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有明山.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산[1]

경기도 양평군가평군에 걸쳐 있는 높이 862m의 .

능선이 완만하고 부드러운 산이다. 계곡은 대부분 작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량이 풍부하다. 이러한 계곡과 기암괴석이 있는데다 숲이 울창해서 경관이 좋다. 산 정상에서 북쪽의 북한강, 청평호 및 남쪽의 남한강이 보이고, 주변의 용문산화악산, 명지산 등의 산이 보인다.

사실 산보다는 산 입구 쪽의 자연휴양림이 유명하다. 그리고 유명산 계곡도 산보다 유명하다.(...) 이 계곡은 유명농계(有明弄溪)라 하여 가평 8경 중 제8경으로 지정되어 있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 최초로(1989년) 개장한 휴양림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꽃들을 심은 24,000평 규모의 자생식물원(목본 42종, 초본 322종)을 구비하여, 휴양 뿐만 아니라 자연교육과 생태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다른 휴양림에서 볼 수 없는 유명산 휴양림만의 특징이다. 휴양림 시설로는 난대식물원, 향료식물원, 암석원, 자연학습원, 우리꽃길, 습지식물원이 갖춰져 있다. 오토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어 캠핑도 가능하다. 유명산을 정상을 등반한 후 자연휴양림으로 복귀하는 등반 코스도 있으며, 이는 매표소를 지나 오른쪽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 후 유명산 계곡으로 내려가서 자연휴양림 입구로 가는 3시간 짜리 코스다. 산의 위치며 경관이며 다 좋은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과 가깝다보니 좀 시끄러운 편이라는 것.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숲과는 거리가 좀 있고, 특히 입구에는 특유의 관광버스 노래가 들리는 유원지 분위기. 숙박 시설도 내부가 좀 오래된 느낌이 난다.

유명산 계곡은 입구지 계곡이라고도 하며, 유명산의 동북쪽 입구 쪽에 있다. 유명산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며,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 유리알처럼 맑은 소와 이어져 경관이 좋다.

산 이름에 사연이 있다. 원래는 마유산이라는 이름이었고, 근래에 유명산으로 이름이 바뀐 것이다. 문제는 바뀌게 된 이유인데...
원래 이 산에는 일대에서 을 길렀다 해서 마유산(馬遊山)라는 고유 지명이 있었다. 대동여지도에도 분명히 마유산으로 나오고 있다. 그런데 1973년 '엠포르 산악회'라는 산악단체가 국토 자오선 종주 등산을 하던 중에 이 산을 보게 되어 주변에 이름을 물어 보았으나, 마침 아는 사람이 없었다. 이들은 산 이름이 없다 생각했고, 일행 중 홍일점이었던 젊은 여성의 이름(진유명 氏)을 따서(...) '유명산'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 종주기가 당시 일간스포츠라는 신문에 기재되었고, 그 와중에 유명산이란 이름이 굳어져버렸다. 그 때문에 멀쩡히 갖고 있던 이름 대신에 유명산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출처 관련기사

자동차로는 37번 국도로 접근 가능하며 '선어치'라고 하는 고개가 지나간다. 연계노선으로는 8005, 32-9 등이 있다.
  1.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는 뜻의 단어 '유명(有名)'과는 한자가 다르다. 그리고 그렇게까지 인지도가 높은 편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