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법


결련택견의 항정치기 사진. 다른 협회의 옛법에 비해서 대단히 역동적이다.

같은 협회의 타류 무술인들과의 연구 및 스파링 하이라이트.

손만 사용해 보기(복싱룰 복싱글러브) 특정 기술만 사용 해 보기(낙함 가지치기 등) 모든 기술 다 사용 해 보기 등 여러 상황에서 택견스러운 움직임을 찾는 과정이다.
택견꾼 측만 일방적으로 유효한 공격을 성공시킨 것이 아니라, 킥복싱과 태권도 유단자의 공격 장면도 있으니 헷갈리지 않길 바람.

또다른 옛법 영상. 이것은 옛법으로 액션씬을 연출한 것

근대 무술 수벽치기의 영상. 정확히 따지면 다른 무술이지만, 옛법을 공유하는 무술로서 기술의 타격력을 잘 보여주는 영상이다.
텍스트만으로는 각종 기술의 설명을 잘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으므로 참고해보자.

옛법 수련자 중 한 분이신 황인무 택견꾼. 영상에 나오는 단련법은 중국권법의 피켄(벽권)단련으로, 정확하게는 소림 칠십이예의 철비공이다.[1]

옛법 재현으로 가장 유명한 장태식 선생의 영상 모음집. 시연성향이 짙은 타격기술 이외에도, 시합과는 달리 굳건한 무게중심, 밀치기, 앞차기 같은 테크닉도 볼만하다.

1 설명

"날에는 썼지만 지금은 쓸 수 없는 기". 택견 시합에서 반칙이지만, 문화재의 보존을 위해서 전수되는 싸움 기술을 옛법이라 부른다.

18세기 재물보의 기록에는 당시 '무술'이라는 단어를 탁견으로 부른다고만 서술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물보에서 말하는 탁견이 오늘날의 택견과 같은 지는 미지수이며, 해당 기록은 오히려 경기적으로 분화되기 이전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므로 이전 서술의 18세기부터 옛법이라는 규칙을 도입했다는 말은 틀렸다고 볼 수 있다.

택견 경기에서 사람을 다치게 만드는 기술은 반칙으로 규정되었으며, 이런 싸움기술들은 옛법이라는 명칭으로 시합이 아닌 상황에서만 남게 되었다. 송덕기 옹이 배우던 때에도 임호 선생에게 옛법이라는 이름으로 배웠다고 하니, 정조 시대의 재물보에 나오던 탁견에서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택견이 얼마나 빠르게 스포츠 형태로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2]

1.1 오해와 진실

택견은 언젠가부터 스포츠를 강조하면서 살상이 가능한 기술들을 옛법으로 격리했다. 그 결과 어떤 무술보다도 안전한 시합 체계를 확립하였지만 이로 인해 잃은 부분도 적지 않다. 이후 근대의 격동을 거치면서 90대까지 장수하신 송덕기 옹을 제외하면 택견 수련자들은 대다수가 사라지고 말았다. 덕분에 택견의 살상법이었던 옛법은 자연히 사문화되었다. 무술의 살상법은 수준높은 수련자들이 장기간의 희생을 거쳐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인적기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3]

최근에는 택견의 살상력을 부활시키려는 과정에서 옛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옛법택견, 쌈수택견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컨탠츠를 생산해내고 있다. 현 택견단체에서 특별히 옛법의 전수에 조건을 두거나 제한을 두는 일은 없다. 오히려 수련중에 '이 기술은 이렇게(밟기, 뒷꿈치 사용)쓰면 옛법 되고 엄청 아프다~'혹은 '낙함이 뭐냐면 이런건데~'라는 식으로 맛을 보여주는 등 마루타 일상적으로 전수가 이루어 진다.

인터넷에서는 일종의 필살기술이라는 왜곡이 심하다. 하지만 이것은 무술단체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홍보 멘트에 가깝다. 현대의 옛법은 체계적인 싸움법을 재현한 증명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중국무술조차 체중 밸런스를 개선하고, 현대적인 원거리 철학을 도입하고 나서야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현대적인 적응 단계를 거치지 않은 옛법이 다른 무술보다 무작정 강력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현대단체들은 옛법에 격리한 기술들을 어떻게 현대규칙에 편입시킬지 연구하는 단계이다. 현재로서 옛법은 박제되어 있는 낱기술의 집합 단계이기에 쉽사리 살상법의 부활을 논하기는 힘든 상태이다. 또한 옛법은 살상력을 부정하는 규칙이기도 하기 때문에, 옛법의 제한을 푸는 것만으로도 통상적인 택견과는 기술의 형태가 달라진다. 현대의 택견은 수련할 때부터 살상력을 일부러 줄이는 방식까지 수련하므로, 옛법을 쓸 때는 힘을 싣는 구조 자체가 많이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교전 테크닉에 대해서는 택견/기술 및 구성 항목도 참조하자. 이런 시합택견에서는 타격이 아닌 기술까지도 옛법으로 분류하여 살상력이 제거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무술에는 강약이 존재하지 않으며, 옳고 그름도 존재하지 않으므로 옛법을 제외한 시합용 택견에도 특별히 무술로서의 체계성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2 옛법에 대한 증언

song8.jpg
송덕기 옹의 도끼질 자세. 당시의 연세가 80대를 넘은 고령이라서 썰렁해보이지만, 아래의 도끼질 기술 항목을 읽어보고 사진을 보면 꽤 섬뜩할 것이다.

옛법에 대한 일화중 하나로 결련택견협회 회장인 도기현 회장의 "택견 그리고 나의 스승 송덕기"라는 책의 일부분을 소개한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서는데 스승님께서 제자들의 허벅지 근육을 만져보시고는

"이렇게들 근육이 딱딱해서야 무슨 택견을 하겠냐?" 라고 핀잔을 주시며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을 하라고 일러 주셨다. " 운동을 하면 다리가 더 튼튼해지는 거 아닌가요?" 라고 여쭙자 " 이놈아 근육이 질겨야지 단단하면 상하기만 해!" 하시는 것이었다.

"살이 부드러우면 탄력이 좋아 강해지고 그래야 옛법을 써도 제대로 쓸 수 있는 거야."

필자는 주먹을 쓰는 것을 옛법으로 알고 있던 터라 주먹을 쓰는데 다리의 탄력이란 말씀에 의아해 했다." 옛법은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거잖아요?" 라고 되묻자

"야, 이놈아 주먹 쓰는 것만 옛법이냐? 옛법에는 발길질도 많이 있어." 라고 하시는 것이다.

"아 그랬구나! 주먹질만이 옛법이 아니라 상대를 다치게 할 수 있는 치명적인 기술들을 통틀어 옛날에는 사용했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말라고 옛법이라 한 것이 었구나!"

그 후 필자는 틈만 나면 옛법에 대해 여쭈었다고 한다. 그러나 스승님께서는

"옛법은 상대를 상하게 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함부로 가르쳐서는 안돼!"

"시합중 가끔 옛법을 쓰는 놈이 있는데 그러면 난리가 나지. 얼른 사과하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시합하다 말고 마을과 마을끼리 큰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어."

"옛법은 아주 '욱' 해서 사용해서는 안되지만 옛법을 곧잘 쓰는 이들이 꽤 있었는데, 어떤 이는 '곧은 발질'로 상대의 배를 걷어차서 상대의 내장이 다 쏟아져 내릴 만큼 배가 상하기도 했고, 또 어떤 이는 '낙함' 으로 상대의 턱을 빼서 붙들려 가기도 했어."

한마디로 옛법이란 옛날엔 사용했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말라는 것인데 과연 그 옛날은 언제를 기준으로 말하는 것일까?'[4]

'옛법'에 대해서는 루머가 많다. 택견에 살상력이 없다는 비판에 대한 변명이라거나, 인격적으로 인정받은 자에게만 전수하는 비전이라는 소문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택견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에 가깝다.

택견 단체에서는 "옛법"을 필살기나 오의처럼 규정하지 않는다. 대한택견연맹, 충주의 택견협회에서는 편의상 유단자 과정에 들어가 있다. 결련택견협회에도 옛법 택견꾼 과정이 있긴 하나, 그걸 배우려면 인격이 되어야 하고 앞으로 택견을 계속 해야한다는 조항은 전혀 없다. 오히려 지도자가 가끔 수련생들에게 '옛법이다 이놈아.' 하며 시범 아닌 시범을 보여주면서 간단히 배우기도 한다.

옛법에 포함되는 기술들은 천하무쌍으로 강력한 것도 아니고, 특별하게 괴상하고 비효율적인 기술도 아니다. 옛법은 스포츠를 위해서 박제하여 보존한 싸움법에 가까우며, 중국무술이나 다른 유파에도 있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기술이 가장 많다. 고막치기의 경우는 중국무술의 쌍풍관이, 장못치기의 경우는 영춘권의 손기술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

택견이 비실전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본다면 충격적인 요소가 많은데, 옛법에는 길거리 싸움에서 어울릴 법한 실용적인 기술이 많다. 단, 종합격투기를 통하여 피지컬을 단련한 사람들에게는 안 통하는 기술도 많다. 이는 현대 격투기 앞에서 전근대적인 무술들이 멸종하거나 순수성이 옅어진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아! 그거!" 라고 떠올릴 만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타격법이 많고, 학교 일진들도 금방 배울 정도로 이해하기 쉬운 기술이 많다. 하지만 현대에는 옛날 노름판처럼 태껸을 싸움용으로 수련할만한 기회가 없으므로, 제대로 복원하려면 현대 복싱무에타이에 준할 정도로 매우 날카롭게 수련해야 한다고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자유 격투기 대회에 태껸들고 나가보자

3 옛법의 종류

사실 옛법은 기본적으로 허용 규칙 외 기술이면 다 옛법이라 부르면 된다.

같은 기술도 피격 부위나 사용 부위만 바꾸면 바로 옛법이 되니 말이다.

구분할 만한 개념이나 궤도를 가진 기술 몇가지만 싣도록 한다.

3.1 발 기술

  • 밟기: 말 그대로다. 흔히 우리가 '밟는다'고 생각하는 높이와 궤도로 발질을 하면 된다. 허벅밟기 촛대밟기 깎음다리 무릎밟기 등등.
  • 줄띠지르기: 상대의 목줄기를 정면에서 차는 것
  • 무릎치기: 무릎으로 상대를 찍는다. 니킥.
  • 째차기:일반기술로 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상대 다리를 옆으로 벌리기에 무릎이 상하기 딱 좋고 궤도가 밟기로 들어가기도 쉬워 째밟아차기로 부르며 옛법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 깎음다리: 촛대에 가하는 밟기. 상대의 정강이뼈를 내려차면서, 발등까지 단숨에 체중으로 내려밟는다. 동작 한번으로 촛대뼈 앞쪽을 갈아버리고, 발까지 상하게 만들어서 상대의 기동력을 떨어트리는 효과가 크다. 무릎부터 시작하면 평생 불구로 만들어 줄 수 있으니 합의금 물고 유치장 가기 싫으면 하지 말자.
  • 뒷꿈치 사용 : 발장심을 사용하는 기술은 모두 뒷꿈치를 사용하면 옛법으로 만들 수 있다. 발따귀를 뒷꿈치 세워 뺨따구에 쑤셔박는다 생각해보자.

3.2 손 기술

  • 낙함 : 상대 턱을 위에서 아래로 비스듬히 내려친다. 정면에서 쓰면 하품시키기라는 이름이 쓰였던 것 같고, 낙함은 약간 측면 턱을 노리는 듯 하다. 턱관절 나가면 안면 신경 나가서 평생 표정 잘 못 짓는 병신 만들 수 있다. 하지 말자.
  • 장못치기: 택견의 주먹질 테크닉. 권투의 스트레이트, 영춘권의 안면 타격이랑 유사한 주먹질이다. 못을 박을 때 망치를 여러번 때리듯이, 상대의 얼굴에다 연속으로 주먹을 꽂아넣는 개념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상대의 얼굴 중앙에 '못'이 있고, 자신의 주먹이 '망치'라고 생각하면서 집중력을 높인다. 기본적으로는 영춘권처럼 양손을 마구 몰아치는 방식으로 때린다. 뻗은 주먹을 회수하지 않고 뒷발로 스텝을 밟으면서, 같은 위력과 궤도의 스트레이트를 무박자로 계속 이어서 때리는 교란용 동작도 있다.
  • 도끼질: 손날 or 주먹으로 상대의 목 / 어깨 / 쇄골 / 빗장뼈를 내려치는 살상기술. 상대를 붙잡아놓고 마구 내려치거나, 집중하여 한방을 강하게 내려치는 방법도 있다. [1]장태식선생 고생하던시절
  • 팔굽치기: 무에타이에서도 강조하는 팔뚝으로 치는 공격기술. 하나의 단일 기술이라기 보다는, 팔꿈치로 적을 공격하는 온갖 방법의 집합체에 가깝다. 1) 기본적으로는 정면에서 팔뚝을 수평으로 뻗으며 친다. 2) 상대가 측면, 후방에 있다면 팔꿈치로 상대의 측후면 몸통을 후려치면서 이동한다. 3) 상대를 붙잡았다면 목뼈, 척추, 관절 따위를 팔꿈치 공격으로 박살내며 마무리한다. 즉, 옛날택견은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팔꿈치 공격을 가할 수 있었다. [5]
  • 활개 뿌리기: 손등을 채찍이나 곤봉처럼 사용해서 정면을 후린다. 중국무술을 함께 수련한 택견꾼은 이걸로 화강암을 격파하는데 성공했다. 택견에 관심있던 사람들을 경악시킨 장태식 선수의 손등으로 화강암 격파. 당연하지만, 일반인이 쓰면 손목이 부러진다.
  • 면치기: '면상치기'라고 잘 알려진 한반도의 가장 전통적인 권격이다. 뭔소리래 손바닥으로 얼굴을 덮듯이 후려친다. 짝하는 소리가 찰지다.
  • 코침주기: 상대의 코를 직선으로 밀어치는 장법.
  • 오광잽이: 면치기처럼 내려치는 장법이지만, 손가락을 써서 강하게 틀어쥐는 타격법이다. 후려칠 때는 반쯤 세워놓은 손가락으로 가격하는 부위에 구멍을 내고, 맞춘 다음에는 손아귀 힘으로 뚫은 구멍을 비틀어쥐면서 박살낼 정도로 힘있게 수련한다. 주로 얼굴, 가슴을 타격하는데 단련하기가 힘든 신체(얼굴, 눈, 관절)를 찢어버리는 타격이니만큼, 대단히 살상력이 높은 기술이다. 당연하지만 어떤 무술에서든 반칙으로 취급한다.
  • 턱걸이/턱밀기: 아래에서부터 위로 상승시키며, 장저로 턱을 강하게 올려친다. 손아금으로 칠 수도 있다. 중국무술 / 가라데에도 비슷한 기술이 유명하다.
  • 재갈넣기: 상대의 옆구리에 주먹을 깊이 찌른다. 측면에서 옆구리의 내장을 노리는 공격이며, 상대를 붙잡은 상태에서 때리는 경우도 있다.
  • 고막치기: 두 손바닥으로 상대의 양쪽 귀를 덮듯이 강하게 후린다. 중국무술의 쌍풍관이와 똑같은데, 동시에 머리 양쪽을 후리기 때문에, 고막이 터지는 것은 물론이고 머리에도 손상이 갈 수 있다. 절대로 따라하지 말자.
  • 안경 씌우기: 두 눈을 찌른다.참 쉽죠? 눈을 찌를때는 두손가락이 아닌 다섯손가락을 다 사용하는 것이 명중률을 높일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한다. 옛법 중에서도 고막치기와 함께 가장 악랄한 기술로 손꼽힌다. 하지 마라!
  • 칼잽이: 엄지와 검지를 벌려서 V자를 만들고 이것으로 목을 밀어서 넘어트린다. 썰렁해보이지만, 상대의 목을 밀어버리는 대신에 악력으로 뜯어버리면 "줄띠잽이"라는 살상기술이 된다. 당연히, 하지 마라.
  • 옷잡기/잡아대기: 상대의 옷을 붙잡는 기술. 유술이나 아이키도에도 비슷한 개념이 있다. 택견에서는 품밟기를 이용해서 옷을 잡고 넘어트리거나, 상대의 움직임을 읽고 따라서 움직이면서 계속 흔들어대는 테크닉이 있다. 매우 짜증난다 '태질', '비비기', '아랫발질' 같은 일반적인 택견의 기술과도 연결이 되는 동작이다. 하지만 시합을 획일적으로 만들고, 옷을 잡으면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서 금지한다.
  • 박치기: 보편적인 실전기술이자 반칙. 일반적인 모든 기술의 빈틈에서 연결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프로레슬링에서처럼 상대를 붙잡고 들이받는게 아니라 한순간에 몸 전체를 잽싸게 움직여서 사용해야 하며 돌발적으로 쇄골이나 관절을 들이받는 방식을 자주 쓴다. 중국무술의 고법이랑 유사성도 있다. 박치기에 주로 사용하는 부위는 뿔나는 자리(정수리랑 옆통수 사이쯤?)이며,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마는 부수적으로 사용하는 부위라고 한다.
  • 활개꺾기: =꺾기옛법. 시합에서 금지하는 관절기술이다. 기본동작인 '활개짓'에서 연결되는데, 상대의 기술을 방어했다면, 활개짓으로 붙잡고 체중을 싣어서 당기기만 해도 자동으로 꺾기가 완성된다. 오히려 초심자들이 기본동작인 활개짓으로 상대를 붙잡았을 때, 엉겹결에 꺾기를 써버리고 반칙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6]
  • 항정치기: 상대의 목을 잡아서 아래로 숙이도록 하고, 뒷목을 손날이나 팔꿈치로 가격한다. 강려크한 인디안 밥을 목덜미에 먹인다 생각하면 된다.

4 평가

어느 무술에나 금지되는 살인술이 존재하며, 대다수의 무술에서도 금지조항을 풀고 대결하면 비슷비슷해진다. 성능 뿐만 아니라, 기술의 형태까지도 똑같아지는 경우가 많다. 덤으로, 옛법이라는 규칙은 택견이 군용 무술에서 밀려나고 놀이가 되어버린 과정을 증명하는 사료이다. 고려시대부터 발견되는 수박, 택견은 조선후기에 옛법이라는 규칙을 통하여 살상력을 없애고 놀이로서 보급되었던 것이다.[7]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유치장 가기 싫으면 옛법 아무 데서나 휘두르지 말자. 그 전에 무술 자체를 아무 데서나 휘두르는 게 아니다.
  1. 대한쿵후협회의 총재이신 황주환 노사가 장태식 택견꾼에게 전수한 단련법인데, 결련택견협회에도 퍼진 듯하다. 결련택견협회 몇몇 선생들이 하고 있긴하나 어차피 택견과는 아무런 상관없기에 사실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2. 송덕기 옹은 옛법에 대한 증언을 많이 남겼지만, 어릴 때는 택견을 무술이라는 생각도 못 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마을사람들이 나와서 즐기는 놀이였는데, 이때의 옛법은 여러 마을사람들이나 노름판에서 치고받고 싸울 때 이용하는 싸움법으로서 살상력이 유지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3. 흔히 파괴적인 입식타격기라고 알려진 무에타이도 동남아의 엄청난 격투 인프라와 수익성 때문에 유지되는 무술이다.
  4. 항목을 보는 사람들이 쉽게 설명하자면, 옛법은 택견을 가르치는 스승이 정하는 규칙에 따라서 다르다. 초창기에는 상대를 불구로 만들어버리는 공격들이 금지 규칙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자킥과 눈찌르기 등등 현대에는 '상대를 화려하게 넘어트린다'는 택견 규정에서 적합치 않거나,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는 기술들을 옛법으로 구분한다. 택견은 온몸을 이용하는 격렬한 움직임을 상정하기에 다른 무술보다도 안전을 강조하는 편이다.
  5. 팔꿈치는 별 다른 기술 없이 사용해도 아프다. 예를 들어 인디언밥에서 팔꿈치로 찍기. 근데 이런 팔꿈치로 기술공격을 하면...
  6. 택견은 2명의 선수가 격렬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함부로 꺾기술을 걸면 한순간에 치명상을 입는다. 실제 택견의 격렬한 움직임에서 꺾기를 연결한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위험하다.
  7. 단, 수박이나 택견이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장담하기는 힘들다. 물론 전국에서 택견이랑 비슷한 무술이 발견되고, 재물보의 기록을 보면 택견 단체들의 주장이 별다른 증거가 없는 추론도 아니라고 볼 수 잇다. 비슷한 무술로는 발칠락, 까기, 날파람 등이 있는데, 택견이랑 전부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