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애틀 슈퍼소닉스
Seattle SuperSonics
연고지워싱턴시애틀
컨퍼런스서부 컨퍼런스
디비전노스웨스트
창단년도1967년
연고이전
(사실상 해체)
2008년,
통합 우승
(1회)
1979
컨퍼런스 우승
(3회)
1978, 1979, 1996
디비전 우승
(6회)
1979, 1994, 1996, 1997, 1998, 2005
홈구장키 아레나(1962년 건립, 1967년 입주)
유니폼[1]
원정얼터네이트

1 개요

미국 시애틀에 위치했던 NBA 팀. 한 시대를 풍미하기도 했던 강호였지만, 2000년대 후반 리빌딩에 돌입한 후 구장 보수를 둘러싸고 구단주와 시 당국이 갈등을 빚은 끝에 재창단 비슷하게 팀이 오클라호마시티로 떠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되면서 사실상 팀이 사라진 상황이다.

2 연혁

2.1 창단부터 오클라호마 이전 전까지

1967년 LA 지역의 사업가 샘 슐츠맨과 유진 V. 클라인이 투자자를 모아 시애틀 지역에 팀을 만든 것이 시초다. 팀 명칭은 해당 지역의 보잉 사를 비롯한 항공기 공장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을 했다고. 초창기에는 당연히 약체였지만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명 선수이자 감독이 되는 레니 윌킨스를 선수 겸 감독으로 영입한 이후, 윌킨스의 지휘 아래 조금씩 팀이 신생팀의 티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마침내 NBA의 한 시대를 주름잡는 것은 1970년대 후반으로, 이 무렵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레니 윌킨스의 지휘 아래 팀이 강호로 도약하여 1978년과 1979년에 NBA 파이널에 진출한다. 1978년에는 7차전 접전 끝에 워싱턴 불리츠에게 패하지만, 1979년에는 다시 만난 워싱턴에게 5차전만에 설욕하면서 마침내 창단 첫 우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1980년대는 LA 레이커스의 전성 시대에 눌리고, 1970년대 말 영광을 만들었던 세대들이 물러남에 따라 긴 암흑 시대를 맞이했다. 그러다가 살아난 것이 1990년대였다. 1989년에 전문대 출신으로 드래프트에 나온 탁월한 운동 능력의 소유자 숀 켐프와 1990년 드래프트 1번 픽으로 뽑힌 오레곤 주립대학교 출신 가드 게리 페이튼의 콤비, 이른바 '소닉-붐'(Sonic-Boom)이 시애틀을 이끌기 시작, 이후 1991/92 시즌 도중에 조지 칼이 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데틀레프 슈렘프, 샘 퍼킨스 등을 영입한 뒤 1990년대 4차례 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서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도약했다. 하지만 1994년에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2]]하고도 8위 덴버 너깃츠에게 패하며 사상 최초로 1위가 8위에게 잡히는 업셋을 당하면서 절호의 우승 기회를 날렸고, 1995/96 시즌에는 17년만에 파이널까지 올라갔지만 이 당시 상대는 돌아온 그 분이 이끄는 정규시즌 72승의 시카고 불스(...). 시카고 불스를 상대로 나름대로 선전했지만[3], 2승 4패로 패하면서 우승의 적기를 놓쳤고, 그 뒤로는 유타 재즈의 도약과 LA 레이커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시대를 지켜보는 신세로 전락했다.

시애틀 최후의 불꽃은 2004/05 시즌으로 레이 알렌과 랴샤드 루이스의 원투펀치를 앞세워 52승을 거두며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이 해 PO에서 팀 던컨이 활약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패하면서 최후의 불꽃은 사그라들었고, 팀은 리빌딩 모드에 돌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리빌딩 모드가 한창이던 시점에서 구단주 클레이 베넷과 시애틀 시 당국이 홈구장 키 아레나의 보수 문제를 두고 충돌하였고, 결국 베넷은 자신의 사업기반이자 NBA팀 유치에 적극적이던 오클라호마시티로 연고 이전을 단행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구장 임대 계약이 남았던 상황에서 조기 이전을 위해 팀의 로고, 뱃지, 트로피를 비롯한 권리를 포기하고 시애틀 당국에 이전시키면서 시애틀의 역사는 사실상 단절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참고.

참고로 오클라호마 시티의 스타 케빈 듀란트러셀 웨스트브룩은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선수들이다. 듀란트는 2007년 드래프트에 선발되어 루키 시즌을 시애틀에서 보냈고, 웨스트브룩은 2008년 드래프트에 선발되어 드래프트 당시 소닉스 모자와 유니폼을 입었다. 시애틀 농구팬들은 아직도 "오클라호마가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을 훔쳐갔다"면서 분노하고 있다.

2.2 재 유치?

막상 NBA 팀이 진짜로 사라지자 꽤 많은 프로팀을 뺏겨본 프랜차이즈들이 그랬던 것처럼 시애틀에 신규 팀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다시 일어나게 되었다.

가장 근접했던 시도는 전 소닉스 구단주 그룹의 일원이었던 스티브 발머가 나섰던 2013년 새크라멘토 킹스의 연고 이전시도였는데. 그러나 전 NBA스타 케빈 존슨이 시장으로 있는 새크라멘토 시의 필사적인 저지로 인해 결국 무산되고 말았으며 스티브 발머는 LA 클리퍼스를 인수하면서 사실상 소닉스 재건에는 손을 뗀 상황.

3 영구 결번[4]

소닉스의 영구결번은 다음과 같다.

  • 1. 거스 윌리엄스(Gus Williams)
  • 10. 네이트 맥밀란(Nate McMillan) :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선수, 2000년부터 2005년까지 감독으로 소닉스에서 활동한 '소닉스 맨'. 6'5의 신장으로 슈팅가드나 스몰포워드 역할을 맡았다.
  • 19. 레니 윌킨스(Lenny Wilkens) : 1969년부터 1972년까지는 선수 겸 감독으로, 1977년부터 1985년까지는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1979년 소닉스가 NBA 파이널에서 우승하는데 공헌했다.
  • 24. 스펜서 헤이우드(Spencer Haywood) : 고교 졸업 후 Hardship Draft의 창설 계기를 제공한 주인공. 케빈 가넷의 선구자같은 인물이다.
  • 32. 프레드 브라운(Fred Brown)
  • 43. 잭 시크마(Jack Sikma)
  • Microphone. 밥 블랙번(Bob Blackburn) : 1967년부터 1992년까지 소닉스의 전담 캐스터로 활동하신 분. 2010년도에 작고.
  1. 연고이전(사실상의 해체)직전까지 쓰던 유니폼이 등록되어 있으므로 그 점을 참조할 것.
  2. 63승 19패, 프랜차이즈 최다승 기록
  3. 이때 불스는 전시즌 준우승팀이자 60승팀인 올랜도 매직을 플레이오프에서 4대0으로 발라버릴 정도였으니 2패를 안긴거면 정말 선전한 거다.(나머지 1패는 숙명의 라이벌인 뉴욕 닉스) 불스가 3대0으로 앞서다가 2연패를 당하자 유명 해설자 밥 코스타스가 "누군가 슈퍼맨(조던)의 망토를 잡아당기고 있는데 그게 게리 페이튼이다"라고 했을 정도.
  4. 현재 소닉스의 영구결번 배지는 시애틀 시가 소유권을 가져감으로써 시애틀 박물관에 보존해 버리는 바람에 후신격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는 영구 결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