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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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인물?)

燎原火

화봉요원주인공. '들판을 태우는 불꽃'이라는 뜻의 이름.

어려서부터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특이 체질. 통각 외에도 미각과 후각 역시 마비 혹은 굉장히 약한 것으로 보이며, 다만 청각만은 비정상 적으로 뛰어나다.(그런데 작중 묘사를 보면 그냥 고통에 무감각하다기보다는 거의 좀비 급의 생명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창에 몸통이 꿰뚫려도 화살이 고슴도치마냥 여러개씩 꽂혀도 그냥 쑥 뽑아내는데 이건 뭐...) 이를 살려 목숨 걸고 소매치기를 하며 연명했으나 그의 능력을 발견한 유대에 의해 잔병의 일원이 되고, 그가 떠난 몇년 후에는 두령까지 오르게 된다.

고용주인 사마 가문, 그리고 사마의와는 단순한 고용주와 피고용인 사이의 관계를 넘어 친구나 가족과도 같은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비록 암살자의 어두운 인생을 살면서도 큰 뜻을 품고 있었던 요원화와는 달리 사마의는 일신과 가족의 이익만을 추구했고, 그러한 사고관의 차이는 나중에 두 사람의 길을 결정적으로 갈라 놓고 만다.

처음에는 요원화 자신도 단지 사마 가문의 이익만을 위해 싸웠으나 계속해서 난세의 복잡한 정세에 끼어들게 되는 가운데 유비제갈량 등을 만나 자신의 길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결국 소맹의 실종이 계기가 되어 한동안 잔병과 사마 가문을 떠나 독자적으로 활동했으나, 이후 조조에 의해 사마 가문이 몰살 당하기 직전 돌아와 사마랑 등을 구조했다. 이때 사마의와 재회하지만, 둘은 더이상 자신들이 같은 길을 걸을 수 없음을 깨닫고 헤어진다. 마지막으로 사마의가 내린 명령은 사방으로 흩어진 사마 가문의 자산을 이용해 새로운 주군을 찾아내어 그가 조조와 맞설 수 있도록 자립을 돕고, 나아가 자신이 조조의 왕좌를 탈취할 기회를 만들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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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요원화는 유비를 찾아가 그를 위해 음지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때부터 그는 요원화로서의 과거를 버리고 조운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본래 초반부 조화(火)라는 가명을 썼는데, 유비가 이름을 물을 때 그냥 말하면 될 것을 폼잡느라 등을 돌린 채 뒤에서 타오르는 낙양의 불길을 가리키며 삿대질을 한 것을 유비가 구름을 가리키는 줄 알고 그의 이름을 조운(雲)으로 잘못 인식하였고 죽 그렇게 불렀다. 요원화 본인도 마음에 들었는지, 결국 이것이 그의 새로운 이름이 된다. 그의 자인 자룡 역시 이런 사소한 오해로 인해 생겼다.[1]

주인공일 뿐더러 캐릭터 특성상 다양한 곳에서 출현하며 많은 이들과 만나는데, 여포, 장료, 전위, 허저 등 유명한 장수들과 대결을 벌이기도 하며[2] 심지어는 능조와 함께 손책을 호위하며 기령, 감녕과 교전하는 장면도 있다. 만약 그를 요원화가 아닌 조운으로 놓고 보면 상당히 묘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여포 토벌전이 진행 되는 동안 유비를 위해 유표와 접선하고 제갈량의 소재를 파악하는 일을 했다. 이후 여포 사망까지 소식이 없었으나, 어떤 경로를 통해 소맹에게 벌어진 일과 사마의의 개입 사실을 알게되었다.

다시 만난 사마의는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요원화는 자신의 분노 역시 어쩔 수 없다고 차갑게 답하고는, 그래도 그가 내린 임무는 끝까지 수행하겠다고 밝힌다. 마지막으로 작별하기에 앞서, 그는 앞으로 단 한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고 유비를 권좌에 올릴 것이라 맹세하고는, 그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말끝을 흐린다.

이후 계속 유비 곁에 남아있었으나 동승 사건으로 인해 유비가 조조에게 털릴 때, 단신으로 호표기와 조조 대군을 막아선 장비를 구하기 위해 홀로 출격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3], 장장 1년하고도 1개월 동안 극 중에 등장하지 않았다.[4]

실로 간만에 등장한 326화에서는 주창 등을 새로운 동료로 맞아들이고, 유비를 위해 또다시 새로이 암약을 시작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때 얼굴 딱 한 컷 보여주고 이후 또 8개월 넘게 등장이 없다.(...) 주인공 맞냐...

예정된 비극?

사마의는 오래전부터 백여 차례 넘게 자신을 주공이라 부르는 괴물이 권좌에 앉은 미래의 자신을 살해하는 꿈을 꿔왔다. 처음에는 두려워 하긴 커녕 흥미롭게까지 여겼던 꿈이었으나, 훗날 요원화 또한 그 자신이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차 사마의를 죽이는 꿈을 몇번이나 꿨다는 사실을 그에게 고백하였고, 소맹 사건 이후 자신에게 작별을 고하는 요원화의 모습과 꿈 속 괴물의 모습을 겹쳐 본 사마의는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5]

허나 아직까지는, 사마의를 향한 원망이 친구로서의 정을 완전히 덮은 것이 아니며 유비를 주군으로 모시면서도 사마의에 대한 충심 또한 잃지 않고 있다.

  1. 자왕이라는 자로 분하여 작전중이였는데, 자왕이 아닌 것을 눈치챈 안량이 "혹시 자왕의 동생 자룡이냐?" 라고 했고, "그래 내가 자룡이다" 라고 대답하는 것을 유비가 들었다. (참고로 진짜 자룡은 이미 몇년 전에 죽었고, 네가 자룡이냐고 물어본 안량은 속임수라는걸 눈치채고 한번 떠본 것.)
  2. 여포의 경우 초반부에는 대립관계였으나 점점 서로 아웃 오브 안중. 장료는 같은 자객 출신인지라 초반부터 현재까지 죽 라이벌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위의 경우 마찬가지로 자객 출신 라이벌이며 그의 죽음도 요원화가 개입한 결과. 허저는 자신의 아버지가 요원화에게 살해 당했기 때문에 철천지 원수.
  3. 이때 날린 대사가 또 명대사, "제가 있는 한 셋째 아우님은 죽을 일이 없습니다."
  4. 딱히 장기 휴재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단행본 상으로 3권 가량 등장하지 않은 셈. 참고로 이 기간동안 또다른 주인공인 사마의도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5. 1권 프롤로그에서도 사마의 자신을 죽이러 오는 꿈 속의 괴물이 잔병의 깃발과 요원화의 해골 안대를 끼고 나오는 것으로 보아, 그 괴물이 훗날의 요원화라는 모습인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