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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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 등장하는 드래곤. 붉은 색의 전용 모델링을 가지고 있다. 성우는 Charles Dennis. 참고로 더네비어와 성우가 같다.

실제 게임에선 요상한 핑크핑크지만 오다빙은 이래봬도 스카이림 본작에 등장하는 유일무이한 붉은색 용이다. 엘더 세계관에 던전 앤 드래곤의 설정이 많이 반영되었으니 제작진이 이 부분도 D&D에서 따왔다면 오다빙이 드래곤들의 2인자인 것이 납득이 갈 수 있는 부분.[1]

이름은 Od, Ah, Viing으로 나뉘며, 각각 눈(Snow), 사냥꾼(Hunter), 날개(Wing)를 의미한다.[2]

2 행적

1시대초반까지 계속된 '드래곤 전쟁(Dragon War)'와중에 어떤 이유 때문에 사망하여 리프튼 부근에 묻혀있었다. 물론 다른 드래곤들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죽은건 아니였고 4시대 201년, 알두인에 의해 부활되었다.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알두인의 오른팔과 같은 용. 즉 용 서열에서는 2인자다(옛날의 파르쑤르낙스와 같다고 보면 된다). 그럼 실질적으로는 3위? 메인퀘스트를 하다 보면 알두인의 본거지를 찾아야 하는 퀘스트가 발생하는데 이 때 오다빙의 이름을 불러서 그를 끌고 온 다음 잡아서 본거지를 듣자는 계획을 발주하게 된다. 용을 잡는 방법은 화이트런의 궁궐 드래곤즈리치에 설치된 용 포획장치를 사용하는 것.

하지만 제국과 스톰클록이 매의 눈으로 화이트런을 노려보고 있는 상황[3]에서 대놓고 화이트런에 드래곤을 불러들였다간 발그루프의 정치 인생이 끝나게 생길 판이니[4] 그레이비어드의 주도로 제국과 스톰클록은 일시적인 휴전을 하게 된다. 물론 이미 제국과 스톰클록 중 어느 한 편을 따라 내전을 종결시켰다면 이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된다.

여하튼 조건이 성립되면 도바킨은 오다빙 부르는 표효를 얻게 되고, 드래곤즈리치에서 도바킨과 화이트런 영주는 낚시를 시전한다. 도바킨이 포효로 오다빙을 외치면 잠시 후 오다빙이 나타나 드래곤즈리치에 공습을 가한다.[5] 이에 도바킨은 드래곤분쇄 포효로 오다빙을 끌어내리고, 오다빙을 포획장치로 유도한다. 결국 오다빙은 포획되어 화이트런의 성채 드래곤즈리치(Dragonsreach)에 속박되어 소소한 개그씬과 함께 주인공에게 심문을 당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처음엔 갑작스러운 사태에 당황해 도바킨이 용언을 못한다는 사실조차 까먹고 도바킨에게 용언으로 주절거렸으나[6] 곧바로 "아, 너 용언은 못하지. 깜빡했다." 하면서 인간 언어로 말한다. 다만 인간 언어는 영 익숙치 않은지 용언과 인간 언어를 섞어서 쓰곤 한다.[7]

그리고 오다빙은 이전 퀘스트에서 주인공이 알두인을 이길 뻔 한 이후로 알두인의 현 위치에 의심을 가지고 있는 용들이 있다고 하면서, 자신을 석방해주면 대신 알두인의 본거지로 데려가 준다는 약속을 한다. 이 때 도바킨은 오다빙이 자신을 따를 것을 제안하고, 오다빙은 주인공이 알두인을 쓰러뜨린다면 그리하겠다고한다[8].

이 때, 잡아두고 빨리 풀어주지 않으면 잠시 뒤 화이트런의 궁정 마법사인 '파렌가 시크릿파이어'와 함께 재미있는 개그를 선보여준다. 이 마법사 양반이 용에 관심이 많은지라 오다빙의 피와 비늘을 강제로 채취한다. 일단 꽤 정중한 태도로(…) 파렌가는 "겁나 큰 용이시니까 이 정도는 아파하지 않으실거임."이란 식으로 설득력 없는 설득을 하지만 역시 어딜가나 오덕은 다 똑같다 오다빙은 기겁하면서 (가뜩이나 생포 당해 쪽팔려 죽을 맛인데 이런 말을 하면서 피와 비늘을 채취하니 빡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무도불칙한 마법사 놈! 감히 내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 Yol Toor Shul!!!" 라면서 묶인채로 화염 숨결을 뿜고, 파렌가는 깜짝 놀라 채취한 다음 도망간다. 근데 수집은 왜한거지 그 시절에 DNA 검사라도 하나? 그냥 도바킨한테 자기 피 뽑아달라하면 될 것을... 순혈 드래곤 피가 필요했었나[9]

메인 퀘스트 종료 후 엔딩에서 파르쑤르낙스가 남은 드래곤들 중 자신을 따르는 드래곤들을 이끌고 정신수행을 하러 떠나는데, 이 중에는 이에 반발하여 남아 횡포를 부리는 드래곤들도 있었다. 오다빙도 그렇게 남은 드래곤들 중 하나였으나, 다행히도 오다빙은 주인공과 맹약을 맺은 상태인지라 다른 잔존한 드래곤들과 달리 깽판을 치고 다니진 않는다.

3 능력

메인퀘스트를 완료하면 파르쑤르낙스가 있던 세상의 목젖(Throat of the World) 주위를 맴도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야외필드 아무데서나 오다빙를 소환하는 포효를 사용할 경우 와서 같이 싸워준다. 물론 안타깝게도 부르는 즉시 소환수들처럼 뿅 하고 나오는게 아니고 세상의 목젖에서 날아오는 식으로 지원을 오지만, 2인자급 용이라서 그런지 스카이림 어디서든 단 10초 내외로 금방금방 온다. 힘세고 오래가는 드래곤 그리고 네임드 용답게 아주 강하다. 쪼렙 드래곤을 순식간에 때려부수는 자이언트들도 상대가 안되며 최강의 용들인 에인션트 드래곤에게도 대등이상으로 싸울 수 있다. 특히 이 포효의 진면목은 요새나 마을을 적으로 삼았을 때인데, 이 때 오다빙을 부른다면 혼자 마을이나 요새를 파멸시키는 오다빙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이것들 말고도 반란군과 제국군 내전 퀘스트, 용언 수집할때 있는 귀찮은 수호용, 길가다가 만나는 에인션트 드래곤이나 또는 자이언트와 무리지은 매머드… 등등, 하여간 스카이림의 야외에서 부르기만 하면 휭 하고 날아와서 몸빵겸 딜링까지 해주는 편리한 싸움셔틀이 된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오다빙은 에센셜 캐릭터라는거. 스카이림에서 에인션트 드래곤 이후부터는 뎀딜은 오르지 않고[10] 체력과 포효 종류만 증가하는 것이므로 사실상 레전더리 드래곤 이상의 스펙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종합하자면 오다빙은 메인퀘스트 클리어 보상이라고 볼 수 있다. 사용 핸디캡이 좀 있어서 그렇지 전작의 '드래곤' 갑옷 세트랑 비교하는게 아깝다

다만 강하다고는 해도 패턴이 일반 용들이랑 똑같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뭐 하나 죽이지도 못하고 시간만 끄는 경우도 있다는 걸 감안하자. 예컨대 빙빙 날아다니기만 하면서 찔끔찔끔 브레스만 쏜다던가. 그래도 이 정도만 해줘도 엄청난 도움이 된다. 어쨌건 강하기는 무지하게 강하니까. 다만 난이도와 주인공의 레벨이 높을수록 적들이 미친 듯이 강해지기 때문에 오다빙이 제 힘을 못 쓰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니 주의. 다굴 앞에 장사는 없는 법이니 오다빙만 소환하고 구경만 할 경우 가끔 숫자의 힘에 패퇴하는 경우도 있다.

오다빙의 스펙은 블러드 드래곤과 에인션트 드래곤 사이의 수준에서 무작위로 결정되며, 알두인을 잡고 메인퀘스트를 완료하면 결정된 스펙이 게임 내내 이어진다. 레벨이 낮을때 클리어 할시 높은 성능은 나오지 않고 높은 레벨에 클리어 한다고 해서 에인션트가 꼭 나오는건 아니고 블러드 드래곤 수준일수도 있다.

3.1 더네비어와 비교

더네비어와 비교하면 대충 다음과 같다.

  • 반응 속도 : 오다빙 < 더네비어

오다빙은 10초 내외로 찾아오고, 더네비어는 즉시 땅에서 소환된다. 다만 영혼 찢기 포효의 세 단어를 얻기 위한 3번까지는 더네비어가 소환되고 '나에게 넌의 하늘을 어쩌구저쩌구 용언 단어가 이러쿵저러쿵' 하고나서 전투에 돌입하기 때문에 말만 늘어놓다가 개 아니 용 패듯이 쳐맞고 소울 케언으로 돌아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 3회 소환 이후로는 사라지는 문제지만.

  • 습득 조건 : 오다빙 < 더네비어

오다빙은 메인퀘스트 클리어 보상이다. 반면 더네비어 소환 포효는 던가드 진행 도중에 습득 가능하다.

  • 소환 조건 : 오다빙 < 더네비어

건물 내부와 솔츠하임에서는 오다빙을 부를 수 없다. 하지만 더네비어는 던전 내부에서도 공간만 있다면 소환이 가능하다. 이는 던가드 후반에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다만 그 공간 있는 던전을 찾기가 좀 까다로운 게 문제. 공간이 있어 보여도 실제론 소환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부르더라도 덩치가 너무 커서 길을 막거나 자기도 아무것도 못 하고 어버버 거리다가 혼자 쳐맞고 도로 소울 케언으로 돌아가 버리는 일도 있다. 어지간히 큰 공간이 아니면 던전에서는 자제하자.

  • 전력 : 오다빙 > 더네비어

둘의 싸움 방식의 차이가 극명하지만 일단 각각의 전력만 놓고 보면 오다빙의 맷집과 화력이 더네비어보다 훨씬 강하다. 우선 브레스부터가 오다빙은 화염, 더네비어는 냉기인지라 냉기저항을 달고 나오는 적이 많은 스카이림 특성상 더네비어쪽이 화력 손해를 많이 본다. 그리고 더네비어가 오다빙과 달리 땅에 소환되는 것은 상황에 따라 약점이 되기도 하고 강점이 되기도 한다. 땅에 소환되는 만큼 어그로는 오다빙보다 잘 끌어 줘서 주인공에게 도움이 되지만 그만큼 다구리를 맞는다는 뜻도 되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더네비어의 언데드 군단 소환. 많은 수의 적을 상대할 때 적들을 꽤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준다. 오다빙은 평범한 용처럼 숨결과 깨물기 공격을 하고, 더네비어는 숨결보다는 해골병사 소환과 활력 흡수 포효를 주로 사용한다. 오다빙은 소수의 강력한 적을 상대하는 데에, 더네비어는 다수의 평범한 적을 상대하는 데에 더 특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범용성 : 오다빙 > 더네비어

오다빙은 '정신 지배'로 타고 다닐 수도 있으며 드래곤 렌드 면역, 소환 슬롯도 먹지 않는다. 하지만 더네비어는 정신지배에 면역이고 실수로 더네비어에 드래곤분쇄를 쓰면 영향을 받으며, 무엇보다도 소환수로 취급되어 소환수 하나를 날려먹는다. 다만 이는 어폐가 있는데 오다빙이나 더네비어를 소환할시 그 길고 긴 쿨타임 때문에 tgm이라도 치지 않는 이상 '정신 지배'나 드래곤분쇄를 쓸수없다.

오다빙의 문제점은 무작위로 정해지는 고정레벨이라는 것이다. 최대 에인션트 드래곤의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팔로워와 달리 레벨업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숨결과 공격들을 다른 드래곤들과 공유하기에 점점 체력이 뻥튀기뒤는 적들을 만나면 의외로 파워가 약하다. 이 문제는 스카이림 넥서스에서 오다빙 강화 모드도 있고 Creation Kit으로 손 보면 쉽게 바꿀수 있는 문제이다. 만약 모드로 적들을 강화시켰고 오다빙의 위엄을 유지하고 싶다면 역시 모드로 오다빙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4 기타

용언으로 오다빙의 이름을 부르는 게 마치 강아지 부르는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엘더스크롤의 기본 설정상 당연한 것이다. 애초에 용들의 이름 자체가 3단어의 용언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자체로 포효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라 이름에 '힘'을 실어 부르면 그 자체로 결투 신청 비슷한 것이 되며, 특히 오다빙의 경우 용들 사이에서도 고지식하고 완고한 것으로 유명해서[11] 일반적인 용도 아닌 도바킨의 '도전'이라면 절대로 거부할 리가 없었다. 게다가 포획당하고 난 뒤 본인 대사를 보면 알두인을 때려잡은 주인공에 대한 호기심과 호승심까지 겹쳐 앞뒤 안 재고 그대로 개돌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도전을 받아들여 패배한 이상, 이벤트 후에 주인공과 맹약을 맺어서 도와 주러 오는 것도 당연한 것. 다시 말해서 꼰대 타입 아저씨를 명분과 형식으로 낚아낸 거라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인지 막 풀어준 뒤에, 그러니까 스컬다픈으로 가기 전의 오다빙에게 공격을 해도 가만히 맞고만 있는데다, 그 상태로 체력이 바닥나면 성깔이 돋아 yol 하려다가도 꾹 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맹약이 다 뭔지... 물론 맹약 전에 묶인 상태에서 심심하다고 몇 대 치거나 용언을 날리면 빡치는지 풀리자마자 도바킨을 적대하며 공격하고 적대가 안 풀릴 때도 있다.맹약 그런 거 없다.

오다빙을 풀어준 후 스카이림을 돌아다니다보면 경비병들이 대충 던지는 대사로 대체 왜 다 잡은 드래곤을 풀어주었냐며 따지는 경우가 있다.

이벤트이긴 하지만 드래곤본을 유일하게 탑승시키는데다 포효로 불러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바닐라 상에서는 여러모로 부각되는 드래곤이었으나 이후 던가드가 나오면서 더네비어가 등장한지라 입지가 좀 줄어들었다.
  1.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설정상 레드 드래곤은 드래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축에 드는 드래곤이다. 그럼 알두인은 뭐냐고? 알두인은 대놓고 아카토쉬 장남이라고 하니 어쩔 수 없는거고.
  2. 오다빙은 레드 드래곤이지만 날개 안쪽을 보면 마치 설산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것 같은 하얀 무늬가 있다. 즉 이름의 의미는 눈덮힌 사냥꾼의 날개
  3. 화이트런은 기본적으로는 친제국 성향이지만, 이는 그냥 오래전부터 스카이림 자체가 친제국 성향으로 지내온 역사 때문이지 실질적으로는 중립이다. 때문에 이 두 세력이 어떻게든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호시탐탐 지켜보는 중이다.
  4. 알다시피 드래곤은 공공의 적인데, 그런 드래곤이 순순히 화이트런에 들어갔다가 순순히 돌아가는 모습을 주변 사람들이 못 볼리 없다(그 큰 덩치를 못보는게 더 이상하다. 실제로 후술하듯 종종 NPC들이 왜 용을 놔줬냐고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화이트런이 사실 드래곤 사태의 흑막이라고 여길수도 있고(혹은 진상을 알아도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할수도 있고) 따라서 화이트런 자체도 공공의 적이 되어 무사하지 못한다.
  5. 이 때 한 이름없는 화이트런 경비병이 오다빙의 발에 낚아채여 하늘로 끌려가 떨어지는 안습한 모습을 볼 수 있다.
  6. 이 때 한 말은 각각 Nid! (안돼!) Horvutah med kodaav... (곰처럼 무식하게 덫에 걸려버리다니...) Zok frini grind ko grah drun viiki, Dovahkiin. (너와 겨뤄보고 싶은 내 마음을 못 이겨 이 꼴이 났군, 도바킨)
  7. 파르쑤르낙스도 비슷한 습관이 있어서 용언으로 말했다가 인간언어로 고쳐쓰곤 한다. 다만 오다빙은 파르쑤르낙스와는 달리 고쳐쓰지 않고 그냥 용언을 썼다가 인간어를 썼다가 혼용한다. 아니면 그냥 용들이 인간과의 대화할 때 흔하게 쓰는 대화 습성일 수도 있다.진정한 혼'용'
  8. 정확하게는 두 가지의 대화창이 있는데 "나를 따르겠나?"와 "알두인을 제압하기 전에는 안돼."가 있다. 만약 "나를 따르겠나?"를 선택하면 알두인을 제압하지도 않은 상황에서는 그렇게 못하겠다고 한다. 그러다가 제안격으로 도바킨에게 소브른가드의 포탈이 존재하는 스컬다픈으로 데려다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9. 농담으로 언급된 거지만 당연히 드래곤본의 피는 인간의 피다. 영혼은 드래곤이지만 육체는 인간의 육체니까.
  10. 레전더리 드래곤 기준으로 평타는 오르지 않고 브레스 데미지는 25% 정도 높다.
  11. 파르쑤르낙스가 오다빙에 대해 주인공에게 소개할 때 '우리 드래곤들 사이에서도 그는 고집불통(headstrong)인 것으로 유명하다'며 대놓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