출은 가히 악마 그 자체라고 불릴만한 정도로 그 어떤 퇴마 영화에서도 볼 수 없는 엄청난 포스가 느껴진다. 아니 근데 진짜 심장 약한 사람들은 밤에 보면 정말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