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호걸 26/27회 에피소드.
1 개요
2월에 개최된 Olleh-롯데 스마트폰 영화제에 멤버들이 완전 자체제작한 단편영화를 낸 기획. 촬영-가편집 후, 영화인들의 시사회를 거쳐 최종 출품작을 선정하였다.
잘팀 각본은 유인나, 못팀 각본은 홍수아. 유인나는 스릴러 풍의 작품을 준비했다. 그런에 이휘재 말로는 친절한 금자씨[1] + 웃찾사, 홍수아는 스케일 큰(?) 치유계 청춘 성장담이다. 특이한 정신세계의 사기꾼2인이 각본을 잡은 것 때문에 멤버들이 불안과 불신을 내비친다. 이노우에 인나와 요네무라 수아?
맨땅에 헤딩 시킬 수는 없으니, 영화 작전의 이호재 감독을 초빙하여 멤버들에게 스마트폰 영화의 기초를 전수한다.
2 영화 내용
2.1 초대받지 못한 손님
잘팀이 찍은 영화. 시나리오는 유인나. 연출에 나르샤.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 호러, 코미디.
집주인 역을 맡은 노사연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어서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지만. 작품 경험이 있는 이휘재와 유인나의 활약으로 촬영 자체는 못팀에 비한다면 꽤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저택에 6명의 인물이 인터넷 동아리 모임에 참석한다. 돈 많은 부부 역의 이휘재, 신봉선[2]. 친 자매 역의 아이유[3]와 유인나[4]. 조금 차가워 보이는 나르샤[5]. 미국에서 온 발랄한 유학생 니콜[6].
하지만 모임을 주선한 방장은 오지 않고 이상한 분위기의 집주인 노사연이 그들을 맞고, 그녀는 "방장이 오는 도중 길이 미끄러워 늦을 것" 이라는 말만을 남긴다. 식사를 한 뒤 니콜이 잔반을 치우는데 두사람 분의 식사가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 한다.[7] 이후 나르샤가 천장에 매달려 있는 아이유와 유인나를 보고 비명을 지른다. 소리를 듣고 온 노사연이 별일 아니니 자라고 모두에게 말한다.
장면 전환, 서재 책상에 앉아있던 노사연은 자매의 사진을 보고 흐느낀다. 달력에는 둘의 제사일이 표시되어 있다. 그 자매는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 계속 흐느끼는 노사연의 양 옆에 귀신 유인나, 아이유가 눈을 부릅뜨며[8] 위를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
초기 편집본에서는 작품의 개연성이 부족한다는 비평을 받고 멤버 모두 패닉에 빠졌으나 직후 재촬영에 들어갔다. 결과물도 개연성 부족 문제가 약간 보이긴 했지만[9] 영화 자체는 미스터리 스릴러스러운 분위기를 상당히 잘 뽑아냈다. 각본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를 의식한 듯한 발언이 나왔으나 결과물을 보면 유럽식 공포영화에 근접한 서스펜스 반전영화에 가까운듯. 상당히 장화, 홍련과 비슷한 느낌이 난다. 자매가 같이 누워서 잔다든가 자매가 누워서 자면서 머리를 꼰다든가 자매라든가 자매라든가 자매라든가[10]
문제는, 영웅호걸 제작진이 촬영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이유와 유인나가 귀신이었다는 것을 다 알려줘버린 것. (위에 기술되어있는 천장에 매달려있는 아이유와 유인나 부분 촬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건 뭐 자막으로 반전을 추리해보라고는 하는데 반전을 다 보여줘놓고 추리하라고 해봤자… 이 무능한 제작진아!
- ↑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촬영하는 장면을 보여줄 때 배경음악으로 친절한 금자씨의 사운드트랙이 자주 사용되었다.
- ↑ ID. 럭셔리 휘봉부부네
- ↑ ID. 3단고음녀
- ↑ ID. 그냥 커피
- ↑ ID. 날으쌰
- ↑ ID.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 ↑ 여기서 식사로 돈까스가 나오는데, 처음에 자기소개를 할 때 아이유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이 돈까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복선을 의도한 듯하다. 엄마가 아이들 기일에 아이들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을 내놓는다는 설정인 듯.
- ↑ 이부분은 정말 소름끼치게 무섭다. 열굴에 조명을 받으며 귀신으로 등장하는 두 배우의 표정연기가 압권.
아이유의 썩소 역시 충격과 공포 - ↑ 나르샤는 왜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행동했는지 설명해주지 않는다.
맥거핀허나 10분 남짓의 단편영화인 만큼 시간의 문제가 있었던 것은 감안해야 할 듯.사실 원래 차도녀였다든가그리고 방장이 왜 다른 사람들도 초대했는가, 죽은 아이들은 왜 나타난 것인가 등맥거핀 - ↑ 무엇보다도 같이 누워서 유인나가 아이유에게 '잠 안 와?' 하고 묻고 아이유가 '아니' 라고 대답하면서 얘기하는 장면이 장화, 홍련에서 수미가 수연이에게 '무서워?' 하고 묻고, 수연이가 '아니' 하고 고개를 흔드는 장면과 흡사했다.
2.2 하늘 위로
못팀이 찍은 영화. 시나리오는 홍수아. 감독은 이진. 장르는 청춘, 스포츠, 드라마.
스키점프를 소재로, 국가대표가 모티브가 되었다.
초장부터 노홍철의 발연기[1]와 시도때도 없이 터지는 웃음보 등으로 촬영에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꽃피웠다. 홍수아의 눈물연기와, 나름 드라마 경험이 풍부한 지연의 활약이 돋보였다. 촬영 이틀째에 찍을 마지막 씬에서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전날 밤 기상 악화로 인해 슬로프 상태가 좋지 못해서 마지막 수아의 스키점프 장면은 영화적 편집으로 떼워야 했다.
리조트 에스컬레이터공항에[2] 스태프기자들이 모여있고 스키점프 금메달리스트 홍수아와 코치 노홍철이 내려온다. 스키점프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홍수아가 "날고 싶었습니다." 라고 대답하며 과거 회상씬이 나온다.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소녀 수아. 불량소녀 삼총사 서인영, 가희, 지연의 괴롭힘을 받는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날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스키점프를 배우기 위해 스키점프 코치였던 노홍철을 찾아가 스키점프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이윽고 홍수아와 불량소녀 삼총사가 모여 스키점프 팀이 완성된다. 부모님의 부부싸움으로 슬퍼하던 서인영을 감싸주는 등 점점 팀원과의 유대감이 깊어져가고. 동계올림픽에 선 홍수아는 꿈을 향한 도약을 시작한다.
쿨 러닝, 국가대표 등. 스포츠영화의 흥행원이 되었던, 평범한 아이가 여러가지 역경을 해쳐나가 국가대표 선수가 돼서 세계무대에 선다는, 전형적이지만 감동을 이끌어내기 좋은 시나리오를 괜찮은 연출로 표현해내서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았다. 조건이 충족돼서 국가대표팀의 스키점프 씬 촬영 지원을 받았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 아쉽다.
3 결과
감독 평가에서는 못팀이 앞섰지만, 영화학과 학생들의 채점까지 더한 최종점수에서는 잘팀 승리. 노사연 명의로 영화제 작품을 냈다.
그리고 그 영화는 스마트폰 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