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겁천마문

• 상위 문서 : 『지존록』

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서도 아직 살짝 언급된 수준인지라 많은 것이 베일에 싸여 있는 문파이다. 천외마선(天外魔仙)이 문주였으며, 무적신마(無敵神魔)와 지존마(至尊魔)가 그의 제자들이다. 영겁천마문에는 금단의 마술로 만들어진 영겁천마록(永劫天魔錄)이라는 마도의 비서가 전승되고 있다. 이 영겁천마록은 단순한 비급이 아닌 전승자의 몸에 숨어있다가 죽으면 후계자에게 전해진다는 일종의 마물과 같다.

영겁천마문의 제자들은 자식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 다음 대의 제자를 얻는 방법은 재능 있는 갓난아이를 사거나 냅다 들고 튀는 것뿐이다. 이러한 사실을 철이 들고 알게 된 무적신마와 지존마는 사문을 져버린다. 그래서 영겁천마문의 문호가 끊겼었지만, 풍현이 천외마선의 비전을 이으면서 본의 아니게 문호를 잇게 된다.

천외마선이 일월주천로(日月周天路)에서 죽으며 남긴 천외마경(天外魔經)을 풍현이 얻는데, 여기에는 천마신공(天魔辛功)과 섭혼대구식(攝魂大九式)이 실려 있다. 이 두 무공은 마교(魔敎)에도 전해지는 것들이나, 영겁천마문의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즉, 영겁천마문의 것은 초기형태의 천마신공과 섭혼대구식인 것 같고, 시기적으로 초대 천마(天魔)인 천마성존(天魔聖尊)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 기타

• 마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은 영겁천마문은 마존구문(魔尊九門) 중 하나일까?

무적신마가 자신은 마교도가 아니라고 밝히기도 하였고, 절대천마(絶代天魔)가 영겁천마문의 존재를 모르는 듯하기에 마교중(魔敎衆)은 아닌 것 같다. 또한, 호교마공인 빙백수라열천강(氷魄修羅裂天剛)이 전승되고 있지 않으며, 천외마선이 천마신공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도 마교중이 아니라는 예상에 힘을 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