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폴아웃 3)

Here's a question for all you faithful listeners. Have you guys and gals ever seen… a "tree"? No, no, no! Not those shriveled-up black things! I'm talking real trees: brown bark, green leaves, photosynthesis, all that good stuff. Now what if I, the all-powerful Three Dog bow wow wow were to tell you that somewhere right here in the Capital Wasteland is a place with lots of trees? A veritable oasis of green in that depressing sea of brown? Look, it was years ago… and I may have been experimenting with jet at the time… but I'm telling you, it's out there.

친애하는 애청자 여러분들을 위해 제가 질문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 말이죠... 혹시 "나무"를 보신 적 있으십니까? 아뇨, 아뇨! 그 말라 비틀어진 시커먼 숯덩어리들 말고요! 말 그대로 진짜 나무 말입니다. 갈색 껍질에 초록빛 잎사귀에 광합성을 하는 그 훈훈한 것들 말이죠. 이 강려크한 쓰리 독이 바우 와우 와우... 바로 이 수도 황무지 어딘가에 그런 나무들이 무성한 곳이 있다고 얘기한다면 믿어지시십니까? 재수 없는 똥빛 바다 한가운데 진짜배기 초록빛 오아시스가 있다는 사실을? 근데 말이죠, 사실 이건 몇 년전의 얘기고 아마 그건 그 때 제가 제트를 빨고 환각이라도 본 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그곳은 진짜로 있습니다. - 쓰리 독

1 개요

Oasis. 폴아웃 3에 등장하는 지명.

2 설명

파라다이스 폴에서 1시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단순히 이름만 오아시스인게 아니고 정말 이름 그대로 오아시스라 할만한 곳인데, 자그마치 수풀이 무성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온갖 으스러진 건축물 잔해들과 푸석하게 말라버린 대지만이 끝없이 이어져있던 수도 황무지만 보다가 오아시스를 보면 정말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괴리감이 심각하다(...). 오퍼레이션 앵커리지야 당연히 눈밭이니 그렇다고 쳐도 브라운 박사의 가상현실도 이렇게까지 푸르진 않다(거긴 온통 흑백 투성이라...). [1] 게다가 마을 NPC들이 죄다 녹색 후드 쓴게 젤다? 아 젤다 아니라고 꼭 무슨 판타지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모티브는 아마 프로젝트 반 뷰렌의 마을인 The Nursery와 Twin Motehrs 부족. 오아시스처럼 자연적인 수풀이 우거진 동네에다가 해롤드가 살고 있다는 요소는 The Nursery에서 가져왔고 약간 판타지적인 마을 분위기에다가 괴이한 것을 신으로 섬기는 원시부족스러운 행동은 Twin Mothers에게서 가져왔다. [2]

보통 랜덤 인카운터로 약간 정신이 오락가락한 행상인을 만나거나[3], 딕커슨 교회를 방어하는 오아시스 출신의 예비군 저격병(…)을 죽여서 시체를 루팅하면 위치가 맵상에 새겨진다. 아니면 랜덤 인카운터로 오아시스로 약탈가는 레이더 일당[4]을 마주쳐도 맵상에 새겨진다. 보통 랜덤 인카운터로 접하는경우도 많으나, 그 예비군 저격병이 예비군의 라이플이라는 유니크 스나이퍼 라이플을 주기 때문에 스나이퍼 라이플 구하러 갔다가 이쪽으로도 많이 접하게 된다. 근데 가는 길이 산 한가운데에 좁게 나있기때문에 길 찾기는 좀 힘든편.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마을 한가운데에 떡하니 있는 말하는 나무를 숭배하고 있는데, 그들은 주변의 울창한 숲이 말하는 나무에 의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현재 오아시스의 거주민들은 그 나무의 수명을 연장시키는것에 대해서 마을 장로들의 의견이 오가고 있는 중.

참고로 전직 브라더후드 아웃캐스트 소속인 린덴이 여기서 살고 있다. 정찰 도중 데스클로의 습격을 받아 다 죽고 자신만 살아남았는데, 어찌어찌 해서 여기서 살게 되었다는 듯. 말하는 나무를 살려주면 자신의 T-45d 파워 아머를 보상으로 준다.

플레이어가 이곳에 접근하면 거주민들이 '아! 과연 말하는 나무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이방인이 오셨군요!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말하는 나무님께서 당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라며 반갑게 맞이해주며 들여보내준다. 단, 말하는 나무님을 접견하려면 일종의 의식으로 한 나무에서 추출한 수액을 마셔야 한다고. 시키는대로 이것을 시야가 흐릿해지더니 정신을 잃는데, 위의 뽕맞은 것 같은 사람은 이 의식에 참여했다가 부작용으로 그렇게 된 모양인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정신을 차리면 정말 그 말하는 나무와 대면하게 되는데...

3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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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하는 나무의 정체는 클래식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한 NPC 해롤드다. 전작 2편에서 머리에서 자라던 식물이 커지면서 동화된 듯. 해롤드 본인은 이 식물을 '밥'이라는 이름의 인격으로 따로 지칭하는 모양이다. 서쪽에서 살던 해롤드가 왜 수도 황무지까지 와서 이꼴이 된지는 불명.

하여튼 해롤드 본인은 이 상황을 그다지 내키지 않아하는데, 그 이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말 그대로 꼼짝 못하고 굳어 있는 채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무척이나 고통스럽기 때문. 따라서 이 고통을 끝내기 위해 죽음으로서 자신을 해방시켜달라는 요청을 한다. 단, 절대로 불로 태우진 말아달라며 신신당부한다. 여기서 '그런데 당신이 여기 사람들의 신인데, 내가 당신을 죽이면 여기 사람들이 나한테 보복하려 드는거 아닌가요?'하고 물어볼 수 있는데 그건 자기가 이미 말을 다 해놓았으니 걱정말라고 한다.

여기서 '그러면 애초에 저분들에게 그걸 부탁하면 되는거 아닙니까?'하고 되물을 수 있으나, 해롤드의 답변에 의하면 '나도 저 사람들에게 몇번 분명히 이야기하긴 했지. 그런데 저 사람들은 나를 신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내가 하는 말을 무슨 일종의 신앙 간증이나 어떤 숨겨진 뜻이 담긴 계시로만 착각해서 말을 안들어먹어.' 라고 답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5]

덧붙여 아까 그 의식에 대해 해롤드에게 물어볼 수 있는데 해롤드의 말로는 자기가 시킨게 아니며 주민들이 멋대로 정한 것일 뿐이라고 한다. 본인은 굉장히 어이없어한다고. 정말 말을 안들어먹긴 한 듯

여하튼 여기까지 상황을 파악하고 나면 서브 퀘스트 Oasis가 시작된다.

4 Oasis

현재 오아시스엔 여러가지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은 해롤드와 연관되어있다. 바로 그 상황을 해결해주는 것이 서브 퀘스트 Oasis 이다.

기본적으로 해롤드 본인이 말했듯 해롤드는 죽음을 통한 안식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상술했듯 그걸 실행할 의지 따위 없어보이고(...) 그나마 마을 주민들은 해롤드의 성장을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과 해롤드의 성장을 촉진시켜야 한다는 의견으로 대립중이다.

우선 어느 쪽을 선택하든 퀘스트를 클리어하려면 일단 마을 주민들의 안내를 받아 그의 심장이 살아있는 던전으로 입장해야 한다. 안에는 이런저런 몬스터들이 있으니 준비는 철저히 하고 가자. 길을 따라 가다보면 해롤드의 심장이 보이긴 보이는데 여기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 1. 해롤드의 심장을 파괴한다.

이 방법을 선택하면 해롤드는 죽는다. 이 때 해롤드의 피가 주인공에게 일부 튀었는데 그게 주인공에게 약한 변이를 일으켜서 피부가 단단해졌다고 한다. 게임상으로는 방어력이 살짝 증가하는 나무껍질(Barkskin) 퍽을 얻게 된다. 이 외의 다른 보상은 일절 없다. 상술한대로 해롤드가 말을 해두었기 때문에 거주민들이 딱히 주인공에게 대고 분노하거나 실망하는 반응을 보이진 않는다. 대신 '우리는 그동안 왜 착각을 하고 살아온거지...' 하며 후회 정도는 하지만. 거주민들 중 해롤드와 가장 친했던 유(Yew)는 '이제 같이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슬퍼. 하지만 본인이 원한 일이였던데다가 이미 끝난 일이니 어쩔 수 없어.'하며 다소 우울해한다.

  • 2. 나무 성장을 촉진시킨다.

여성 장로의 의견을 따라 성장 촉진제를 해롤드의 심장에 투여한다. 이로서 해롤드는 더 거대하지고 오아시스도 더 넓어질 것이다. 여성 장로에게 고맙다는 뜻에서 포플러의 두건 (AG +1, Sneak +10)와 린덴의 아웃캐스트 T-45d 파워 아머 (ST +1, AG -1, +10 Rad Res, +5 Big Gun)를 얻는다.

  • 3. 나무 성장을 억제한다.

남성 장로의 의견을 따라 성장 억제제를 해롤드의 심장에 투여한다. 이로서 해롤드는 더 커지지 않고 오아시스도 영원히 이대로 남을 것이다. 남성 장로에게 고맙다는 뜻에서 Maple's Grab (PE +1, AG +1)와 미사일 런처와 미사일 몇 개를 얻는다.

그리고 막장인 네 번째 방법이 있는데,

  • 4. 유에게 해롤드의 급소을 알아낸 다음, 동굴에 들어갈 필요도 없이 그냥 화염방사기로 해롤드를 태워버린다(…). 누카 수류탄도 통한다. 이 방법을 쓰면 주민들이 주인공을 공격한다. 당연히 카르마가 나빠지므로 선 성향의 플레이어라면 절대 비추.

마지막으로 캐막장인 다섯 번째 방법.

  • 5. 해롤드와 이야기 하고 이런저런 정보를 다 얻어낸 뒤 우선 마을 사람들을 전멸시킨다(…). 그 뒤 다시 해롤드에게 말을 걸면 황무지에서 제일 착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를 전멸시킨 천하의 개쌍놈과는 말도 섞지 않겠다 고 한다. 그 뒤 해롤드를 화염방사기로 태우면 끝. 이 짓을 하면 당연히 카르마가 바닥을 기므로 4번째와 마찬가지로 선 성향의 플레이어라면 절대 비추.

참고로 동심 퍽을 가지고 있거나 야한 잠옷을 입고 세이브 로드 신공으로설득에 성공했을 경우, 유에게 해롤드의 약점을 알아내도록 하되 부정적인 4, 5번 방법을 제외한 방법 중 하나를 행한 뒤, 유에게 말을 걸면 스피치(설득) 10 올려주는 곰 장식 인형[6] 을 얻을 수 있다.

추가로 해롤드를 살리는 분기로 간 다음 해롤드에게 살아있는게 더 좋은 것이라고 설득할 수 있다. 설득이 통하면 '나 덕분에 이렇게 사람들이 행복해하는데 난 너무 이기적인 생각만 한 것 같아. 도와줘서 고마워!'라는 감사의 말을 들을 수 있다.

해당 퀘스트는 사람들마다 클리어 방법이 많이 갈리는 퀘스트 중 하나이다. 물론 분기가 있는 퀘스트가 이거 하나만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분기를 가진 퀘스트들이 절대적인 선 성향 클리어 방식이 하나쯤 있는 반면 이 퀘스트는 어느 쪽으로 클리어해도 절대적으로 다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반대로 다 나빠지는것도 아닌 특이한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 물론 피를 보는 막장 루트들은 예외이다(물론 그 루트를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 있긴 하다만).

5 기타

여담으로 폴아웃 시리즈 올드 팬들에게 제일 많이 욕을 먹는 퀘스트이다. 밑도끝도 없이 해롤드를 미 대륙 반대쪽에서 끌고와서 죽는것보다 못한 꼴을 만들어놓곤, 해롤드를 추억하는 올드 팬들에게 해롤드를 죽일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넣은지라 올드 팬들의 분노를 샀다. 안녕, 난 해롤드야. 네 손에 죽을 Fucking Tree가 되려고 별 이유없이 건너왔어 lol 안 그래도 폴아웃 3가 클래식 시리즈, 특히 팬덤을 많이 확보하고 있던 2편[7]과는 접점이 적어[8] 불만을 샀는데, 인기 캐릭터를 재등장시키곤 하는 짓이 말 그대로 능욕급이니...

하지만 위와 같은 일부 올드 팬들의 불만을 제외하고는 꽤 폴아웃스러운 퀘스트로 꼽힌다. 전작의 유명 NPC를 죽이는 방향이 다소 불만스러울지 몰라도 폴아웃은 원래 어린이도 죽일 수 있고 미국 대통령도 죽일 수 있고 동료를 노예로 팔아 먹을 수도 있는 게임이다. 또한 본 퀘스트가 해롤드 죽이기만을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살릴 수 있는 선택지도 있는데 죽일 것을 요구한다는 이유만으로 평가절하될 이유는 없다.[9]

여담이지만 아름다운 깨끗한 곳이라고는 해도 이곳에서 구할 수 있는 물들도 전부 방사능에 찌들어있긴 매한가지이다. 특정 모드를 사용하면 그걸 수정해서 이름 그대로 진정한 의미의 오아시스를 만들 수 있다.

  1. 포인트 룩아웃이 그나마 수풀이 무성한데 그곳은 매우 어둡고 우울하고 축축 처지는 암울한 분위기라 수풀보다는 그냥 늪지라고 봐야 한다.
  2. 오아시스 같은 자연환경은 그동안 의외로 많이 등장했는데, 2편에 등장한 상당수의 마을은 농사를 짓고 있었고 '모독'같은 마을은 사과같은 과일까지 재배한다. 출발지역인 아로요(Arroyo) 역시 그래픽적으로 구현이 잘 안돼서 그렇지 따지고보면 수풀이 울창한 마을이고
  3. 뽕이라도 맞은 듯이 머리를 빙글빙글 흔들고 횡설수설하다가 그대로 죽어버리는데, 시체에서 오아시스에서의 '의식'의 기록이 있다.
  4. 말이 레이더지 게임 상에서는 황무지인으로 표시된다. 처음에는 적대적이지도 않아서 말을 걸어보면 오아시스에 관한 예기를 하더니 공격한다. 장비는 허술하니 그나마 다행
  5. 실제로 이 말을 전해듣고 마을 장로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해주면 '오! 당신도 그 말씀을 들으셨군요. 그건 나무의 신께서 당신을 시험하기 위해 내리신 시련일 뿐입니다. 반드시 이겨내셔야 해요!'라고 반응한다... 더 따져볼수는 있지만 그저 무한뺑뺑이...
  6. 인형에 밴 향기가 스피치를 영구히 10올려준다는 설정이다. 즉 1회성으로, 스킬 포인트를 얻은 다음 인벤에서 제거해도 무방하다. 한글판에선 '요우의 곰장식 인형'으로 번역되었다.
  7. 반대로 1편과는 접점이 꽤 많다. 출시 직후에는 3편이 많은 비판을 받아 사생아 취급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자 3편은 1편을 (배경빼고) 상당부분 계승한 작품이라고 재정립된 이유도 그때문
  8. 접점이 없다는 건 시스템이나 설정배경같은 것에 국한되고 스토리나 컨텐츠적으로 보면, 오히려 1편과 2편의 요소(슈퍼 뮤턴트, GECK, 물 정화, 엔클레이브,FEV, BoS, 파워 아머, 볼트 등등)를 너무 재활용해서 비판을 샀다. 어쩌라고 폴아웃1의 제작진이었던 팀 케인도 동일한 평가를 했고...
  9. 다른 예를 들자면 폴아웃은 아니지만 발더스 게이트 2같은 게임은 전작의 동료를 강제로 죽여야 하는 상황도 연출한다. 사실 전작의 NPC나 동료를 아예 죽인 상태로 등장시킨다든가 게임중 직접 죽게 만드는 연출 자체가 RPG에서는 그리 드문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