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일 ~ 9월 28일에 연속 TV 소설 시리즈로 방송된 아마짱
NHK連続テレビ小説
1 개요
일본 NHK에서 방송하는 텔레비전 드라마 시리즈. 아침에 방송하기 때문에 朝ドラ(아사도라: 아침 드라마의 줄임말)라고 불린다.
보통 한 시리즈에 150회~156회 분량으로 한 편에 정확히 15분 편성. 전 연령층이 짧은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내용을 담는다. 과거에는 시간적 배경은 막부 말기에서 현대까지 폭넓으나 주로 태평양전쟁 전후나 급속도로 경제가 성장한 쇼와시대를 다룬 작품이 많다.
2 역사
1961년 <딸과 나>(娘と私)라는 작품을 평일 오전 8시 40분~9시에 방영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 시기부터 1974년까지의 작품은 1년단위로 만들어졌으며 1964년에 방영된 <소용돌이 파도>(うず潮)를 제외한 모든 작품을 도쿄방송국에서 촬영하였다. 1962년 작품부터는 시간대를 오전 8시 15분~8시 30분대로 변경했고 그에 힘입어 평균 시청률 50%의 시대를 열어간다.
현재와 같이 작품을 전기(4월~9월)와 후기(10월~익년 3월)로 일년에 2번 내는 시스템은 1975년 부터 시작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전기 작품은 도쿄방송국에서, 후기 작품은 오사카방송국에서 제작하는 것이 정착되었다. 지속적으로 40%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다가 1983년 역사적 작품인 <오싱>(おしん)이 방영되면서 절정을 이뤘다. 1974년 <하토코의 바다>(鳩子の海) 이후 첫 번째 일년치 작품이었으며 평균시청률 52.6%, 최고시청률 62.9%를 찍으며 최고의 드라마로 올라섰다. <오싱>이 가지고 있는 최고시청률 62.9%는 일본 텔레비젼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로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이 시기까지만 해도 남자주인공인 드라마가 만들어졌으나 억척스럽게 운명을 개척하는 여성이 주인공인 <오싱>이 대 히트를 치면서 남성주인공인 드라마가 점점 줄어들었으며, 1995년 미쿠니 카즈오가 주연한 <달려!>(走らんか!) 이후에는 남성이 주연인 드라마가 나오지 않는다.[1]
1990년대 초반까지 4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였으나 시청자들의 생활습관의 변화와 드라마 내용의 한계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시청률이 하락하였으며 2009년 전기작품인 <츠바사>(つばさ)가 최저 평균 시청률인 13.8%로 내려앉으면서 위기론이 형성되었다. 하지만 생활습관의 변화에 맞춰 2010년 전기작품인 <게게게의 여보>(ゲゲゲの女房)부터 방송시간을 48년만에 오전 8시~8시15분으로 변경하였으며, 드라마 자체가 수작으로 인정을 받아 평균시청률 18.6%, 최고시청률 23.6%를 기록하며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하였고 2013년 전기작품인 <아마짱>(あまちゃん)이 평균시청률 20.6%, 최고시청률 27.0%로 대박을 터뜨리며 부활하였다. 그 이후 작품 역시 평균시청률이 20% 초중반대를 유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15년 후기작품인 <아침이 온다>(あさが来た)에서 사상 최초로 막부말기를 소재로 다룸으로써 시대적 배경이 확대되었고 평균시청률 23.5%로 2000년 이후 아침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였다. 2016년 전기작품인 <아빠언니>(とと姉ちゃん) 역시 평균시청률 22.8%로 2000년 이후 아침드라마 중 시청률 3위를 차지하면서 인기가 지속되었다.
3 특징
- 본방송은 NHK종합에서 월~토 오전 8시. 시청률은 보통 20% 전후로 예전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 수치지만 시간대를 고려하면 꽤 높은 시청률로 여전히 동시간대 시청률 원탑이다. 게다가 하루에 총 4번(* BS프리미엄 오전 7시 30분, NHK종합 오후 12시 45분, BS프리미엄 오후 11시) 편성되고 출근길에 원세그로 시청하는 사람도 많으므로 집계되지 않는 시청률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에서는 NHK World Premium을 통해 월~토 오전 8시, 오후 12시 45분, 다음날 오전 1시 35분에 시청할 수 있다.
- 앞서 설명했다시피 연속 TV 소설 초기에는 남성이 주인공인 작품이 꽤 있었으나 1983년 작품인 <오싱>의 영향으로 인해서 1980년대부터 남자 주인공인 작품이 줄어들다가 1995년 이후에는 여자 주인공인 드라마만 제작되고 있다. 주인공은 활기찬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젊은 여성이고 역경을 헤쳐가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드라마의 히로인을 결정할 때는 오디션으로 결정하는 전통이 있었지만 2006년 전기작품인 <순정반짝>에서 미야자키 아오이가 작가지명으로 결정되어 그 후 몇 작품이 작가지명으로 선발되었다.[2] 오디션으로 발탁된 배우들은 기존의 배우가 아닌 신진 배우들인 경우가 많으며 이 작품을 통해서 이름이 크게 알려져 주연급 배우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3] 그리하여 경쟁률은 기본이 1000:1이며 치열할때는 3000:1까지 올라간다. 작가지명의 경우, 작가가 생각했을때 주인공이 이 인물 밖에 되지 않을 경우와 인기가 매우 많은 배우들이 뽑히며 작가들도 그 주인공 배우를 염두해두고 작품을 만든다. 오디션으로 발탁되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이 주어지고, 작가지명으로 발탁되면 당대 최고의 배우임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히로인으로 발탁된 배우들은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 공간적 배경 또한 각 작품별로 도도부현을 균일하게 돌아가면서 제작하는데, 도쿄방송국에서 제작하는 전기작품은 관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일본지역, 오사카방송국에서 제작하는 후기작품은 관서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서일본지역이 무대가 될 때가 많다. 2009년 전기작품인 <츠바사>가 사이타마현을 무대로 하며 모든 도도부현을 무대로 하였으며, 2015년 <맛상>은 여자주인공의 고향인 스코틀랜드가 무대가 되기도 하였다.
- 대부분 작품은 소설을 드라마화 시키거나 각색한 작품이 주를 이루었고, 오리지널 작품이 대세를 이루었으나 2010년대 이후, 실존인물의 생애를 그대로 다루거나 각색해서 다루는 작품이 상당히 많아졌다.
- 연속 TV 소설의 히로인을 맡으며 크게 부각되어 유명하게 된 배우로는 스즈키 쿄카(1991년<너의 이름은>), 마츠시마 나나코(1996년 전기<해바라기>), 다케우치 유코(1999년 전기<아스카>), 쿠니나카 료코(2001년 전기<츄라상>), 이시하라 사토미(2003년 후기<테루테루 가족>), 칸지야 시호리(2007년 후기<치리토테친>), 에이쿠라 나나(2008년 전기<히토미>), 쿠라시나 카나(2009년 후기<웰 카메>), 츠치야 타오(2015년 전기<마레>), 하루(2015년 후기<아침이 온다>) 등이 있다.
- 한국의 KBS2에서는 연속 TV 소설을 본따 TV 소설이라는 작품을 아침 9시대에 방송하고 있다. 1987년부터 방송된 TV소설은 모든 작품이 한국전쟁 이후에서부터 1970년대까지의 시간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다. 초반에는 오전 7시 45분부터 45분간 방영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오전 8시대로 옮겨서 방영하기 시작하고 방송시간도 20~30분대로 짧아졌다. 하지만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제작비 문제로 인하여 제작을 중단하기도 하였으나 2011년부터 다시 부활하였고 아침 9시부터 40분간 방송되는 시스템이 지금까지 적용되고 있다. 시청률은 의외로 꾸준히 보는 시청자들이 있어 10%의 초반대이다.
- NHK 대하드라마의 오프닝 음악은 거의 대부분 클래식풍의 웅장한 음악인 반면, 연속 TV 소설의 오프닝 음악은 여러장르를 이용하고 있다.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는 주로 가사가 없는 경음악이 대부분이었으나 90년대부터 가사가 있는 주제가들이 선택되기 시작하였고 2010년대에는 방영된 14작품 중(2016년 현재) 2010년 후기 작품인 <철판>, 2011년 전기 작품인 <햇님>, 2013년 전기 작품인 <아마짱> 등 3작품을 제외한 작품이 가수가 노래를 부른 주제가가 이용되고 있다. 또한 주제가는 일본에서의 연속 TV소설의 위상과 같이 상당히 유명한 가수들이 부르는 경우가 많아 곡 자체가 유명해 지는 경우가 많다.[4] 경음악이 쓰인 경우에도 상당히 공을 들이는데, 당대의 유명한 음악가들이 작곡을 하거나 연주한 음악을 사용하여 음악이 유명해 지는 경우가 많다.[5] 2015년 전기 작품 <마레>에서는 기존의 주제곡에서 벗어나 합창곡을 주제가로 쓰면서 주제가의 장르가 더 넓어지기도 하였다.
4 방송 시리즈
- 2010년 전기 《게게게의 여보》[6]
- 2010년 후기 《철판》
- 2011년 전기 《해님》
- 2011년 후기 《카네이션》[7]
- 2012년 전기 《우메짱 선생》
- 2012년 후기 《순수한 사랑》
- 2013년 전기 《아마짱》[8]
- 2013년 후기 《잘 먹었습니다》[9]
- 2014년 전기 《하나코와 앤》[10]
- 2014년 후기 《맛상》[11]
- 2015년 전기 《마레》
- 2015년 후기 《아침이 온다》[12]
- 2016년 전기 《아빠 언니》[13]
- 2016년 후기 《벳핀상》 [14] : 현재 방영 작품
- 2017년 전기 《병아리》
5 바깥 고리
- ↑ 2014년 후반기 작품인 <맛상>(マッサン)에서 타마야마 테츠지가 주연이 되었으나 여자 주인공과 공동주연이었다.
- ↑ 2008년 후기작품인 <단단>의 미쿠라 카나와 미쿠라 마나, 2010년 전기작품인 <게게게의 여보>의 마츠시타 나오, 2010년 후기작품인 <햇님>의 이노우에 마오, 2012년 전기작품인 <우메짱 선생>의 호리키타 마키, 2013년 후기작품인 <잘먹었습니다>의 안, 2014년 전기작품인 <하나코와 앤>의 요시타카 유리코, 2017년 전기 방영예정작품인 <병아리>의 아리무라 카스미 등이 작가지명 선발
- ↑ 오디션에서도 당시에 주목받는 배우들이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 2011년 후기작품인 <카네이션>의 오노 마치코와 2016년 전기작품인 <아빠언니>의 타카하타 미츠키가 그 예
- ↑ 대표적으로 2004년 후기 작품 <와카바>에서는 후쿠야마 마사하루, 2008년 후기 작품 <단단>에서는 타케우치 마리야, 2010년 전기 작품 <게게게의 여보>에서는 이키모노가카리, 2012년 전기 작품 <우메짱 선생>에서는 SMAP, 2014년 전기 작품 <하나코와 앤>에서는 Ayaka, 2015년 후기 작품 <아침이 온다>에서는 AKB48, 2016년 전기 작품 <아빠 언니>에서는 우타다 히카루, 2016년 후기 작품 <벳핀상>에서는 Mr.Children이 부른 곡이 주제가로 쓰였다.
- ↑ 배우이자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마츠시타 나오는 2007년 후기 작품인 <치리토테친>의 주제곡을 연주하였고 그 이후, 2010년 전기 작품인 <게게게의 여보>의 주연배우로 출연하기도 하였다.
- ↑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의 부인인 무라 노누에가 쓴 결혼생활을 쓴 에세이가 원작이다. 방영 당시 미즈키 시게루와 무라 노누에가 전부 생존하고 있어 생존인물의 전기를 다룬 최초의 작품이 되었다.
- ↑ 히로인은 쇼와시기 패션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치던 코시노 아야코를 모델로 하였다.
- ↑ 일본어로 해녀란 뜻. 각본은 쿠도 칸쿠로 제목답게 해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촬영지가 이와테 현 연안부 산리쿠 철도 연선 지역이라 드라마가 대히트를 치고 나서 관광객들이 엄청 몰려들었다고 한다.
- ↑ 일본어 원제는 ごちそうさん. ごちそうさまでした 의 간사이 사투리이다. 제목대로 먹는 거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제작국인 오사카방송국이 위치한 오사카가 맛있는 음식이 많은 걸로로 유명한 걸 생각하면 이보다 궁합이 잘 맞을 수가 없다.
- ↑ 일본에서 처음으로 빨강머리 앤을 번역한 번역가이자 아동문학가인 무라오카 하나코의 반생을 다룬 이야기
- ↑ 주인공은 20세기 초, 일본에 최초로 스카치 위스키를 들여온 타케우치 마사타카와 그의 아내인 리타를 모델로 하였다. 여주인공이 백인으로 시리즈 최초로 외국인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담당 배우는 미국인인 샬럿 케이트 폭스.
- ↑ 히로인은 막부 말기와 메이지 유신 시기에 여성실업가로 일본 최초의 생명보험회사와 최초의 여자대학을 설립한 히로오카 아사코를 모델로 하였다.
- ↑ 히로인은 패전 이후, 유명 여성 생활잡지인 <생활의 수첩>(暮しの手帖)을 창간한 오오하시 시즈코를 모델로 하였다.
- ↑ 히로인은 패전 이후, 아동복과 아동용품 메이커인 <패밀리아>(ファミリア)를 창립한 반노 아츠코를 모델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