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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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7년에 제작된 대한민국스릴러 얀데레 영화. 윤소정, 박용우, 최지우 주연. 감독은 김성홍으로 1995년에 개봉한 손톱으로도 유명한 한국형 스릴러장르의 대가.

자신의 아들에게 너무 집착한 나머지 남자로 대하는 시어머니와 이에 반발하는 며느리 사이의 고부갈등을 그렸다. 고부갈등을 그린 영화 중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뽑히며 한국의 스릴러 영화를 논할 때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수작. 특히, 광적인 시어머니 '진숙' 역을 맡은 여배우 윤소정의 연기는 이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만간 다시 리메이크 되지 않을까?



파 썰때 무슨 팍팍거리는 소리가 난다 무슨 요리를 이렇게 박력넘치게.. 스웨덴식 요리법??

진숙이 본격적으로 며느리를 압박하기 시작하는 장면이다. 아들 앞에서는 며느리에게 잘 해주는 척하지만 며느리하고만 단 둘이 있게 되면... 피 한 방울 튀기지 않고도 무서운 장면들 하나.


그 유명한 목욕씬.

30살 된 아들을 직접 목욕시키거나[1] 아들이 집에 없을 때 며느리를 욕조에서 물고문을 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아들에게 집착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은 아직도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다. 하지만, 윤소정은 이 영화에서의 이미지가 하도 오래 가는 바람에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훗날 털어놓기도 했다(…). 근데 아직도 무섭다

또한 시어머니가 죽은 아들을 침대에 누이며 자장가로 섬집 아기를 불러주는 씬 역시 자주 회자되는 오싹한 장면.

사실상 최지우의 출세작이며,[2] 개봉 당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위에 서술한대로 최지우의 연기보다는 윤소정의 정말 미칠듯한 연기력 덕분이다. 후에 박용우는 이 영화 보고나서 주변 지인들에게 평을 물어보니 너는 됐고, 며느리랑 시어머니만 보이더라는 평을 들어서 꽤나 좌절했다고 한다. 솔직히 그렇지, 뭐...

영화 후반부에 지하실에서 며느리 수진을 시어머니가 삽으로 위협하는 신에서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녹음된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살의를 품은 시어머니가 삽으로 며느리를 내리찍는 순간 정체불명의 여성이 '위험해!'라고 외치는 음성이 실제로 녹음되었다. 이 사건은 당시 SBS에서 방영중이던 토요미스테리 극장에서도 심층적으로 보도되어 유명해졌다.

포스터에도 써 있는 "넌 내 아들에게 사준 장난감에 불과해."라는 카피문구는 이 영화의 핵심을 담고 있다. 진숙이 아들 동우에게 천연덕스럽게 내던진 "내가 언제 네가 원하는 장난감 안 사준 적있니?"라는 대사와도 일맥상통하다. 자기 어머니가 수진을 악랄하게 괴롭혀왔음을 동우가 뒤늦게 알고 어머니에게 "이 결혼, 왜 허락하셨어요?"라고 물었을 때 그녀가 했던 대답이다.

여담으로, 개봉 당시 포스터에서 최지우가 벗고 있는 모습때문에 에로영화인 줄 알고 봤다가 실망한 남자들이 꽤 있었다고 카더라. 영화 속에서는 저 장면에서도 멀쩡하게 옷 다 입고 있었기 때문.
이 영화와 위에서 언급한 손톱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남자 주인공이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여주인공들이 갈등을 겪을정도로 만악의 근원이라는 점.

참고로 나중에 윤소정은 왕의 남자에서 인수대비 역을 맡았다.(...) 전설적인 악랄 시어머니 역을 두 번이나 맡다니...

2 줄거리

진숙은 제약회사에 다니는 외동아들인 동우와 단 둘이서 사는 홀어머니다. 50대의 나이치고 상당히 아름답고 세련된 그녀는 아기자기한 2층집에서 매일 아침마다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식사를 동우와 함께 즐기고, 때때로 아들과의 외출을 '데이트'라고 부르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영원할 줄만 알았던 둘만의 평화는 깨지고 만다. 동우가 어느 날 결혼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진숙은 처음에는 반대하지만, 동우의 고집에 못 이겨서 마지못해 결혼을 허락한다.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동우와 수진은 곧 집으로 돌아와 진숙과의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진숙은 동우가 집에 있을 때에는 수진에게 잘 해주지만, 그가 집을 비웠을 때에는 눈에 띄게 태도가 매우 쌀쌀맞게 변한다. 이로 인해 수진은 큰 혼란을 느끼고 동우에게 이야기하지만, 그는 믿지 않으려고 한다.

상황은 극으로 치닫기 시작해서, 어느 날 동우가 집을 비우자마자 진숙은 수진을 화장실로 끌고가 욕조에서 물고문까지 하는 등 도저히 정상적인 시어머니라고는 볼 수 없는 행동을 하기에 이른다. 인내심이 폭발해버린 수진은 동우에게 "죽고 싶지 않다."며 집을 나가버리고, 이를 전혀 말리지도 않고 오히려 잘됐다고 좋아하는 진숙의 모습에 소름이 끼친 동욱 역시 집을 나가겠다고 짐을 싸는 걸 진숙이 식칼을 들고 위협한다. 몸싸움을 벌이던 와중에 진숙은 실수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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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심지어 중요부위까지 나온다. 참고로 이 장면은 중요부위의 랩핑도 없이 연기를 했다고 한다. 박용우가 엉덩이 힘을 쫙 주며 찍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이 영화 직전에 찍은 건 드라마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