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Well of Eternity. Eternal Sam
워크래프트 관련 용어.
티탄들이 아제로스의 창조작업을 완료하고 떠나면서 옛 칼림도어의 중심에 만들어놓고 간 거대한 마나 배터리. 이름 그대로 샘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강대한 마력과 자연력이 생성되는 영구동력원. 영원의 샘 덕분에 아제로스의 생명체들은 급속도로 번성할 수 있었다.
2 최초의 영원의 샘
영원의 샘 근처에서 배회하던 한 인간형 종족은 나이트 엘프(이 때는 칼도레이라고 칭했다.)로 진화했으며 영원의 샘의 사용법을 알게 된 나이트 엘프 명가의 일원들과 그들의 여왕 아즈샤라는 그 마력을 이용한 수많은 비전 마법들을 개발해 이용하여 번영을 누렸다. 덕분에 트롤 제국들은 깨끗이 발렸다. 그리고 이때부터 트롤 안습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사실은 영원의 샘은 영구동력원 따위가 아니라, 아제로스가 위치한 우주인 '끝없는 어둠 너머(Beyond the Great Dark)'에서 마력을 뽑아다가 공급해 주고 있는 것이다. 티탄들은 마침 악마들을 굴복시켜 뒤틀린 황천에 가둬버린 참이라 이렇게 해도 상관 없다는 생각을 했던 모양이지만, 타이밍 좋게도 살게라스가 배신을 때려 악마들을 해방시켜 버렸다(...). 결국 마력의 흐름을 추적한 불타는 군단은 아제로스를 감지했고, 결국 불타는 군단은 영원의 샘을 이용해 아제로스를 침공했으며 거대한 힘을 원했던 여왕 아즈샤라는 이에 복종했다.
이상은 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블리자드가 군단 확장팩과 더불어 새롭게 정립한 영원의 샘의 진짜 정체는 이와 상당히 다르다. 위의 이야기는 아제로스에 퍼진 풍문이고 이 설정이 진짜라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영원의 샘의 진짜 정체는 이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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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로스 세계령의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 티탄 관리인들과 고대신들의 검은 제국 사이에 벌어진 전쟁의 막바지에서, 티탄 관리인들이 이샤라즈를 감당할 수 없자 몸소 아만툴이 나서서 이샤라즈를 잡고 아제로스에서 뜯어내 소멸시켰다. 그런데 고대신들은 그냥 아제로스에 들러붙은 것이 아니라 아제로스 자체와 밀접하게 결합해서 기생하는 상태였고, 이샤라즈를 힘으로 뜯어내 버리자 아제로스는 큰 상처를 입고 피인지 정수인지 모를 것을 흘렸는데 그것이 바로 영원의 샘이다.
곧 아제로스는 회복되었지만, 티탄들은 남은 고대신들을 억지로 뜯어내면 자칫 아제로스가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을 걱정했다. 그래서 남은 고대신들을 제거하는 대신 깊이 봉인하고 감시하는 선에서 그치게 된 것이다.
아즈샤라의 지도 아래 명가의 귀족들은 수많은 악마들을 아제로스로 불러왔고, 마침내는 불타는 군단의 수장 살게라스마저 소환되려 할 때,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는 영원의 샘을 파괴하여 살게라스의 소환을 막는다. 이때 샘이 소멸하면서 생긴 여파로 세계의 분리가 일어나 대륙은 쪼개졌으며 영원의 샘이 있던 자리는 혼돈의 소용돌이가 되었다.
이 첫번째 영원의 샘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인스턴스 던전으로도 등장한다. 상세한 것은 영원의 샘(던전) 참조.
한편 기존 설정에서의 영원의 샘은 말 그대로 샘일 뿐이었므으로 세계의 분리 이후 없어졌다고 보는 게 타당하였으나, 샘이 곧 세계령의 상처로 드러난 뒤에는 없어지긴커녕 상처가 더 깊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혼돈의 소용돌이 또한 괜히 유지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그것이 나즈자타에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영원의 샘이 잔존하고 있다는 설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3 새로운 영원의 샘
한편, 마력에 미련이 남았던 일리단 스톰레이지는 살게라스의 소환을 막기 위한 전투 전에 영원의 샘에서 샘물을 떠내었고, 전투 이후 하이잘 산 정상에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샘물을 뿌려 새로운 영원의 샘을 만든다. 용의 위상 알렉스트라자, 이세라와 노즈도르무는 불타는 군단이 영원의 샘을 이용해 다시 침공하는 것을 우려하여 세계수 놀드랏실을 심고, 나이트 엘프들에게 새로운 영원의 샘과 영원의 샘에 뿌리를 내려 세운 세계수 놀드랏실의 수호를 맡기며 축복을 내린다.
그리고 일부 마법사용을 찬성하는 엘프들의 반역때 그들이 추방되자, 훗날 하이 엘프라고 불리우게 될 이들은 일리단처럼 영원의 샘의 물을 퍼가서 쿠엘탈라스에 태양샘을 만들어서 그 권능을 일부 이용하여 여전히 마력 사용을 계속하였다.
나이트 엘프들은 마법을 금지[1]하고 새로운 영원의 샘을 지키는 것을 종족의 과업으로 여기고 수호했다. 그러나 결국 3차 대전쟁(워크래프트3) 당시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 아키몬드를 막기 위해 놀드랏실을 터뜨려 버리면서 소멸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하이잘 산의 전투 및 하이잘 산에서 이 영원의 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보이는 것과는 달리 굉장히 깊어서, 수중 호흡 능력을 부여하는 주문이나 물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호수 밑바닥에 다다랐다가 올라오는 동안 익사할 정도이다.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는 샘에 몸을 담그면 '영원의 침묵'이라는 디버프에 걸려 마법 시전이 불가능해진다. 영원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압도적인 마력 때문에 주문을 시전할 수 없다고 쓰여 있으며, 물에서 나와도 1분 동안 '영원의 잔류물'이라는 디버프가 남는다. 마찬가지로 침묵. 설정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사실 아키몬드와의 전투에서 불길을 피하기 위해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런 장치를 두었다고 보는 편이 옳다.
워크래프트 3의 엔딩을 보면 놀드랏실이 아키몬드 사망의 여파로 완전 불타버린 뒤 뿌리가 재생되는 모습을 살짝 보여주었는데, 대격변에서 나온 하이잘 산의 모습을 보면 10년 사이 더욱 크고 웅장하게 다시 자라나 있으며 영원의 샘 또한 건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이잘 필드 영원의 샘에는 들어가도 침묵이 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