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형님 형님 사촌 형님 시집살이 어떱뎁까?이애 이애 그 말 마라 시집살이 개집살이.
《시집살이 노래》 中
조선시대에도 존재하던 유서깊은 내리구박
남편의 어머니는 아내의 악마다. (서양 속담)
시어머니의 등뒤엔 악마의 날개가 달려 있다. (독일 속담)
시어머니는 설탕으로 만들어도 쓰다. (몽골 속담)
어머니 없는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는 행복한 여자다. (스코틀랜드 속담)
시집살이의 고통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존재한다.
시월드항목에서 시가(媤家) + 월드를 1에 빗댄 말이지만, 오히려 한국에서는 1에 대한 인지도는 전무하고 이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이 문서도 이전에는 시어머니로 리다이렉트 처리된 상태였다. 이에 대한 것은 시어머니 참조. 참고로 시월드 용어가 TV 공중파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사용된 건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다. 온라인에서는 그 전에도 널리 사용되었다.
2 문제 상황의 종류
- 며느리를 보고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는다'며 타박한다. 시어머니가 "아침은 먹었니? 오늘은 뭐 먹었니?"하고 묻는 것은 정말로 궁금해서 묻는 게 아니라, 구박할 이유를 만들기 위해서 묻는 것이다.
- 직장인 며느리가 아들보다 돈을 더 잘 버는 것에 열등감을 느낀다. '어차피 나중에 그만둘 거 왜 집안일 소홀히 하니? 그 직장 그만둬라.', '네가 돈 약간 더 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아들 괄시하고 기죽이면 안 된다.'(심지어 아들이 만족하더라도 이 말을 한다) 이런 열등감에 의한 구박은 며느리가 천대받는 직장으로 옮기거나 직장을 그만둬야 사라진다. 이때 시어머니는 이겼다는 생각에 무척 기뻐하고 며느리를 조롱한다.
그리고, 자기 아들 가족들은 이제 뭘 먹고 살지? 고통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참고로, 시어머니를 추켜줄 생각으로 며느리가 직장을 그만두면 거의 100% 후회한다. 이런 유형의 경우 전업주부 며느리는 돈을 안 번다고 사람 대접 안하면서 무시.사실 이게 시어머니의 진짜 의도다
- 모르는 게 있으면 '넌 이것도 모르니?' 하고 무시한다. 아는 게 많으면 '잘난 척 한다', '가르치려 든다'고 갈군다.
- 며느리가 노력, 돈, 시간, 정성을 다해도 전혀 감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며느리가 고급 음식점에서 시부모를 대접하면 '너 편하자고 밖에서 먹자고 했냐'면서 면박을 준다. 선물을 사가면 '너네 집 돈 많아서 좋겠다.'고 빈정댄다.
- 아기를 늦게 가지거나 안(못) 가진다고 기분 나빠하고 갈군다. (심지어 자신의 아들 쪽에 문제가 있는 경우조차도 며느리를 갈군다.)
- 심한 경우 아들 몰래 돈을 빌려달라든지 돈을 달라든지 사채를 써 달라든지 최악의 경우 빚보증을 서 달라든지 하는 경제적 사고를 몰래 치는 경우가 있다. 결혼 후에는 큰 돈을 쓸 때는 상의하고 나서 쓰는 것이 정상적이다. 한 번이라도 자신 몰래 3,000만원 이상의 돈을 낭비하는 걸 발각해냈다면 웬만하면 이혼을 고민해보자. 이런 사람들 사고방식은 다음엔 어떻게 하면 안 들키고 돈을 빼돌릴까 이기 때문에, 재수 없으면 전재산을 뜯긴 다음에 빈털털이 상태로 이혼 당한다. 특히 시어머니가 보증을 운운한다면 최대한 남편을 설득해서 시어머니에게서 재산을 보호하도록 모든 물리적 방법을 동원하도록 노력하거나, 이게 안된다면 최대한 빨리 이혼을 해라! 남편과의 정이니 가족끼리의 정이니 하는걸 따지는건 자기 자신과 친정집까지 싸그리 파멸시키는 지름길이다! 이에 자세한건 보증 항목을 참고.
3 시어머니 및 시가 식구들의 구박
시어머니 → 며느리 사이에서 많이 나타난다. 전통적인 한국 문화에서는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직속 상사'와 비슷한 관계였다. 하지만, 오늘날의 며느리들은 누구든지 이런 대접을 당연히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갑질은 며느리는 물론이거니와, 아들도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당연히 많다. 무엇보다도 시어머니라는 이유로 갑질을 시전하는 순간, 높은 확률로 손주들에게 강한 미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시어머니의 악명은 점차 흐릿해지는 추세.[1]
그래서 어머니뿐만 아니라 누이, 동생, 아버지 등 '시'가 붙는 순간 대부분 며느리들의 스트레스의 주범이 된다. 오죽하면 '시'자가 들어가는 단어들은 좋은 단어가 하나도 없다고 자조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래서 며느리들은 시금치도 싫어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사실, 시어머니보다는 시누이들이 며느리들 입장에서 더 불편하게 여겨지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리고 시할머니가 시어머니보다 막장인 경우도 있다.# 물론 시어머니보다 시아버지가 더더욱 개막장인 경우도 있다만.
4 구박하는 심리
4.1 군기 한 번 잡아보고 싶어서
시어머니 쪽에서 자신을 직장생활에서의 직속 상사로 여기고 상대를 직속 부하로 여기기 때문에 사람을 압박한다. 어디까지나 생물학적인 임신보다는 사회적인 관계인 시월드쪽이 군복무와 가까운 점이 더 많다. 남편은 아내와 어머니를 둘 다 가족이라고 여기지만,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상사와 부하 관계로 인식한다. 며느리 역시 이 관계에 동의한다면 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닫힌 사회에서 나타나는 똥군기이므로 감정노동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간단히 말해 직장 상사와 24시간 내내 동거하는 것.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직장 상사가 내 사생활에 참견하고 끼어드는 상황이 평생 계속되는 것이다.
- 의문없이 복종하게 만들기 위한 사전 학대, 기죽이기 : 갈궈서 기를 죽인 다음, 자기 자녀와 자신에게 복종하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 보상심리에서 기인한 똥군기 잡기 :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며느리가 귀한 아들의 상대로 눈에 안 차 잔소리와 구박이 심해진다. 보통 열등감 때문에 잘못된 인지도식을 가진 경우이다. 그러나 며느리 역시 남의 집 귀한 딸이다. 최소한 자기 딸의 반만큼만 해주어도 고부갈등은 없어진다. 사실 시어머니도 예전엔 며느리였을 텐데 천박한 보상심리에 불과하다.
4.2 아들에 대한 소유욕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그 동안 힘들게 키운 아들(=남성)을 냅다 빼앗아가는 동성'이라서 며느리를 홀대하게 된다. 특히 가부장적이고 여성지위가 낮은 사회일수록 아들은 어머니에게 있어 '여자로 태어나서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수단'이다. 한국사에서 가장 여성억압적인 조선후기조차도 여자들끼리 수다를 떨거나 여성적인 취미 등 업무를 봐줄 수 있는 것은 인정받아 최소한의 도피처가 있었지만, 요즘 시어머니 세대에게는 그런 것이 드물었다.
이것이 크든 작든 심리적으로 꽤 영향을 끼치는 모양이다. 1997년작 한국 영화 올가미에서 이런 타입의 극단적인 시어머니를 엿볼 수 있다.
아들이 장남, 그중에서도 여자형제만 많은 외아들, n대 독자, 종손 등 (남아선호사상적인 시각에서) 귀한 아들일 경우엔 구박의 정도가 더 심해진다(...). 오죽하면 그런 집안의 아들은 결혼상대로 무조건 기피해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 정도고, 실제로 n대 독자나 종손이 결혼상대 못 구하는 일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
외국의 경우, 남아시아같이 몹시 가부장적인 사회에서는 여자들끼리 수다를 떠는 것과 자수나 요리를 잘한다고 명성을 날리는 것조차 억압하는 개막장들이 많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이 그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귀한 것처럼 며느리도 누군가의 사랑스럽고 귀한 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4.3 그냥 예절이 없고 인성이 나빠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무법천지였으면 총을 맞을 만한 어른들이 똥군기, 갑질 등으로 횡포를 부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청소년 중 일진이 있고 범죄자가 있듯이, 성인기에도 예절이 없는 어른이나 소인배, 범죄자, 악한 사람 등이 얼마든지 있다. 신문기사에 나올 법한 악한이 우연히 당신의 시어머니/장인/장모 등의 위치에 자리잡은 것뿐이다.
- 상대가 악한일 경우, 세상에는 이유없이 악한 사람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정확히 말해서, 아마도 그 사람이 악한 이유는 있겠지만 당신이 삼류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괜히 악인의 사정에 공감해서 저자세로 들어갈 필요도 없고, 악인이 악한 이유는 보통 악인에게 있지 아무리 악인이 나 때문이라 떠들어도 나에게 있지 않으므로 내가 성심성의를 다해서 그 사람을 선하게 만드는 건 시간과 노력이 엄청나게 필요한 중노동이다. 악한을 상대하고 싶으면 악한의 심리를 다루는 여러 책을 참조할 것.[2] 보통 가족관계로 얽히지 않은 한 악한은 피하는 쪽으로 해결하게 된다.
- 상대가 사회성이 떨어질 경우, 세상에는 사회성이 떨어지는 어른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나이 많은 성인에게 새로 붙임성을 교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게 고쳐질 수 있는 거였으면 늦어도 40살 이전에 다 고쳐진다(...).
이런 어른들이 하급자나 나이 어린 사람을 보고 하는 충고를 곧이들으면 안 된다. 이유없는 복종을 하느라 돈과 에너지를 낭비할 뿐더러, 이런 어른들에게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그대로 늘어놓으면 보상심리에 젖어 있다며 욕을 먹고, 나중에는 자기 며느리나 사위에게 밉보이게 된다.
최악의 경우에는 상종하지 않는 것이 유일한 답이 될 수 있고, 남편이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안타깝지만 결별이 답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 자신에게 최선인지를 잘 따져 봐야 한다.
5 핍박 당할 때 해결책
그냥 결혼을 아예 안 하는 게 최선의 해결책이다
아내는 시가에 대한 불만을 남편에게 말하며 남편이 중간에서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해결해주기를 바라는데, 양쪽의 불만을 다 들어야 하는 남편의 입장은 난처하기 마련이다.
5.1 평범한 가정 속에서의 사소한 다툼
일단 시어머니와 아내 양자의 말을 듣는 것부터. 문제의 시발점은 언제나 대화 부족이다. 막장 드라마의 시어머니 수준이 아닌 이상에야 하소연하는 쪽도 뭘 어떻게 해주길 바라서가 아니라 '나 이렇게 힘드니 좀 알아달라규~' 이다.[3]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당히 추임도 넣어줘가며 성실하게 들어주는 것이지 훈수 둬달라는 게 아니라는 것.[4]
게다가 생각해낸 해결책은 유치원생도 생각해 낼 수 있는 의미없는 해결책. 시어머니건 며느리건 자신의 입장에서 미화된 사건해석과 전달을 할 뿐이다. 이에 기반해 이리이리 하라는 훈수대로 해 봤자 사태해결은 말도 안 되지, 그렇다고 곧이 곧대로 얘기하자니 이미 얘기한 것도 있지, 좋게 보이고는 싶지 해서 상황이 코너에 몰리므로 아내는 신경질만 낼 뿐이다.
심각한 게 아닌 것처럼 보이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신경을 끄다가 꼬투리 잡을 것 같으면 화제를 전환하던가 외출하던가 해서 탈출하고 나중에 다른 걸로 때우자. 진짜 무뚝뚝한 남자라면 남에게 공감을 요구해 본 경험이 없을 것이므로 공감해 달라는 요구 앞에서 겉으론 끄덕여도 속으로는 그 필요 자체가 와닿지 않을 것이다.
자기가 생각해서 이건 좀 아니다 싶어 '그건 좀…' 하는 순간엔 본전도 못 건지는 수가 있다. 어차피 이런 하소연은 단순한 감정풀이라 요점도 없고 엄청 길기도 하고. 아내는 자기 남편이라고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라고 하소연을 하다 보면 남편의 입장에서는 그냥 죽어난다.
일단, 상담 전문가들은 남편이 아내 편을 들어주는 편이 가정 유지에 좋다고 한다. 일반적인 경우 부모-자식보다 남편-아내의 결속이 더 약하기 마련이다. 어머니와 아들은 관계상 서로에게 너그러운 편이지만 아무래도 며느리/아내에겐 그러기 힘들고 이 때문에 아내는 집안에 자신을 편들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으면 외로움과 고립감에 휩싸이기 쉽다. 문제의 잘못이 일방적으로 아내에게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은 아내의 편을 들고 나중에 어머니에게 따로 찾아가서 어머니를 달래드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5]
그러나 이것도 일반론적인 이야기이지 결국 가정 문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 특히 홀어머니의 외아들인 경우 어머니 입장에서 가족이라고는 아들 하나 남은 셈인데 이런 조언만 믿고 매번 아내 편만 들었다간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게 되는 셈. 요령 있게 잘하자.
5.2 막장 드라마 사연 수준일 경우
막장 드라마 사연 수준으로 올라가고 인터넷에 올렸을 때 공분을 살 사연 정도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야 한다. 세상에는 상식과 상상을 뛰어넘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것이 바로 당신의 가족일 수도 있다.
아내는 도와주길 바라지만, 대부분의 남편은 힘이 없다. 제 엄마한테 꼼짝을 못해 그냥 참으라고 하거나, 오히려 어머니에게 대든다는 이유로 아내만 비난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도피하면 안 된다.
자기 부모님의 부당한 구박이 심하다면…
- 양쪽이 힘을 합쳐야 한다. 절대 배우자와 자기 부모님 사이에서 좋게 해결될 가능성은 없다. 자기 자신이 나서서 사이좋은 결혼생활과 사이좋은 부모자식 관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아내 편을 들자니 여자 말 듣느라 낳아준 어미 홀대한다는 소리를 듣고, 어머니 편을 들자니 평생 같이 살 여자의 등쌀이 매섭다.
- 구박 당하는 배우자를 성심성의껏 위로해준다.
- 서로 전화를 할 일을 최소화한다. 예를 들어 장모가 사위를 구박할 경우, 남편이 안부전화를 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한다. 전화상으로만 해결될 문제는 딸과 장모 사이에서 해결한다. 장모와 사위 사이에 꼭 통화해야 할 문제라면 반드시 부부가 같이 있을 때 전화를 한다. '안부전화를 하지 않으니 사위가 버릇이 없다', 라고 갈구면 딸 쪽에서 이런 구박은 무시해야 한다.
- 서로 만날 일을 최소화한다. 예를 들어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갈굴 경우, 남편 쪽에서 더 이상 아내를 시가에 보내지 않는다. 단, 이것은 남편 쪽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므로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 무조건 "사돈 댁이 딸 교육 제대로 시키지 않았다, 며느리 버릇 없다"는 딋담이 나오게 되는데, 남편이 얼마나 잘 막아주느냐가 포인트이다. 남편이 안 막아주면 이 방법은 쓸 수 없는 방법이다.
- 만나도 말을 최소화한다. 인사 외에는 먼저 말을 걸지 않도록 한다.
상대 부모님의 부당한 구박이 심하다면…
- 트집잡는 것은 역으로 비꼬아서 부모님이 트집 잡을수록 자신만 손해라는 것을 깨닫게 만든다. 음식이 맛없다고 트집 잡으면 앞으로 음식을 하지 말고 반찬을 달라고 부탁해본다. 식당을 예약했는데 예약의 성실성을 꼬투리 잡으면 앞으로 예약을 하지 않는다. 직장을 그만두라고 하면 '생활비를 대줄 거냐'고 물어본다.
- 묻는 말에는 '예 / 아니오 / (침묵)' 3가지로만 대답하도록 한다. '상대가 원하는 대답'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대답을 아예 하지 말고 침묵으로 일관한다. 한다고 해 놓고 안 하면 욕을 하고, 못 한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곧바로 욕을 먹기 때문에, 침묵이 가장 갈굼을 피하는 방법이다.
- 자기 자신이 외벌이를 할 경우, 배우자가 소득이 생길 때까지 배우자의 부모님에게 돈을 쓰지 않는다. 용돈도 드리지 않고 선물도 주지 않는다. (물론, 배우자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
- '빙그레쌍년(놈)' 모드로 구박에 똑같이 조롱하는 경우도 있다. 나랑 상관없는 다른 부서의 높은 직급 상사라고 생각하면 웃어넘기기 좋다. 어차피 실력 행사는 하지 못한다.
근데 남편이 이러면 99% 확률로 아내로부터 찌질하다는 말을 듣는다
구박 당해서 힘들다면 마인드 컨트롤은 이렇게 하면 좋다.
- 살면서 이유없는 증오를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은 처음에는 사태파악 못 하고 '내가 나도 모르게 무언가를 잘못해서 이 사람이 날 싫어하는구나'라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면 괜히 힘들어진다. 예를 들어 며느리가 돈을 잘 버는 것이 기분 나쁘다며 싫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 한 비위를 맞출 방법이 없다. 싫은 건 그냥 싫은 것이다. 정성을 다하면 알아줄까? 잘하면 좋아할까? 싫어하는 것을 그만두면 덜 갈굴까? 그런 거 없다. 그냥 대놓고 시비를 걸 수 있는 핑계거리가 필요했을 뿐이지, 정작 그 일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정성에 감동받아 변하기야 할텐데 시간이 대단히 오래 필요하므로 노예 생활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그리고 정성을 안 들여도 어차피 시간 지나 계속 나이먹으며 약해지면 변할 사람은 변한다.
변하지 않을 사람은 80이나 90이 돼도 안 변한다
-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겪을 경우 이혼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기 전에 중재하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시월드,처월드 문제는 절대로 칼 베듯이 갈라설 수 없는문제이다. 보수적인 집안이라면 며느리들은 제사,명절에 노동력을 제공해야하고 사위는(...) 음,일단 얼굴을 안 마주치는게 최선이지만 그것조차 허용을 하지않는다거나 계속 전통적인
악풍습을 강요한다면 계속 붙들고있지말고 결단을 내리는것이 좋다.보복을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 세상엔 원래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하면 좋다.
- 악의에 받친 말을 들으면 최대한 잊어버리고 웃어넘겨라. 여행 갔던 추억, 코미디 프로그램 같은 걸 기억에 떠올리면 좋다.
6 이런 어른은 어떻게 피하면 좋은가?
차라리 결혼 결정 과정에서 막장 짓을 보여주는 정말 지독한 예비 시부모(혹은 예비 처부모)라면 차라리 사태파악 일찍할 수 있어서 결혼을 피할 수 있겠지만, 보통은 결혼 전에는 상대방 부모님이 성격파탄자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는 게 문제다. 부모님이 없는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다행히 우리나라 결혼 과정은 부모님이 개입하는 과정이 많다 보니 힌트는 얻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 과정에서 상대방 부모님의 행동에 속상해하면서도 일단 이 고비만 넘기고 결혼하고나면 좀 나아지겠지 하고 부질없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오랫동안 상대방과 연애했는데 이제와서 헤어지기에는 상대방에 미안해서 혹은 이 나이 되어 다시 새 결혼상대 구할 생각하니 암담해서 그냥 결혼한다. 그리고 결혼 취소 안 했던걸 엄청나게 후회한다. 그러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결혼을 심각하게 다시 고려해보는게 좋다.
- 약혼자 부모님이 자신이나 자신의 부모님에게 폭언을 한다든지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함부로 결혼하면 안 된다. 일반적인 부모님은 사돈 될 사이에서 절대 그러지 않는다. 설사 상대방 집안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이미 결혼하기로 한 사이에 적어도 상대방 앞에서 싫은 티를 내지는 않는다.
- 약혼자 부모님이 심한 가정불화(가정폭력, 이혼)를 겪었던 집안이라면 주의깊게 관찰하는 게 좋다. 일반적인 경우에야 부모님 간의 문제로 끝나고 별 문제 없으나, 통계적으로 자녀 세대에서의 결혼 가정불화가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혼 문서 참조.
- 약혼자 부모님이 사회통념에 맞지 않을 정도로 과도한 금전적 요구를 한다면 함부로 결혼하면 안 된다. 즉 여자에게 과도한 혼수나 예단비를 요구한다든지, 남자에게 요즘처럼 전세비 비싼 시대에 대출없이 전세비를 다 마련하라고 한다든지.
- 약혼자 부모님이 결혼 과정 중에 황당할 정도로 심한 간섭을 한다면 함부로 결혼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집을 고를 때 상대방 부모님이 예비의 며느리나 사위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결정한 뒤 본인들 보고 돈만 내라고 한다면 심한 문제가 있다.
7 사위를 구박하는 경우
가족에 따라서는 장인어른/장모님 → 사위 사이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예전과는 달리,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못살게 굴면 그에 대한 보복으로 장모나 장인이 사위를 못 살게 구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눈에 띈다. 말 그대로 "내 딸을 못 살게 굴면 너네 아들의 목숨은 없다!!" 아들바보보다 딸바보가 더 강력한 문화적 현상이라는 점이 뭔가를 시사할 수도 있다.
최근엔 세월의 흐름에 따른 변화로 시어머니-며느리 갈등뿐만 아닌 장모님-사위의 갈등 또한 부각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사회가 '신모계사회'[6]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친정과 가까이에 살거나 경제력에 따라 아예 함께 사는 경우가 늘면서 장모님과 사위가 마주치는 일이 많아지면서 갈등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전과는 다르게 35세 이하 이혼사유 1위가 장모와 사위와의 갈등이라고. 반면 고부갈등은 3위에 그쳤다.[7] 꼭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이라기 보다는 나이가 드신 어른과 젊은이의 가치관 충돌에 각종 가정사가 겹치면서 발생하는 소통의 문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가 클리셰급으로 유명한 이유는 아무래도 대부분의 사회가 부계 중심의 사회를 이루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신분제가 철폐된 현대사회에서 가부장적 권력구조는 결국 경제권, 쉽게 말해 돈에 의존한다. 여성의 경제력이 더 약할 경우에 남편과 시가에 목소리를 높이기 힘든데, 반대로 처가와 여성의 경제력이 더 강하고, 처가에서 딸을 출가외인 취급하지 않는다면 갑을관계는 역전되기 마련.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갑을관계에는 성별이나 연령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돈 있는자와 없는 자의 관계가 압도적으로 강한 갑을관계이기 때문이다. 현재 노년 세대의 경제권은 남성이 쥐고 있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높으므로 사실은 장모와 사위보다도 장인어른과 사위의 갈등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결국은 돈 있는 놈이 갑이다. 더러운 세상
8 기타
이 스트레스로 죽는 사람도 발생하였는데 그 유명한 허균의 누나 허초희(허난설헌)이다.
많은 남자들이 '우리 어머니는 아들인 내게 잘 해주니까 내 아내도 딸처럼 여기고 잘 해줄 거다'라고 착각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야 아들이니까 잘해주겠지 이는 사실 남자가 처가에 들어가 사는 경우보다 아내가 시집에 들어가 사는 경우가 더 많아 자주 눈에 띄기는 하지만... 꼭 남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부모, 형제, 자매, 가족이 자신에게 해 주는 만큼 자신의 배우자에게도 잘 해줄거라는 보장이 없고, 자신은 자기 가족을 편하게 대할 수 있지만 자기 배우자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문제다. 사실 이 문제는 자기가 쉽게 엄마! 밥줘!라고 외칠 수 있은 만큼 시어머님!(장모님!) 밥줘! 라고 외칠 수 있는지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는 간단한 문제지만... 그런데도 왜 아내가(남편이) 자기 가족에게 그렇게 거리감을 느끼는지 잘 모르겠다는 철없는 불평을 하는 사람이 종종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결혼 계획을 짤 때 합가보다는 분가를 원하는 이유가 시부모 자체가 싫다기보다는 시부모와의 인간 관계를 부담스럽게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도 생활비를 줄이려는 경제적인 이유나, 시부모를 간병할 사람이 필요하거나, 시부모가 혼자 사는 게 외로울 것 같다거나,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거나 하는 이유로 합가를 택하는 집안이 많다. 아내에게 합가를 부탁하고 싶은 남자들은 여자만 데려오면 그 뒤는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하지 말고,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 일어날 마찰을 미리 예상하고 중재할 준비를 해둬야 한다. 애초에 효도는 셀프다. 아내가 자기 부모님을 모시기 싫어하면 나쁜 년으로 몰아가는 어설픈 효자 코스프레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애초에 이 효도라는 게 배우자 중 1명이 상대에게 떠넘기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에서 이혼의 주원인이기도 한 게 바로 시가와의 갈등, 까놓고 말하자면 남편과의 갈등은 별로 없다. 그러면 처음부터 결혼을 안 했겠지? 사실상 원인은 시어머니와의 갈등이다. 한국에서의 결혼은 1대 1의 만남이 아니라 집안과 집안과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혼 전에 반드시 시어머니의 성향을 체크해야 이혼 확률이 줄어든다.
한 때 "시월드"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이 원인은 당연히 시집살이가 매우 고달프게 느껴져서이다.- ↑ 하지만 오히려 이러면 며느리에게 '지 자식들 다 자기 편으로 만들어놨다'는 핑계로 빈정대거나 나쁜 년으로 만들 수도 있다.
어쩌라고? - ↑ '또라이 제로 조직'이라는 책이 있다.
- ↑ 대충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넘어가는 여자도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반응을 못 얻으면 오히려 상대를 나쁜 놈 취급하며 역정을 내는 여자도 있다. 케바케. 게다가 일일이 받아주는 것도 나름대로 문제다. 푸념에 익숙해져서 남편/아들을 징징 셔틀로 생각하는데 이거 받아주는 것도 일이다. 괜히 상담이 기피직종인 게 아니다.
- ↑ 애초에 여자가 자기 힘들다는 얘길 하는 건 일을 해결해달라거나 해결방안을 제시해달라는 게 아니라, 내가 일은 알아서 해결하겠지만 해결하느라 이렇게 힘들다고 위로 좀 해달라는 표현인 경우이며, 여자어를 해석하는 능력이 부족한 남자들도 괜히 훈수를 둘 이유도 없다.
- ↑ 간단히 말해, 각각의 상황과 그 상황에 맞는 도리 및 판단 문제는 (상황마다 다른 문제인 만큼) 접어두고 단순히 '가정의 유지'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경우 어머니보다는 아내 편을 들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부모-자식 사이에는 흔히 세상에서 가장 긴밀하고 튼튼한 인간관계의 예로 쓰일만큼 강한 유대관계가 있지만, 부부 사이는 그렇지 못하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것이 부모와 자식의 관계라면, 끊으려고 하면
이혼 합의 하고한방에 끊어지는 것이 부부의 관계라는 것. 당장 부모자식간에 절연하는 경우와 부부간에 이혼하는 경우 중 어느 쪽이 더 흔한지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 ↑ 이전까지는 결혼을 하면 여성의 경우 출가하여 시가에 들어와 살았으므로 자연스럽게 부계 중심의 사회가 이루어졌으나, 아이를 시가가 아닌 친정에 맡기면서 사회가 신 모계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여권신장이 많이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아직까진 한국 사회에서 양육은 어머니의 몫이며 여성들이 직장을 다니며 부담 갖지 않고 아이를 편하게 맡길 수 있는 곳은 친정밖에 없으므로.
- ↑ 고부갈등은 절반으로 줄어들은 반면 장서갈등은 3배 늘었다고 한다.
갈등량 불변의 법칙 같은 거라도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