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셔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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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실수로 조금이라도 음용한 후 이 문서를 보는 사람이 있다면, 즉시 119에 연락부터 하거나 바로 병원에 갈 것.

1 소개

차량의 앞유리(해치백, SUV쿠페 모델은 뒷유리 포함)를 닦는 데 쓰이는 액체. 자동차의 주요 소모품 가운데 하나다.
메탄올이 주성분인 워셔액이 많기 때문에 독극물로 분류해야 한다

2 왜 사용하는가?

자동차는 주행 과정에서 여러 오염 물질이 붙게 된다. 앞에 덤프트럭이라도 가거나 비포장 도로를 달리면 흙먼지가 붙고 교외의 도로를 고속으로 달리면 날벌레들의 자살 행렬을 만나게 된다. 겨울에는 염화칼슘으로 녹은 눈이 앞차의 주행으로 튀겨 올라온다. 이러한 것은 안전 운전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더러움이 심하면 주행중이라도 바로 닦아내야 한다. 하지만 매번 차를 세우고 닦을 수는 없기에 와이퍼를 이용하여 닦아내게 된다. 하지만 물기가 없다면 와이퍼도 무용지물인 만큼 물기를 주고 세정력을 높이고자 쓰는 것이 워셔액이다.

3 성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유리를 닦을 때 쓰는 유리 세정제와 성분은 비슷하지만 전부 똑같지는 않다. 전반적으로 성분이 묽고 차량이라는 특성상 몇 가지 성분이 더 들어간다. 계면활성제 이외에도 알코올(주로 메탄올)이 들어가며, 그밖에 발수 코팅 성분 등 특수 기능성 성분을 넣기도 한다. 유리 세정제와 비교할 때 양은 훨씬 많지만 값은 훨씬 싼 이유도 여기에 있다. 쓰는 양 자체가 차원이 다르기 때문. 발수 코팅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비가 자주 많이 오는 여름철에 쓸모가 많다.

4 가격

보통 시중에서 파는 워셔액은 1.8L 단위지만, 자동차 정비소 또는 세차장용으로 20L짜리 대용량을 팔기도 한다. 차량의 크기에 따라서 1.8L 워셔액이 1~2통 정도 들어간다. 워셔액의 가격은 기능성이나 브랜드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형마트에서 세일을 할 경우 1,000원 미만에 팔리는 제품도 있으며, 비싼 제품은 5,000원 내외에 팔리기도 한다.

5 보충

워셔액이 떨어지면 당연히 보충해야 하는데, 보충하는 방법은 대단히 쉽다. 기름 넣는 것보다 약간 어려운 정도. 설명서를 읽어보면 워셔액을 넣는 뚜껑이 있는 위치를 알 수 있다. 보통 본네트를 열면 있다. 이 뚜껑 열고 워셔액을 여기다 부어넣으면 끝. 깔때기 같은 것도 필요없이 워셔액이 든 페트병을 뒤집어 꽂아놓으면 된다.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1.8L 한 통만 넣는 것을 권장한다.

6 기타

워셔액도 계절을 타는데, 과거에는 여름용과 겨울용이 따로 나왔다. 겨울용은 알코올 비중이 조금 더 높은데, 그렇게 해야 겨울에 동파 사고가 나지 않기 때문. 하지만 요즘엔 계절 구분을 따로 하는 워셔액보다는 사계절 워셔액이 대부분이다. 또한 워셔액의 성분이 계면활성제, 물, 알코올이 대부분이기에 직접 이들 성분을 섞어 사제 워셔액을 만드는 사람도 있다.

나이든 운전자 같은 경우에는 워셔액 대신 그냥 수돗물만 넣는 경우도 있는데, 90년대까지만해도 워셔액의 가성비나 성능이 그다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당시 출고된 차량의 공식매뉴얼에도 여름에는 일반 수돗물을 넣고 겨울에만 워셔액을 넣는것을 권장했을 정도... 지금도 워셔액을 넣지않고 수돗물만 넣어도 겨울철의 동결문제나 여름철 미생물 증식의 가능성을 제외하면 딱히 큰 문제는 없다.

워셔액이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것도 아니다. 코팅 성분이 과도하게 들어가있는 워셔액 같은경우는 코팅 성분이 워셔액 감지센서를 망가뜨린다거나, 워셔탱크에서 호스가 연결되는 부위의 필터를 막는다거나, 워셔펌프 노즐을 막아서 제기능을 못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

주행 중에 워셔액을 사용하면 주행풍으로 인해 뒷차에 워셔액이 튀게되어 분쟁의 사유가 될 수 있다. 링크 눈이나 비가 올 때가 아니면 주행 중 워셔액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자.

워셔액의 색깔을 보면 알겠지만, 파워에이드의 마운틴 블라스트와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다.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정도가 아니라 절대 마시면 안된다. 대부분의 워셔액은 메탄올을 사용하기에, 인체에 아주 유해하다.

메탄올은 눈이나 피부에 흡수될경우 소량이라도 위험한 독극물이다. 이차 저차 할거없이 워셔액을 뿌리는 장면이라면? 묻지마 테러다. 그런데 메탄올이 주성분인 워셔액 사용시 외부 공기를 차단해도 기화된 메탄올이 차량 내로 유입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우리나라 산업보건법상 메탄올 허용기준은 200ppm인데, 실험에서 측정된 메탄올의 농도는 400ppm이었다고 한다. 링크 워셔액 제조사 측에서는 유입되는 양이 적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