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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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FC
Wimbledon FC
정식 명칭Wimbledon Football Club
창단 연도1889년
해산 연도2004년
연고지런던 윔블던
홈구장플로 레인(Plough Lane; 1912~1991)
셀허스트 파크(1991~2003)
국립 하키 경기장(2003~2004)
라이벌찰턴 애슬레틱 FC, 크리스탈 팰리스 FC, 밀월 FC
애칭Dons, The Wombles, The Crazy Gang

1 개요

잉글랜드의 사라진 축구 팀.

2 역사

1889년에 윔블던에 있는 올드 센트럴 스쿨 학생들이 모여서 '윔블던 올드 센트럴 풋볼 클럽'이란 이름으로 결성했다.

이후 1905년에 윔블던 FC로 이름을 바꾸고 수십년을 아마추어 리그에서만 쭈~욱 굴러가다가, 1977년에 풋볼 리그 4부에 입성하여 프로 무대에 입성하였다. 이후 3~4부 리그를 오가다가 1981년에 부임한 데이브 바셋 감독의 지휘 아래 스트라이커 앨런 코크를 축으로 1984년 3부리그-1985년 2부리그를 거쳐 1986년에 1부 리그로 승격, 승격 2시즌 만인 1987/88 시즌에 부임한 바비 굴드 감독의 지휘 아래 존 패셔누, 비니 존스, 데니스 와이즈, 테리 깁슨, 로리 산체스, 데이브 비산트를 위시한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했던 '크레이지 갱(The Crazy Gang)'들의 활약으로 1988년 FA컵 결승전에서 1987/88 리그 우승팀이자 리그 최다 우승팀으로서 당시 최강팀이었던 리버풀 FC를 1-0으로 이기고 우승 컵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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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광의 모습

그러나 1988년의 영광을 뒤로 하고 1995년 UEFA 인터토토컵 출전을 제외하고 리그에서 별다른 활약 없이 평범하게 중위권만 맴돌다가, 팀의 주축을 담당하던 비니 존스, 존 패셔누 등의 크레이지 갱 멤버들이 1990년대 초~중반을 기점으로 점차 팀을 떠나면서 팀은 점점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비니 존스가 1992년에 돌아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통에 1992년부터 7년간 팀을 이끌어온 조 키니어 감독이 1998/99 시즌 막판에 심장 수술로 인해 팀을 떠나자 바람 위의 촛불 신세가 된 윔블던은 결국 1999/2000 시즌에서 18위로 강등당하고 말았다.

결국 2001년에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와 합병할 뻔하다가 합병을 파기하고 그해 8월에 런던 교외의 밀턴 케인스로 이전할 것을 선언, 2002년에 연고 이전 계획이 FA로부터 승인받아 윔블던은 2003/04 시즌을 끝으로 윔블던을 떠나 밀턴 케인스에 정착하여 밀턴케인스 던스 FC로 팀명을 변경, 이로써 윔블던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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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분위기. 원래 유니폼에 스폰서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연고 이전을 뜻하는 'GO MK'가 떡하니 붙어 있다.

3 홈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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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은 1912년부터 15,876명 규모의 플로 레인(Plough Lane)을 사용했었는데, 1989년 힐즈브러 참사 이후 1990년에 모든 축구장을 좌석으로 바꾸라는 테일러 보고서의 발표가 있었으나, 원최 빈약한 재정 문제 때문에 구장 개조를 못한 윔블던은 결국 1991/91 시즌부터 플로 레인을 버리고 크리스탈 팰리스의 홈구장인 셀허스트 파크에서 남의 집살이를 하는 처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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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허스트 파크 시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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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 신세가 된 플로 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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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주택가가 자리잡은 옛 플로 레인 터.

이후 플로 레인은 1998년까지 윔블던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2군 팀이 사용하다가, 이후 흉물단지 신세로 지내온 차에 2001년 영국 슈퍼마켓 체인인 세이프웨이가 매입하여 이듬해에 철거했으나, 이런저런 문제로 계획이 취소되면서 빈 땅으로 남다가 2008년부터 옛 플로 레인 자리에 윔블던 전성기 당시 멤버들의 이름(데이브 바셋, 로리 산체스 등)을 딴 주택가가 들어서 있다.

4 부활

윔블던 FC의 연고 이전이 결정되던 2002년에 이를 보다 못한 윔블던의 서포터즈들이 "우리의 팀을 돌려달라!"며 아마추어 팀인 AFC 윔블던을 창설, 이후 MK 돈스, MK 돈스 서포터즈 클럽, AFC 윔블던 서포터즈 클럽, 서포터즈 연합이 한 데 모여 토의한 결과 윔블던 FC의 역사를 AFC 윔블던이 계승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2014년 8월 공교롭게도 MK 돈스와 AFC 윔블던 두 팀이 캐피탈 원 컵 토너먼트에서 맞붙게 되었는데, 역사의 단절을 뜻하는 머플러를 들어올린 MK 돈스의 팬이 카메라에 잡혔다. 윔블던 FC 시절을 잊고 MK 돈스는 MK 돈스대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 경기는 돈스가 3-1로 이겼고, 그 다음 2라운드 예선에선 돈스는 알다시피 맨유를 처음으로 이겼는데 그것도 4-0으로 뭉개는 이변을 일으켰다![1]

5 여담

위에서 상술했던 황금 세대의 지랄맞은 플레이로(...) 크레이지 갱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페테르 슈마이켈 문서 참고.

6 관련 문서

  1. 이후 3라운드 예선에서는 3부 리그의 셰필드 유나이티드에게 1-2로 져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