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계로 만든 백숙
백숙을 만들 때, 어느 정도 성장한 닭을 쓰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 조리 시간이 오래걸리고 고기도 질기다. 일반 솥에 삶으면 너무 질기기 때문에 장시간에 걸쳐 삶아야 하므로, 압력솥등을 사용하여 조리해야 그나마 먹을만 할 정도이다. 그래서 소위 "촌닭"이나 "토종닭"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백숙은 대개 압력솥에 푹 고아낸 것이다.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영계를 사용하여 냄새도 줄이고 부드러운 육질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영계백숙은 백숙과 같은 말로 많이 쓰인다.
2 애프터 쉐이빙의 노래
MBC 무한도전 제1회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 정준하와 애프터스쿨이 결성한 애프터 쉐이빙 팀이 부른 노래의 제목.
작사, 작곡은 작사미상[1]윤종신, 편곡은 황성제가 했다. 제작과정만 봐도 발표 전날 가사를 쓰고 안무를 짜는 등 대충 만든 티가 역력한 후크송이라 무성의한 퀄리티로 욕을 먹었다. 사실 그리 나쁜 수준은 아닌데 애프터스쿨 6명 전원을 병풍으로 만들어놓은 까닭이 큰 듯.(…)
그 외에도 무한도전 컨셉에 맞지 않게 다른 팀들이 너무 기합이 들어간 탓도 있다. 그러나 사실 방송 당시에도 이 노래가 나온 파트가 그리 웃기진 않았다.(그 이전에 가요제 아이템 자체가 그리 웃기질 못 했다.)
다만 이 곡이 끼친 파장은 상당했는데, 윤종신이 정준하와 곡의 컨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떻게 표절을 모티브처럼 하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다. 예능으로 이미지가 묘하긴 하지만 윤종신은 국내 유명 작곡가 중 한명임은 부정할 수 없었는데, 그런 작곡가가 보여준 '표절하는 방식'에 기존의 표절 의혹을 받았던 곡들이 재조명되기까지 했었을 정도.
노력은 노력대로 하고 순위권에 들지 못하자 오기도 생기고, 곡에 대한 애착이 생겨서 DJ FRAKTAL 에게 리믹스를 맡겼다. 더 많은 버전을 만들고도 싶었으나, 라디오 방송까지 이뤄져버려서 음원을 공개했다.
마침 전자깡패의 무료 배포 소식과 맞물려 돈독이 오른 돈벌레가 되어서 까이고 있다. 이에 윤종신은 그냥 돈벌레 맞다고 인정해버리고 말았다(...). 정확한 입장은 이쪽으로. 가만 생각해보면 윤종신이 리믹스 안 했어도 이미 사람들 입에선 영계백숙 워어어어만 맴돈다.
순위 안에는 들지 못했으나 '영계백숙, 오오오오~' 하는 후렴부분이 중독성이 있어 악마의 후크송 많은 인기를 얻었다. 용개백숙 워어어어~후일 패러디 동영상도 제작되어 샤이니 '줄리엣'으로 시작되어 동방신기 '주문-미로틱' 버전을 거쳐 2PM 'Again & Again',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발매도 안 됐을 때부터 벌써 브라운 아이드 걸스 '아브라카다브라'까지 무한 진화를 거쳤다.
스갤에서는 양대 리그(온게임넷 스타리그, MSL)에서 광속 탈락한 선수를 '양대백수'라고 부르는데, 양대리그 광탈한 선수가 넋이 나간 표정으로 프로리그에 나올 때마다 패러디로 써먹은 적이 있다. (용례: 양대백수 워어어어~)
그러나 방송에서 그리 웃기지 못한 파트라서 네티즌이라도 직접 찾아보지 않는 이상 이걸 갖고 패러디가 나왔다는 것조차도 모르고, 왜 이게 패러디 대상이 되었던건지 신기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2009년 9월 후로는 패러디 열풍도 식어버린 상황.
가끔 강심장 등의 타 오락 프로그램에서 1번의 항목이 소재로 나오면 터뜨리기도...
나름 가수다 특집[2]에서 정형돈에 의해 뮤지컬로 재편집되었다. 여기에 의외로 노래를 잘부른 정형돈. 경연 결과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작곡가인 윤종신도 정형돈이 아티스트 반열에 올랐다며 극찬하였다. 사실 개그도로 따진다면 중간평가 때 으어~ 으어어어엉~ 으여어어엉계백숙이 파괴력이 더 높다. 전자깡패도 그렇고
2.1 가사
찌는 태양에 지쳐가는 누들랜드
백성 모두의 걱정거리 한 사람
마법에 걸린 메밀리아 공주는
하루하루 말라가고
오직 한가지 마법 풀 수 있는 건
저 바다 건너 외딴섬에 흐르는
쯔유쯔유강 신비의 간장
누가 구해올 수 있을까
오래 걸을 수 없는 누들들은
그 누구 하나도 나서질 못하고
이웃 나라 용병 찾아 보다가 오오오
영계백숙 오오오오
영계백숙 오오오오
그 튼튼한 다리를 믿어
그 거치른 피부를 믿어
영계백숙 오오오오
영계백숙 오오오오
거만하게 꼰 다리를 믿어
속이 꽉 찬 그의 배를 믿어
영계백숙 오오오오
영계백숙 오오오오
그 누구보다 진국이라네
그 누구보다 뜨거운 사나이
떠나기 전 날
둘은 처음 만났어
둘다 첫눈에 반해 버렸어
찹쌀 대추가 튀어나올 정도로
백숙은 그녀가 아름다웠어
배에 묶인 실 동여매고
노를 저어 간다 저 바다를 건너
메밀리아를 위한 간장을 찾아 오오오
영계백숙 오오오오
영계백숙 오오오오
그 튼튼한 다리를 믿어
그 거치른 피부를 믿어
영계백숙 오오오오
영계백숙 오오오오
거만하게 꼰 다리를 믿어
속이 꽉 찬 그의 배를 믿어
영계백숙 오오오오
영계백숙 오오오오
그 누구보다 진국이라네
그 누구보다 뜨거운 뜨거운 뜨거운
뜨거운 뜨거운 사나이 yeah
3 동명의 노래에 등장하는 장군
치킨랜드의 장군으로 호는 영계 이름은 백숙. 그래서 영계백숙이다.
설정에 따르면 누들랜드의 공주가 마법에 걸려 하루하루 말라가는데, 마법을 풀 수 있는 유일한 약이 외딴섬 쯔유쯔유강의 간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누들들은 오래 걸을 수 없어서 이웃나라의 백숙장군을 용병으로 부르게 된다
백숙장군과 메밀리아 공주는 처음 만난 자리에서 반한 것 같으나 쯔유쯔유강에서 간장은 무사히 구해 왔는지, 메밀리아 공주와는 어떻게 되는지는 알 길이 없다. 여담으로 올림픽대로 가요제 몇 주 후에 있었던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특집에서 안전교육 강사들이 오기 전 멤버들이 자체 훈련을 할 때 "쯔유쯔유강을 건너 메밀리아 공주를 위해 약을 구하러 가는 영계백숙 장군"이라는 컨셉으로 훈련을 했다 (...)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 특집을 통해 보면 방언에 닭싸움 돌격을 하는 모양.
나름 가수다 버전이 더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