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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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운기 엔진과 기타 폐차장과 철물점의 자재 등을 써서 만드는 민간 제작 자동차. 왜 '영운기'라고 부르는지는 아무도 모른다.오래 됐다고 해서 영(永)운기인가보다 경운기에서 뭐가 빠져서 타고 다닐 때 경운기 엔진이 딸딸거린다고 딸딸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경운기 엔진을 달았다고 경운기 트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상세

위의 사진과 같이 엔진과 바퀴, 지붕과 짐칸만 있는 수준의 극단적인 수준부터 2차대전때 굴러다니던 윌리스 MB등에서 따온듯한 형태를 한 거대한 공랭 냉각 철창(엔진을 그냥 직접 식히는 식의)이나 라디에이터를 단 것, 폐차장에 굴러다니던 폐차의 껍데기를 뒤집어 씌운 것, 앞에 오토바이 조종간을 단 소위 용달차로 불리는 삼륜차까지 그 형태는 다양. 구조는 거진 트럭형태를 띠고 있다.

성능은 개조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삼륜 용달차를 제외하고 보통 4륜구동에 시속 50-60km 정도 나오는 수준.

이러한 차량의 역사는 6.25 전쟁 이후 미군이 버리고 간 지프를 주워다 고친 차량들부터 시작되며 국산 1호 자동차인 국제차량제작 시-바ㄹ, 일명 시발택시도 정식 출시 차량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 차량에 속한다. 형태도 다른게 없다. 신진공업사하동환자동차제작소에서 초창기에 만들었던 초기 국산 버스도 미군이 쓰다가 폐차한 CCKW 같은 군용 트럭을 받아다가 쓸 수 있는 부품을 재활용 하는 식으로 만들어서 사실상 여러 사람이 탈 수 있는 커다란 영운기라 봐도 된다.

현재는 진짜 트럭에 밀려서 잘 안보이고, 예전부터 쓰던거 그냥 굴리는 두메산골이나 배로 트럭을 들여오기 힘들고 정비하기도 힘든 제주도같은 섬 등지에서 그나마 볼 수 있다고 한다. # ## ### 하지만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도시지역에서도 간혹 볼 수 있었다.

근래 들어서는 오토바이에 경운기용 짐칸을 연결한 삼발이 형태의 영운기가 각지의 제작소에서 제작되어 명맥을 이어가고 있고, 여기서 더 나아가 엔진 대신 배터리와 대형 모터를 연결하여 전동 삼륜차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팔고 있기까지 하다. 주로 노인들의 이동수단으로 팔리는 듯.

부산 영도구에서는 지금도 연탄 배달용으로 쓰이고 있다.

필리핀에서 미군이 버리고 간 지프를 잘라서 만든 교통수단인 지프니#도 일종의 영운기.

인도에도 이와 같은 구조의 차량이 심심찮게 돌아다니는데, 힌디어주가드(jugaad)라고 부른다.

조립된 물건 중에 도요타 기관총이나 미사일이 끼어있으면, 테크니컬로 부르기도 한다. 단 전쟁을 수행할 정도로 신뢰도가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조잡하지는 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