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름으로 국내에 나온 허버트 조지 웰즈의 소설 및 영화에 대해서는 The War of the Worlds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BEMANI 시리즈의 수록곡에 대해서는 恋する☆宇宙戦争っ!!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
우주조약 제4조.
본 조약의 당사국은 지구주변의 궤도에 핵무기 또는 기타 모든 종류의 대량파괴 무기를 설치하지 않으며, 천체에 이러한 무기를 장치하거나 기타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이러한 무기를 외기권에 배치하지 아니할 것을 약속한다.
달과 천체는 본 조약의 모든 당사국에 오직 평화적 목적을 위하여서만 이용되어야 한다.
천체에 있어서의 군사기지, 군사시설 및 군사요새의 설치, 모든 형태의 무기의 실험 그리고 군사연습의 실시는 금지 되어야 한다.
과학적 조사 또는 기타 모든 평화적 목적을 위하여 군인을 이용하는 것은 금지되지 아니한다.
달과 기타 천체의 평화적 탐색에 필요한 어떠한 장비 또는 시설의 사용도 금지되지 아니한다.
우주에서 벌어지는 전쟁. 혹은 우주급 스케일로 벌어지는 전쟁.
주로 우주군이 등장하여 우주전함 등을 운용해서 싸운다. 모든 지역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넓게 묘사되며 거기에 따라서 당연히 죽어나가는 사람도 엄청나게 많다. 최소 몇 억, 최대 몇 천억은 거주할 수 있는 행성이 깨끗하게 불에 타서 사라지거나 아예 박살나는 일도 부지기수.
SF 소설/영화/드라마에서 매우 선호하는 소재이다. 워해머 40K와 여기서 상당수 모티브를 따온 스타크래프트 등의 게임에서도 주제가 된다.
2 창작물 속의 우주전쟁
스타워즈는 우주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어떤 모습인가에 대한 전형을 단숨에 확립해 버렸다. 이후 우주 전쟁이라 하면 우주 공간을 가르며 고속으로 비행하는 우주 전투기들, 그리고 느릿느릿 움직이며 함포 사격을 하는 거대한 우주 전함들과 이 모든 것을 압도하는 거대하고 파괴적인 우주 요새, 그리고 그것들이 뿜어내는 현란한 광탄과 어뢰(미사일)들이 가득한 화면을 떠올리게 된다.
이후 스타워즈를 모방해 만들어진 우주 전쟁물들은 전투장면도 스타워즈의 것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 썼다. "배틀스타 갤럭티카", "25세기의 벅 로저스" 같은 미국 스페이스 오페라, "우주전함 야마토", "기동전사 건담" "은하영웅전설" 등 일본 아니메 등에서 스타워즈의 영향은 확연히 드러난다.
스타워즈 식의 우주 전투는 가장 큰 특징이 우주인데 우주가 아니다 라는 점. 분명 공기가 없는 우주공간에서 움직이는 전투기들이, 지구 대기중에서 움직이는 비행기들과 똑같이 비행하고 전투를 한다. 우주에서는 날개로 양력을 발생시켜 비행하는 것이 아니라 무중력의 공간에서 로켓 등의 분사에 대한 반작용으로 운동하는 것이므로, 로켓을 한번 분사하면 역추진을 할때까진 계속 전진하며, 진행방향을 바꾸기 위해선 아포지 모터를 분사해야 하고, 진행방향과 무관하게 얼마든지 자세 변환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추적해 오는 TIE 전투기를 공격하기 위해 X윙의 기체를 180도 돌려도 비행 방향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게다가 우주공간인데 빔포의 발사음, 미사일이나 전투기 등이 폭발하면서 내는 폭음 등이 잘만 들린다. 물론 자신의 기체가 내는 엔진음이나 무기 소음 등은 그대로 들리겠지만, 적기가 발사하는 레이저가 내는 소리(?)가 진공의 공간을 가로질려 들려 올리는 만무하다.[1]
광속으로 날아오는 레이저를 눈으로 보고 피하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조준만 제대로 했다면 레이저를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마도 터보레이저는 이름과는 달리 레이저가 아니라 느린 입자빔 종류인 듯?
이쯤 되면 현실적으로 말이 되는 우주전쟁 장면이 얼마나 재미없고 밋밋할지 짐작이 될 것이다. 사실 스타워즈의 우주전쟁 장면은 감독이자 원작자인 조지 루카스의 취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인데, 그는 1차, 2차 대전의 공중전 영화를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이후 제작된 대부분의 우주전쟁 창작물들은 까마득한 과거의 공중전 장면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심지어는 현대의 공중전보다도 원시적이다).
비디오 게임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지난 30년간 만들어진 수많은 비디오 게임들 중 우주공간의 전투를 (비교적) 현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은 단 둘 뿐이다. 하나는 94년 미국 마이크로프로즈에서 제작한 "맨티스 시작전투기"라는 작품이고, 하나는 그보다 훨씬 뒤에 영국 회사인 오션에서 만든 "인디펜던스 워"라는 작품이다.
↑ 시드 마이어의 회사인 마이크로프로즈에서 만들었던 "맨티스 시작전투기"의 패키지 사진. 보시다시피 국내에 Sk그룹 계열인 SKC에서 정발한 작품이었다. 스타워즈 식의 "우주공중전"의 비현실성을 과감히 탈피하고 우주공간에서의 요격을 실제 물리법칙에 맞게 재현한 작품이었다.
파일:Attachment/우주전쟁/Dreadnought.jpg
↑ "인디펜던스 워"에 등장하는 우주전함 "드래드노트". 수십명(대부분 엔지니어고 함교 요원은 달랑 4명이다)의 승조원이 탑승하는 대형 우주선이다. 알큐비에레 방식의 초광속 항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고증된 우주선이며, 위의 맨티스와 마찬가지로 뉴턴 물리학의 원리에 따라 운동한다(때문에 역추진을 안 하면 계속 전진한다). 선체가 전체적으로 납작한 원반형인데, 이 선체 자체가 원형의 입자가속기이며 여기서 발생하는 미량의 반물질을 입자빔으로 발사하는 것이 드래드노트급 함선의 주무기이다.
이 글을 읽는 위키러분들 중 이들 작품에 대해 들어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이 두 작품들은 망했다. 맨티스는 완전 쓰레기 취급을 받아 마이크로프로즈의 흑역사로 매장당했고비행선 경영을 다룬 게임 제플린! 과 더불어, 인디펜던스 워는 골수 SF팬들에게 컬트적인 인기를 얻어 속편까지 만드는 용기를 보였지만, 속편에서 제대로 망했다.
3 현실 속의 우주전쟁
왜 전쟁을 우주공간에서 해야 하는지 의심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미 우주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미지의 공간이 아니라 수많은 인공위성이 날아다니는 곳이다. 특히 통신위성이나 GPS등은 전쟁 수행 뿐만 아니라 그 전쟁을 수행해야 하는 국가 자체의 경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정찰위성 등은 평화시에도 이미 수백 대씩 쏘아올려진 역사를 생각해보면, 상대국의 전쟁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공격해야 할 당위성은 충분하다. 따라서 상대방의 위성을 공격하고, 그 공격을 방어하고 반대로 공격자를 공격하는 등의 활동이 전개되면 본격적인 우주전쟁이 될 수 있다. 또한 과거 레이건 행정부 당시에 SDI 계획으로 우주공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현재로서도 이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배치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체제 및 이를 공격하는 무기, 그리고 다시 그것을 공격하는 무기 등이 우주에 배치된다면 이는 우주전쟁의 시작이 된다.
물론 이런 상황은 미국이나 중국 같은 강대국간의 전면전이 아니면 일어나기 어렵겠지만, 일단 우주공간에서 전쟁을 하게 된 상황이라고 가정하자.
지상에서 사용하는 전차나 전투기 등은 우주공간에서는 무용지물이니, 전투용 우주선이나 공격용 인공위성 및 드론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007 시리즈 문레이커나 콜 오브 듀티 고스트에서처럼 인간들이 우주복을 입고 나가서 서로 레이저나 실탄총기를 쏴대는 황당한 상황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전술은 아마 최악의 상황에서나 택하는 마지막 선택지가 될 것이다.
파일:Attachment/우주전쟁/Moonraker-space-battle-astronauts-lazer-guns.png
텅 빈 우주공간에서는 지상과 달리 어떤 엄폐물도 없으므로, 정말 멀리 있는 적도 아주 잘 보인다. 레이더의 효과도 지상보다 훨씬 좋아진다. 때문에 레이더에 대한 스텔스는 기본 사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태양광에 반사되지 않는 흡광성 도색이 널리 사용될 것이다.
지상에선 잘 작동하던 무기들도 우주공간에선 사용이 까다로워진다. 총기에 사용되는 화약은 연소에 필요한 산소를 이미 갖고 있기 때문에 발사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산소가 생성되지 않는 종류의 화약은 제한되며, 탄체의 질량이 클 경우 발사시의 반작용으로 인해 발사자가 엉뚱한 방향으로 운동하게 된다는 문제도 있다. 게다가 우주는 그 특성상 총알이 표적을 향해 며칠동안 날아가는 등, 교전거리가 굉장히 길며, 대부분의 표적은 고속으로 이동하는 물체(우주선 등)인 관계로 현재의 일반적인 총탄/포탄/로켓으로는 명중시키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공기가 없으니 공냉식 총기의 경우 총열이 냉각되질 않는다. 전부 일차대전때 쓰이던 수냉식 기관총처럼 총열에다 냉각용 자켓을 입혀야 할 것이다. [2]
때문에 주력 무기류는 입자병기가 주류가 될 것이다. 특히 레이저는 대기중에선 블룸효과 때문에 제대로 쓸 수가 없지만, 진공인 우주공간에서는 쓸만한 무기로 탈바꿈한다. 게다가 빛의 속도로 직진하는 광선이니, 조준만 제대로 하면 회피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레이저의 작용은 기본적으로 열에너지의 전달이다. 때문에 레이저에 직격당하면 표면에 작은 구멍이 뻥 뚫리거나 용융 절단이 발생할 것이다. 레이저에 직격당한다고 해서 영상물에서처럼 펑펑 폭발하는 일은 없다. 로켓 엔진이나 연료탱크 쪽에 직격당하면 폭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헐리웃 영화에서 연료통에 직격=폭발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었기 때문이다. 연료가 폭발하려면 우선 휘발이나 기화 등에 의해 연료가 기체상으로 변하고, 여기에 불꽃이 튀어야만 폭발이 일어난다. [3] 게다가 기화된 연료와 불꽃이라는 조건이 갖춰지더라도 우주에서는 폭발이 잘 일어나지 않는데, 우주는 공기(산소)가 없는 진공 상태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레이저로 적을 아무리 맞춰봐도 폭발은 일어나지 않고, 상술한대로 선체에 작은 구멍이 뽕뽕 뚫리거나 표면이 녹아내릴 뿐이다. 게다가 레이저가 금속 등을 녹이면서 금속 개스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레이저 광선의 에너지를 흡수하므로 레이저의 파괴력이 감퇴된다. 우주 무기로 사용할 레이저는 현존하는 것보다 훨씬 출력이 높아야만 할 것이다.
피탄당하는 측도 가만히 있을리는 없다. 피하는게 불가능한 입자병기를 상대하기 위해서, 입자병기를 역으로 이용한 방어막 기술이 개발될 것이다. 굳이 SF의 에너지 방어막 말고도 기초적인 방열재의 성능향상을 도모한다던지 장갑 표면에 레이저를 반사시키는 코팅이나 도료를 입힌다던지 하는 처리가 이루어질 것이다.
미사일의 경우, 재래식 폭약인 TNT나 고폭탄 등은 진공의 우주공간에서 별 활약을 할수가 없다.[4] TNT 종류는 산소가 없으면 연소 자체가 안되니 애당초 틀렸고, 연소를 위한 산소를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C4나 토펙스(어뢰에 쓰는 폭약) 등도 일단 폭발은 하지만 위력이 형편없다. 공기가 없어서 충격파가 전달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수류탄처럼 파편식으로 만드는 것도 어렵다. 우주공간에서 움직이는 물체는 이미 속도가 대단히 빠르기 때문에, 상대속도가 너무 빠른 표적에 파편을 쏘려고 하면 파편이 수류탄처럼 사방으로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샷건처럼 한 방향으로 날아가며 조금씩 흩어지는 효과가 나게 되므로 표적 '옆에서' 터지는 것보다 표적 한참 앞에서 터지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게다가 일단 사용하면 대량의 우주 쓰레기를 만들것이며, 이것들이 행성에 떨어지며, 지표면을 초토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우주에서 사용하는 미사일 종류는 핵탄두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다. 충격파는 없어도 핵분열시 발생하는 고열과 감마선같은 고에너지 방사선, 전자기파 등에 의한 파괴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충격파와 화재는 발생하지 않으므로 지상에서 사용하는 경우에 비하면 위력이 약할 것이다. 장래에 핵융합이 현실화된다면 이를 응용한 탄두 역시 장착될것으로 예상해볼수 있다.
현대전에서는 장거리 병기로 각광받는 미사일이지만 우주전쟁에서는 근접병기 취급받을수도 있다. 레이저 등의 입자병기는 쏘자마자 1광초(30만 킬로미터다!) 거리의 적을 즉시 타격할수 있지만 질량병기인 미사일은 가속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초광속 항행이 실현되고 이를 충분히 소형화시켜 미사일에도 적용할수 있다면 레이저마저 능가하는 결전병기로 활용할수 있겠으나, 일개 미사일까지 초광속 항행을 펑펑 시킬수 있을정도의 문명에 도달하려면 천문학적인 자원과 기술력이 필요할 것이다.
미사일에 피탄당하는 측 역시 요격기술을 개발할 것이다. 앞서 말한 레이저를 사용할 수도 있고, 요격용 미사일(이쪽도 물론 핵탄두)을 날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교전거리가 멀다면, 회피하는 쪽이 더 쉬울 수도 있다.
그 밖에도 레일건 기술이 개발될 것이다. 우주에서는 중력과 공기저항이 제로에 가까운 만큼, 레일건의 효율이 극대화된다. 제료수급 면에서도 화약없이 금속덩어리를 날리는 레일건 쪽이 더 효율적이다. 다만 미사일처럼 지속적으로 가속되는게 아니라 한번 발사되면 추가적인 가속없이 그걸로 끝이기 때문에 유효 사정거리 자체는 미사일보다도 짧을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출력강화는 물론이고 처음부터 엄청난 속도로 탄자를 날릴수 있도록 레일건을 대형화시키는 방법이 쓰일수밖에 없는데, 반동 문제도 겹쳐서 이런 경향이 발전하면 헤일로에서 보여준것처럼 함선이 레일건을 다는게 아니라 레일건에 함선을 달고 다니는 사태가 발생할수도 있다.(...)
그 외에 우주정거장에 몰래 잠입하거나, 아니면 우주선이 우주정거장에 도킹하여 안으로 투입해서 싸우는 방법이 있다. 콜 오브 듀티: 고스트에서 미 공군 소속 우주인이 남아메리카 연방군 소속 우주인들과 우주정거장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처럼. 읽어보면 모두 실내에서 전투를 벌인다는것을 알 수 있다.- ↑ 데드 스페이스에서 이 무음 상태를 정말 잘 표현했다.
- ↑ 우주공간은 영하 270도 정도로 절대영도에 가깝기 때문에 굳이 자켓이 필요없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냉각이라는 현상의 기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오류이다. 진공중에서의 열의 방출 기전은 오로지 열복사 뿐이며, 주변에 공기 분자가 없는 이상 주변온도가 아무리 낮더라도 열에너지를 공기분자의 운동에너지로 바꿀 수 없어서 냉각이 빨리 이뤄지질 않는다. 이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 바로 보온병. 열 복사를 통해서 느리긴 해도 점점 온도가 떨어진다.
- ↑ 현실에서 비근한 예를 들자면, 비행기의 주날개에는 연료가 채워져 있지만 여기다 총알을 쏴대도 폭발은 일어나지 않는다. 구멍이 뻥뻥 뚫리고 연료가 새나올 뿐이다.
- ↑ 이는 미드 더 익스팬스에서 볼 수 있다. 서로 원거리에서 미사일 쏘고 요격 거리에 들어올 때까지 10분이고 20분이고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