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원(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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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요원들 브라운, 스미스, 존스 요원.
밑에는 2편에 등장한 업그레이드 요원 잭슨, 존슨, 톰슨 요원.

'Only Human. .

인간 주제에.크긋...

1 개요

영화 매트릭스의 주요 프로그램. 매트릭스를 오가며 해킹을 통해 매트릭스 내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시온 인간들을 때려잡고, 존재 이유가 없어지거나 통제에서 빠져나가려는 프로그램을 정리, 네오와 같은 The One의 등장을 차단하려는 목적을 갖는 프로그램. 기계세계의 입장에서는 바이러스 백신, 디버그 프로그램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매트릭스 내부에서 들어오는 연결을 통해서 인간들의 의식을 통제하고 시야를 공유하며 일체의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요원 같은 프로그램에게 감정이나 자아는 전혀 필요 없는 요소다. 매트릭스 코믹스에 따르면 이들은 매트릭스 내부에서 FBI 소속으로 되어 있고 경찰 등 비 요원들을 부려먹을(?) 때도 이 신분을 활용한다고 한다.

공통적으로 회색끼(1편) 혹은 녹색끼(2~3편) 도는 검은색의 정장과 사각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일종의 실시간 감지 기능을 가지는 이어피스를 오른쪽 귀에 항시 끼고 있다. 무미건조하고 무감정한 목소리를 지닌다. 이들은 매트릭스에 함몰된 인류에 대한 어두운 은유이자 획일화되어가는 현대 인류 문명, 그리고 통제 권력에 대한 위쇼스키 형제의 조롱을 내포한다.

사용 화기는 공통적으로 데저트이글 50AE. 언제나 한 손으로만 사격한다.[1]

2 능력

I've seen an agent punch through a concrete wall; men have emptied entire clips at them and hit nothing but air; yet, their strength, and their speed, are still based in a world that is built on rules. Because of that, they will never be as strong, or as fast, as *you* can be.

나는 요원이 콘크리트 벽을 맨손으로 격파하는 것을 본 적이 있네; 사람들은 그들에게 총알을 탄창을 비우며 갈겨대도 허공만 맞추기만 했지만 결국 그들의 힘, 그리고 빠르기는 결국 규칙에 제약된 매트릭스에 근원을 두기 때문에 그들은 절대 자네를 이길 수 없는 것이지. <모피어스>

매트릭스의 관리자이므로 매트릭스 세계에 간섭할 수 있는 권한이 막강하기 때문에 웬만한 프로그램이나 인간이 따라갈 수 없는 힘과 스피드를 지니고 있으며, 옥상 전투씬에서 네오가 퍼붓는 총알 세례를 가볍게 피하는 장면으로 그 위력을 파악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네오 급의 능력을 가지거나 트리니티 때 같이 자기가 방심하지 않은 이상 1:1로는 도저히 맞설 수가 없다. 그러나 결국 그 힘과 스피드는 '매트릭스 내에서' 허용할 수 있는 범위로 제한된다는 한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매트릭스의 버그 집합체' The One 네오에게 결코 이길 수 없다. 예컨데 요원들은 건물 사이를 뛰어넘고 총알을 피할 수는 있지만,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총알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매트릭스 내에서는 매트릭스를 자각하지 못한 그 어떤 누구든지 요원이 될 수 있는데, 위험인물이 발견되면 그 인근에 있는 보통 인간의 인공지능에 그대로 덮어씌워지는 방식으로 등장한다. 덮어씌워져서 자신의 매트릭스 내부의 자아가 없어진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는 영화에서는 별 언급이 없지만,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에서는 요원이 저격을 받기 직전에 다른 사람의 몸으로 이동하면서 원래 몸으로 돌아오는 사람이 나오는 걸로 보아 기존 인간의 자아를 백업해뒀다 요원이 다른 몸으로 이동하면 도로 복구시켜 주는 듯 하다. 덮어씌워졌던 사람은 요원이 되었던 동안의 기억이 날아가는 듯 한데, 요원이 된 인물의 지인들이 그가 요원이 되어버려 행동하거나 저항 세력 등에게 죽게 되었을 때의 이질감 등은 어떻게 땜빵되는지 불명. 죽으면 육체는 덮어씌워지기 전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고 요원은 다른 몸으로 이동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이론적으로는 파괴될 수 없는 존재들이다.

간혹 이들 중에서는 알 수 없는 현상으로 인해서 감정을 각성하게되고 이로 인해 매트릭스에서 사육되는 인간의 신세에 동질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2] 스미스가 그 대표적인 예로서 그런 것들은 요원들의 무리에서 이탈해서 도망치거나 삭제된다.

3 1편의 요원들

매트릭스 1편에서는 3명이 등장[3]했다. 스미스 요원, 브라운 요원, 존스 요원, 이 세 성(姓)은 가장 많은 미국인들이 가진 성이라고 한다. 모피어스(모르페우스), 네오, 트리니티라는 이름들과는 매우 대조된다.

3.1 스미스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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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인 휴고 위빙이 연기. 1편 요원들의 리더격.

3.2 브라운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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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스트레일리아 배우인 폴 고더드가 연기. 영화 극초반에 트리니티를 추격하는 장면에 비중있게 등장한다. 스미스가 네오에게 소멸당하자 존스 요원과 함께 도주하는 것이 마지막 등장. 이후 요원들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메인 프레임으로 돌아간다. 스미스의 일탈행위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았지만 눈 감아 준 듯 하다. 국내판 성우는 임성표.

3.3 존스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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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스트레일리아 배우인 로버트 테일러가 연기. 스미스에 이은 서열 2위이며 요원들의 수사본부 건물 옥상에서 헬기 조종사 김씨의 몸을 빠앗아 나타나서 네오에게 총알을 퍼붓는 장면이 유명하다. 스미스가 네오에게 소멸당할 때 브라운을 제지시키는 모습이 나오며, 역시 도주하지만 브라운과 함께 메인 프레임으로 회수된다. 국내판 성우는 故 박상훈.

4 2편의 요원들

네오가 각성하고 인간 저항군들의 능력도 현저하게 올라가 기존 요원들로는 제압이 어렵게 되자, 요원들은 새로 업데이트된다. 이렇게 업그레이드 되어 새로 나온 요원들이 2편의 요원들, 존슨 요원, 잭슨 요원, 톰슨 요원이다. 업그레이드된 요원 프로그램들인지라 이름에 -son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 이들 역시 마찬가지로 -son이 들어가는 성 중 가장 흔한 성들이다. 1편 요원들과 비교해 덩치가 커졌으며 기존의 회색에 가깝던 정장이 초록색에 더 가까워졌다.

"여전히...인간 주제에"란 멋진 대사를 날리며 등장하지만...1편 요원들의 포스와는 다르게 이놈들은 나올 때마다 털린다.

1편에서는 절대 이길 수가 없다던 요원들이 2편에서는 안습하게 패배하는걸 보고 오히려 약해진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이는 네오가 각성하여 요원들에 대한 파훼법에 인간 저항군측이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4.1 존슨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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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요원들의 리더. 배역을 맡은 배우는 다니엘 베른하르트. 그나마 공기급인 2편의 요원들 중에서 주목받은 요원. 그 이유는 유일하게 무술을 이용한 화려한 전투씬을 찍은 것과 혼자서 주목받는 멋진 장면들을 찍었다는 것 정도. 사실 이건 스미스 요원도 마찬가지지만(하지만 스미스 요원은 무술을 잘 못한다.) 존슨 요원은 단순 단역임에도 꽤 주목받았다. 실제로 배우인 베른하르트는 여러 무술영화에 출연한 무술인이다. 키아누 리브스의 출연작 존 윅에서도 악당 보스의 부하인 키릴 역으로도 출연했다.

2편 초반부에 저항군이 비밀회담중인 장소의 철문을 간지나게 때려 부수며 등장하고, 멋진 돌려차기를 선보이지만 네오에게 상대가 되지 못하고 패배. 이후 고속도로 추격신에서 모피어스와 대결을 벌이지만 키 메이커를 제거하는 데엔 실패한다. 3편 시점에서는 스미스에게 동화되어 버린듯.

회수되지 않은 떡밥으로, 이 요원도 스미스 요원만큼은 아니지만 작중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 나온다. 키메이커와 모피어스를 제거하기 위해 트럭을 정면충돌시키기 직전 씩 웃는 장면과 넥타이가 잘려나갔을 때 화난 표정을 짓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나름대로의 인기 덕인지, TV나 이온음료 광고 등에 요원 역으로 몇 번 나오기도 했다.

4.2 톰슨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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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맷 매콜름(Matt McColm). 주로 존슨 요원과 함께 사이좋게 털리는 역할로 등장한다. 스미스에게 감염당하는 장면이나, 트리니티와의 격투 장면 등으로 나름대로 존재감을 보여준다.

4.3 잭슨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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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데이비드 킬드(David Kilde). 시리즈 통틀어 가장 존재감이 없는 불쌍한 요원. 동료 요원들과 함께 등장할 때마다 털린다.

5 요원 출신 인물

  • 2편의 트윈스[4]는 제 6기 매트릭스의 요원이었다.
  • 오라클을 지키기 위한 프로그램인 세라프는 제 1기 매트릭스의 요원이었다.

6 기타

매트릭스 2편의 악당 메로빙지언의 부하 '트윈스'들은 원래는 구 버전 매트릭스의 요원들이었다고 한다. 구 버전 매트릭스의 요원들은 덮어쓰기 능력 대신 필요만 하면 자신을 무한히 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고 한다. 이 능력이 훨씬 더 좋아보이는데
  1. 영화에서 요원들이 총을 다 쏘면 격투를 벌여 예비 탄창을 가지고 있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예비탄창을 가진 경우가 있다. 아마도 스미스와 같은 초기 요원이 아닌 톰슨과 같은 후기 요원들에 한해서 업그레이드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
  2. 어차피 매트릭스 내부에 있는 이상 요원들 역시도 아키텍트의 통제를 받는 거나 다름없다.
  3. 영화상에서는 이들이 전부였지만 설정 상으로는 훨씬 더 많은 숫자가 있으며, 게임 매트릭스 온라인에서는 흑인요원, 여성 요원을 포함한 훨씬 많은 요원들이 등장한다.
  4. 올 화이트에 통과하는 능력을 가진 똑같이 생긴 두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