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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사랑 때문에 고초를 겪는 낮은 신분의 히로인과 암행어사의 등장, 권선징악의 결말 등 내용에 있어 춘향전과 비슷한 구석이 많다. 문체나 표현 등도 춘향전과 흡사하기 때문에 옥단춘전을 춘향전의 아류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태몽에서 시작되는 히어로 예언이나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고서는 사망(…) 등의 전기적 구성의 클리셰가 동원되기도 했다.
주인공인 이혈룡은 양반이기는 하나 집안이 몰락해 과거 시험도 보지 못하고 빈곤하게 살던 중, 선친 때부터 친구였던 김진희가 평양감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도움을 청하러 평양으로 간다. 그러나 김진희는 거지꼴인 이혈룡을 모르는 척 하고, 결국 물에 빠뜨려 죽일 것을 명령한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기생 옥단춘은 이혈룡을 살려내어 집으로 데려가 잘 보살피는 한편, 이혈룡의 집에도 돈을 보내어 가세를 피게 만든다. 이혈룡은 옥단춘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가 공부에 매진, 마침내 과거시험에 합격해 암행어사가 되어 평양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자신을 홀대했던 김진희를 벌하는 한편 옥단춘을 정실부인으로 만들어준다.
참고로 김진희는 벼락을 맞아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