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0월 26일부터 1994년 4월 8일까지 MBC에서 방영했던 캠퍼스 드라마.
중간에 주역 출연진이 몽땅 교체되면서 시즌제 드라마 비슷한 형태가 되었는데, 1990년부터 1992년까지 방영했던 시즌 1은 홍학표가 주연을 맡았고 서강대에서 촬영했다. 그리고 홍학표가 스케줄 관계로 하차한 뒤 1992년부터 1994년까지 방영한 시즌 2는 신인 탤런트 김찬우와 장동건을 과감하게 주연으로 발탁한 뒤 충북대와 청주대에서 촬영했다.
홍학표가 주연을 맡았던 시즌1 초기에는 어머니(선우용녀), 아버지(박인환), 대학생 큰형(홍학표), 쌍둥이 고교생 형제(최상진, 이민우)로 구성된 다섯 가족의 삶을 다룬 홈드라마의 성격이 강했다. 각각의 가족들도 비중이 있어,어떤 회에서는 홍학표 관련 내용은 별로 없이, 쌍둥이의 학교 생활, 아버지의 직장생활에 대한 에피소드가 대부분이었던 경우도 있다.
그래도 홍학표가 중심이 된 대학생활과 연애가 아무래도 중심이긴 했다.초기에 홍학표의 파트너로 나온 것이 최진실.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대학생들의 연애 드라마로 완전히 변화한다. 이 즈음에 등장한 배우들이 박철, 음정희, 염정아, 김명수 등. 한석규도 시즌2에서 단역으로 출연했고, 당대 최고의 아이돌 가수였던 하수빈도 단역으로 나왔었다.
홍학표가 빠지고 시즌2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청춘연애물이자 대학생 로망스, 젊은 배우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게 된다.'사랑이 뭐길래'에서의 막내 아들 역할을 비롯 이전작들을 통해 청순스타로 각광받던 김찬우가 주인공이었고, 어린 시절부터 그의 친구로 재수까지 하여 같은 대학에 입학한 절친으로 장동건이 나왔다. 장동건의 파트너로 이승연이 나왔고, 이 드라마가 마지막으로 배출한 스타가 전도연이다 .
이 드라마의 인기가 얼마나 높았냐면 이 드라마를 애청하던 여학생들이 극중 서강대의 자유분방한 학풍(?)에 현혹되어서 SKY 대신 서강대에 하향지원해 박홍 총장의 망언, 아주대의 도전 등으로 인기가 떨어진 서강대의 경쟁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보았고, 이 드라마의 성공으로 인해 각 방송사는 신인 탤런트를 기용해 대학생들의 캠퍼스 생활, 러브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를 경쟁적으로 방영하게 된다. [1]
여담이지만, 시즌 1과 시즌 2 모두 방영 직전에 주인공이 바뀌었다가 대박을 쳤다. 시즌 1은 아역 출신의 안정훈이 주연을 맡았으나 안정훈이 교통사고로 다리 골절상을 입는 바람에 당초 주인공의 친구 역으로 내정되었던 홍학표가, 시즌 2에서 장동건이 맡은 역할은 원래 김민종이 맡을 예정이었지만 김민종이 SBS의 '열정시대'로 선회하면서 MBC 신인 탤런트였고 데뷔 이래 한 번도 대사있는 역을 맡지 못했던 장동건을 기용했다고.
시즌2의 경우 손무현이 작곡하고 가수 이주원[2]이 부른 OST 타이틀곡인 '아껴둔 사랑을 위해'가 큰 인기를 얻었다.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서 꽤 자주 무대를 가지거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했는데 원곡 가수보다는 이 드라마의 배우들이 더 많이 불렀다...이주원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