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란

1 한과

栗卵, 숙실과(熟實菓)의 일종인 한과. 뜻은 문자 그대로 밤 알이다.

밤(열매)이나 여러 과일이나 과 함께 약한 불에 졸인 다음 그 과일 본래의 모양으로 다시 만들어놓은 과자를 숙실과라 하는데, 찐 밤을 꿀과 함께 졸인 율란이 대표적이다.

원래 궁중의 수랏간 나인들이 임금에게 올리기 위한 간식으로 만들었다고 하며, 믹서에 간 것보다 쪄서 체에 받쳐서 내린 게 더 맛이 좋다 한다. 굳이 밤을 쪄서 으깨어 원래대로 밤의 모양으로 빚는 것은 과자의 초창기 원조 필요성에 충실히 따른 것이다. 자세한 것은 과자 항목 잠조.

위의 사진처럼 진짜 밤의 모양으로 밑부분에 꿀을 발라 , 계피가루 등을 바르거나 또는 그냥 팥죽의 새알심처럼 동그랗게 빚어 타코야키처럼 내기도 한다. 이땐 밑부분에만 가루를 바르는 게 아니라 아예 반죽에 섞어 녹색, 황색 율란을 만들기도.

1.1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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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만들기 까다로운 한과이긴 하지만 사실 율란은 밤을 까고 으깨는 수고만 감수하면 의외로 만들기 간편한 한국 전통 요리이며, 한과답지 않게 만드는 방법이 까다롭지 않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야말로 남자의 요리.

밤이 아니라 대추를 가지고 만든 숙실과는 '조란(棗卵)'이라고 부른다.

맛밤이 율란을 상품화한거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간혹 있으나, 맛밤은 밤을 구워서 껍질을 까놓은 것일 뿐 밤을 쪄서 으깨 만드는 율란과는 전혀 다른 식품이다.