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니세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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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Енисей (Yeniséi)
몽골어: Енисей мөрөн (Yenisei mörön)
투바어: Улуг-Хем (Ulug-Khem)
예니체리와는 관계가 없다

1 개요

북아시아에 위치한, 러시아에서 가장 긴 강, 아시아에서는 양쯔강 다음으로 2번째로 긴 강이자 나일 강, 아마존 강, 양쯔강, 미시시피 강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긴 강(안가라 강을 포함한 수치)이다. 본류는 몽골에서 발원하며, 이후 이 강은 북쪽으로 흘러 투바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을 지나 계속 북쪽으로 흘러 타이가툰드라 지대를 지나 북극해로 흘러들어간다. 다만 가장 긴 쪽은 본류가 아니라 이데르 강-셀렝게 강-안가라 강으로 이어지는 지류로, 이 강도 몽골에서 발원해 바이칼 호를 거쳐서 크라스노야르스크 북쪽에서 본류와 합류한다. 울란바토르크라스노야르스크 외에도 이르쿠츠크, 두딘카, 이가르카, 예니세이스크 등의 도시가 유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예니세이 강부터 서쪽의 우랄 산맥까지를 '서 시베리아 평원', 예니세이 강부터 동쪽의 레나 강까지를 '중앙 시베리아 고원'이라고 한다.

2 명칭

고를로그(부랴트어), 킴(하카스어), 울룩헴(투바어), 훅(케트어) 등 주변 민족들은 이 강을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는데, 예니세이라는 말은 에벤키어로 "큰 물"이라는 뜻의 이오네시(Ионэсси)에서 왔다고 한다.

3 특징

예니세이강 중하류 지역엔 원래 케트인이 살았으나 지금은 러시아인이 많이 살고 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일본 제국이 나중에 예니세이 강을 국경으로 삼자고 김칫국을 들이키기도 했다. 꿈도 크다

강의 스케일에 비해 존재감이 심하게 희박하다.(…) 심지어 지류인 퉁구스카 강이나 중간에 있는 호수인 바이칼 호보다도 존재감이 없다. 러시아에서도 변방의 인구희박지역만 지나가다가 북극으로 빠져버려 그런 듯.

큰 강이고 시베리아가 고속도로나 철도를 만들고 관리하기 어려운 땅이기 때문에 얼음이 어는 계절에 한해서 배가 아주 자주 많이 다닌다. 여행자들도 고속버스처럼 쉽게 여객선을 타고 상하류를 다닐 수 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상에 있는 대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6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여객선이 1주일에 서너 편씩 출발해 여러 도시를 거쳐 북극권에 있는 하류 두딘카까지 운행한다.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두딘카까지는 4박 5일 걸린다. 남쪽으로 돌아올 때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거라서 내려가는 것보다 좀 더 걸린다.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도 이용할 수 있지만 다만 끝 두딘카까지는 갈 수 없고 이가르카까지만 갈 수 있는데, 중간에 있는 도시 노릴스크가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비밀도시이기 때문.

4 창작물

러시아의 가수 류베가 부른 "볼가 강에서 예니세이 강까지(От Волги до Енисея)" 라는 노래가 있다. 유튜브 영상 내용은 러시아가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에 대한 노래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 도시 이야기에서는 함대가 이 강을 거슬러 진격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원작과 달리 애니에서는 좀 과장이 심해서 엄청난 규모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