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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mo
월드 슈퍼스타
슈퍼 캐릭터상품
세서미 스트리트에 등장하는 머펫 캐릭터. 항상 철저하게 3인칭 화법으로 말하는 나이 세 살 반의 꼬마 몬스터. 본래 별 비중 없는 캐릭터였지만, 영유아층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1998년부터는 자기 코너까지 생기고, 현재는 40년을 버텨온 터줏대감들을 죄다 제치고 명실공히 세서미 스트리트의 리더격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생일은 2월 3일. 참고로 생일에는 언제나 무조건 3살 반이 된 것을 축하해야 한다.
네임드가 되기 전에는 그냥 제작진에게 '아기 괴물'이라고 불린 이름없는 단역 머펫으로, 엘모라는 이름을 얻어서 등장한 것은 시즌 12가 처음이다. 그다지 캐릭터성은 없었으며 연기자가 바뀌면서 한때는 원시인같은 거칠고 난폭한 면모를 가지기도 했다. 그 캐릭터가 파기된 후 케빈 클래시(Kevin Clash)가 그 인형을 받아 초고음 가성과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개발, 시즌 17에서 그 전설을 쓰기 시작한다. 엘모가 50대 흑형 아저씨라니! 참고로 케빈이 엘모를 맡기 직전에 엘모를 맡았던 머펫티어는 리처드 헌트. 처음 단역으로 등장했을 때는 제리 넬슨이, 그 후에는 브라이언 밀(Brian Muehl)이 연기했었다.
2012년 말에 엘모의 창조자이자 연기자 케빈 클래시(Kevin Clash)가 아동 성폭행으로 고소당해서 나쁜 의미로 주목받았다.[1] 케빈 클래시의 사퇴 후 라이언 딜론(Ryan Dillon)이 엘모 역할을 이어받았다(...)
높고 귀여운 목소리와 다정한 행동,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디자인으로 영유아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2] 제작진은 엘모를 강력하게 밀어주기 시작한다. 엘모를 주인공으로 한 무지막지한 수의 OVA가 제작되었으며 아예 '베스트 오브 엘모' 비디오 시리즈가 나오기도 했다. 본편에서도 수많은 에피소드에서 주역으로 등장한다. 배를 간지럽히면 웃는 인형 'Tickle Me Elmo'는 세서미 스트리트 레벨이 아니라 어린이 완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아종이 출시되었다. 엘모의, 엘모에 의한, 엘모를 위한 코너인 엘모의 세상(Elmo's World)은 더빙해서 국내에도 따로 방영되어서 세서미 스트리트는 몰라도 엘모는 아는 사람도 꽤 있을 듯. 머펫 디자이너 커밋 러브에 의하면, 엄청난 인기의 비결 중 하나는 빨간색이라는 점인 것 같다. 개성있고 코믹한 이전의 머펫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철저하게 또래의 어린아이와 비슷한 인격을 부여한 캐릭터로, 아이들에게는 가장 감정이입하기 쉬운 대상이다. 말하는 어조도 어린아이가 엄마가 아기에게 말하는 약간 과장스러운 말투를 따라하는 느낌이랑 비슷하여 아이들에게는 매우 친근하게 느껴지는 존재. 동시에 성격의 개성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성인 팬들에게는 '귀엽다' 이상의 인상을 남기기 힘든 캐릭터.
다른 머펫들처럼 아끼는 장난감이 있는데 베이비 데이빗(Baby David)이라는 작은 괴물 인형이다. 그 외에도 도로시(Dorothy)라는 금붕어를 기르고 있다.
항상 3인칭 화법을 쓰는 점이 아이들에게 잘못된 문법을 가르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쿠키 몬스터도 똑같이 겪은 일이다) 어린아이의 불완전한 모습을 묘사하기 위한 설정이며 다른 배우들과 머펫들은 정확한 영어를 사용한다는 주장으로 넘어갔다. 2007년의 투어 공연 이벤트에서는 3인칭 화법의 이유가 '엘모라고 말할 때마다 돈을 받기 때문이다'라는 개드립을 쳤다(...). 2010년 3월 3일 '3인칭으로 말하는 날' 다음날에는 트위터에 '방금 누가 엘모한테 어제가 3인칭으로 말하는 날이었다라고 했어요. 엘모는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재밌을 것 같아요. 엘모도 해도 돼요?'라는 트윗을 남겼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패러디 Abby in Wonderland는 엘모가 애비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시작한다. 애비의 꿈 속에서 빨간 토끼로 등장하면서 본의 아니게 애비의 요술지팡이를 채가버린다. 화난 모자 장수의 T 파티에서 마치 헤어를 대신해서 등장하고 거기서 애비와 만나지만, 주머니에 구멍이 나있었기 때문에 지팡이를 잃어버렸다. 하트의 그라우치 오스카의 크로케 경기에 늦어 서두르고 있다. 3인칭 화법으로 말하지 않으며 엘모의 여러 버전 중 비교적 어른스러운 편이다.
아무래도 제작진이 대놓고 밀어주다보니, 고참 팬들에게는 평가가 좋지 않다.사실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무진장 까인다. 방송 비중이 확실히 엘모한테 치우쳤으며, 다른 머펫이 해도 상관 없을 역할을 많이 받긴 한다. 특히 엘모의 세상이 방송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 10분가량의 본편에서도 주역을 할 때가 많고 거기에 20분가량의 엘모의 세상이 들어가면 50분짜리 프로그램의 반 이상이 엘모, 엘모, 엘모인 사태가 빈번한 것이다.(...) 클래식 세서미 스트리트의 묘하게 시니컬하고 초현실적인 개그를 좋아하는 팬들은 '엘모가 세서미를 망쳤다'라고 극단적인 주장을 하기도 하지만, 그건 사실 시대의 변화라는 게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 굳이 엘모가 없었어도 근대화는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영유아 아이들이 엘모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건 사실이고, 아무리 고전이라고 해도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인 만큼 항상 그 시대의 어린이를 우선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엘모의 캐릭터성이 인기의 보증수표가 되면서, 엘모 히트 후 등장한 메이저급 캐릭터가 전부 엘모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확실히 카운트 백작이나 쿠키 몬스터나 오스카 같은 파괴력 강한 캐릭터들은 요즘같은 시대에 나오긴 힘들 듯
하지만 귀여운 건 사실이다. 캐릭터 상품만으로도 인기가 많은 디자인이고, 일단 직접 보면 도저히 밑에서 움직이며 말하는 존재가 덩치 좋은 흑형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럽다. 고참 팬들의 비판도 제작진의 비중 편애가 대상일 뿐, 캐릭터 자체는 아동물의 캐릭터로서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 너무 등장이 많아서 나대는 것처럼 보이는 뿐이지 엘모의 본성은 착한 꼬마가 맞다. 최근 시즌에서는 기존의 순진무구하기만 한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서인지 이기적으로 행동하거나 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한다. 패러디 등에도 적극적으로 등장시키고, 대사도 뭔가 약간 코믹해졌다.
또한, 엘모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일단 나온지 20년 이상 된 캐릭터의 연륜은 존재한다는 점은 무시해서는 안 된다. 현재의 젊은 세대 중에는 엘모와 함께 자란 사람이 많기에 그쪽 인기는 나름대로 탄탄하며, 엘모로 팬덤에 입문한 덕후들도 은근히 많다. 결코 모든 세서미덕이 엘모 안티라고 할 수는 없는 일. 다시 말하지만 까여야 할 대상은 비중 조절을 못 한 높으신 분들과 취향이 단순한 요즘 아이들이지 엘모라는 캐릭터 자체가 아니다. 그러나 팬덤에서는 까야 제맛인 관심병으로만 취급당하니 안습이라면 안습...
부모님은 메이(Mae)와 루이(Louie). 2006년 이후부터 등장했으며 그 전에는 엘모를 그대로 성장시킨 듯한 디자인으로 그림책 등에 간간히 모습을 비췄다. 아빠 루이는 영유아 대상 외전 세서미 비기닝즈에서 엘모의 보호자로 등장한다. 2006년에 제작된 파병 군인 자녀들을 위한 공익 프로그램에서는 루이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오랫동안 멀리 떠나서 일을 해야 한다는 설정으로 등장하여, 메이가 엘모를 이해시키고 위로하는 내용을 다룬다. 이 시리즈에서는 루이의 형제 잭이 군인으로서 (아마도 테러와의 전쟁에서) 사망하고 잭의 딸 제시와 사촌 엘모가 슬픔을 극복하는 내용이 등장하기도 한다.
언제부터인가 "예아 베이비~!"를 유행어로 밀고 있다.(?!) 여기저기서 베이비, 베이비 거리는 엘모는 꽤 신선하게 느껴진다.(...)여기서 니가 제일 애기야!
인터넷의 2차 창작에서는 너무도 순수한 캐릭터여서인지동시에 인기와 어그로를 한 번에 끌어서 역으로 변태, 사이코패스 등의 하라구로 속성이 추가되어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니 구글검색시 은근 주의가 필요하다(...).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엘모의 창조주 케빈 클래시가 미성년자 성폭행 논란 등으로 결국 2012년 9월 사퇴하면서, 세서미 스트리트라는 작품 자체에 큰 손실을 주고 떠났다. 지금은 라이언 딜론(Ryan Dillon)이 엘모 역할을 이어받았고, 시즌 43부터는 엘모의 세상이 없어진 대신 엘모 더 뮤지컬(Elmo the Musical)이라는 코너에서 패러디와 병맛 가득한고퀄리티 에듀테인먼트 뮤지컬을 피로하고 있다.
제작진의 최악의 병크는 극장판 Follow That Bird의 25주년 기념 재발매 DVD 표지에 엘모를 집어넣은 것인데... 이 영화에 엘모는 2초밖에 비치지 않으며 아직 캐릭터가 형성되기도 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