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龍門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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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높이 1,157m의 산.

산세가 험준한 바위산으로, 정상까지의 등반은 중급자 이상에 적합한 난이도를 보인다. 남서쪽 능선 쪽으로 장군봉, 함왕봉, 백운봉이 있다.

본디 이름은 미지산이었다. 그러다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용이 날개를 달고 드나드는 산이라 하여 ‘용문산’이라 바꿔 부르게 했다는데... 어디까지나 설일 뿐이다.

40여 년간 산 정상으로의 출입이 금지되어 왔었으나 2007년 11월에 개방되어 지금은 등반이 가능하다. 정상에서는 유명산, 중원산, 도일봉 등이 보인다. 이 외에도 제20기계화보병사단의 유격장이 식당거리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고, 유격장 내에는 철조망같은게 없어 유격훈련 중 군부대 시설인줄 모르고 들어오는 일반인들이 간혹 있다(...). 2008년 경에 유격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았는데 그 영상의 주인이 이곳 용문산 유격장.

사실 산보다도 이 산에 있는 용문사라는 사찰이 더 인기 있다. 그리고 사찰보다도 그 안에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더 인기 있다(...)

용문산 남동쪽 기슭에 있는 용문사신라 신덕왕 2년(913년)에 창건되었다는 오래된 사찰이다. 다만 건물 자체는 1909년~1982년에 걸쳐 다시 지어진 것이다. 순종 때(1907) 의병의 근거지로 사용되자 일본군이 태워버렸기 때문이다. 경내에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 부도(正智國師浮屠) 및 비(碑) 2기가 있다.

용문사 대웅전 앞에 있는 용문사 은행나무는 매우 유명한 은행나무다. 높이 62 m, 둘레 14 m의 크기이며, 나이는 약 1,100~1,500살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 생존하고 있는 은행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꽂아놓은 지팡이가 뿌리가 나 자라서 되었다고 한다.

용문사로 가는 길 근처가 용문산 관광지로 지정되어 휴식공간 및 전시물이 설치되어 있고 식당가와 매점이 자리잡고 있다.

용문산은 서울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곳에 있어 인기 있는 편. 대중교통도 버스와 철도가 모두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정류장이나 버스터미널까지 시외버스도 수시로 다니고, 용문역에서 무궁화호 열차와 전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제6보병사단의 자랑거리인 용문산 전투가 벌어진 장소이기도 하다. 6사단 2연대는 아예 스스로를 용문산 부대라고 부를 정도다. 현재 부대는 철원군에 있지만...

일부 FM 라디오 중계소와 TV 중계소(DMB 포함)가 설치되어 있는데, 라디오는 KBS 제1라디오국방FM만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