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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게스트와 함께 무대에 오른 첫 가요제
2009년 7월 4일부터 7월 11일까지 방영된 무한도전 160/161회의 에피소드이자 2번째 가요제.
멤버들이 평소 인맥이 있는 가수들을 찾아 그들과 함께 곡을 만들어서 가요제를 여는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의 속편. 왜 듀엣이냐 하면 강변북로 가요제를 통해 제작진이 '무한도전은 혼자 내놓으면 망한다' 를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원래 제 2회 강변북로 가요제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강변북로가 공사 중인 관계로 올림픽대로에서 개최했다고. 덕분에 멤버들은 2년마다 한 번씩 돌아다니며(동부간선도로 등) 공연하자는 농담을 던졌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심사위원으로 그동안 무한도전을 빛냈던 주요 일반인들이 참여했다. 일명 종암동 할마에/우윳빛깔 누나 염정인 씨, 댄스 스포츠 특집 강사 박지은 씨, 코리안 돌+아이 특집 당시 상 돌+아이로 선정된 신동훈씨[1], 정신감정 특집의 의사 송형석 씨이다.
1.1 이후의 영향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가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그 다음에 개최된 무한도전 가요제에 남긴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 우선 첫 에피소드인 강변북로 가요제에 이어 2년 뒤에 두 번째로 개최되면서 무한도전 가요제가 2년마다 열린다는 것이 확립된 가요제가 되었다. 이로써 무한도전 팬들이 홀수 해 여름을 기다리게 하는 요소가 되었다.[2]
- 또한 국내 저명한 뮤지션(혹은 프로듀서)과 협력하여 노래를 만드는 체계가 바로 이 듀엣가요제에서 확립되었다. 처음에는 위에서 언급했던대로 '무한도전은 혼자 내놓으면 망한다'라는 이유에서였지만, 색깔이 뚜렷하거나 기존 멤버들과 안 어울릴 것 같은 음악인과의 협력으로 빚어지는 재미, 팀명을 짓는 과정, 티격태격 싸우거나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주며 가요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주게 된다.[3]
- 참가팀의 팀명 짓기도 이 때부터 생긴 것. 1회는 당연히 무한도전 멤버들로만 채워졌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었지만, 2회 듀엣부터는 공동 참여 음악인이나 작곡가들의 공통점이나 특징을 살린 팀명이 또 다른 재미거리가 되었다.
- 그 외에도 참여 뮤지션들의 대기실 반응과 중간 유재석(혹은 다른 멤버)의 참가팀과의 인터뷰가 이 때를 계기로 확립된다.
- 이때 가요제 이후 출연 뮤지션의 규칙이 형성되었는데 작곡가가 꼭 한명씩 섭외하는데 노래를 부르지 않고 작사/작곡만 한다.[4] 또한 한두그룹씩 인디밴드도 출연한다.
2 각 노래 소개[5]
노래 순서는 공연 순서대로 입니다. |
2.1 난 멋있어 - 안 편한 사람들 (길 & YB)
- 본격 자뻑 나르시즘 송. 곡 중간에 "헬레벨레$%^$오와야~" 라는 정체불명의 주문이 나온다. 본인들 왈 유럽 스타일이라고. 1편에서 선보인 영문 버전은 저질번역으로 큰 웃음을 주었다. 이후 여러 페스티벌에서 활발하게 이용된 곡으로 원곡 자체가 상당히 좋았다. 원곡은 좋았다, 원곡은! 그러나 실제 공연 때는 힙합에만 길들여진 길의 목소리가 샤우팅을 소화해내지 못해 후반부는 영 맥 빠진다. 여드름 브레이크 때 나왔던 빡빡이들이 떼거지로 등장해 육빡빡이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1년 후 지산 록 페스티벌에서 적절한 편곡을 거쳐 성대하게 부활. 이때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신동훈이 문자 그대로 돌+I답게
저는 이거 빵점 줬어요이 노래와 밴드를 팀에 여자가 없어서 아예 듣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면전 앞에서 까버리는 대범함을 보여주었다.길이야 그렇다 쳐도 협연을 나온 윤도현 밴드는 정말로 음악에 자신들의 자존심을 걸고 공연하는 프로들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길도 프로다'아예 듣지도 않았다' 라며 까버리는 돌+I다운 대범함을 보여주었다.중요한 건 웃기면 장땡입니다!
2.2 더위 먹은 갈매기 - 돌브레인 (노홍철 & 노브레인)
- 설명은 이걸로 충분하다. 여름. 총 65회의 여름을 외친다.[6] 처음 노홍철이 입맛을 쓰읍 다시고 '여어어름' 이라고 외치는 부분에서 광기를 느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동상 수상. 훗날 이 이나영이 출연한 카메라 광고에 쓰이기도 했다. 궁금한 점은 이때의 사용된 음원비는 노브레인에게 갔는지, MBC측에 갔는지. BPM은 198(...) [7]
이후 2011년 4월 15일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노브레인 단독으로 불렀는데, 노홍철 파트는 드러머 황현성이 불렀다 또한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에서 유재석이 여름 후크송으로 리메이크했다.
2.3 냉면 - 명카드라이브 (박명수 & 제시카)
- 작사 작곡 : E-tribe
- 진정한 승자
- 박명수가 AR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노래를 부르려고 하다 삑사리를 거하게 내는 바람에 얼어서 곡이 끝날 때까지 실수를 했다. 그러나 본 방송에서의 초라한 성적에 비해 방송 직후 음원 반응은 폭발적.
박명수 인생 최대 성공작그야말로 각종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 음원이 조명된 후 방송 자체도 재조명되어 백댄서가 다시금 화제가 될 정도. 각종 케이블에서 특집으로 찾아가는 이야기도 나왔다. 훗날 음악중심에 출연했는데 무한도전 본편 때보다는상대적으로훨씬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다만 방송에서 인기를 끌었던 백댄서 지율은 이때는 일부러 구석으로 쫓아내며 카메라에 안 담는 치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듯. 이 백댄서는 후에 가수 아이유의 백댄서로 서게 됐는데, 동선체크를 위해 아예 아이유 대타로 나선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2.4 영계백숙 - 애프터 쉐이빙(정준하 & 애프터스쿨) -
- 작사/작곡 : 윤종신
- 특이사항으로 윤종신 본인이 부른 '영계백숙' 리믹스 버전[9]이 방영 이후 공개되었다. 윤종신 본인 작사, 작곡, 가창인 만큼 당연히 유료. 다만 MBC측이 수익금[10]을 불우이웃돕기 등 전액 기부한다는 사실을 밝혔기에 논란이 되었다. 더구나 에픽하이가 '바베큐' 이상으로 화제가 된 '전자깡패' 음원을 무료배포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소식과 거의 동시에 들려왔었기 때문에 해당 비난은 더욱 거세졌었다.
- 다만 아래 식자에서도 설명했듯 다른 가수들도 음원을 통해 수익을 얻었다. 또한 윤종신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그리고 대중이 생각하기에도 나쁜 곡이 아니었음에도 방송 전개상 지나치게 몰아붙여졌기에 작곡, 작사가 입장에서 곡을 살리려 시도했음을 간과할 수 없다. 매니저가 등록을 해버렸다는 이야기도 있고. 후에 윤종신은 이러한 상황 전반을 살핀 후 스스로를 돈벌레라는 식의 자조적인 인터뷰를 했지만 '전자깡패' 를 무료배포한 에픽하이가 엄청난 대인배지 결코 윤종신이 잘못했거나 소인배는 아니었다는 사실이다.[11]
- 후에 나름가수다에서 정형돈이 이 곡을 뮤지컬 형식으로 리메이크를 하였다.
2.5 세뇨리따 - 카리스마 (전진 & 이정현)
- 라틴 스타일의 노래. 노래 자체보다 생수를 병째로 몸에 뿌리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무대 매너로 박수를 받으면서 금상 수상. 노래는 재밌는데 너무 진지해서... 가요제 전곡이 음원순위에 올랐지만 그 중 가장 하위였고 가장 먼저 내려왔다. 곡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정현이 '전진이 라틴어로 멋지게 랩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물론 라틴 아메리카의 에스파냐어를 지칭하는 것이었지만 문자 그대로 라틴어였다면...
라틴 스타일에서 경건한 성가대로
2.6 바베큐 - 삼자돼면 (정형돈 & 에픽하이) -
- 1편에 잠깐 나왔던 전자깡패를 버리고 달콤한 사랑 노래를 들고 나와 적절한 호응을 받았다. 주제 가사가 '넌 뚱땡이! 살 빼야 돼!' 이다. 이때 정형돈이 새로운 별명 'MC빡돈' 을 얻었다(정형돈 팬클럽이 직접 돼지 가면을 들고 응원을 왔다. 그 때 나온 자막은 취향 특이하신 분들). 은상 수상.
- 참고로 '전자깡패' 가 후에 무료로 음원이 배포되었다. 방송상 '1달러 1200원 주세요' 드립도 건재하다고.
2.7 Let's Dance - 퓨처라이거 (윤미래 & 타이거 JK & 유재석)
- 윤미래가 명불허전의 래핑을 보여주면서 최고의 반응을 얻은 결과 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라이온JS[12]라는 새 필명을 얻었고, 쇼 음악중심에 출연한 무도 곡 1호이며 2호는 명카드라이브의 냉면이다.
- ...다만 문제는 표절논란이다.
- 35초 부분부터 논란이 되는 부분. 진위여부는 각자 판단하기를 바란다.
유비트 시뮬레이터(Jubeat Analyser)를 통한 가상채보도 나왔다.
2.8 전자깡패 - 삼자돼면 (정형돈 & 에픽하이)
- 가요제 본선에는 공개되지 않은 삼자돼면의 숨겨진 명작. 초기 단계에서 갱스터랩 스타일을 구상할 때 파생된 곡으로 정형돈의 '마더 파더! 기브미 어 원달러! 엄마 아빠! 1200원 주세요! 엘니뇨 라니뇨 WTO YEAH~!' 원래 방송에서
혼자 빵 터진 박명수를 뺀출연자들이 전부 경악했으나 인터넷 상에서는 이게 빵 터져서 실제 곡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자 7월 22일에 에픽하이 신보에 넣어주면서 인터넷으로 무료로 음원도 공개했다. 본래 이게 본선에 앞선 Fake 곡이었음을 생각해보면 괜히 곡을 바꾼 게 아니냐는 생각도 드는 곡.
3 결과/ 그 외 이야기
순위 | 팀명 | 멤버 | 곡명 |
대상 | 퓨처라이거 | 유재석 - 타이거 JK - 윤미래 | Let's Dance |
금상 | 카리스마 | 전진 - 이정현 | 세뇨리따 |
은상 | 삼자돼면 | 정형돈 - 에픽하이 | 바베큐 |
동상 | 돌브레인 | 노홍철 - 노브레인 | 더위 먹은 갈매기 |
탈락 | 명카드라이브 | 박명수 - 제시카 | 냉면 |
애프터 쉐이빙 | 정준하 - 애프터스쿨 | 영계백숙 | |
안 편한 사람들 | 길 - YB | 난 멋있어 |
상을 받은 4팀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상이 없다(...) 이 때문에 상을 받지 못한 나머지 팀들은 저건 납득이 안 간다며 자기 팀들끼리 모여서 1등이라고 자축했다. 이 결과는 나중에 듀엣가요제 CD를 발매했을 때 결과대로 수록되었다.
메인MC 유재석이 무한도전 멤버들을 주제로 만든 곡이 절정부분에서 공연했고 우승했다는 구성에 대해서는 일부 비판이 있었다. 너무 노골적으로 무한도전이라는 티를 낸 것이 아니냐는 것. 심지어는 방송 이후 화제가 된 것은 '냉면', '영계백숙', '전자깡패' 등이었으므로 곡의 좋고 나쁨을 떠나 애초에 모든 구성을 짜고 한 것이었다는 비난도 존재했다.
다만 이는 위에 언급한 사항이 가요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요소라는 점과 가요제 후에 얻는 인기와 가요제 때의 인기가 사실상 별개라는 사실을 간과한 이야기이다.[13] 특히 냉면 같은 경우는 곡 자체는 정말 좋지만 보컬인 박명수가 폭망해서 좋은 점수를 줄래야 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애초에 심사 자체가 별로 의미 없던 것이 참가팀들과 심사위원 4인(무한도전 게스트일뿐이고 전문적인 음악 관련자들도 아니다.)이 임의로 매긴 점수를 합산한 것으로, 심사위원 신동훈씨는 길+YB팀에 여성멤버가 없다고 0점을 주고 돌브레인팀엔 최대점인 10점을 초월하는 점수를 줬고 길+YB팀은 복수라며 돌브레인팀에 0점을 주는등 전혀 공신력 없는, 그저 웃어 넘겨야 하는 예능성 접수 집계였다.
하지만 최종승자는 제시카(...) 절친노트에 소녀시대가 출연했을 때 다른 멤버들이 소원을 말해봐보다 냉면 활동만 열심히 한다 라고 제시카를 비난했다. 이에 제시카는 딱 한 시간 밖에 연습 안 했다 라며 억울해하기도 했다. 어 잠시만 이거...
그리고 대상을 받은 퓨처라이거는 특전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2편 후반부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유재석을 제외한 나머지는 롤리팝 분장을 하고 나왔는데 역시 핵심은 왜구 찮다라박... 참고로 뮤직비디오가 모 노래랑 싱크로가 잘 맞는다. 육지X까!
- ↑ 상 돌+아이 중에서 유일하게 돌아이 콘테스트 특집 이후에도 무한도전에 출연한 사례, YES or NO 특집에서는 요리사로도 나왔고... 사실상 돌아이 콘테스트 자체가 웃자고 한거다 보니 상 돌아이도 그냥 그 방영분에서만 부각되었지 실제로 활동 중인지는 미지수. 현재는 UCC팀 쿠쿠크루에서 활동 중이다.
- ↑ 다만 자유로 가요제의 경우 멤버들의 건강 문제로 인해 가을로 연기되어 개최되었다.
- ↑ 다만 듀엣가요제에서는 출연자나 작곡가들이 이미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사람들이 출연했다. 이랬던 것이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는 출연 가수들을 다양화시키면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뮤지션들의 등용문이 된다.
- ↑ 단,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무도 멤버인 길이 이 형식을 따른다. 또한 윤상은 노래를 부르지만 비중이 적고 전체적으로 작곡만 한거 같다.
- ↑ 이때는 여름 노래여야 했다.
- ↑ 오죽하면 나름 가수다 특집에서 제작진이 제목을 여름이라 적어서 룰렛판에 붙히는 실수를 했었다(...)
- ↑ 제 3회차인 서해안 가요제에서 철싸의 흔들어주세요가 BPM 190이다.
- ↑ 이 팀명을 듣고 박명수는 면도나 하라고 말했다(...)
- ↑ 리믹스를 국내 일렉트로니카 1세대 뮤지션인 프랙탈이 맡았다.
- ↑ 주의하자. 음원저작권 전반이 아니다. 수익금만을. 즉, 다른 가수들도 해당 가요제를 통해 돈을 벌었다.
- ↑ 그리고 윤종신의 해명과 자학개그로 넘어가긴 했지만 이 논란의 불씨는 결국 3년 후 슈퍼7 사태로 귀결된다.
- ↑ 8월 14일 생으로 사자자리.
- ↑ 그런 식이라면 모든 대상곡은 모든 금상곡보다 롱런하고 흥행해야 하지만 전혀 아니다. 당장 6회 유재하가요제 동상 출신 방시혁은 2011년 음원수익금 탑3 안에 드는 인물이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잘 나가는 인물. 1991년 대학가요제 동상은 그 로커 김경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