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랐네.
兵藤(ひょうどう) 和尊(かずたか) / Kazutaka Hyōdō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성우는 와시즈 이와오를 연기한 츠카야마 마사네로, 이 작품에서 엄청난 포스를 뿜어냈다. 참고로 카이지도 아카기 시게루와 성우가 같다. 한국판 성우는 온영삼이며, 그도 어마어마한 카리스마와 포스를 내뿜었다. 특히 22화에서 토네가와에게 달군 철판 위의 사죄를 시키려 할 때 "제대로 못 하면 몇번이나 얼굴을 지지게 될 걸? 지지지지지지♪~ 지지지지지지♬~"가 압권이다.
제애 그룹의 회장으로, 본 작품에서 등장하는 일본의 모든 검은 조직, 돈, 음모의 최종적인 흑막이며 그야말로 카이지의 최종 보스. 얼핏 보기엔 침이나 흘리고 실실 웃어대는 노인네인데, 실제로 생각과 통찰력은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나다. 성격도 매우 싸늘하다.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훤히 꿰뚫어보기 때문에, 마음대로 부려먹고 도박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 냉철하고 동시에 변덕스러우면서도 끝없는 광기에 가득찬, 그러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정론이 특징.[1]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상황판단과 관찰력, 임기응변이 매우 뛰어나 그것을 '왕의 운명'이라고 부르며, 이기고 이기고 마구 이겨버리는, 설사 지고 싶어도 질 수 없는 강운은 일상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물론 그 왕의 운명은 오직 이기는 게임만 해서 성립한다.
사실 '왕의 운명' 운운하며 카이지의 승부를 받아 들인 것도 모두 까닭있는 행동이었다. E카드에서 이기기 위해 귀를 자르고, 자신의 혈흔까지도 트릭으로 활용하는 카이지의 모습을 보고는, 결코 확신 없이 큰 승부를 벌이는 성격이 아니라는 점을 간파하여 이를 역이용 한 것이다. 그것을 확신하기 위해 1억엔이란 거액을 걸어 카이지의 반응을 살폈고, 티슈백을 보자마자 카이지가 설치해낸 트릭을 간파했다. 그리고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같이 당첨제비를 넣고, 카이지의 사기당첨제비를 파기했다.
카이지의 인물됨을 파악하는 통찰력과 관찰력, 티슈백을 보고 과감히 행동하는 결단력과 행동력, 거기에 카이지의 사기도박의 확신을 얻기 위한 신중함까지 갖추었다. 그야말로 괴물이라고 부르기에 한 점 부족하지 않다. 심지어 저 왕의 운명이라는 발언 자체도 듣는 인간의 심리를 가지고 놀기 위한 것. 여기에 넘어간 이토 카이지는 티슈상자 제비뽑기에서 자신이 몰래 숨겨둔 당첨제비를 찾지 못해 당황하며, 당첨제비를 뽑기를 신께 기도하며 아무렇게나 뽑았다. 이후 패해 왼손의 엄지손가락 하나 빼고 모조리 잃었다가, 수술로 붙이고 천만엔에 가까운 빚을 지게 됐다.
사실 카이지 따위는 도박이니 나발이니 다 때려치우고 바로 죽일 수 있다고 스스로 언급하는데, 그의 막대한 부와 권력을 생각해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효도라는 사람 자체가 타고난 진성 사디스트라서 어떻게 해서든 사람이 계속해서 고통스러워 하는 걸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으면 그냥 없애버릴수도 있는 카이지를 굳이 살려두고 괴롭혔던 것도 단순히 본인의 재미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2][3]
또한 달군 철판 위의 사죄(야키도게자)처럼 매우 잔인한 형벌로 사람을 자주 괴롭힌다. 게다가 자신을 이용해 먹거나 기만한 사람들에게 억지로 집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고. 하지만 그가 이 철판을 카이지에게 보여주면서, 자신에게 돈을 빌려가놓고도 뻔뻔하게 구는 사람들을 상대로 이 철판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 등 스스로 마음약한 사람인 것 처럼 행세하고 있으나, 솔직히 말하면 "도움을 주려고 돈을 빌려줬다"라고 운운하는 부분은 아무리 봐도 이 인간의 자기합리화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카이지 조차도 "터무니없는 고리대금이었겠지!" 라고 말하자 "아무리 높은 이자라도 빌려주는 사람과 빌리는 사람이 합의했다면 그건 약속이다"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볼 때, 불법적인 고이율을 요구했던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리고, 불법고리대금에 변제 의무가 없는 것은 한국이든 일본이든 마찬가지.
한편 동시에 "나는 황제의 운명의 소유자!!"라고 열변을 토하면서 사소한 잘못을 저지른 상대를 가혹하게 유린했던 점에 비하여, 모순적이게도 자신의 처우에는 관대하다. 토네가와가 카이지에게 패배했을 때에는 오랫동안 제애에서 2인자로 일해왔던 제일가는 심복이었던 토네가와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팽겨치고 진심어린 사죄가 필요하다며 철판사죄를 강요했다. 하지만 카이지와 승부하기 전에 자신이 패배했을 경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프로와 아마가 골프를 하면, 무조건 프로가 이길 순 없다. 어쩌다 이긴 걸로 아마가 더 잘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이를 듣고 있던 카이지는 "그렇다면 방금전 토네가와에 대한 처우는 뭐냐"고 속으로 울부짖었다.
본인은 말할 것도 없이 돈에 대해 엄청난 욕망을 지니고 있고, 인간의 욕망은 돈 이외엔 결코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조직 내에서 철저히 왕으로 군림해 아랫사람들을 개돼지마냥 부리며, 전술한 토네가와 유키오를 간단히 내쳐버리는 것 등을 보면 알수있듯, 그룹은 철저한 효도의 소유물이다. 돈에 대한 탐욕은 엄청나며 세상에 존재하는 화폐는 대부분 소지해서 분할 투자까지 하는 철저함을 보인다. 축적한 재산도 어마어마할 정도로 많아, 달러, 엔, 원, 각각 100억은 우스울 정도로 많은 현금을 쌓아 놓고 있다. 호주 달러로도 50억[4] 정도 모아 놓은 듯. 여기에 찬사를 보내는 추종자들에게 단상을 내려치며 "부족해!!!"라고 외치는 부분은 그야말로 광기의 화신.
위에서도 말했듯 왕은 다른 사람들을 부리며, 안전하고 호화롭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채무자들을 동원해 자신만의 지하왕국을 건설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나타나듯 왕이라 자칭하면서 사병이나 식량을 쌓아놓는 등 별별 괴랄한 짓을 하는 돈의 망자이며 돈의 노예. 근데 이치죠나 다른 간부들은 다들 이런 생각에 찬동하는듯한다는 게 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재물을 긁어 모으면서 별 뻘짓 다하고 안전에 집착하는 상투적인 악역이라 별로 다르단 감흥은 안 온다.
자신을 꼭 닮은 아들이 하나 있다. 이름은 효도 카즈야. 자신을 닮아서 굉장히 새드스트적인 일면이 있다. 다만 아들과의 사이가 좋은지는 확실치 않다.[5] 성격상 져버리면 당장 내쳐버릴 것 같다는 농담도 있지만, 실제로 그럴지는 알 수 없다. 더욱이 늪에서 부하인 이치죠 세이야가 큰 돈을 날렸을 때에 격노하며 그를 당장 지하노역장에 보내버렸던 점에 비하여, 효도 카즈야가 자신의 유흥을 위해 돈을 마구 낭비하는데도 별다른 제재가 없는 것을 보면 그래도 아들이랍시고 상당히 관대한 성격일지도 모른다.
여담이지만 왠지 타인에게 자신의 체취를 감염(?)시키는 취향이 있는 듯 하다. 큼직한 볼(bowl)에 와인을 잔뜩 담아 보디가드들에게 자신과 함께 개처럼(머리를 쳐박고 혀로 햝아서) 마시도록 지시한다거나, 와인으로 발을 씻은 다음 부하직원에게 마실 것을 강요하기도 한다. OT? 까라면 까야하는 아랫사람들만 안습할 따름. 이걸 거부하면 어디론가 끌려간다. 참으로 변태스럽기 그지 없다(...).
한국판에서는 번역이 불안정해 수시로 '효도'가 됐다가 '헤이토'가 되는 식으로 오락가락하지만 '효도'가 맞다. 같은 작가가 그린 최강전설 쿠로사와의 안습 주인공, 쿠로사와랑 닮아서 최강전설 쿠로사와가 연재중일 때는 사실 카즈타카는 쿠로사와가 인생역전한 모습이라는 루머가 있었다. 누가 뭐래도 포스가 진짜 쩌는 노인네다. 아직 카이지가 풋내기인만큼 아카기라도 데려오지 않는 한 당분간은 얼굴조차 보지 못할 거 같다.
카이지의 무승부로 하지 않을래 짤방과 함께 효도 카즈타카의 대표적인 짤방이다. 저 빈칸에는 도박을!이라는 말이 들어가며 효도 카즈타카가 얼마나 도박을 혐오하는지 알 수 있다.
저 짤방은 도박과 비슷하 성질의 것들을 비웃거나 깔때 빈칸에 대신 넣어 짤방으로 사용한다. 운빨좆망겜등 랜덤 요소가 강한 것들이나 창렬한 것들에 꼴아박을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토네가와 유키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핀오프작인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이 작품 자체가 제애그룹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개그 만화이다보니, 그 분위기에 걸맞게 본작에서 보여준 포스있는 모습보다는, 아랫사람들을 혹사시키고 온갖 진상짓과 갑질을 늘어놓는 등 전형적인 싸이코 악질 상사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작중에서 보여주는 횡포와 변덕스러움은 그야말로 끝장 수준으로, 2인자인 토네가와 조차도 그의 비위를 맞추려다가 온갖 험한 꼴을 당하게 된다.
8화에선 뜬금없이 영화를 보겠다고 하는데 그 성격답게 히치콕을 좋아한다고... 그러다 일본 감독의 이름을 틀리게 대고 토네가와가 그것을 지적하자마자 지팡이로 머리를 때린다. 그 후 토네가와의 영화 수준을 보겠다며 자기에게 추천할만한 영화를 가져 오라고 한다. 이후 토네가와가 대부를 가져오자마자 '내가 늙다리라고 그런 옛날 영화 추천하냐?'라며 역정을 내고 두 번째로 가져온 영화에는 'ありのままで(있는 그대로)'라는 말은 자기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라며 또 역정을 낸다. 그러면서 자기가 고른다고 영화를 골라오는데 그 영화는 일본의 우주탐사선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하야부사... 여전히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다.
또한 망가지는 모습도 많이 나온다. 목욕을 하고 나오면서 환절기 피부관리를 위해 얼굴에 팩을 붙여서 의도치않게 개그씬을 연출한다던가, 고령인 탓에 10시가 넘으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등 코믹한 모습도 제법 보여준다. 또한 가끔은 일상 속에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는데, 이를 함부로 말했다가는 목이 달아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곁에서 그를 수행하는 부하들은 언제나 좌불안석이다.- ↑ 작중에서 토네가와 유키오가 카이지에게 한방 먹었을 때 "너 때문에 귀가 뚫려서 죽는 걸 못 봤잖아!"로 시작한 떼가, "이제보니 넌 마무리에 약한 못 믿을 놈이다. 관리는 해도 승부는 못한다는 거지. 위기는 이겨내지 못하고 기회는 어영부영 놓치는 지시나 기다릴 인간..."이라는 따끔한 질책으로 급변한다.
- ↑ 카이지의 무한 연패 행진에 토네가와를 북돋우며 하는 말부터가 대박이다. "모처럼 잠도 안 자고 있어. 여기까지 왔는데 꼭 보고 싶어. 카이지 군이 귀가 뚫리는 걸. 뭐 그래봤자 카이지 군에겐 그 소리가 1/2밖에 안 들리겠지만?"
- ↑ 카이지가 45밀리 중 27밀리를 바늘로 들리고 나서 18밀리 나머지를 전부 걸 때 효도의 말이 가관. 아니, 좋지 않은가? 아니, 그 이상이다. 카이지 군이 그렇게 걸어주면 더 좋은 게 없지. 놔둬. 카이지 군이 자신의 손으로 그걸 전부 걸게 말이지.(하략)(카이지가 화장실을 갔다오기 전) (상략)처음 보는 경험일세. 토네가와, 말할 것도 없이 이기게. 이전에도 죽는 꼴은 많이 봤지만, 귀에 바늘을 찔러 넣어 죽는 꼴은 처음 보네. 솔직히 상상도 안 가. 어떻게 죽을지. 단시간에 끝날까? 장시간이 걸릴까? 구토일까? 실금일까? 경런일까? 발광일까?(카이지가 화장실에 갔다온 후)
- ↑ 기존에 호주돈 50억달러로 서술되어 5조원이 넘는다고 서술되어 있었으나 잘못된 것으로 실제로 만화에서의 설정은 달러 단위가 아니라 엔 단위이다. 그러니까 미국, 일본, 한국 돈으로 1000억원(100억엔)어치 정도 가지고 있고, 호주돈으로 500억원(50억엔) 정도될 만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100억, 50억이라는 게 각 나라돈 단위로 한다면 이상할 수 밖에 없는 게, 일본 재벌인 효도가 일본돈은 1000억밖에 없는데, 미국돈을 10조원에 호주돈을 5조원이나 현금으로 모아 놓는다고 봐야할 상황인데 일본이 돈가치가 떨어지는 나라도 아니고 일본사람이 다른 나라돈만 100배씩 모은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거기다가 재산이 그 정도인 재벌은 현실에 있긴 하지만 그걸 다 현금으로 15조원 넘게 보관해서 가지고 있는 그런 재벌은 없다. 웬만한 중앙은행 건물 지하에 가지고 있을 현금양이다. 일반건물은 전부다 지폐로 채워도 안 된다.
그래도 한국 돈은 달랑(?) 100억원인데저 정도 돈이 있으면 일본에서 사업할 필요 없이 돈장난으로 호주 경제 흐름을 건드릴 수도 있을 것이다. - ↑ 일단 아들인 효도 카즈야는 아버지의 재력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에게 굽실거리기만 하는 것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