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수

1 산성 물질

경고! 이 물질은 위험 물질입니다.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물질을 섭취 및 복용하거나 함부로 취급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왕수, 王水, Aqua Regia King Water. 실제로도 직역하면 왕의 물이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1.1 성질 및 용도

염산질산을 3:1 비율로 섞은 액체로 원래는 녹지 않아야 할 이나 백금 등도 녹일 수 있는 대단히 킹왕짱스러운 물질이기 때문에 이름도 수(王水)이다. 탄탈럼이나 이리듐은 꿈쩍도 하지 않지만 상온에서의 이야기고 100℃이상으로 가열하면 왕수의 승리. 단, 루테늄만은 펄펄 끓는 왕수에도 녹지 않는다.[1]

처음 만들어 두면 노르스름한 빛이 도는 빨간 액체인데, 점점 사용하다보면 왕수가 맛이 가서 노란색이 되었다가 마침내 하얗게 변한다.하얗게 불태웠어... 노랗게 변할 때쯤 되면 새 왕수로 바꿔주자. 이것이 금이나 백금을 녹일 수 있는 이유는 산성이 무척 세서가 아니라 염소와 염화나이트로(니트로)실(NOCl)이 녹이는 것이다. 이렇게 금에 녹인 상태의 왕수에서 물을 빼면 염화금산이 된다.

실험실에서는 금, 은 등 금속 콜로이드 용액을 사용한 초자를 세척할 때 반드시 사용한다. 금 콜로이드 용액은 세 글자로 쓰면 금나노인데, 이걸 그냥 놔뒀다가는 나중에 다른 용액을 담았을 때 용액을 오염시킬 수 있고, 반응을 돌릴 때 방해물질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초자 벽면에 푸르뎅뎅하게 달라붙어있는 금이 별로 보기 좋은 것도 아니고.

1.2 보관

이렇게 뭐든지 녹이는(?) 왕수를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왕수로도 유리는 녹일 수 없기에 그냥 유리병에 넣어두면 된다. 그렇지만 오래되면 활성이 떨어지니 그때그때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

1.3 왕수보다 인체에 위험한 산

잡설이지만, 유리를 녹일 수 있는 것은 약산플루오린화수소(HF). 사실 플루오르산은 약산이지만 위험한 물질이다.[2] 인체에 묻으면 피부는 화상을 입지 않지만 피부 속으로 스며들어가 뼈를 녹인다. 반도체 연구 쪽에서는 이것 때문에 죽는 사람도 제법 되는 위험한 산이니, 약산이란 것만 보고 착각하지 말것. 또한 마법산(Magic Acid)같은 초강산도 위험하다.

1.4 대중 문화에서 나오는 모습

  • 토리코에선 코코가 한번 쓴 적 있다.
  • 암살교실에서는 오쿠다 마나미가 살생님에게 정직하게, 정성을 다해서 만든 수산화나트륨, 질산 탈륨을 줬기에, 살생님은 두 개를 다 마시고 물론 안 죽는다. 이후 마지막으로 마시곤 당연히 죽지는 않고 5권 표지에 나온 그대로 '무'(無)의 경지에 도달한다.(…)

2 김성모만화

제목의 뜻은 산성 물질인 왕수.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악한 것을 녹이는 왕수처럼 되겠다고 왕수라고 이름지은 의협집단의 이야기이다.999.9 마신 연재 종료후 스포츠서울에서 연재했다. 김화백의 만화답게 시종 정신나간 전개가 계속되었고 어이없는 결말로 갑작스럽게 끝을 맺어 독자들을 열불나게 했다....만 사실 신문연재는 여기까지였고 나머지 내용은 단행본으로 마저 다 나왔다. 결말도 결국은 급전개 결말로 끝나긴 하지만...

악당 보스로 효우도 카즈타카를 닮은 인물이 나오는걸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악당 조직의 이름은 검계, 검계의 상급 전투원은 개마무사, 하급 전투원은 왈자라고 부르는 등 나름대로 역사가 깊은 조직이란다...

3 삼국지의 인물

왕수(삼국지) 항목 참조.

4 짐승의 연주자 에린에 등장하는 짐승

5 일본어 王手(おうて)

  • 장기에서의 장군.
  •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는 마지막 수단.
  1. 하지만 허무하게도 이 루테늄은 차아염소산 나트륨, 즉 락스에 녹아버린다.
  2. 묽은 용액은 약산이지만 진한 용액은 강산이다.
  3. 참고로 히메지 미즈키는 애초에 왕수를 만들 생각이 없었다. 포스트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