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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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쇼 시대쇼와 시대헤이세이 시대

일본덴노 히로히토가 재위하고 있을 때 사용했던 연호.

한자로 적으면 昭和, 한 글자(2바이트)로 압축하면 . 한국 한자음로는 '소화'. 쇼와 원년은 서기 1926년이다. 하지만 1926년 12월 25일까지는 다이쇼 15년이었으므로, 쇼와 원년이라는 연호가 쓰인 것은 며칠 되지 않는다. 그리고 쇼와 64년(1989년)도 1월 7일까지로 역시 며칠 되지 않는다.

의미는 빛나는 일본.《서경(書經)》 요전(堯典)의 '百姓明, 協萬邦 (백성이 밝게 드러나고 만방이 화목하게 되었다)'에서 유래했다.

1 용례

서기 1989년(쇼와 64년)에 히로히토 덴노가 사망하고 그의 장남 아키히토 덴노가 즉위하여, 연호는 헤이세이로 교체되었다. 그래서 일본에서 '쇼와'는 흘러간 옛날 것을 뜻하는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한국에서의 쌍팔년도와 같은 쓰임새다. 실제로 쇼와의 마지막 년도가 쌍팔년도와 같은 년도니...

  • 사례 1 - 식신의 성 시리즈의 주인공 쿠가 코타로가 아버지에게 불평할 때 "쇼와 태생 주제에!"라고 말하곤 한다. 국내로 따지면 '쌍팔년도에 태어난 주제에!'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 사례 2 - 엔카 가수 이시카와 사유리의 히트곡 〈쇼와의 꿈꾸는 제비(昭和夢つばめ)〉에는,"우리들은 쇼와 시대에서 날아온 제비들이지요(私たちは昭和から飛んできたつばめなのね)"라는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그 시대를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는 정서를 표현한다.
  • 사례 3 - 1989년은 해의 첫 7일간만이 쇼와 64년으로 1월 8일부터 헤이세이 원년이 된다. 덕분에 많은 곳에서 새해 1주일만에 달력 등을 새로 장만해야 해서 인쇄업자들만 득봤다. 민폐 쩐다. 일본의 대학가에서는 헤이세이 연도에 태어난 대학생들이 1989년 1월 1일에서 7일 사이에 태어난 다른 학생들을, 비록 서력으로는 출생연도가 같더라도 쇼와시대의 아저씨, 아줌마라고 놀리는 경우가 있다. 비슷한 케이스로 마지막 국초딩세대가 있다. 1989년 항목 참조. 쇼와 원년(1926년)과 64년은 7일밖에 안 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 사례 4 - 1989년 1월 7일 이전에 발급한 공문서, 엽서, 각종 증명서 등에 발급된 곳에 있는 유효기간, 공사장 안내판의 공사기간 등의 날짜표기를 보면 1990년, 1991년이 쇼와 65년, 쇼와 66년 등으로 표기되어 있기도 했다. (쇼와 65년과 헤이세이 2년 표기 엽서, 유효기간 날짜가 쇼와66년으로 표기된 운전면허증, 공사기간의 날짜가 쇼와69년까지로 표기된 공사장 안내판)

시대가 시대였던지라 지금도 어르신들에게 옛날 일을 물어보면 '소화 몇 년'이라 말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소설 〈비명을 찾아서〉의 부제는 대놓고 "경성부, 소화 62년(1987년)"이다.[1] 또한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에는 '부용교'라는 교량이 있는데[2], 소화 6년(1931년)에 건설되었다고 해서 '소화다리'라고 불린다. 또한 당시에 간행되어 지금까지 국내에 남아있는 서적에는 끝부분의 판권지에 있는 소화 간행년도가 먹칠로 지워지거나 칼질로 도려진 흔적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그때 세워진 비석을 봐도 역시 건립년도를 깎아내서 없애버린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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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일본을 방문한 대한민국의 전두환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는 히로히토.
이때 일제 강점기에 대해 최초로 "유감"이라며 사과 언급을 했다.

덴노에 대한 호칭이 '천황'이나 '일왕'이 아닌 '일황(日皇)'임이 주목된다. 영상 마지막 자막은 신경 쓰지 말자

한국에게는 여러모로 아픔이 많은 시대지만 일본의 극우 세력에게는 영광의 시대 비슷하게 인식되는 시대. 제2차 세계대전으로 행패부리다가 처참하게 깨지긴 했지만 대차게 전쟁 일으켜서 초반엔 잘 나갔고, 패전 후에도 경제대국을 건설하여 호황을 누렸던 시기이니. 사실 이 시기의 호황 덕택에 현재의 일본이 아직도 그럭저럭 경제대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영광의 시대라고 생각해도 틀린 표현은 아니다. 위에서 말하는 소위 '영광'이라는 것이 제국주의를 기초로 한 주변 나라들의 피와 고통으로 누리게 된 것이니 문제이긴 하지만, 원래 제국주의 시절을 거쳤던 국가들은 대부분 그 시절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다만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군부에 의해 지나치게 사회 분위기가 경직되었던데다 허구헌날 전쟁만 터지던 쇼와 초기 시대보다는 다이쇼 시대를 훨씬 더 좋았던 시절로 여긴다고 한다.

쇼와 연호는 일본의 침략전쟁이 한창이던 쇼와 10년대가 1935년~1944년이듯 메이지와 함께 서력기원에 바로 대입해서 적용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나마 5년 단위로 딱딱 끊어지기에 쇼와 ↔ 서기 연도계산은 메이지다이쇼 시대보다 쉬운 편이다. 애초에 이건 일본만 해당하는 게 아니고 연호를 사용해온 동양사 전반에 걸친 문제다.

2 미디어 매체에서의 쇼와

쓰르라미 울 적에를 플레이해본 사람이라면 지겹도록 들어본 연호이기도(쇼와 58년=1983년). 저때에 메이드 카페 같은 게 있는 건지 궁금해하면 지는 거다(…).

교고쿠도 시리즈의 연호도 쇼와다. 쇼와 26년(=1951년).

안녕 절망선생은 쇼와 연호가 계속되는 현대라는 설정이다.

용자특급 마이트가인의 연호도 역시 쇼와인데 쇼와 125년(굳이 옮기자면 2050년)이다. 장수만세, 사이보그 소와치

전쟁 후에는 어느 괴수급 인간이 '쇼와의 어둠의 제왕'으로 불리며 정제계를 지배했지만 어둠 속에서 강림한 도박의 정령에게 쳐발리고 사라졌다고 한다.

헤이세이 원년을 배경으로 하는 시마다 소지요시키 타케시 시리즈 제11작인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에선 주임, 벤야마 경감, 일제강점기 가라후토에 끌려가면서 인생 망친 조선인 형제와 그 조선인 형제를 이용해먹고 나 몰라라하는 여러 일본인들을 보여주며 쇼와시대를 일그러진 시대라고 대차게 깐다.

오소마츠 군은 쇼와 시대의 작품이기 때문에[3] 헤이세이 시대에 만들어진 후속작 오소마츠 상[4]에서 등장인물들이 자신들을 쇼와 시절 캐릭터라고 자학하는 경우도 있다.

나만이 없는 거리는 주인공이 리바이벌로 인해서 쇼와 63년(1988년)에서 주로 활동하게된다.

그 외에 서브컬쳐에서 쇼와 시대 느낌을 내기 위해 쓰는 소품 중 특히 유명한 것이 기모노 위에 에이프런을 두른 종업원. 꼭 쇼와가 아니더라도 고풍스러움을 연출하기 위해 많이 차용한다.

영화 엠페러에선 직접 나오는 것은 회담 장면 뿐이지만 전반적으로 종전 이후 일본을 휘어잡은 외국인 쇼군에게 핍박받는 형세로 나온다. 문제는 맥아더가 전범 혐의 유무죄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백악관 입갤에 도움이 될만한 방향으로 수사판을 꾸렸다는 점. 결국 일본 본토 공습으로 사망한 옛 일본인 여친을 잊지 못하는 와패니즈 주인공 보너 펠러스 준장[5]에 의해 전범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뒤 다 같이 평화와 일본의 재건을 추구하자는 결말이 나와서 많은 이들에게 어그로를 끌었다.

3 쇼와 시대의 인물들

쇼와 시대에 태어난 인물들은 쇼와 시대/출생 항목 참조.
  1. 이 작품에서 쇼와 덴노는 늘그막에 직접 쿠데타를 추인하는 방송을 하는 굴욕을 겪는다.
  2. 읍사무소 근처에 있는 부용교다. 철교 옆에도 부용교라는 다리가 있는데 거기는 구별을 위해 '제2부용교'라고 부른다.
  3. 1기는 쇼와 41년(1966년) 작, 2기는 쇼와 63년(1988년) 작.
  4. 헤이세이 27년(2016년) 작.
  5. 이 사람은 정보장교로, 태평양 전쟁 이전 북아프리카 전역에서의 행적에 관해서도 논란이 많아서 역사가들에게 많이 씹히고 있다. 종전 이후 대령으로 환원되어 예편한 뒤 CIA에서 근무했고, 훗날 준장 계급이 복권되었다. 본 영화에 나오는 사랑타령은 철저히 가공의 이야기로 영화가 혹평을 받은 가장 큰 원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