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호색

英雄好色

영웅은 여색을 좋아한다. 영웅은 여색을 좋아하는 버릇이 있다 등을 의미하는 한자어.

HEro를 합쳐서 Hero가 되는 거라 카더라

하렘, 하렘물의 근간이 되어 주는 좋은(?) 단어로서 역사가 꽤 오래되었다.

해석은 여러 가지가 존재하는데, 영웅처럼 대단한 사람은 영웅이라는 말처럼, 색에 대해서도 대단하니 저런 사람이 색을 밝히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해석이 있다. 보통은 이쪽으로 많이 사용하며, 이 탓에 일부에서는 말도 안되는 전근대 사회의 반여성적 발상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다른 해석은, 영웅이라고 불릴 정도의 사람도 사실 밝힐 건 밝힌다는 소리로, 영웅도 인간이니까(...) 영웅이라 불릴 정도의 사람이 색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고 해도 너그럽게 넘어가줘야 한다는 해석이 있다. 그 칸트 선생도 음담패설을 하셨다는 말이 있으니...

이외에도 '여색이 영웅을 좋아한다'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으나, 한문 문법 자체를 무시한 해석이므로 받아들일 여지가 없다. 애초에 여색이란 말은 '여자와의 육체적 관계' 또는 '남성의 눈에 비치는 여성의 아름다운 자태'라는 뜻이므로 주어가 될 수조차 없다.

그런데 영웅이 여자라면 백합이 될 것 같다[1]

실제로 연구해보면 카리스마권력이 있는 남자 주변에는 여자가 많이 꼬인다.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는 둘째치고, 일단 접근하는 여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잘 생각해 보면 영웅이라는 단어는 애당초 '뛰어난 수컷'이라는 의미로서 현대적으로 돌려보면 '엄친아'라는 의미가 된다. 성격이 아주 더럽다면 모를까 엄친아를 마다하는 사람은 없을 것.

일부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이라는 주장이 있다. 남성 호르몬이 주는 근력 증가, 과감성은 영웅의 특징으로 여겨지는 데 남성 호르몬은 성욕 증가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1. 실제로는 동성애자가 아니라면 역하렘일 가능성이 더 높다. 예카테리나 대제진성여왕 같은 경우를 보면 많은 남성을 거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