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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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諶
(? ~ 263).

대륙마의태자[1]

1 개요

삼국시대 촉한의 황족으로 그 유명한 유선의 다섯째 아들이다.

259년에 북지왕(北地王)에 봉해졌고 263년 촉한의 멸망 시기에 나와서 항복하려는 유선을 말리는 역할로 등장. 이 때 주변에서 항복을 권하는 초주 등 문관들에게 "썩은 선비들 같으니라고! 남의 나라에 항복하는 천자가 세상에 어디 있단 말이냐!"라고 고함을 치면서 강유요화, 장익의 이름을 들면서 유선에게 항복하지 말라고 간곡히 요청한다. 그러나 우리가 다 알듯이 유선은 항복을 했고, 유심은 자기 손으로 처자식들을 전부 죽인 후 자기 스스로도 유비의 능 앞에서 자살한다.

촉한의 멸망 순간을 극적으로 묘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인물이지만 삼국지 후반부 인물들이 그렇듯 존재감도 없고 언급된 내용도 이게 전부. 다만 간간히 견부호자 취급을 받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유심은 죽는 장소를 잘 찾아서 죽어서 견부호자로 오해받는 것이지 진짜 견부호자의 사례는 아니다. 유선이 워낙 무능하게 나오기도 해서 반사이익을 받는것도 있다.

유심이 자살한 것 때문에, 유선이 사마소가 촉이 그립지 않냐고 했을때 여기서 즐길 수 있다고 안 그립다고 한게 살아남기 위한 연기라는 주장에 대해 "왜 유심처럼 자살하지 않고 구차하게 계속 살아있냐"고 다시 까이기도 한다. 게다가 이런 식으로 깐 건 촉의 대신이나 인사들만이 아니라, 위의 인사들조차도 그랬다. 물론 망국의 군주라고 해서 꼭 목숨을 내던지는 것만이 책임지는 자세인 건 아니고 촉이 망한 게 유선 탓만도 아니지만 유선은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정도가 너무 심해서, 같이 항복을 외치며 투항을 주장했던 초주, 극정 등 신하들조차 나라를 잃은 군주면 좀 슬퍼하는 척이라도 하라고 대놓고 까고, 적국의 수장인 사마소조차 망국의 군주면 나라가 망한 것에 대해 능력이 안돼서 항복은 건 이해가 가지만 최소한 죄책감 정도는 가지라고 비난할 정도였다.[2]

2 미디어 믹스

반삼국지에서는 유선이 서성의 식객들에게 암살당한 후, 유비도 제위에 오르기 전에 수명을 다함으로써 유심이 황제로 즉위한다. 장자도 아닌데 계승한게 이상하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반삼국지는 원래 그런 이야기이니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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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9,10,11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에도 등장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그 충절을 높게 사서인지 백하팔인인 아버지와는 다르게 인재가 드문 후반부에 등장하는 장수 치고는 그럭저럭 쓸만한 편인 문관의 능력치를 부여했다. 덤으로 나오는 시리즈마다 항상 의리 부분은 최상급.

삼국지 3에서는 아버지 닮아서 그런지매력이 높고 아버지 닮아서 수지 수치가 굉장히 딸리는 평범한 무장의 능력치로 나왔다. 특기할 점이라면 의리 수치가 98이라는 점과[3] 용맹이 13이라는 점. 용맹 13은 관우, 하후돈과 동급이다.무력이 27이라서 용맹 13이 전혀 쓸데없는 장굉과는 달리 이쪽은 어느정도 쓸만하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45/58/65/62/75로 그저 그런 문관인데 특기라고 준건 어째 하나같이 능력치에 걸맞지 않은 치안, 고무, 항변. 치안과 고무는 통솔에 의존하는데 통솔 45인 유심을 전투에 데리고 나갈 일이 언제 있을 것이며, 지력이 65에 설전 특기가 항변 하나밖에 없고 명사특기도 없는데 직접 플레이할때나 수하로 부릴때나 설전 할 일이 어디 있어야...

삼11에서는 통솔 60, 무력 62, 지력 69, 정치 73, 매력 82의 준수한 능력치를 가지고 나오며 특기는 노발이지만 알다시피 잉여 특기이다. 반면 아버지는 강운, 왠지 모르게 슬프다. 그러나 삼12의 전법이 전공격강화이라서 쓸만한 무장으로 탈피했다. 지력도 70대라서 아버지보다 더 좋다. 아버지는 전공성강화이지만 그래봐자 쓸모없다. 자결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나왔다. 왠지 모르게 늙었다.

전반적으로 유비의 아들,손자들 중에서 가장 능력치가 좋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유봉이 더 좋기는 하지만 양자라서 논외.

삼국전투기에서는 촉 멸망이 다뤄지는 검각 전투 (12) 편에서 등장한다. 전반적으로 생김새는 유선과 닮은 편. 자결하는 장면까지 묘사되었다.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는 유선이 위에 항복하려 하자 유비, 제갈량, 오호대장군을 언급하며 결사항전을 주장하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아내가 아이들을 죽인 다음 자결하고 유심은 유비의 사당에서 자결한다.
  1. 멸망 직전 이미 대세가 기울어져버린 상황에서 촉한과 신라를 끝까지 보존할 것을 주장하며 위나라와 고려에 나라를 들어바쳐 항복하려던 부친(유선,경순왕)에게 대항하였으나 결국 끝내 부친이 나라를 타국에게 들어바쳐 조국의 멸망을 저지하는데 실패했다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다.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마의태자는 실패하자 산 속으로 들어갔고 유심은 실패하자 자살한게 차이점
  2. 유선의 행태를 보고 "저것도 사람인가. 제갈량이 살아 있었어도 저런 자 밑에서는 결국 나라를 보전하지 못했을 텐데, 강유라면 말할 것도 없었을 것이다." 라고 대놓고 말했다. 유선이 항복해서 가장 큰 이득을 본 그가 이럴 정도면 유선에 대한 평가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3. 초선을 제외하면 제갈량과 함께 게임 전체 공동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